오회분 5호묘

2013. 6. 3. 00:21우리 역사 바로알기

 

 

 

 

중국 지안 고구려, 오회분 5호묘의 훼손 운명은?

 

    중국 지안(집안)의 오회분 5호묘를 찾았다. 오회분이란 5개의 투구(회)모양의 봉분이 있는 묘란 뜻이다. 그 중에서 5호묘를 개방해 놓았다. 그 돌방 무덤안에 사신도의 벽화가 있다. 2006년까지는 오호분도 개방하지 않고 자물쇠를 잠가 놓았다. 옆에 마련된 전시실에서 오호분에 관련된 자료들을 볼 수 있다. 지금은 한국관광객을 위해서 개방된 상태이다.  하지만 복원된 수준이 형편없는 상태였다. 오히려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놓은 오호묘까지의 터널도 시멘트로 만들어놓았다. 고분 복원 수준이 조잡하기 이를때 없다.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그건 그렇고 오호묘에 들어간 순간 마치 냉장굴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습기가 가득하고 천정에는 물기가 젖어있었다. 습도 습기 때문에 그 유명한 사신도 벽화는 비에 젖어 있는 모습으로 축축하였다. 석굴암의 습도,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몇 십년동안 습도조절 기계실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곳은 전혀 그런 준비가 되어있지않았다. 아마 몇십년 못있어 벽화 훼손은 불보듯 뻔하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오고 그들의 더운 온기가 모두 결로가 되어 벽화에 맺힐 것이다. 중국 그들이 진정 고구려민족이 한족의 조상이라면 이러하지 않을터이다.

하루 빨리 시설을 현대화 시키던지, 아예 개방을 불허하는 한이 있더라도 벽화훼손이 우선이다. 정말 걱정이 태산이다. 중국 당국에게 지면이나마 촉구하는 바이다.

 

 

    훼손되고 있는 오호분의 현장을 보고 나오며 착찹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마침 오후 흐릿한 날씨에 빗방울이 내리고 있었다. 마음이 더욱 우울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이 8월 17일 오전 용산 개관 5주년을 기념해 고구려 후기 무덤벽화를 대표하는 강서중묘 사신도를 모아 테마전 '강서중묘 사신도'를 전시하고 있었다. 

    8.14일 거의 같은 사신도가 있는 집안(지안) 오회분 중 5호묘를 찾았다. 벽화가 있는 돌방 안으로 들어가는 터널까지 촬영을 하였는데, 지키고 있던 공안이 사진기 촬영분 삭제를 요청하였다.  촬영은 거기 까지였다. 물론 벽화의 훼손 때문에 발광 사진을 절대금물, 실제 눈으로 확인한 벽화는 심각한 상태로 훼손 중이었다.

 

    아래 사진은 고구려 사신도로서 모두 벽화의 모사도이다. 마침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강서중묘 사신도 테마전을 열고 특별 전시중이라 직접 눈으로 볼 기회를 얻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벽화의 모사도는 무덤 벽화를 실물크기 그대로 그린것으로 1912년 제실박물관의 예산을 들여 이루어졌으며, 고구려 무덤벽화 모사도중 가장 먼저 제작된 것이다. 강서중묘의 사신도와 천장 그림 모두가 국내에서 한 자리에 전시되는 것은 이들이 세상에 알려진 지 100여년 만에 최초다.

 

 

 

 

                                <훼손이 심각한 지안 오회분 오호묘의 사신도/촬영/글돋선생2010.8.14 오후>

 

 

 

<집안 삼실총 사신도벽화 백호도> 

 

<오회분 전시실에 게시된 고구려 벽화>

 

 

 

<오호묘 봉분> 

 

 

  <고구려 사신도 모사도>

 

 <내부 사신도가 있는 위치와 시상대>

 

 <백호>

 

 

 

 

       <제일 안쪽 계단 위가 벽화가 있는 묘실이다>

 

 <주작>

 

 돌방무덤의 천정

 

 <청룡>

 

 

 <현무>

 

 

 환도산성 아래 고구려 고분군들

 

 

 국내성 성터(아래쪽은 수변공원으로 조성되어있고, 윗쪽은 아파트 군이 들어서 있었다)


 

 

 

오회분 오호묘!

           중국 집안시에는 고구려의 유물들이 많이 산재해 있는 곳이다 천년 전에는 고구려의 서울 국내성 이였지만 지금은 중국의 땅이 되었으니 조상들을 맞이 하지 못하는 안타 까움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흩어져 있는 많은 돌무덤 중에는 광개토 태왕릉 외에는 누구의 무덤인지 아무도 모른다 상당한 권력자들의 묘로 추정될 뿐이다

    오회분 오호묘는 현재 개방을 하고 있다 밑쪽은 넓은 돌을 쌓았고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큰 네모 기둥을 눕혀서 위로 올라 갈수록 점점 좁게해서 바깥에는 흙을 덮은 것 같다 벽화는 우리들이 초중학교때 배운 역사책에 나오는 벽화들이다 죽은자 들이 가고싶은 세상 풍악과 춤이있고 즐겁게 사는세상을 그렸단다 긴 터널을 지나 현장을 직접 볼수는 있었지만 사진 한 장 찍을수 없고 습기가 너무 많아 바닥이 질펀하다 벽화도 곧 없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