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김홍도의『송하선인취생도(松下仙人吹笙圖)』에 제시(題詩)를 적다

2015. 1. 14. 08:35차 이야기

 

 

 - <경북타임즈> 기사 중에서 전재 ....

 

      

조선시대의 서화평론<116> 단원 김홍도의『송하선인취생도(松下仙人吹笙圖)』에 제시(題詩)를 적다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김홍도의 송하선인취생도(松下仙人吹笙圖)에 제시(題詩)를 적음-



 

▶해설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의『송하선인취생도(松下仙人吹笙圖)』란 그림이다. 그는 당대의 문인화가인 강세황(姜世晃)의 천거로 도화서화원이 되었으며, 강세황의 지도 아래 영 ‧ 정조 시대에 화격(畫格)이 높은 화가로 산수 ‧ 인물 ‧ 도석 ‧ 불화 ‧ 화조 ‧ 풍속 등 모든 장르에 능하였지만, 특히 산수화와 풍속화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그는 도석(道釋)인물은 전혀 배경을 그리지 않고, 인물들만 크게 부각시켜 그들의 표정 및 동작이나 자세만으로, 화면구성을 꾀한 것과 배경 속에 점경(點景)으로 인물을 담는 두 가지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대체로 전자가 앞선 것으로 본다. 배경이 있는 경우도 서원아집병과 같이 정교하고 섬세하여 그야말로 화본풍(畵本風)으로 나타내는 경우와 전혀 이런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평범한 장면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있는데 대체로 섬세한 쪽이 먼저 그린 것이 된다. 노송만을 화면 중앙에 수직으로 포치시킨 송하선인취생은 장식성이 전혀 배제된, 소탈함과 번거롭지 않는 담담한 운치를 보여준다. 이와 같이 수직으로 소나무를 그린 예는, 그이보다 한세대 앞선 18세기 전반의 대표적인 문인화가로 손꼽히는 이인상에게서 찾아 볼 수 있어, 공통점이 보이는 석법(石法)과 더불어 그의 영향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가 즐겨 그린 상하로 뻗은 노송은 갈필선묘(渴筆線描)로 때로는 노송의 위아래가 화면 밖으로 벗어나 중간만 나타내기도 한다.

 

   이 그림은 노송의 굵은 수직줄기로 인해 나타난 화면공간엔 폭포를 곁들이거나, 학이나 사슴이 신선 대신 등장되기도 한다. 소나무와 관계있는 신선으로는 소를 탄 노자(老子)의 배경에 노송이 나타나기도 하며, 노송에 기댄 신선 적송자(赤松子) 등을 열거할 수 있다. 소나무와는 별개로 생황(笙簧)을 잘 부는 신선으로 옥자진(玉磁晉)이 있다. 오른쪽 상단에 회화적인 아름다움까지 보이는 제발(題跋)을 적었다. 그 제시는 중국 청(淸) 나라 때 만든 전당시(全唐詩)책에 실린 당 나라 시인 나업(羅鄴)의 생황시(笙篁詩)의 일부분이다.

 

 

▶김홍도의『송하선인취생도』에 제시(題詩)를 적음

筠管參差排鳳翅, 月堂凄切勝龍吟. 생황의 외형은 봉황이 날개짓하는 것 같고, 불 때 들리는 소리는 용의 울음소리보다 처절하다.



 

 

                        

                                ▶단원 김홍도의『송하선인취생도(松下仙人吹笙圖)』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의 송하선인취생도(松下仙人吹笙圖)| 아름다운 이야기

오똑이(조보흠) | 조회 66 |추천 0 | 2013.06.12. 09:36


 

제목 : 선인송하취생(仙人松下吹笙) 
: 18세기 말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109 x 54.5 cm
소장 : 고려대학교 박물관 


 

오랫동안 마음 속에 품어 두었던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의 송하선인취생도

천거로 도화서화원(圖畫署畫員)이 되었으며, 강세황의 지도 아래 영조,

정조

(松下仙人吹笙圖)입니다.

 

먼저 단원(檀園)선생은 당대의 감식가이며 문인화가인 강세황(姜世晃) 선생

시대에 화격(畫格)이 높은 화가로 산수, 인물, 도석, 불화, 화조, 풍속 등

모든 장르에 능하였지만, 특히 산수화와 풍속화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겼습니다.

 

김홍도의 도석(道釋)인물은 전혀 배경을 그리지 않고 인물들만 크게 부각시켜

그들의 표정 및 동작이나 자세만으로 화면구성을 꾀한 것과 배경속에

점경(點景)으로 인물을 담는 두 가지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대체로 전자가

앞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림을 살펴보면 세로가 긴 족자형태의 그림으로서 화면의 왼쪽에 대단히

키가 크고 고목이면서 하늘로 잘 뻗어 올라간 육송의 소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이 소나무의 상부를 보면 소나무에서 가지가 양쪽으로 갈려있고

오른쪽으로 뻗어 올라간 가지에는 솔잎이 자라 있으나 왼쪽의 줄기에서

뻗어나간 가지에는 솔잎이 없으며,

오른쪽으로 자란 소나무 가지의 중간에 솔잎이 없는 가지가 다시 왼쪽으로

뻗어나 있는데 그 형상을 보면 용의 머리를 닮았고 그 머리 부분은 입을 벌리고

있으며 입안을 들여다보면 용의 여의주인지 또는 사람과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의 오른쪽 소나무 아래를 보면 신발을 신지않은 한 소년이 호리병을

허리춤에 찬채 맨땅에 가부좌로 앉아 두손으로 생황를 감싼 채 입에

붙이고 음악에 몰입하여 악기를 불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그림은 상하로 양분되면서 소나무의 굵은 줄기가 상하를 이어주고 있고

그림의 중반부는 여백의 미(美)를 충분히 살렸으며 여백공간인 중반부 오른쪽에는

단원 선생의 친필로 제화시(題畵詩)가 적혀 있는데 그 글을 읽어보면

 

筠管參差排鳳翅 月堂凄切勝龍吟.

 

길고 짧은 대나무통은 봉황이 날개를 편 것인가?

달빛 들어찬 마루에 생황소리는 용의 울음보다 처절하네.

 

라고 적혀 있습니다.

 

고전 한국화에서 소나무는 신년(新年)의 의미가 있고 굳센 기강 또는 절개를

의미하는 바 굵고 곧게 뻗어 올라간 소나무는 개혁에 대한 굳은 의지(意志)를

품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는 당대의 임금인 정조를 표현함이 분명하며

이는 소나무의 상단 가지를 보더라도 용 머리 형상을 한 소나무 가지를 중심으로

아래 위 가지와 그 중심에 줄기가 걸쳐 내리고 있어 이런 형상이 임금왕(王)자를

나타내고 있어 다시한번 확인이 됩니다.

 

곧게 뻗어 올라간 소나무의 상단에서 줄기가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이는 조정의

권력으로서 왕권과 신권을 의미한다고 보고 싶은데 왼 쪽줄기에는 솔잎이 없고

오른쪽으로 뻗어나간 가지에는 솔잎이 무성하니 이는 현재 조정에서 실권을 쥐고

있는 집단이 임금이 아니라 노론세력일 것이며,

왼쪽의 줄기가 오른쪽 줄기보다도 더 굵은데도 불구하고 솔잎이 없으니,

이는 현재의 집권세력인 노론보다도 더 장구한 역사와 세습으로 이어져 내려온 왕권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고 있다는 현실을 나타내고 있으며

 

솔잎이 무성한 오른쪽 줄기에서 왼쪽으로 뻗어나간 하나의 가지가 보이는데

그 가지에는 솔잎이 없으며 가지의 형상이 용 머리이고 그 머리에는 여의주 또는

사람의 형상이 나타나 있으니

이는 영조시절 사도세자 사후 노론의 그늘에서 성장한 정조를 의미하며

여의주 또는 사람의 형상을 한 용머리 부분과 그 주변 전체의 형상을 보면

구슬옥(玉)자의 모습이 나타나고

사람의 형상은 왕(王)자의 형상에 점(點)이 하나 찍혀 있는 형태이니 이는 귀한

몸이신 주상 정조를 의미한다고 보여지는데

금상 정조를 상징하는 소나무 가지가 솔잎이 없으며 또한 마치 부러질듯이

위태롭게 보이니

이는 왕권이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집권 세력인 노론에 의해

언제든지 위해(危害)가 가해질 수 있는 상황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신권으로 대변되는 그림의 상단 오른쪽 소나무 줄기의 맨 아랫쪽에 가장

가느다란 가지가 오른쪽으로 뻗어 솔잎이 자라나 있고 정조를 상징하는 가지를

마치 감싸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으니

이는 정조가 왕위에 등극 후 서얼과 중인 계층에 상관없이 능력을 우대하며

조정에 새로 등용한 새로운 세력으로서 정조를 옹호하는 신진 사대부 세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그림의 하단 오른쪽을 보면 맨발에 가부좌로 앉은채 생황을 불고 있는

소년을 보면 허리춤에 호리병을 차고 있고 그 복장이 조선의 전통적인 복장이

아니라 김홍도의 여러 신선도 그림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신선의 복장으로서

이는 도교 팔신선(八神仙)중 한사람인 한상자(韓湘子)로 보이고 여동빈의

애제자이기도 한데

 

이 분은 기쁨을 주기위해 순식간에 꽃을 피울 수 있으며,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 호리병에는 모든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준순주(逡巡酒)를 가지고 다니며

퉁소를 자주 부는 음악의 수호성자로서

현재 불고있는 악기는 생황으로서 생황은 국악기중 유일한 화성악기(和聲樂器)인데

한상자가 퉁소가 아닌 생황을 불고 있음은 양반, 중인, 평민을 가리지 않고

능력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그런 이상사회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림의 오른쪽 상단 제화시(題畵詩)는 원래 중국 청(淸)나라 때 만든

전당시(全唐詩)책에 실린 당(唐)나라 시인 나업(羅鄴)의 생황시(笙篁詩) 중 일부로서

이 시(詩)의 전문을 살펴보면...

 

筠管參差排鳳翅(균관삼차배봉시)   봉의 날개같이 들쭉날쭉 대나무관                 

月堂淒切勝龍吟(월당처절승룡음)   용의 울음보다 애절하게 월당을 울리네              

最宜輕動纖纖玉(최의경동섬섬옥)   섬섬옥수 가볍게 움직이리니                        

醉送當觀灩灩金(취송당관염염금)   취하여 드리는 넘실대는 술잔을 보시게            

緱嶺獨能征妙曲(구령독능정묘곡)   구령에서 홀로 묘한 곡조 잘하였고                 

嬴台相共吹清音(영대상공취청음)   영대에서 함께 맑은소리 불었다지                  

好將宮征陪歌扇(호장궁정배가선)   궁징의 음조로 부채노래 짝하기 좋으니           

莫遣新聲鄭衛侵(막견신성정위침)   낯선 소리로 어지로운 정위음악 만들지 마시길    

   

라는 시중 첫 번째와 두 번째 구절을 인용해 온 글귀로서

이중 마지막 두 개의 구절을 읽어보면

 

好將宮征陪歌扇(호장궁정배가선)   궁징의 음조로 부채노래 짝하기 좋으니

莫遣新聲鄭衛侵(막견신성정위침)   낯선 소리로 어지로운 정위음악 만들지 마시길이라 하였으니,

 

결국 김홍도 선생이 말하고자 하는 뜻은 금상 정조가 바른 정치를 하고 있고 서얼들도

능력에 따라 조정에 등용되는 길이 열려 태평성대를 향한 기대가 엿보이나,

아직 왕권이 미약하고 금상의 주변에 사람이 적어 위태로운 상황이니 금상에 의해

새로 조정에 들어간 세력들은 새해를 맞아 이런 정국을 잘 파악하고 슬기롭게 위기를

넘겨 금상이 오래도록 집권하며 그 뜻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원을 하고 있는

그림입니다.

 

따라서 이 그림에 제목을 붙여본다면 “새해의 기도”라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생황을 불고 있는 소년의 오른쪽을 보면 땅에 솔가지가 떨어져 쌓여

있는 모습인데, 그 형상이 날카롭고 한쪽 구석에서 가지런히 뭉쳐있어

이는 상부 소나무에서 떨어진 솔잎의 잔가지로서 집권세력인 노론을 추종하고 따르는

배후세력으로 느껴지지만 아직 그 의미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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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돋보기답사]명품에 숨어있는 절묘한「재치해학」

입력 1998-06-07 20:14:00 수정 2009-09-25 11:04:27



   무심한 듯 뽀얀 바탕, 병의 목부분을 한번 휘감은 뒤 S자로 몸통을 따라 내려간 갈색 줄무늬끈 문양 하나. 조선 백자의 명품 ‘철화(鐵畵)백자 줄무늬끈병’(15,16세기·국립중앙박물관)의 모습이다. 단순하기 짝이 없어 보이는 이 백자가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비밀은 줄무늬끈 문양의 기발한 ‘상징’에 있다. 이 문양은 ‘술을 마시다 술이 남거든 허리춤에 술병을 차고 가라’고 만들어 놓은 끈이다. 물론 실제로 허리에 꿰찰 수는 없지만 그 숨은 뜻이 놀랍다. 조선 도공의 재치와 낭만,익살과 여유 바로 그것이다.


백자 철화끈무늬 병 (白磁 鐵畵垂紐文 甁. 보물 제1060호) , 국립중앙박물관

- 조선시대 만들어진 백자로 검은색 안료를 사용하여 줄무늬를 그려 놓은,

높이 31.4㎝, 아가리 지름 7㎝, 밑지름 10.6㎝인 술병이다.


*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http://www.heritagechannel.tv/Photo/View.asp?category1stIdx=0&serviceMenuIdx=1&seriesMenuIdx=128&searchText=&orderByColumn=PHOTO_RANK®isterType=series&photoIdx=2713



   이같은 재치와 낭만은 고려 청자에도 있다. ‘상감청자복사 모란무늬매병’(12세기·국립중앙박물관). 복사는 비단 보자기를 말한다. 청자 뚜껑 아래쪽엔 보자기 문양이 새겨져 있다. 웬 보자기인가. 뚜껑을 여닫을 때 그릇 부딪히는 소리가 나지 말라는, 물이나 술을 흘려도 보자기가 빨아들여 귀한 청자에 흠이 가지 말라는 상징적인 표현이다.

조선 후기 ‘서갑식 목침’(書匣式木枕·나무 베개·국립중앙박물관)도 뒤지지 않는다. 이 목침은 책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이 흥미롭다. 다름 아닌 ‘책을 베고 잠을 자겠다’는 뜻. 잠 자는 순간에도 진리를 갈구하는 조선 선비들의 향학열을 상징한다면 지나친 해석일까. 




청자 상감복사문매병 보물342호 , 국립중앙박물관

 



 

청자 상감진사모란문매병 보물346호 , 국립중앙박물관



   단원 김홍도(1745∼1806년경)의 그림도 마찬가지다. 그의 대표작 ‘송하선인취생도’(松下仙人吹笙圖·고려대박물관). 이 그림엔 ‘길고 짧은 대나무통 봉황의 날개인가/달빛 가득한 마루에 생황 소리, 용의 울음보다 더 처절하구나’라는 내용의 시가 적혀 있다.

그런데 그림에서 용은 잘 보이지 않는다. 하늘로 치솟은 노송(老松) 껍질이 용의 비늘을 연상시키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궁금하던 차에 최근 김우림 고대박물관 학예연구사(역사고고학)가 중요한 대목을 찾아냈다. 그림 위쪽의 작은 가지 하나(그림 점선 부분)가 그것. 영락없는 용의 머리다. 용 머리를 그리면서 나뭇가지인양 슬쩍 넘어갔던 단원의 재치. 작품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시를 완벽하게 표현한 단원의 예술혼이자 낭만과 여유다. 

   익살과 낭만의 문화재 하나 더. 경북 칠곡의 통일신라 송림사지 전탑(塼塔·벽돌로 쌓은 탑)의 벽돌을 보자. 탑을 쌓은 벽돌 중 하나엔 고누판이 그려져 있다. 고누는 칸을 그려놓고 상대 말을 잡아먹거나 진로를 방해하는 놀이. 

우선 떠오르는 의문점이 있다. 탑에 사용할 신성한 벽돌에 누가 감히 이런 장난을 했을까.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신라인의 익살과 낭만을 보여준다는 말인가.


송림사지 5층전탑




전 송림사 출토 청동불구 일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167호


소 재 지;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2-1



   강우방 국립경주박물관장(한국미술사)의 설명. “신라 벽돌공들이 몰래 고누판을 그려 넣고 벽돌을 구워냈을 때, 그 공사장은 왁자지껄 했을 것이다. 둘러 앉아 고누 두는 사람, 훈수하는 사람들의 고함 소리가 명랑하게 울려 펴졌을 것이다. 그러다가 감독의 호령 소리에 화들짝 놀라 감추기도 하고 못이기는 척 고누판 벽돌을 올려 탑을 쌓았을 것이다. 그 위로 다른 벽돌이 포개지니 문제가 있을리도 없고…. 저 신라인의 티없는 행위, 낭만과 재치, 여유가 우리를 미소짓게 한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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