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개발이 시급한 이유, 두 가지 모델 검토 중…연말 체계개발 착수 결정

2015. 10. 31. 23:25병법 이야기

 

 

 

한국형 전투기 개발이 시급한 이유, 두 가지 모델 검토 중…연말 체계개발 착수 결정 | 우주.과학.군사.IT

학성산 2012.05.31 14:43                                                               http://blog.daum.net/obk2030/16527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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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개발이 시급한 이유
전력경제기술효과축적확보‘일석삼조’
김병륜 기자 lyuen@dema.mil.kr

 

한국 공군은 1948년 건군 당시에는 물론이고,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발발하는 그 순간에도 단 1대의 전투기도 없었다. 그런 우리나라가 60여 년 만에 국산 전투기 개발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드라마다.

 2010년 1월 21일 현 정부가 확정한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2011년부터 보라매(한국형 전투기ㆍKF-X) 전투기의 탐색개발을 시작했다. 그 탐색개발이 끝나는 해가 바로 올해다. 체계개발 착수 여부도 올해 안에 결정된다.

 2001년 3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은 한국형 전투기 개발 의지를 처음 공개 표명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2010년 3월 이명박 대통령도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축사를 통해 “머지 않은 미래에 한국형 전투기로 우리 하늘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처럼 역대 정부가 KF-X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전에 위치한 보라매사업 국제공동연구개발센터(CRDC) 내 사무실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측 연구진과 장교들이 의견
을 나누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장기간 운영 유지보수 고려땐 해외 도입보다 국내 개발 유리 항공기술 도약할 절호의 기회 공동 개발 택해 리스크도 분산


◆전력 공백 메워야  

 KF-X 사업도 본질적으로 필요한 전력이 있고, 그 전력을 해외 구매보다 국내 개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데서 출발한다. 공군본부의 이성용 전력소요처장은 “과거 60~80년대에 도입한 전투기들의 수명이 단계적으로 끝나가고 있어 그만큼 신규 전력 획득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체 시기가 됐다면, 이왕이면 최고 성능의 전투기로 충당하면 좋겠지만 문제는 비용이다. 선진국이라도 전투기만큼은 최고 성능을 가진 단일기종으로 충당할 수 없다.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성능이 가장 우수한 하이(High)급, 중간 정도의 성능을 지닌 미디엄(Medium)급, 성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비용 부담이 적어 수량 확보에 유리한 로우(Low)급 기종을 혼합 편성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렇게 하이-로 믹스 개념에 따라 전투기를 확보하면, 전력유지에 필요한 전투기의 성능과 수량을 융통성 있게 조절해 경제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미 군이 몇 차례 공개했듯이 미래 전장 환경에서 한국형 전투기의 역할은 미디엄급이다. 차기 전투기(F-X) 사업에 따른 도입 기종 등이 하이급에 위치한다면 한국형 전투기는 그 아래 중간 자리를 차지한다.

 군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전력 운용 현황은 비밀이라 공개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2020년대 이후 시점에 우리 공군이 미디엄급의 기종을 대량으로 필요로 한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렇게 미래 특정 시점에서 대량으로 도입할 항공기라면 이왕이면 국산으로 개발해 기술도 확보하고 경제적 효과도 얻자는 것이 바로 KF-X 사업이다.

◆독자 플랫폼의 가치

 KF-X가 필요한 첫 번째 이유로 항공전문가들은 독자 플랫폼의 가치를 거론한다. 전투기는 동체에 여러 가지 무기와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플랫폼이다. 결국 KF-X 개발은 독자 플랫폼 확보와 동의어가 된다.

 방위사업청의 이종희 보라매사업팀장은 “외국이 개발한 전투기에 국내 개발 장비와 무기를 장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외국 정부 혹은 업체와의 복잡한 협의ㆍ인가 절차 때문에 사실상 어렵고 설령 허용된다 하더라도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이야기다.

 만약 독자 플랫폼을 확보하면 국내에서 개발한 무기와 장비를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다. 전투기 국내 개발은 전투기 개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항공무장과 장비 개발의 폭을 넓히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게 되는 것.

 이 처장은 “항공전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도 공대공ㆍ공대지 정밀 유도무기를 국산화할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전시에 대량으로 소모되는 공대공 미사일 등 항공무장을 일정 부분 국내 생산 물량으로 충당할 수 있어야 미래 안보 환경의 불확실성에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강한 IT 분야를 활용해 항전장비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발전시키는 일도 독자 플랫폼이 있다면 한층 수월해진다. 독자 플랫폼은 그야말로 자주국방의 초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무인기가 주목받고 있지만 유ㆍ무인 전투기는 기술적으로 공통요소가 많아 KF-X 개발은 미래에도 유효한 기술 축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방위사업청의 이 팀장은 “유ㆍ무인기 간에 호환 가능한 기술적 공통요소가 많으므로 지금 단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인전투기에 투자해도 그 기술력은 향후 다른 후속 유ㆍ무인기 개발에 충분히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기반도 고려해야

 산업 기반 측면의 고려도 필요하다. 한국은 그동안 조립생산, 훈련기와 헬기 개발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면서 상당한 수준의 항공분야 기술을 축적했다. 그에 따라 엔지니어 등 고급 기술 인력도 양성했다. 설계 분야 등 전문 인력이 2000여 명, 전체 항공산업 종사자는 7000명이 넘는다. 이미 우리나라의 설계ㆍ생산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여기에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와 있는 IT와 전자 분야의 최신 기술을 접목해 KF-X 개발을 추진하면 우리나라의 항공기술이 한 단계 더 발전해 미래의 블루오션인 항공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게 된다.

 그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 한 민간 항공분야 전문가는 “한때 인도네시아가 우리보다 항공분야 기술이 앞서가다가 지금은 그렇지 못한 것은 중간에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ITㆍ자동차ㆍ조선 분야 등 거의 모든 현대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항공분야도 연속성이 중요한데, 중간에 개발 공백이 발생할 경우 기술 수준 퇴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유지비용 따져 보니   

 물론 도입 비용 그 자체로 비교하면 국내 개발이 해외 직도입보다 약간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30년 이상 운용하는 무기체계의 장기간 유지보수 비용을 고려하면 국내 개발이 해외 직도입보다 비용절감과 후속지원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관련 연구결과도 이미 나와 있다. 호크(Hawk) 훈련기나 F-5 직구매를 할 때 획득비가 20억7000만 달러였다면 T-50 양산 때는 25억4000만 달러가 들었다. 하지만 운용유지비 추산액은 직구매 때의 39억7000만 달러에 비해 T-50 양산의 경우 32억1000만 달러만 드는 것으로 계산됐다. 결과적으로 국내 양산한 경우가 2억8000만 달러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내 개발의 경우 고용 확대와 내수 경제 활성화 등 큰 경제적 파급 효과를 발생시킨다. 고용 확대가 우리 사회의 핵심 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얻는 경제적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지난 T-50 체계개발 과정에서 약 2조 원을 투입해 4조8000억 원의 파급 효과를 거뒀고, 양산과정에서도 약 7조 원을 투입해 16조 원의 파급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있다. 평균 2.25~2.27배의 효과를 거둔 것이다.

 더욱이 KF-X는 이미 확보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의 수요만으로도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이득을 낼 수 있는 충분한 양산물량을 갖고 있다. 여기에 미래 중급전투기 시장의 수출 잠재력을 감안한다면 일석삼조를 낼 수 있는 유망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항공산업 육성 의지가 강력하다는 점도 KF-X의 필요성에 힘을 더한다. 현 정부는 이미 2020년까지 생산 200억 달러, 수출 100억 달러, 고용 7만 명이라는 항공산업 비전을 제시한 상태다. 그 같은 비전을 달성할 유력한 수단이 바로 한국형 전투기다.

 

*관련토론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pn=1&num=67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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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모델 검토 중…연말 체계개발 착수 결정
한국형 전투기 개발 어디까지 왔나
김병륜 기자 lyuen@dema.mil.kr

 

“슬라맛 빠기!.” “안녕하세요.”

 5월 중순의 어느 날 아침, 대전에 위치한 보라매(한국형 전투기ㆍ KF-X) 사업 국제공동연구개발센터(CRDC : Combined R&D Center)에는 막 출근한 연구원들의 아침 인사로 활기가 넘쳤다.

인도네시아의 아침 인사말인 ‘슬라맛 빠기’가 등장한 이유는 이곳에 한국 측 연구원들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측 연구원들도 함께 근무하고 있기 때문.

 현재 약 900평 규모의 CRDC 내에는 방위사업청, 공군, 국방과학연구소(ADD), 인도네시아 국방연구개발원(Balitbang), 국내 시제업체 연구진 등 전체 약 130여 명이 함께 전투기 개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기술 성숙…부족 분야는F-X 사업 통해 확보 인니 20% 투자 개발 리스크 줄이고 규모경제 실현

탐색개발 단계에 있는 한국형 전투기(KFX) 보라매의 두 가지 형상. C100(사진 위)과 C200.    방사청 제공


◆국제공동개발의 의미

 CRDC에서 업무를 협의 중이던 방위사업청 이종희 보라매사업팀장은 “인도네시아(20%)의 공동투자로 개발비를 분담하고 개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 외에 터키 등 다른 국가의 추가 참여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공동개발 방식으로 진행하면 참여 국가가 일정 물량을 도입하게 되므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채산성을 맞춰 손익분기점을 넘기는데도 도움이 된다.

 CRDC를 이끌고 있는 ADD 이대열 박사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인도네시아는 이미 오래전에 스페인과 CN-235 수송기를 공동 개발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항공산업 육성 의지가 남다른 국가”라고 소개했다. 항공산업 육성에 관심이 많은 인도네시아와 개발비 부담을 줄이고 양산물량을 늘려 경제성을 높이려는 한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상호 윈윈(Win-Win)의 길을 모색한 것이 바로 보라매 국제공동개발이다.

 ADD의 김호식 박사는 “인도네시아는 체계개발의 중요 부분인 시험평가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험평가는 충분한 비행공간을 확보해야 하나, 공역이 좁은 우리나라와 달리 인도네시아는 자유롭게 시험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진척률은?

 현재 한국형 전투기는 탐색개발을 하고 있는 단계다. 체계개발에 앞서 기술적 가능성을 타진하고 항공기의 형상과 각종 계통의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것이 탐색개발이다. 연구진들은 올해 하반기까지 탐색개발을 통해 군 작전요구도(ROC)를 구체화하고 기본형상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체계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한 준비 차원에서 항공전자계통 아키텍처 정립, 핵심기술 식별, 국산화 범위, 국내 기술수준 분석 등도 진행 중이다. 김호식 박사는 “탐색개발을 3단계로 나눈다고 가정하면 현재 2단계 정도에 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일정에 맞춰 계획대로 탐색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형 전투기는 KF-16보다 우수한 성능을 목표로 일반적인 전투기 모양을 지닌 C100계열과 주익이 삼각날개 형태이고 귀날개(카나드)가 추가로 있는 C200 계열의 두 가지 형상으로 개발하고 있다. “체계개발 착수가 결정된 이후 두 가지 형상 중 하나를 최종 선택하겠다”는 것이 방사청의 입장이다.

 이와 별개로 체계개발 착수 여부에 변수가 될 체계개발 소요 비용과 해외 전투기 시장 전망을 분석하는 작업도 해외 전문기관과 함께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방사청은 올해 10월께 이 같은 탐색개발의 결과를 종합 평가해 체계개발 착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체계개발 성공 가능성은?

 이처럼 탐색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체계개발 착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우리나라의 능력으로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회의적 시각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일부의 반응에 군 안팎의 관계자들은 “국내 기술 수준을 과소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아쉬워한다.

 한국의 항공산업이 1980년대 이래 단계적으로 성장했기에 이제는 전투기 개발을 시도할만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것이 항공분야 전문가들의 일치된 목소리다. 80년대에 전투기 조립생산, 90년대에 KF-16 전투기 면허생산, 2000년대에 F-15 전투기 절충교역에 따른 기술 확보와 기본 훈련기(KT-1), 초음속 훈련기(T-50) 개발 등 단계적인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설계ㆍ생산기술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김호식 박사는 “그동안 씨를 뿌리고 가꾸었다면 이제는 꽃을 피워야 할 시기”라고 비유했다.

 세종대 항공우주공학과 이경태 교수는 “전반적으로 볼 때 2000년대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해 90년까지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며 “무엇보다 T-50 개발이 분기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일부 도움이 있긴 했지만, 우리 손으로 초음속 훈련기를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는 과정에서 인력ㆍ기술ㆍ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졌다는 것이다.

 특히 이 교수는 “일부 분야에선 상대적으로 국내 기술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형 전투기 개발 과정에서 부족한 기술력을 오히려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용기 산업을 기반으로 전체 항공산업 발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발 이후 해외 수출 폭을 넓히려면 우리나라가 확보한 다수 항공 기술의 원천 제공국가인 미국의 수출승인(E/L) 갱신이나 신규 승인을 받는 문제가 남아 있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 보라매사업팀장은 “미국도 긍정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기술 격차를 메울 비책

 오랜 세월 실제 항공분야 체계개발을 이끌었던 유경험자들이 연구팀 곳곳에 포진한 점도 개발 성공의 가능성을 높여 준다. 현재 CRDC를 이끌고 탐색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이대열 박사는 과거 KT-1 훈련기 개발을 이끌었던 주역이며, T-50 초음속 훈련기 개발에 참여했던 노련한 연구진들도 개발팀에 합류해 있다.

 물론 일반 훈련기나 초음속 훈련기는 본격적인 전투기와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항공분야 전문가들은 그 차이를 메울 다양한 방안이 있다고 강조한다.

우선 ADD는 지금까지 항공분야에서 총 100여 건의 핵심기술개발사업을 진행해 왔다. 전투기 개발에 응용할 수 있는 연구가 그동안 깊고 넓게 축적돼 있다는 뜻이다.

 그래도 부족한 분야는 차기전투기(F-X) 도입 때 절충교역의 형태로 선진 항공회사로부터 기술을 도입한다는 것이 방사청의 전략이다. 방사청은 “한국에 전투기 개발과 관련된 핵심 기술을 제공해야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차기전투기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을 지원받는 것이 단순한 우리의 희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이미 주도면밀하게 마련해 뒀다는 뜻이다.

 

 

 

 

 

KFX 모델 공개

 

                                 탐색개발 단계에 있는 한국형 전투기(KFX) 보라매의 두 가지 형상. C100(사진 위)과 C200.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형전투기(KFX)의 모델이 공개됐다. 차세대전투기(FX) 3차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기술이전을 염두해둔 모델이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군 관계자는 30일 "FX 3차사업에서 결정되는 업체들의 기술이전에 따라 최종모델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당국이 공개한 모델은 미국 전투기를 밑바탕으로 설계한 C100계열과 유럽전투기를 토대로 설계한 C200계열이다. C100은 일반적인 전투기모양이며 C200계열은 주익이 삼각날개 형태이고 귀날개(카나드)가 추가로 달려있다.

FX 3차사업에 뛰어든 록히드마틴사, 보잉, EADS 3곳이다. FX사업때 절충교역의 형태로 진행될 사업에서 최종 선택된 외국업체로부터 이전받을 기술에 따라 모델을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방위사업청은 FX 3차사업사업이 최종 결정되는 오는 10월 탐색개발의 결과를 종합평가해 체계개발 착수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항공산업은 1980년대 이래 단계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외국업체에 일부 기술이전만 받는다면 한국형전투기개발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 항공분야는 80년대 전투기 조립생산, 90년대 KF-16전투기 면허생산, 2000년대 F-15전투기 절충교역에 따른 기술확보, KT-1기본훈련기, T-50초음속훈련기 등 단계적 발전을 통해 이미 상당수준 도달했다는 평가다. 한국형전투기사업은 현재 탐색개발중이며 3단계 중 2단계정도 진행된 상태다.

FX 3차사업에 참여할 F-35를 내세운 록히드마틴사는 '스텔스 기술 일부 이전'이라는 카드를 제시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사가 제시한 스텔스기술이 이전될 경우 KFX사업에서 개발될 전투기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티븐 브라이언(Steve O'Bryan) 록히드마틴 항공사국제사업개발담당 부사장은 스텔스의 기술이전 협력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지목하며 "한국이 내년에 계약할 경우 F-35를 대당 6500만달러에 계약하는 것은 물론 스텔스 등 기술이전도 미정부와 함께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기 탑재능력이 우수한 F-15SE를 내건 보잉은 저렴한 유지비용과 F-15K 인도물량에 스텔스 기능 추가를 제시했다. F-15K와 F-15SE의 부품은 85%가 동일하다. 보통 30년간 운용유지비용은 비행기 가격의 2~3배가 들어가기 때문에 기존 부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전투기 조종사들에게도 익숙한 기종인만큼 숙련기간도 짧아진다.
 
보잉 관계자는 "F-15SE는 작전에 따라 외부에 무기장착대를 다시 설치해 슬램이글로 복구할 수 있다"며 "복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3시간 내외여서 한국공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유럽 4개국의 합작품인 타이푼을 생산하는 유로파이터는 한국 방위산업과의 윈윈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유로파이터는 "60대중 10대만 유럽에서 생산하고 24대는 한국에서 최종조립, 26대는 부품까지도 한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스텔스기능이 부족한 유로파이터는 스텔스 기술의 발달에 따라 지상레이더나 조기경보시스템도 발달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자사의 다목적전투기가 오히려 한국공군에게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마니라노 바레나(Mahano Barrena) 한국사업 총책임자는 "한국이 타이푼을 원할 경우에는 FX사업뿐만 아니라 KF-X사업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기술이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KFX 공개 모델로 보는 기체 싸이즈 비교...(update+2)

 

아래 이미지들의 비례는 공개 모델과 F-35A의 실제 싸이즈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참고 하시라고 ^^;

 

 

 

 

 

 

 

아래 이미지는 착시현상의 소지가 있어서 기준선을 중심으로 수정했습니다... 스케일이 너무 작아서 밑에 첨부 파일 하나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출처 : http://blog.naver.com/supplyz

 

 

 

>>>> 아래 첨부파일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12-05-31 19: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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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FX 공개 모델로 보는 기체 싸이즈 비교2
    http://blog.naver.com/supplyz

    며칠 전에 너무 생각 없이 올린 글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보충자료를 올립니다. 그리고 전에 올린 내용 중 전투기 싸이즈 비교 이미지에서 오류가 있었습니다.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못하고 올린 점 사과드립니다.

    갑자기 웬 부엉이? 하시겠지만 코드네임만 있는 KFX에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수리부엉이’(Eagle Owl)라고 이름을 지어봤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제 생각엔 KFX이미지와 여러모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

    이 번에  전투기 싸이즈 비교는 엔진 노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실속?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또... 중국이나 러시아는 레이돔 앞 센서 안테나까지도 길이에 포함시켜서 그래픽 확대 축소에 엄청난 오차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J-20이 특히...

     

    KFX C200은 F-35A 보다 제원 상 싸이즈는 작지만 엔진 노즐을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길이가 더 길군요...

    타이푼과 같은 델타익의 C200비교... 타이푼은 저 꼬리가 길이를 많이 차지 합니다.

    우리 막내 FA-50...

    일본의 ATD-X... 사진 상으론 디자인도 싸이즈도 F-18 급 같았는데...

     

    이번 KFX C100 이미지의 날개 각도는 F-35A와 같습니다... 수직미익은 F-22와 같은 각도 입니다. 그리고 이미지 첨부는 안했습니다만 KFX C200의 카나드와 델타익의 각도는 J-20과 같습니다...

     

    같은 식구끼리 길이 비교...

     

     

    >>> 아래 무장과 엔진 이미지들은 실제 싸이즈의 비례를 맞춘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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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폰베이 공간은 우째 우째 나올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두꺼운 F-35의 바디가 비정상? 아닐까요?... 거대한 싱글 엔진이 한 몫 하는 거 같습니다.

     

    KFX 엔진의 이미지는 EJ-200입니다...

     

     

     

    J-20과 T-50 PAK FA 안테나 때문에 삽질한 후... 수정한 싸이즈 비교...(아래 첨부파일에 큰 싸이즈 있습니다.)

     

     

     >>> T-50 PAK FA와 J-20은 센서 안테나 포함 길이 입니다...!!!

     

     

    내용출처 : http://blog.naver.com/suppl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