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사상 최대 한미 연합훈련, '선제 타격' 점검

2016. 3. 6. 21:11병법 이야기



       안보리, 초강력 대북제재

내일 사상 최대 한미 연합훈련, '선제 타격' 점검

SBS | 김태훈 기자 | 입력 2016.03.06. 20:35

   


*** 동영상 삭제

<앵커>

우리 군 30만 명에 미군 1만7천 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이 내일(7일) 시작됩니다. 한국군의 육해공 주력 무기가 출동하고, 미군은 B-2 스텔스 폭격기, 항공모함, 핵잠수함 같은 전략 무기를 대거 보내 무기의 질적, 양적 측면에서도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를 먼저 타격하는 선제 공격 시나리오를 점검하게 됩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지휘소 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은 북한의 남침을 가정해 반격하는 상황을 도상 점검합니다.

올해는 작전계획 5015를 적용해 한미 연합군의 선제공격 시나리오를 별도로 연습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에서 공격 징후가 있을 때 먼저 타격하고 주요 시설을 장악하는 과정을 점검합니다.

한·미 핵심 전력이 대거 출동하는 야외 기동 훈련, 독수리 연습에선 유사시 미군 전력의 증원과 북한 주요 시설 정밀 타격 같은 선제공격 능력을 가다듬게 됩니다.

[한민구/국방부 장관(지난달) : (연합훈련을 통해)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 공약 또 억제 능력을 현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독수리 연습의 일환인 쌍용훈련에 돌입한 한·미 해병대는 북한 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장악해 가며 핵심 목표까지 진격하는 훈련을 벌입니다.

북한은 한·미 연합 훈련을 하루 앞둔 오늘, 미군이 도발하면 주한미군 기지뿐 아니라 미국 본토까지 묵사발로 만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지난 3일 신형 방사포를 발사한 것처럼 한미 훈련 기간, 국지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뉴스 > 정치

내일 사상 최대 한미 연합훈련, '선제 타격' 점검

         

입력 : 2016.03.06 20:21|수정 : 2016.03.06 21:50

 *** 동영상 삭제
<앵커>

우리 군 30만 명에 미군 1만7천 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이 내일(7일) 시작됩니다. 한국군의 육해공 주력 무기가 출동하고, 미군은 B-2 스텔스 폭격기, 항공모함, 핵잠수함 같은 전략 무기를 대거 보내 무기의 질적, 양적 측면에서도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를 먼저 타격하는 선제 공격 시나리오를 점검하게 됩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 기자>

내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지휘소 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은 북한의 남침을 가정해 반격하는 상황을 도상 점검합니다.

올해는 작전계획 5015를 적용해 한미 연합군의 선제공격 시나리오를 별도로 연습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에서 공격 징후가 있을 때 먼저 타격하고 주요 시설을 장악하는 과정을 점검합니다.

한·미 핵심 전력이 대거 출동하는 야외 기동 훈련, 독수리 연습에선 유사시 미군 전력의 증원과 북한 주요 시설 정밀 타격 같은 선제공격 능력을 가다듬게 됩니다.

[한민구/국방부 장관(지난달) : (연합훈련을 통해)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 공약 또 억제 능력을 현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독수리 연습의 일환인 쌍용훈련에 돌입한 한·미 해병대는 북한 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장악해 가며 핵심 목표까지 진격하는 훈련을 벌입니다.

북한은 한·미 연합 훈련을 하루 앞둔 오늘, 미군이 도발하면 주한미군 기지뿐 아니라 미국 본토까지 묵사발로 만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지난 3일 신형 방사포를 발사한 것처럼 한미 훈련 기간, 국지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안보리, 초강력 대북제재

'작계 5015' 첫 적용.. 유사시 北 핵·미사일 선제 타격

北에 고강도 압박.. 키리졸브·독수리 훈련 어떻게국민일보 | 입력 2016.03.06. 20:33

   

   올해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은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개념의 ‘작전계획(작계) 5015’가 처음으로 본격 적용되는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때 부분 적용되기는 했지만 부분적인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과 전력적인 변화, 한국군의 역할 증대 등을 감안해 지난해 6월 양국 군 당국이 새로 마련한 작계 5015는 북한의 국지도발에서 전면전, 이후 한·미가 북한을 물리치고 북한 지역 안정화 작전을 펼치는 상황까지 전쟁 전 과정이 포함돼 있다.



◇역대 최대 규모 전략무기 동원=이번 훈련에는 미군 주요 전략무기가 대거 참가한다. 중소 국가의 전체 전력에 맞먹는 핵추진 항공모함 전단이 참가한다. 니미츠급 항공모함 존스테니스호(10만3000t급)는 전투기와 전자전기, 조기경보기 등 함재기만 70여대가 넘는다. 작전반경 및 작전시간에 제한이 없는 핵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7800t급)는 사거리가 길고 정밀도가 뛰어난 토마호크 미사일을 장착하고 동·서해안을 누빌 예정이다.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스텔스 전투기 F-22도 공습훈련에 참가한다.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나흘 만에 한반도에 출격했던 B-52 폭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도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미군 병력은 1만7000여명이지만 독수리연습과 동시에 실시되는 한·미 해병대 연합 ‘쌍룡훈련’에 참가하는 미 해병대 병력 4000여명을 포함하면 2만명이 넘는다. 한국군 역시 이지스 구축함을 포함한 육·해·공 전력 대부분과 병력 약 30만명이 참가한다.

◇신속 전개 및 선제·정밀 타격 작전 강화=지휘소연습(CPX)인 키리졸브연습은 2주간 북한의 남침으로 도발된 한반도 유사사태를 대비한 훈련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해 증원전력 전개와 격퇴가 반복된다. 야외에서 실시되는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연습은 한·미 군 전력이 총동원돼 4월 말까지 계속 이어진다.

올해 두 훈련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역시 작계 5015의 적용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사용 징후를 파악하면 한·미 양국 군이 곧바로 선제공격 태세에 돌입하고 정밀타격에 나선다는 개념으로, 이에 대한 집중 훈련이 실시된다.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가 상당 부분 진전됐다는 판단을 전제로 핵무기 사용 징후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지,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어떻게 조기에 포착할지 등도 집중 점검된다. 한·미가 공동으로 지정한 700여개 합동요격지점(JDPI)에 대한 정밀타격 점검도 이뤄진다.

북한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는 4D 작전도 실시된다. 탐지(Detect)·교란(Disrupt)·파괴(Destroy)·방어(Defense) 단계로 나눠 대응하는 작전이다.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훈련과 북한 핵시설 장악 및 핵탄두 해체 훈련도 실시된다. 이 훈련에는 양국의 특수전부대원들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훈련에서는 유사시 주일미군 기지를 포함한 해외 미군기지와 미 본토에서 증원될 무기, 병력 전개 훈련도 강화된다. 전쟁 초기 증원전력이 어느 정도 빨리 지원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6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한·미, 北 핵심시설 700곳 선제타격 훈련

오늘부터 역대 최대 키리졸브 ‘작전계획 5015’ 첫 적용 훈련

입력 : 2016-03-06 22:56 | 수정 : 2016-03-07 01:02

                     

美 핵항공모함·핵잠수함 참가…평양 점령·北정권 붕괴 점검


▲ 대북 첩보 수집 고공정찰기 U2S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 훈련을 하루 앞둔 6일 대북 첩보 수집을 위해 운용 중인 U2S 신형 고공정찰기가 경기 평택시 오산미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과 미국 군 당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7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키리졸브’ 군사연습과 독수리훈련에 돌입한다. 이번 한·미 연합 훈련은 미군 증원 전력과 첨단 무기의 신속한 전개 이외에도 북한의 도발 징후가 보이면 선제 타격할 700여개 핵심 시설을 검증하는 절차가 포함돼 북한에 대한 고강도 압박을 이어 갈 전망이다. 6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연합군은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될 이번 훈련에 한국군 30만여명과 미군 1만 7000여명 이외에도 핵 추진 항공모함, 핵 추진 잠수함 등의 장비를 대거 동원한다. 

특히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진행되는 키리졸브 연습은 지난해 양국이 서명한 ‘작전계획 5015’와 ‘4D 작전’ 개념 등에 따라 북한 핵과 미사일을 선제 타격하는 한편 한·미 연합 기동부대가 항공력 지원을 바탕으로 평양을 점령하고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이는 북한군이 공격하면 미리 정해진 전선까지 후퇴한 뒤 반격한다는 기존 작전 계획보다 공세적이다. 특히 북한은 남한을 직접 위협하는 스커드(사거리 300~700㎞)와 노동(사거리 1300㎞) 미사일 등을 집중 배치해 놓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를 통해 도발에 나설 징후가 확실하면 정밀 유도 무기 등으로 선제 타격할 ‘합동요격지점’(JDPI) 700여곳을 지난해 선정했고 이번 훈련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로 요격할 만한 곳인지 검증한 뒤 수정, 보완할 계획이다.

타격 대상에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이외에도 방사포 진지, 핵·생물학 무기 등의 대량살상무기(WMD) 보관 시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평양 주석궁, 인민무력부 청사 등 북한군 지휘부가 포함돼 있다. 한·미는 통신 감청과 군사위성을 통해 북한군의 도발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타격 무기로는 국산 탄도미사일 ‘현무2’, 순항미사일 ‘현무3’, 슬램ER 공대지미사일, 미국의 잠수함 발사 토마호크미사일 등이 있다.

군 관계자는 “한·미 해병대 1만여명이 북한 내륙 깊숙이 진격하는 내륙 작전도 강화할 것”이라며 “평양을 최단시일 내 점령하고 김정은 등 북한군 수뇌부를 제거하는 ‘참수 작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