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明國의 설중귀려도(雪中歸驢圖)

2015. 12. 16. 00:35美學 이야기

 

 

金明國의 설중귀려도(雪中歸驢圖) | 韓國畵갤러리

 

芝菴 2010.04.21 15:25

 

 

 

      

金明國의 설중귀려도(雪中歸驢圖)



 

 

 

雪中歸驢圖

 

 

   화면을 압도하는 대각선 구도와 거칠고 힘이 넘치는 필묵법, 각진 산과 날카롭게 꺾여나간 나무의 형태 등에서 그 만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눈 덮인 산면과 폭설을 내리쏟을 듯한 짙고 무거운 하늘, 험상궂은 자연의 풍취 속에서 나귀를 탄 채 먼 길을 떠나는 노인과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달래는 사람 사이의 따뜻한 인정이 더욱 애틋하게 느껴진다.


   김명국金明國(1600~) 강하고 거칠면서 속도감 있는 선의 움직임과 날카롭게 각이 져서 꺾여 들어간 형태표현 등 광태사학파狂態邪學派(15세기 후반과 16세기에 활동했던 명대절파(浙派)후기의 오위(吳偉)와 장로(張路),장숭(莊嵩)과 같은 일군의 직업 화가들의 화풍을 가리킨다. 이들이 몹시 거치고 강렬한 필묵법을 사용해서 그린 그림의 경향을 당시의 문인화가들이 미치광이 같은 사학(邪學)이라고 비난하여 부른데서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에 가까운 조선중기 대표적인 화가이다. 성격이 호방하고 술을 좋아했으며 몹시 취해야만 그림을 그리는 버릇이 있어서 대부분의 그림들은 취중에 그린 것이라고 한다.



 

기려도(騎驢圖)

 

 갓을 쓰고 나귀를 타고 가는 선비를 그린 그림.

오랜 여행길에 몹시 지쳐 보이는 나귀와는 달리 시상에 잠겨있는 선비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탐매도(探梅圖)

 

 산등성이와 암괴(岩塊)가 굵고 힘찬 필치로 대담하게 묘사되고 있으며,

지팡이를 비스듬히 잡고 있는 은사(隱士)와 그 옆의 시자(侍者)의 의습선(衣褶線)들은 분방하면서 날렵하여

김명국 특유의 체취를 느끼게 하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넘친다.

 

 

 

http://blog.daum.net/lation/5466127   松 芝 齋

지암 님의 글 중에서 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