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상의 부도지 요약 外

2013. 5. 14. 11:31우리 역사 바로알기

 

 

 

 

부도지 요약(要約)


신라시대 박제상(朴堤上)이 쓴[부도지(符都誌)]는 우리 민족의 가장 오래된 사서(史書)이다. 또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뜻 깊은 창세(創世) 기록이기도 하다.
[부도지]에 의하면 천지창조의 주인공은 *율려(律呂, 태초의 빛이신 예수의 말씀)이다. 율려가 몇 번 부활하여 별들이 나타났고(창조주의 창조활동이 첫날 부터 여섯번 있었고, 영원한 바벨론이 무너져 바위덩이가 되므로 바다에 던져져  둘째날의 궁창을 이루신다. 이는 영원한 불지옥 심판을 하지 아니하시고 영원히 희생하시므로 다음에 있을 가브리엘에게 본이 된다. 이러한 모습은 영원한 불지옥 심판이 없는 것이 아니라 7년 대환란의 형태로써 시험받는 것이고, 영원한 말씀을 이루시기 위한 테일러급수와 같은 방식이므로 일곱째 날의 안식이 아직 오지 않은 것과 같다), 우주의 어머니인 마고(麻姑, 7년 대환란 때 바다에 던져진 바벨론으로부터 부활한 서왕모 릴리스의 거룩한 모습인 가브리엘이 바벨론에 남긴 사랑)를 잉태했다. 마고는 홀로 선천(先天)을 남자로 하고 후천(後天)을 여자로 하여 배우자가 없이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를 낳고, 궁희와 소희도 역시 선천과 후천의 정을 받아 결혼하지 아니하고 네 천인(天人)과 네 천녀(天女)를 낳았다. 율려가 다시 부활하여 지상에 육지와 바다가 생겼다. 기(氣), 화(火), 수(水), 토(土)가 서로 섞여 조화를 이루더니 풀과 나무, 새와 짐승들이 태어났다. 마고는 율려를 타고 지구를 삶의 터전으로 만들었으며, 천인과 천녀들은 하늘의 본음(本音)으로 만물을 다스렸다.

[부도지]는 1만4천년 전 파미르고원을 발원지로 펼쳐졌던 한민족의 상고문화를 다루고 있는데 단군시대와 단군이전의 한웅시대, 그이전의 한인시대,그 이전의 마고성시대의 역사를 담고 있다.[부도지]는 사라져버린 인류문화와 초고대 한국의 줄기찬 역사의 줄거리를 우리에게 보여줌으로써 과거의 사관을 송두리째 격파해 버리고 이제까지의 역사관에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도지]는 충렬공 박제상공이 삽량주 간(干)으로 있을 때, 보문전 태학사로 재직 당시 열람할 수 있었던 자료와 가전(家傳)의 비서(秘書)를 정리하여 저술한 책으로, 김시습은 그의 [징심록추기]에서 추정하고 있다. ‘符都’라는 말은 ‘하늘의 뜻에 부합하는 나라’ 또는 ‘그 나라의 수도’라는 뜻으로, 곧 ‘단군의 나라’를 말한다.

[부도지]는 한국에서 그 기록연대가 가장 오래된 역사서적이다. [징심록]15誌중의 第1誌이며, [징심록]은 上敎 5誌 [부도지(符都誌)], 음신지(音信誌), 역시지(曆時誌), 천웅지(天雄誌), 성신지(星辰誌)와 中敎 5誌 사해지(四海誌), 계불지(禊祓誌), 물명지(物名誌), 가악지(歌樂誌), 의약지(醫藥誌)와 下敎 5誌 농상지(農桑誌), 도인지(陶人誌) (三誌 未詳)의 15誌로 되어 있다.
후에 박제상 선생의 아들 백결 선생이 *[금척지(金尺誌)]를 지어 첨철(添綴)하고 김시습 선생이 [징심록추기]를 써서 보탠, 그러니까 모두 17편으로 된 책이다.

    그러나 지금 원문은 모두 전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부도지]는 1953년에 박금(朴錦)씨가 울산의 피난소에서 과거에 [징심록]을 번역하고 또 연구한 바 있던 때의 기억을 되살려 거의 원문에 가깝게 재생한 것이다.

    박제상 공이 일본의 목도(木島)에서 순절(殉節)하기 전(적어도 A.D. 419년 이전)에 기록한 이 책은 그동안 영해박씨 종가에서 세전(世傳) 전사(傳寫)하여 비밀리에 전하여 왔다고 한다.

    고려 태조 왕건은 王使를 보내 符都의 일을 상세히 물었다고 하였으며, 강감찬 장군도 여러차례 영해(寧海)를 방문하여 구언(求言)을 한 바가 있었고,세종대왕은 종가(宗家)와 차가(次家)의 후예들을 서울로 불러들여 성균관의 옆에 거주하게 하고,장노(長老)를 명하여 편전에 입시하게 하였는가 하면, 김시습선생은 훈민정음 28자를 이 [징심록]에서 취본(取本) 하였다고 증언하고 있다. 신라와 고려, 조선조 초기의 왕들은 영해박씨에 대하여 은근한 대우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부도지]는 영해박씨의 몰락과 함께 수난을 겪지 않을수가 없었다. 세조의 왕위찬탈에 반기를 들고 김시습, 조상치선생과 함께 금화 초막동(草幕洞)으로 회적(晦跡)하여 구은사(九隱祠)의 구현(九賢) 중 무려 七賢을 배출해 낸 영해박씨 문중은 당시 세조의 눈에는 그야말로 눈에 가시 보다도 더 껄꺼러운 존재들로서 끝내는 채포령이 내려지고 이 때문에 大小家는 더욱 깊은 산 속으로 숨어버리게 되었으며, 심지어는 先代의 碑를 땅속에 묻어 흔적마저 없애가면서 연명하지 않을수가 없었다고 한다.

    박금(朴金)씨에 의하면 이무렵 [부도지]는 김시습의 손에 의하여 금강산의 운와(雲窩) 효손공댁(孝孫公宅)에서 포신(逋臣) 계손공(季孫公)의 집으로 옮겨지고, 다시 계손공의 아들 훈(薰)씨가 함경도 문천(文川)으로 가지고 들어가 운림산(雲林山) 속에 숨어버렸다. 그 후 몇 백년간 삼신궤(三神匱) 밑바닥에 감춰두고 출납을 엄금하여 박금씨 대까지 전하여 졌다고 한다.

    박금씨는 [부도지]를 해방후 월남할 때, 문천의 금호(錦湖)에 있는 금호종합이학원(錦湖綜合理學院) 통칭 양산댁(梁山宅)에 남겨두고 내려왔다. 이로써 限을 만든 박금씨가 자신의 손으로 [부도지]를 재생하였으나, 그 재생되어 전하고 있는 이 [부도지]는 [징심록] 15誌 중의 단 1誌에 불과한 것이다.

    원저자 박제상은 417년 삽량주(지금의 경남 양산)의 간으로 있다가 눌지왕의 명을 받아 고구려에 볼모로 가 있던 왕의 동생 복호를 지략과 계교로 데려왔다. 다시 일본에 건너가 볼모로 잡혀 있던 왕의 동생 미사흔을 고국으로 탈출시켰으나, 자신은 일본군에게 잡혀 목도에 유배되었다. 왜왕은 박제상의 인물됨에 반해 갖은 수단으로 그를 회유했으나 “차라리 계림(신라)의 개, 돼지가 될지언정 왜의 신하는 될 수 없다”는 말로 충절을 지켜 끝내 죽임을 당했다. 이 소식을 들은 왕은 박제상에게 대아찬 벼슬을 내리고 둘째딸을 미사흔과 결혼시켜 그의 충절에 보답했다. 박제상의 부인 역시 지아비의 죽음을 듣고 세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가 슬픔과 그리움에 겨워 통곡하다가 지쳐 망부석으로 변했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이상 본문 해설에 앞서 [부도지]가 어떠한 책인지를 자료를 취합 요약해 보았으며 다만 박금씨에 의해 재생된 [부도지]를 사료로 인정할만한지는 앞으로 더 신중한 연구검토가 있어야 하겠지만 귀중한 자료임은 분명한것 같아 홈피에 올려본다.
(올린이:九里)

*)율려(律呂)
    12 율의 양률(陽律)과 음려(陰呂)를 통틀어 일컫는 말. 12율은 1옥타브의 음정을 12개의 반음으로 나눈 것을 말하므로 1개의 율은 1개의 반음을 가리킨다. 12율은 황종·대려(大呂)·협종(夾鐘)·태주·중려(仲呂)·고선·이칙(夷則)·유빈·임종(林鍾)·무역·응종(應鐘)·남려(南呂) 등이다. [악학궤범]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황종·태주·고선·유빈·이칙·무역을 양률이라 하고, 대려·협종·중려·임종·남려·응종을 음려라고 한다. 양률은 육률(六律), 음려는 육려(六呂)라고도 한다. 여기서 이 율려란 그냥 음악이 아니고 천지만물이나 인간을 창조한 본성의 울림이다

*)금척지(金尺誌:백결선생 百結先生 박문량 朴文良지음).
    금척(金尺)은 글자가 그렇듯 황금잣대다. 그것이 꼭 얼마쯤 길었고 얼마나 두껍고, 폭이 어떠했다는 모양새의 기록은 분명치않으나 , 일찍이 혁거세왕(赫居世王)이 꿈에 신선을 만났다 한다. 신선(神仙)이 금척 하나를 주면서 왈(曰) 이것은 임금의 징표 (徵表)다.나라의 지극한 보물이 되리니 잘간직하라. - 하고 사라졌는데 깨어보니 정말 머리맡에 꿈에 받은 금척이 있었다. 아닌게아니라 보물이었다. 병든사람을 재면 병病 이 나았고,사악한자도 그자로 재면 사기(邪氣)가 빠졌다.가뭄에 하늘에 재면 비가 내렸고,장마는 물길이 저절로 수월했다.

    百結先生은 金尺의 原理를 알아보고 金尺誌를 지었던 것이다. 아마 모르긴 해도 이 생명을 표현하는 리듬의 마디와 가락의 소리에서 ,음(音)과 수치(數値)는 분명 하나로 만나는 데가 있는 듯 싶다. 그것을 百結先生쯤 되시는분은 이미 터득했을 것이고, 그묘리를 유유자적 즐기는 경지였기에 대뜸 금척의 원리가 음악과 하나라는 것을 알아 금척지를 썼을 것 같다는 이야기다.
(마고성)

부도지(符都誌)해설

"마고복본을 꿈꾸며"
글:김 태형
출처:MAGOSUNG.com

머리말
    처음에 부도지(符都誌)를 봤을 때 난 무척이나 당황을 했다.강단 사학자들이 주장하던 역사, 내가 공부를 했었던 재야사학자들이 주장하던 역사와도 차이가 있는 또 하나의 역사….
난 이 역사를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를 놓고 많이 고민을 했었다.태백일사의 삼신오제본기편에 나오는 창조신화와도 내가 별도로 연구를 했던 창조신화와도 틀린 또 다른 하나의 세계창조관을 가지고 접근을 하여 나로 하여금 선택의 기로에 서게 한 그런 책 이였다.

    그리고 지금은 확신을 한다. 적어도 선도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반듯이 읽어야만 선도의 목적을 이해를 할 수 있으리라고…
    한단고기의 삼성기 편에 보면 한국(桓國)의 역년이 63,182년 또는 3,301년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렇게 다른 두 가지의 년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오미의 난은 무엇이고 왜 박재상이 이 책을 만들었으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유는 무엇인지를 같이 공부를 해 보기로 하자. 또한 강단사학가들에 의해 얼마나 왜곡된 역사를 배웠는지를 보면서 세계사 속의 흔적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는 그러한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

    ( 원래 마고성 이후 한국, 배달국으로 이어지던 부도의 법이 조선의 3국 중 진한이 신라가 되고 그 전통을 박혁거세가 받았다. 고구려는 조선의 말기 고열가단군의 폐관이후에 해모수의 반란으로 만들어진 부여의 후손으로, 한단고기는 한국, 배달국, 조선, 부여, 고구려로 이어지는 내용으로 실제의 주된 전통은 신라를 통해 이어졌다 보기에 이 책은 부도지(符都誌)를 중심으로 한단고기(桓檀古記)의 내용을 추가하여 설명을 하겠다.)
개천 5897년, 단기 4332년(서기1999년) 10월 1일 사무실에서

목차
1. 조화(造化)의 시대
1장 마고(麻故)의 시대
부도지 1장, 2장, 3장, 4장
제 1 부 도입에 앞서…
제 2 부 신화에의 접근
2장 부도(符都)의 시대
부도지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제 3 부 부도(符都)의 시대
제 4 부 오미(五味)의 화(禍)가 말하는 의미는…
제 5 부 한국(桓國)시대

2. 교화(敎化)의 시대
3장 배달국 시대
부도지 11장
제 6 부 : 환웅(桓雄)씨 시대
4장 임검(壬儉)씨 시대(조선 시대)
부도지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제 7 부 임검(壬儉)씨 시대
5장 오행(五行)의 화(禍)
부도지 17장, 18장, 19장, 20장, 21장, 22장, 23장, 24장
제 8 부 : ‘오행(五行)의 화(禍)’가 주는 의미
제 9부 한사군의 허구

3. 치화(治化)의 시대
6장 잃어버린 부도의 법
부도지 25장, 26장
제 10부 잃어버린 부도의 법
7장 삼한에서 삼국으로
부도지 27장
제 11부 열국시대로
8장 잃어버린 역사
부도지 27장
제 12부 한사군의 허구
9장 어둠속으로
부도지 28장, 29장, 30장, 31장, 32장, 33장
제 12부 어둠속으로

1.조화(調化)의 시대
    우리나라 전통사상에서 보면 인간에게 본래 신성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동학에서는 이를 보고 인내천(人乃天)이라 하였다. 부도지에서는 인간이 어떻게 본성을 잃게 되었는지 이유가 나온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본성을 찾아 다시 마고성(이상향)으로 복본을 할 수 있는지도…

    부도지를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면 조화(造化)의 시대와 교화(敎化)의 시대, 치화(治化)의 시대로 구분을 할 수 있다. 처음 부도의 시작에서는 땅에서 나는 지유(地乳)를 먹으므로 먹기 위해 노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 또한 음식이 한가지 뿐이므로 맛을 추구할 수도 없어 추구해야 할 욕망의 대상이 없었다. 그래서 이때의 사람들은 본성만을 가지고 생활을 했으므로 신성을 가지고 있어 천지창조에 동참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아무런 할 일이 없었으므로 유일하게 할수 있는 일이란 율려(律呂)만이 존재했고 이를 율려로써 천지를 창조한 것으로 표현을 했다. 부도지는 이를 표현하기를 마고성은 지상에서 가장 높은 성이다라 하였다.

제 1장 : *마고(麻故)1)의 시대


第一章
    마고성(麻姑城)은 지상(地上)에서 *가장 높은 성(城)2)이다. *천부(天符)3)를 봉수(奉守)하여, *선천(先天)4)을 계승(繼承)하였다. 성중(城中)의 사방(四方)에 네 명의 천인(天人)이 있어, *관(管)5)을 쌓아 놓고, *음(音)6)을 만드니, 첫째는 황궁(黃穹)씨요, 둘째는 백소(白巢)씨요, 셋째는 청궁(靑穹)씨요, 넷째는 흑소(黑巢)씨였다. 두 궁씨의 어머니는 궁희(穹姬)씨요, 두 소씨의 어머니는 소희(巢姬)씨였다. 궁희와 소희는 모두 마고(麻姑)의 딸이었다. 마고는 *짐세(朕世)7)에서 태여나 희노(喜怒)의 감정이 없으므로, 선천(先天)을 남자로 하고, 후천(後天)을 여자로 하여, 배우자가 없이, 궁희와 소희를 낳았다. 궁희와 소희도 역시 선천의 정을 받아, 결혼을 하지 아니하고, 두 천인(天人)과 두 천녀(天女)를 낳았다. 합하여 네 천녀였다.
(麻姑城은 地上最高大城이니 奉守天符하야 繼承先天이라, 成中四方에 有四位天人이 堤管調音하니 長曰 黃穹氏오 次曰 白巢氏오 三曰 靑穹氏오 四曰 黑巢氏也라. 兩穹氏之母曰穹姬오 兩巢氏之母曰巢姬니 二姬는 皆麻姑之女也라. 麻姑ㅣ生於朕世하야 無喜怒之情하니 先天爲男하고 後天爲女하야 無配而生二姬하고 二姬ㅣ赤受其精하야 無配而生二天人二天女하니 合四天人四天女야라.)

*1)마고(麻姑)- (이하*1)~*7)은 김은수씨 해설) 마고는 삼신과 같이 보면 좋을 것이다. 흔히 마고할미나 삼신할미로 불러왔고, 겨레와 인류의 시원의 어머니로서, 우리 겨레의 개천기록에는 웅녀성모님으로 등장하신다. 생명의 어머니이시다.

*2) 마고성(麻姑城)
(1) 麻姑가 사는 城. 8呂의 音에서 나왔으며, 地上의 가장 높은 곳에 있고 가장 오래된 성이라고 함. 方形의 城으로 天國이나 樂園을 의미하기도 하며, 가운데에는 天符壇이, 그리고 사방에는 각각 堡壇이 있고, 보단과 보단의 사이는, 세겹의 도랑으로 연결하였음. 城의 위치는 제 8장에서 天山州의 남쪽에 있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파밀고원으로 추정이 되며, 동쪽에는 雲海州, 서쪽에는 月息州(월식주), 남쪽에는 星生州가 있었음. 城의 기능이나 성격으로 보아, 蘇塗城(소도성)이라고도 할 수가 있으며, 三神, 産神, 三侍郞과 관계가 있음. 마고는 女性이며, 표면상 單性生殖(단성생식)을 하였고, 8呂의 音도 女性音임. 단군조선 때는 수도를 符都(부도)라고 하여, 마고성의 모양을 본받았음.
(2) 地上에서 가장 높은 城. 麻姑城은 高山地域에 있었다. 이 말은 우리 민족을 중심으로 한, 현생 인류가 산악민족임을 시사하는 말이다. 新羅의 금관이나, 최근에 복원이 된 狎督國(압독국)의 '山'자형 입식과 쿼초 출토의 위굴왕자 '山'자형 관과 폐루 모체족의 산의 형태를 한, 容器의 도판, 그리고 신 구 대륙에 널리 산재하고 있는, 각종의 피라밋을 증거로 들 수 있다.

*3) 天符
    天符란 天理 즉 天數之理에 符合한다는 뜻이며, 동시에 天의 印章 즉 言標(언표)의 뜻도 가지고 있다. 天理 또는 天數之理는 우주의 법칙 즉 天道를 숫자로 이해하거나, 표현하였다. 천리를 숫자로 표현한 것이 天符經(천부경)이며, 이 천부경을 새겨서 天權을 표시한 것이 天符印이다. 天道政治를 천명하던, 한국의 고대 국가에서는, 천부인을 천권의 상징으로 여기고, 후계자에게 傳受하였다. 천부인은 맑은 소리를 내어 만물을 창조한다고 생각하던, 옥돌이나 옥피리, 그 외의 악기와 자기 성찰을 뜻하며 태양을 상징하는 거울, 번성을 의미하는 칼등에 새기었다. 四節五寸으로 되어 1부터 9까지의 虛數와 實數를 나타내는 金尺(금척)도, 天符印의 일종이다.

*4) 先天
    後天과 대립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先天時代나 後天時代라고 하면, 구체적인 연대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수에 있어서 先天數는 1, 2, 3, 4, 5, 6, 7, 8, 9를, 後天數는 2, 3, 4, 5, 6, 7, 8, 9, 10을 말한다. 우주의 1회전 기간을 전·후로 나눠, 우주력 전반 6개월을 선천, 후반 6개월을 후천으로 보기도 한다. 우주의 1개월을 지구의 역으로 10,800년으로 계산하면 우주력 12개월 1년은 지구력 129,600년이 된다. 이 중, 29,600년은 빙하기이므로, 인간이 살 수 없기 때문에 100,000년을 전·후로 나누면, 선·후천이 각각 50,000년이 된다고 한다.

*5) 管
    堤管調音(제관조음)이란 말을 管을 쌓아 놓고 音을 만든다로 번역하였다. 管은 피리(笛)다. 음을 만든다는 말, 즉 소리를 낸다는 말은 만물을 창조한다 또는 창조된 만물을 천리에 맞춰 修證(수증)한다는 뜻이다.

*6) 音
    고대문화를 이해함에 있어 '音'은 '數'와 함께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부도지에서의 音은 바로 天地創造者다. 성경에서는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고 하였다. 말은 음으로 이루어졌다. 부도지 2장은 實達城(실달성)과 虛達城(허달성) 그리고 麻姑城과 麻姑가 모두 음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이 때의 音은 8呂의 音이었다. 呂는 女性音이다. 후에 律呂는 五音七調가 된다. 天女는 呂를, 천인은 律을 맡아보았다. 부도지 3장에 의하면, 律呂(율려)는 다시 音象(음상)과 響象(향상)으로 나눌 수가 있다. 律呂는 聲과 音이라고 하였다. 音象은 위에서, 響象은 아래에서 서로 고르게 퍼져나가므로, 氣火水土가 감응하여, 천지에 어둠과 어긋남이 없다고 하였다. 曆數(역수)도 이 음에서 처음으로 나왔다고 하였다. 音이 天地를 창조하였다는 설은 부도지가 처음이다.

*7)짐세(朕世)
    나를 나타내는. 아. 여. 오. 짐이 있다. 아와 여는 개인적.오 와 짐은 우리.우리들 고대의 선비들은 짐이라 스스럼없이 불렀는데,진시황이 짐은 자기나 쓸테니 아랫사람은 쓰지 말라하여 전용어가 되였다.원래 짐세란? 우리들의 세상. 하나된세상. 갖추어진 세상이란 뜻이다.

第二章
    선천(先天)의 시대에 마고대성(麻姑大城)은, 실달성(實達城)의 위에, 허달성(虛達城)과 나란히 있었다. 처음에는 햇볕만이 따뜻하게 내려 쪼일 뿐, 눈에 보이는 물체라고는 없었다. 오직 8 여(呂)의 음(音)만이 하늘에서 들려오니, 실달성과 허달성이, 모두 이 음에서 나왔으며, 마고대성과 마고도, 또한 이 음(音)에서 나왔다. 이것이 짐세(朕世, 육체를 가진 8명의 천인의 세상 - 창조주와 7명의 창조의 천사들의 세상)다. 짐세 이전에, 율려(律呂)가 몇 번 부활하여, 별들(星辰)이 출현하였다. 짐세가 몇 번 종말을 맞이 할 때(바벨론이 바위덩어리로 변하여 천사에 의하여 유황연기를 뿜으며 바다에 던져졌더니, 바다 가운데에서 궁창을 이루고 멸망하지 않은 바벨론에서 다시 사랑이 싹트며 종말할 때 마다 열매를 맺고 새 시대를 열어가기를 반복한다), 마고가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를 낳아, 두 딸로 하여금, 오음칠조(五音七調)와 음절(音節)을 맡아보게 하였다. 성중(城中)에 지유(地乳)가 처음으로 나오니, 궁희와 소희가, 또 네 천인(天人)과 네 천녀(天女)를 낳아, 지유를 먹여, 그들을 기르고, 네 천녀에게는 여(呂)를, 네 천인에게는 율(律)을 맡아보게 하였다.
(先天之時에 大成이 在於實達之上하야 與虛達之城으로 甁列하니 火日暖照하고 無有具象하야 唯有八呂之音이 自天聞來하니 實達與虛達이 皆出於此音之中하고 大城與麻姑ㅣ赤生於斯하니 是爲朕世라. 朕世以前則律呂幾復하야 星辰巳現이러라. 朕世幾終에 麻姑ㅣ生二姬하야 使執五音七調之節하다. 城中에 地乳始出하니 二姬又生四天人四天女하야 以資其養하고 四天女로 執呂하고 四天人으로 執律이러라.)

第三章
    후천(後天)의 운(運)이 열렸다. 율려(律呂)가 다시 부활하여, 곧 음상(音象)을 이루니, 성(聲)과 음(音)이 섞인 것이었다. 마고가 실달대성(實達大城)을 끌어당겨, 천수(天水)의 지역에 떨어드리니, 실달대성의 기운이 상승하여, 수운(水雲)의 위로 덮고, 실달의 몸체가 평평하게 열려, 물 가운데에 땅이 생겼다. 육해(陸海)가 병렬(倂列)하고, 산천(山川)이 넓게 뻗었다. 이에 천수의 지역이 변하여, 육지가 되고, 또 여러 차례 변하여, 수역(水域)과 지계(地界)가 다 함께 상하가 바뀌며 돌므로, 비로서 역수(曆數)가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기(氣) 화(火) 수(水) 토(土)가 서로 섞여 빛이 낮과 밤, 그리고 사계절을 구분하고, 초목(草木)과 금수(禽獸)를 살찌게 길러내니, 모든 땅에 일이 많아 졌다.

    이에 네 천인이 만물(萬物)의 본음(本音)을 나눠서 관장(管掌)하니, 토(土)를 맡은 자는 황(黃)이 되고, 수(水)를 맡은 자는 청(靑)이 되어, 각각 궁(穹)을 만들어, 직책을 수호 하였으며, 기(氣)를 맡은 자는 백(白)이 되고, 화(火)를 맡은 자는 흑(黑)이 되어, 각각 소(巢)를 만들어, 직책을 지키니, 이것으로 인하여 성(姓氏)이 되었다. 이로부터 기(氣)와 화(火)가 서로 밀어, 하늘에는 찬 기운이 없고, 수(水)와 토(土)가 감응(感應)하여, 땅에는 어긋남이 없었으니, 이는 음상(音象)이 위에 있어, 언제나 비춰주고, 향상(響象)이 아래에 있어, 듣기를 고르게 해 주는 까닭이었다.
(後天運開에 律呂再復하야 乃成響象하니 聲與音錯이라. 麻姑ㅣ引實達大城하야 大城之氣ㅣ上昇하야 布幕於 水雲之上하고 實達之?ㅣ平開하야 闢地於凝水之中하니 陸海?列하고 山川이 廣圻이라. 於是에 水域이 變成地界而雙重하야 替動上下而斡旋하니 曆數始焉이라.
以故로 氣火水土ㅣ相得混和하야 光分書夜四時하고 潤生草木禽하니 全地多事라.於是에 四天人이 分管萬物之本音하니 管土者爲黃하고 管水者爲靑하야 各作穹而守職하고 管氣者爲白하고 管火者爲黑하야 各作巢而守職하니 因稱其氏라. 自此로 氣火共推하야 天無音冷하고 水土感應하야 지무흉戾하니 此는 音象이 在上하야 常時反照하고 響象이 在下하야 均布聽聞姑也라.)

第四章
    이 때에, 본음(本音)을 관섭(管攝)하는 자가 비록 여덟 사람이었으나, 향상을 수증(修證)하는 자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만물이 잠깐 사이에 태여 났다가, 잠깐 사이에 없어지며, 조절이 되지 못하였다. 마고(麻姑)가 곧, 네 천인과 네 천녀에게 명하여, 겨드랑이를 열어 출산(出産)을 하게 하니, 이에 네 천인이 네 천녀와 결혼하여, 각각 삼남(三男) 삼녀(三女)를 낳았다. 이가 지계(地界)에 처음 나타난 인간의 조상(人祖) 였다. 그 남녀가 서로 결혼을 하여, 몇 대(代)를 지내는 사이에, 족속(族屬)이 불어나, 각각 3000명의 사람이 되었다. 이로부터 12사람의 시조는 각각 성문(城門)을 지키고, 그 나머지 자손은 향상(響象)을 나눠서 관리하고, 수증(修證)하니, 비로서 역수(曆數)가 조절되었다.

    성중(城中)의 모든 사람은, 품성(稟性)이 순정(純精)하여, 능히 조화(造化)를 알고, 지유(地乳)를 마시므로, 혈기(血氣)가 맑았다. 귀에는 오금(烏金)이 있어, 천음(天音)을 모두 듣고, 길을 갈 때는, 능히 뛰고, 걷고 할 수 있으므로, 내왕(來往)이 자재(自在)하였다. 임무를 마치자, 금(金)은 변하여 먼지가 되었으나, 그 성체(性體)를 보전하여, 혼식(魂識)이 일어남을 따라, 소리를 내지 않고도 능히 말을 하고, 백체(魄體)가 때에 따라 움직여, 형상을 감추고도 능히 행동하여, 땅 기운(地氣) 중에 퍼져 살면서, 그 수명(壽命)이 한이 없었다.
(是時에 管攝本音者ㅣ雖有八人이나 未有修證響象者故로 萬物이 閃生閃滅하야 不得調節이라. 麻姑ㅣ乃命四天人四天女하야 ?脇生産하니 於是에 四天人이 交娶四天女하야 各生三男三女하니 是爲地界初生之人祖也라. 其男女ㅣ又復交娶하야 數代之間에 族屬이 各增三天人이라. 自此로 十二人祖는 各守城門하고 其餘子孫은 分管響象而修證하니 曆數始得調節이라. 城中諸人이 稟性純精하야 能知造化하고 飮?地乳하야 血氣淸明이라. 耳有烏金하야 具聞天音하고 行能跳步하야 來往自在라. 任務己終則遷化金塵而保己性體하야 隨發魂識而潛能言하고 時動魂體而潛能行하야 在住於地氣之中하야 其壽無量이러라)

제 1 부 도입에 앞서…
    부도지에서의 1,2,3,4장을 창조의 시대로 분류를 해 보았다. 혹시 본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나 ‘한단고기’에서 ‘태백일사’ 안에 보면 ‘삼신오제 본기’에서 또한 창조신화가 나온다. 나반과 아만의 이야기가 나오고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이야기도 나온다. 같은 창조신화를 이야기를 하는 것임에도 불구 하고 이 두 가지의 내용은 완전히 틀리다.

이 두 가지의 차이는 뭘까?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책이 만들어진 배경을 봐야 한다. 부도지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높은 성인 마고성에서 있는 백소씨족(白巢氏族)의 지소씨(支巢氏)에 의하여 오미(五味)의 화(禍)가 일어나 결국 황궁씨는 무리를 이끌고 마고성을 나오게 되었다. 이때 황궁씨는 다시 마고성으로 복본하기 위하여 부도의 법을 세우니 이것이 부도지의 근원이 되는 사상이다. 이후 한국과 배달국과 조선으로 이어지던 부도의 법은 진한을 통하여 박혁거세에게 이어지니 부도의 법을 신라가 이어 받았다. 그렇기에 신라의 법이 고려로 이어지나 묘청의 난 이후 세력을 잃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완전히 잊혀지게 된 것이다.
한단고기란 진한의 제후국이었던 변한을 통하여 부여 고구려 발해를 거쳐 만들어진 역사를 조선시대에 정리를 한 것이다. 그렇기에 주변에서 보는 객관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나 부도의 법을 찾을 수가 없어 이 책에서는 부도지를 중심으로 다른 것을 합쳐가며 이야기를 풀어 가겠다.

제 2 부 신화에의 접근
    오랜 세월 동안 신화의 형식으로 전해진 이야기의 껍데기 속에는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이 숨겨져 있는 데도 이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고대의 경전에서 몇 년 몇 월에 입에서 불을 뿜는 용이 하늘에 나타났다는 기록을 보았을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선택 앞에 서게 된다.


1 문자 그대로 이해한다. (어린아이나 이런 방식으로 이해 한다.)
2 철저하게 허구라고 생각 한다. (아주 손쉬운 방법이지만 과학적인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다.)
3 신화나 종교로 덮인 베일 속에서 기록의 재료가 된 사실을 찾는다. 예를 들면 혜성이나 유성, 또는 그 이 사물의 출현을 찾아내려고 한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학자와 연구자가 선택해야 하는 길이다.)
--<잃어버린 고대문명> 중에서-
    고르보프스키의 이러한 설명은 신화에 접근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잘 말한 것 같아 여기 첫머리에서 이야기를 하였다. 신화를 접근하는 방법은 다른 역사자료와는 달리 단순히 활자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비밀을 탐구를 해 나가야 한다. 자칫 그 껍데기에 연연할 경우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바뀐 내용을 그대로 받아 들여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듯 전혀 다른 엉뚱한 형상을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부도지의 시대흐름을 보면 마고성에서 나온 황궁씨 유인씨 한인씨 한웅씨 임검씨 부루씨 읍루씨가 각기 천년씩 7천년을 다스리는 것으로 나온다. 황궁씨가 처음 부도의 법을 밝혀 읍루씨까지 7천년의 기간동안 전해지고 그 법을 잃게 된다.
그런데 한사람이 어떻게 천년을 살 수가 있을까? 위에 제시한 방법으로 생각한다면


첫번째, 진짜 천년을 살았다(이러면 정말 신화가 되어 버린다.)
두번째, 사람이 천년을 살 수 없으므로 허구다.(가장 마음 편한 소리지만 이렇게 생각을 한다면 이책을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으니 조용히 덮어 주시기를 바란다.)
세번째, 이것은 인간의 수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왕조나 혈통 그밖의 다른 것을 이야기 한다. (이것이 이 책에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고대사회를 보면 아주 이상한 점이 보인다. 그것은 세금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국가가 유지 될수 있는 최소한의 양보다도 적다. 조금 자세히 설명을 해 보자. 마을이 있으면 치안을 위한 조직이 필요하고 그것이 많아지면 관리를 위한 행정조직이 필요하다. 그들이 행정과 치안에 전념을 하려면 그들의 생계는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렇기에 세금이 필요하다. 생각해 보자 백명이 사는 마을에 치안을 유지하려면 몇 명이 필요할까? 최소 두세명의 경찰조직이 필요할 것이고 마을에 일어나는 각종 분쟁을 해결할 인원도 몇 명 필요할 것이다. 또 여러 마을이 모여 고을이 되면 고을을 관리할 조직이 또 필요 할 것이고. 고을이 모여 국가가 되면 국가를 관리 할 조직이 또 필요 할 것이다. 또한 국방을 담당하는 군사조직도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이것 저것 다 따져 보면 세금이 최소 1/4에서 1/2사이 이여야 할 것이다.이렇게 보면 당시는 국가를 유지 할 최소한의 세금도 없는 것이다. 또한 한국 배달국 조선은 너무나 큰 영토를 가지고 있으나 한국이 3301년, 배달국이 1565년, 조선이 2096년…너무나도 오랜 기간동안 국가를 유지 할수 있었다. 중국의 여러 국가들, 사라센, 몽고등…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렇게 거대한 국가가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국가를 유지한 전래가 있는가? 이 규모로 이정도 기간을 유지 할려고 한다면 상식적으로는 강력한 중앙 통제 체제가 정비 되어야 하고 그렇기 위해선 과도한 세금이 필연적이다. 그러나 세상에 그 전례가 없을 정도로 적은 세금을 거뒀다. 이는 당시의 모습이 우리의 상식상에 있는 국가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뜻한다.

   후조선시대때 보면 마을마다 연세가 드시고 인망이 높아 마을 사람들이 존경하는 사람이 한명씩 있다. 사람들은 관가의 말보다 고을 원님의 말보다 이분의 말을 더 따르고 마을의 대소사를 이분께 논의를 하였다. 나는 이것을 마고의 흔적이라 보고 싶다. 그렇게 적은 세금으로 관리가 불가능하다면 중앙에서 관리를 하지는 않고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은 없는가 생각하다가 떠오른 것이다. 마을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치안과 관리를 맡으면 어떨까 그러면 치안을 위한 관리를 위한 조직이 불필요 할 것이고 약간의 군사조직이나 중앙 조직만 있으면 되니까 세금이 적어도 되지 않을 것이 아닌가? 마을 마다 존경 받는 사람이 있고 이사람은 또 자신보다 학식이나 덕망이 더 높은 사람을 따르고…인류의 큰 스승은 천년에 한명씩 나온다니까 이렇게 보면 황궁씨 유인씨 환인씨 등이 천년을 사는 이유가 설명이 되지 않을까? 당시는 힘으로 통제하는 시대가 아니라 깨닮음으로 자율적으로 따르는 세상이였고 큰 스승의 법이 천년을 내려 간다 하면…앞의 모든 것이 시원하게 설명이 된다.

    자 그러면 이제 다시 부도지로 들어 와서 계속하겠다.
앞의 부도지 1장에서 보면 마고(麻姑)가 선천(先天)을 남자(男子,陽)로 후천(後天)을 여자(女子,陰)로 하여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를 낳았다. 이 둘이 다시 선천의 정기(陽)의 기운을 받아 황궁씨(黃穹氏)와 청궁씨(靑穹氏), 백소씨(白巢氏)와 흑소씨(黑巢氏)를 낳았다. 이들로 하여금 오음칠조(五音七調)와 음절(音節)을 맡게 하고, 다시 네 천인(四天人)과 네 천녀(四天女)를 낳아 율과 여를 맡아 보게 하였다. 마고가 네 천인(四天人)과 네 천녀(四天女)에게 명하여 이들이 합하여 각기 3남 3녀를 낳으니 모두 12쌍 24명이 되었다. 한국의 본체가 되는 9황64민이 다 이들의 후손이 된다.

    자 이상이 부도지(符都誌)의 1,2,3,4장을 총괄한 족보이다. 여기서 어떠한 수(數)가 보이고 무엇을 느끼는가? 단순하게 그냥 조상님의 족보로만 생각하지 말고 잘 살펴보자. 글쎄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다 생각이 되는가?
    좋다 그럼 이번에는 동양철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역학(易學)에서 살펴보자.태초에 무극(無極)이 있으니 무극에서 태극(太極)이 나오고 태극에서 사상(四象) 팔괘(八卦) 육십사괘(六十四卦)로 나눠지면서 황극(黃極)으로 발전하고 그것이 극(極)에 이르면 다시 무극으로 환원을 하고….이렇게 놓으니 뭔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다시 시간에 비유를 하니 우주는 밤과 낮으로 나누고 다시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로 나누고 각 계절이 3으로 나눠져서 12달이 되고 각 달에서 음과 양으로 나누면 24절기가 되고…이러니 이것 봐라 이번에는 이것과도 비슷하네…
    그럼 이건 그렇다 치고 왜 음을 통해 해석을 했나 알아보자. 부도지에서는 음(音)이 우주 삼라만상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을 했는데 그 의도는 무엇인가?

    율(律:법칙율)과 여(呂:법칙여)에서 율이란 상승파장 즉 오행에서는 상생의 힘을 말하는 것이고 여라는 것은 하강파장 즉 오행에서는 상극의 힘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물의 양적인 부분에서는 이들이 팽창과 수축을 통하여 생로병사(生老病死)를 겪으면서 변화를 하나 이들의 내면 즉 음적인 부분에서는 오욕칠정(五慾七情)에 영향을 받아 사물의 변화를 주도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들이 땅에서 나는 지유를 먹으면서, 실달성과 허달성의 가운데서 물질세계와 정신세계의 중간에 서서 육체를 가진 인간의 형상과 신성을 동시에 가지고 창조에 동참을 하니 이는 기독교의 에덴동산이요, 그리스신화의 황금의 시대 였다.
이렇게 만상을 갖춰 놓으니 비로서 역수가 시작되고 인류의 시작이 있다.



제 2장 : 부도(符都)의 시대


第五章
    백소씨족(白巢氏族)의 지소(支巢)씨가, 여러 사람과 함께 젖을 마시려고 유천(乳泉)에 갔는데, 사람은 많고 샘은 작으므로, 여러 사람에게 양보하고, 자기는 마시지 못하였다. 이렇게 하기를 다섯 차례나 되었다. 곧 돌아와 소(巢)에 오르니, 배가고파 어지러워 쓰러졌다. 귀에는 희미한 소리가 울렸다. 오미(五味)를 맛보니, 바로 소(巢)의 난간의 넝쿨에 달린 포도열매였다. 일어나 펄쩍 뛰었다. 그 독력(毒力)의 피해 때문이었다. 곧 소(巢)의 난간에서 내려와 걸으면서 노래하기를.
[넓고도 크구나 천지여!
내 기운이 능가한다.
이 어찌 도(道)인가!
포도의 힘이로다.]
라고 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다 지소씨의 말을 의심하였다. 지소씨가 참으로 좋다고 하므로, 여러 사람들이 신기하게 생각하고, 포도를 많이 먹었다, 과연 그 말과 같았다. 이에 제족이 포도를 많이 먹었다.
(白巢氏之族 支巢氏ㅣ與者人으로 往飮乳泉할새 人多泉少어늘 讓於諸人하고 自不得飮而如是者五次라. 乃歸而登巢하야 遂發飢惑而眩倒하니 耳嗚迷聲하야 呑嘗五味하니 卽巢欄之蔓籬萄實이라. 起而偸躍하니 此被其毒力故也라. 乃降巢闊步而歌曰浩蕩兮天地여 我氣兮凌駕로다. 是何道兮요 萄實之力이로다. 衆皆疑之하니 支巢氏曰眞佳라하거늘 諸人이 奇而食之하니果若其言이라.於是에 諸族之食萄實者多러라.)

第六章
    백소씨(白巢氏)의 사람들이 듣고 크게 놀라, 곧 수찰(守察)을 금지하니 이는 또 금지하지 아니하되, 스스로 금지하는, 자재율(自在律)을 파기하는 것이었다. 이 때에 열매를 먹는 습관과 수찰을 금지하는 법이 시작되니, 마고가 성문을 닫고 수운(水雲)의 위에 덮혀 있는 실달대성의 기운을 거두어버렸다. 열매를 먹고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齒)가 생겼으며, 그 침(唾)은 뱀의 독(毒)과 같이 되어 버렸다. 이는 강제로 다른 생명을 먹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수찰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눈이 밝아져서, 보기를 올빼미 같이 하니, 이는 사사로이 공률(公律)을 훔쳐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까닭으로, 사람들의 혈육이 탁(濁)하게 되고, 심기(心氣)가 혹독하여져서, 마침내 천성을 잃게 되었다. 귀에 있던 오금(烏金)이 변하여 토사(兎沙)가 되므로, 끝내는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발은 무겁고, 땅은 단단하여, 걷되 뛸 수가 없었으며, 태정(胎精)이 불순하여, 짐승처럼 생긴 사람을 많이 낳게 하였다. 명기(命期)가 조숙(早熟)하여, 그 죽음이 천화(遷化)하지 못하고 썩게 되었으니, 이는 생명의 수(數)가 얽혀 미혹(迷惑)하게 되고, 줄어들었기 때문이었다.
(白巢氏之諸人이 聞而大驚하야 乃禁止守祭하니 此又破不禁自禁之自在律者也라. 此時에 食實之習과 禁祭之法이 始하니 麻姑閉門撤冪이러라. 已矣오 食實成慣者ㅣ皆生齒하야 唾如蛇毒하니 此는 强呑他生故也오 設禁守祭者ㅣ皆眼明하야 視似치目하니 此는 私 公律故也라. 以故로 諸人之血肉이 化하고 心氣ㅣ酷變하야 遂失凡天之性이라. 耳之烏金이 化作兎沙하야 終爲天聲하고 足重地固하야 步不能跳하며 胎精不純하야 多生獸相이라. 命期早熟하야 其終이 不能遷化而 하니 此는 生命之數ㅣ 惑 縮故也라.)

第七章
    이에 사람(人世)들이 원망하고 타박하니, 지소씨가 크게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져서, 권속(眷屬)을 이끌고 성을 나가, 멀리 가서 숨어 버렸다. 또 포도의 열매를 먹은 자와, 수찰을 하지 아니한 자도, 역시 모두 성을 나가, 이곳 저곳으로 흩어져 가니, 황궁(黃穹)씨가 그들의 정상을 불쌍하게 여겨 고별(告別)하여 말하기를, [여러분의 미혹(迷惑)함이 심대(甚大)하여 성상(性相)이 변이(變異)한 고로 어찌할 수 없이 성중(城中)에서 같이 살 수가 없게 되었오. 그러나, 스스로 수증(修證)하기를 열심히 하여, 미혹함을 깨끗이 씻어, 남김이 없으면, 자연히 *복본(復本)8) 할 것이니, 노력하고 노력하시오]하였다. 이 때에 기(氣)와 토(土)가 서로 마주치어, 시절(時節)을 만드는 광선(光線)이, 한 쪽에만 생기므로, 차고 어두웠으며, 수(水)와 화(火)가 조화를 잃으므로, 핏기 있는 모든 것들이 시기하는 마음을 품으니, 이는, 빛을 거둬들여서 비추어 주지 아니하고, 성문이 닫혀 있어 들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於時에 人世ㅣ怨咎하니 支巢氏ㅣ大恥顔赤하야 率眷出城하야 遠出而隱이라. 且氣慣食萄實者와 設禁守祭者ㅣ亦皆出城하야 去各地하니 黃弓氏ㅣ哀憫彼等之情狀하야 乃告別曰 諸人之惑量이 甚大하야 性相變異故로 不得同居於城中이라. 然이나 自勉修證하야 淸濟惑量而無餘則自然復本하리니 勉之勉之하라. 是時에 氣土相値하야 時節之光이 偏生冷暗하고 水火失調하야 血氣之類ㅣ皆懷猜忌하니 此는 冪光이 卷撤하야 不爲反照하고 城門이 閉隔하야 不得聽聞故也라.)

*8)복본 複本
    말 그대로 근본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意味)이다. 근본의 자리란 우리가 보통 나라고 생각(生覺)하는 가아(假我)가 아닌 참 본성(本性). 나의 내면에 있는 참 나를 말한다. 참 나. 진아(眞我). 나의 본성(本性)를 말한다.이 本性을 찾기 위하여 모든 이들이 나름대로 다 노력하고 있다. 그 길을 찾기 위하여 수행(修行)도하고, 각종 종교 (宗敎)란 이름으로 마음공부를 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본성울 찾는 과정에서, 측은지심(惻隱知心)이 생기면 남을 위하여 봉사를 하기도 한다.


    아리랑(我理朗) 노래에서는 참 나를 아는 기쁨이라는 노래로 표현하고....
밀양 아리랑에서는 날 좀 보소. 하면서 억세게 참 나를 보아 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삼일신고 에서는 끝부분에 성통공완시 性通功完是 하면서,성통(性通)-본성(本性)과 통(通)하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그래서 우리는 흔히 성통공완 하십시요.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참전계경 에서는 정성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천부경(天符經)에서는 萬往萬來 不動本 本心本 太陽昻明.(수없이 왔다 가도 근본은 변하지않으며, 태양처럼 밝게빛난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부처님은 공(空)의 자리- 모든 것을 비우면- 그 자리에 도달한다. 라고 표현했고, 예수님은 -네 마음속에 내가 있다- 라고 표현했다. (너가 내가 되고 ,내가 너가 되는. 하나되는 자리 - 성통. 性通 )


   우리는 이 근본자리에 이르는 것을 깨달음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 한민족은 황궁씨(黃穹氏)가 마고(麻姑)에게 서약한 복본의 맹세를 한 후손(後孫)이다. 그래서 한민족을 인류의 정신지도국이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복본의 맹세를 지켜나가야하는 운명(運命)을 타고, 이 지구(地球)란 별에 태어난 것이다.
(단기 4334년4월8일마고성.전정수)

第八章
    더구나 성을 떠난 사람들 가운데 전날의 잘못을 뉘우친 사람들이, 성 밖에 이르러, 직접 복본(復本)을 하려고 하니, 이는 복본에 때가 있음을 모르는 까닭이었다. 곧 젖샘을 얻고자 하여, 성곽의 밑을 파해치니, 성터(城址)가 파손되어 샘의 근원이 사방으로 흘러 내렸다. 그러나, 곧 단단한 흙으로 변하여 마실 수가 없었다. 그러한 까닭으로 성 안에 마침내 젖이 마르니 모든 사람들이 동요하여, 풀과 과일을 다투어 취하므로, 혼탁(混濁)이 지극하여, 청정(淸淨)을 보관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황궁(黃穹)씨가 모든 사람들 가운데 어른이었으므로, 곧 백모(白茅)를 묶어 마고(麻姑)의 앞에 사죄하여, 오미(五味)의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고, 복본할 것을 서약하였다. 물러나와 제족(諸族)에게 고하기를 [오미의 재앙이 꺼꾸로 밀려오니, 이는 성을 나간 사람들이 이도(理道)를 알지 못하고, 다만 혹량(惑量)이 불어 났기 때문이다. 청정(淸淨)은 이미 없어지고, 대성(大城)이 장차 위험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이를 어찌할 것인가]하였다. 이 때에 천인(天人)들이 분거(分居)하기로 뜻을 정하고 대성을 완전하게 본전하고자 하므로, 황궁씨가 곧 천부(天符)를 신표(信標)로 나누어 주고, 칡을 캐서 식량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사방에 분거할 것을 명령하였다.

    이에 청궁(靑穹)씨는 권속(眷屬)을 이끌고 동쪽 사이의 문을 나가 운해주(雲海洲)로 가고, 백소(白巢)씨는 권속을 이끌고 서쪽 사이의 문을 나가 월식주(月息洲)로 가고, 흑소(黑巢)씨는 권속을 이끌고 남쪽 사이의 문을 나가 성생주(星生洲)로 가고, 황궁씨는 권속을 이끌고 북쪽 사이의 문을 나가 천산주(天山洲)로 가니, 천산주는 매우 춥고 매우 위험한 땅이었다. 이는 황궁씨가 스스로 떠나 복본(復本)의 고통을 이겨내고자 하는 맹세였다.
(已矣오. 出城諸人中悔悟前非者ㅣ還到城外하야 直求復本하니 此未知有復本之時所故也라. 乃欲得乳泉하야 掘鑿城廓하니 城址破損하야 泉源이 流出四方이라. 然이나 卽化固土하야 不能飮철이라. 以故로 城內에 遂乳渴하니 諸人이 動搖하야 爭取草果하니 混濁至極하야 難保淸淨이라. 黃穹氏ㅣ爲諸人之長故로 乃束身白茅하고 謝於麻故之前하야 自負五味之責하여 立誓復本之約이러라. 退而告諸族曰五味之禍ㅣ反潮逆來하니 此出城諸人이 不知理道하고 徒增惑量故也라. 淸淨已破하고 大城將危하니 此將奈何오. 是時에 諸天人이 意決分居하야 欲保大城於完全하니 黃穹氏ㅣ乃分給天符爲信하고 敎授採葛爲量하야 命分居四方이라. 於時에 靑穹氏ㅣ率眷出東間之門하야 去雲海洲하고 白巢氏ㅣ率眷出西間之門하야 去月息洲하고 黑巢氏ㅣ率眷出南間之門하야 去星生洲하고 黃穹氏ㅣ率眷出北間之門하야 去天山洲하니 天山洲는 大寒大險之地라. 此는 黃穹氏ㅣ自進 難하야 忍苦復本之 盟誓러라.)

第九章
    분거제족(分居諸族)이 각 주(洲)에 이르니, 어느덧 천년이 지났다. 옛날에 먼저 성을 나간 사람들의 자손이 각지(各地)에 잡거(雜居)하여, 그 세력이 자못 강성하였다. 그렇기는 하나 거의가 그 근본을 잃고, 성질이 사나와져서, 새로 온 분거족을 보면, 무리를 지어 추격하여 그들을 해하였다. 분거족이 이미 정주(定注)하니, 바다와 산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내왕이 거의 없었다. 이에 마고가 궁희와 소희와 더불어 대성을 보수하여, 천수(天水)를 부어 성내(城內)를 청소하고, 대성(大城)을 허달성(虛達城)의 위로 옮겨버렸다. 이 때에 청소를 한 물이 동과 서에 크게 넘쳐 운해주의 땅을 크게 부수고, 월식주의 사람을 많이 죽게 하였다. 이로부터 지계(地界)의 중심(重心)이 변하여, 역수(曆數)가 차이가 생기니, 처음으로 삭(朔)과 판(?)의 현상이 있었다.
(分居諸族이 繞倒各洲하니 於焉千年이라. 昔世出城諸人之裔ㅣ難居各地하야 其勢甚盛이라. 然이나 殆忘根本하고 性化猛獰하야 見新來分居之族則作群追跡而害之러라. 諸族이 已定住하니 海阻山隔하야 來往이 殆絶이라. 於時에 麻故與二姬로 修補大城하고 注入天水하야 淸掃城內하고 移大城於虛達之上이러라. 是時에 淸掃之水ㅣ大漲於東西하야 大破雲海之地하고 多滅月息之人이라. 自此로 世界之重이 變化하야 曆數生差하니 始有朔?之象이라.)

第十章
    황궁씨가 천산주에 도착하여, 해혹(解惑)하여 복본(復本)할 것을 서약하고, 무리에게 수증(修證)하는 일에 근면하도록 고하였다. 곧 장자(長子) 유인(有因)씨에게 명하여, 인세(人世)의 일을 밝히게 하고, 차자(此子) 와 삼자로 하여금 모든 주(洲)를 순행(巡行)하게 하였다. 황궁씨가 곧 천산(天山)에 들어가 돌이 되어, 길게 조음(調音)을 울려, 인세의 혹량을 남김 없이 없앨 것을 도모하고, 기어이 대성 회복의 서약을 성취하였다. 이에 유인씨가 천부삼인(天符三印)을 이어 받으니, 이것은 곧 천지본음(天地本音)의 상(象)으로, 그것은 진실로 근본이 하나임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 유인씨가 사람들이 추위에 떨고, 밤에는 어둠에 시달리는 것을 불쌍하게 여겨, 나무를 뚫어서 마찰을 시켜 불을 일으켜서 밝게 비춰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또 음식물을 익혀서 먹는 법을 가르치니, 모든 사람들이 대단히 기뻐하였다.

    유인씨(有因氏)가 천년을 지내고 나서, 아들 한인(桓因)씨에게 천부를 전하고 곧 산으로 들어가 계불을 전수(專修)하며 나오지 아니하였다. 환인씨가 천부삼인을 이어받아 인세를 증리(證理)하는 일을 크게 밝히니, 이에 햇빛이 고르게 비추고, 기후가 순조로와 생물들이 거의 안도함을 얻게 되었으며, 사람들의 괴상한 모습이 점점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되었다. 이는 3세(황궁, 유인, 환인)가 수증하기 삼천년에 그 공력이 거의 없어질만큼 써버렸기 때문이었다.
(黃穹氏ㅣ到天山洲하야 誓解惑復本之約하고 告衆勸勉修證之業이라. 乃命長子有因氏하야 使明人世之事하고 使次子三子로 巡行諸洲러라. 黃穹氏乃入天山而化石하야 長嗚調音하야 以圖人世惑量之除盡無餘하고 期必大城恢復之誓約成就러라. 於是에 有因氏ㅣ繼受天符三印하니 此卽天地本音之象而使知其眞一根本者也라. 有因氏ㅣ哀憫諸人之寒冷夜暗하야 鑽燧發火하야 照明溫軀하고 又敎火食하니 諸人이 大悅이라. 有因氏千年에 傳天符於子桓因氏하고 乃入山하야 專修契불不出이라. 桓因氏ㅣ繼受天符三印하야 大明人世證理之事하니 於是에 日光均照하고 氣侯順常하야 血氣之類ㅣ庶得安堵하고 人相之怪ㅣ稍得本能하니 此는 三世修證三千年에 其功力이 庶幾資於不 者也라.)

제 3 부 : 부도(符都)의 시대
    내가 부도지를 보면서 가장 많이 고민을 한 것은 과연 이것이 어느 시대냐는 것이다. 부도지를 읽어 보면 거의가 인물 중심으로 나와 있다. 그래서 우선 몇 가지 알고 있는 사실을 중심으로 시대를 분류하였다. 일단 전체의 족보를 보면 이 뒤에서도 보면 마고가 궁희와 소희를 낳고 이들이 세상의 창조주로 조화를 담당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들이 4명의 천인을 낳고, 다시 8명의 천인을 낳는 것으로 하여 이들이 총 12명의 천인을 낳는다.

    앞에서 보면 [천인(天人)들이 분거(分居)하기로 뜻을 정하고 대성을 완전하게 보전하고자 하므로…]라는 대목이 나온다 환국이 총 12개의 연방국가 이고 이들은 12명이다. 또한 환국의 역사를 보면 삼성기에서 63,182년 또는 3,301년이라 했는데 부도지 10장에 보면 황궁씨, 유인씨, 환인씨가 각기 1,000년을 다스렸다 했으니 합이 3,000년이니 환국의 역사 3,301년과 유사하다. 뒤에 보면 임검씨때는 시대적 배경이 중국의 요순 때이니 이는 단군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그럼 환웅씨는 자연히 배달국의 환웅이 된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황궁씨다, 유인씨다 하는 것은 특정한 인물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몇몇 학자들에 의하면 환인이란 특정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환이란 밝다는 뜻이고 인이란 님이란 존칭에 해당하는 이두식 표현이라 한다. 이렇게 놓고 봤을 때 마고성시대는 환국의 역사 63,182년 중 3,301년을 뺀 나머지의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판단이 된다. 몇몇 상고시대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50,000년에서 60,000년 전에 이미 초 고대문명이 있었을 것이라는 학설을 내 놓기도 하니 그것이 이 마고성의 시대가 아닌가 한다. 또 신의 지문이라는 책에서 보면 약 1만년 전에 지구에 큰 변혁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9장에서 보면 마고가 마고성을 청소하면서 큰 변혁이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때가 환국으로 보면 시기적으로 일치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 4 부 : 오미(五味)의 화(禍)가 말하는 의미는..
    부도지에서 '오미의 화'는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왜 많고 많은 것 중에서 하필이면 포도를 먹었을까? 성경에서는 동산의 사과(선악과)와 노아 때의 포도주를 먹었다는데 이 차이점은 뭘까? 왜 이것 때문에 마고성에서 나와야 했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야 했을까? 땅에서 솟아나는 지유를 먹었다 함은 힘들여 먹을 것을 탐할 필요도 없었고 먹기 위해서 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의식주 문제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기에 노동이 없었고 욕망이 없었다. 이를 그리스신화에서는 황금의 시대로 말하였고 성경에서는 에덴동산, 우리 신화에서는 마고성 시대로 말하였다. 포도를 먹었다 함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맛을 알게 되었고 식욕에 대한 욕망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식욕과 성욕을 같은 개념으로 본다. 결국 식욕과 성욕을 중심으로 성취욕, 명예욕, 인정에 대한 욕구 등 각종 욕망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포도에 달린 이 수많은 알갱이가 하나에서 엮어가는 수많은 욕망을 상징화 시킨 것이다. 결국 이 욕망에 의해 관념(선악과)이 생겨나고 이 관념으로 인해 여러 가지 피해의식이 생겨나고 결국 본성이 가려져 신성을 잃어 버리게 된 것이다.

    마고성시대는 욕망이 없는 본성만이 있는 시대 였기에 법이라는 것이 필요 없었다고 본다. 그러나 백소씨족에 의해 오미의 난이 일어나게 되고 결국 그들은 마고성을 나왔으나 결국 법이 없었던 관계로 욕망의 세계에서 살다가 일부 인원이 속은 놔두고 껍질만을 가지고 섣불리 마고성(깨닮음)시대로 환원을 하려 했다가 결국 전체에게 피해를 입히게 된다. 이에 황궁씨는 어쩔 수 없이 욕망의 시대로 나왔으나 언젠가는 다시 본성을 찾아 마고성을 복본(復本)하려는 사명을 띄게 된다. 그래서 백소씨의 예를 상기하여 법을 세우고 이 법으로써 백성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이 법과 하나가 되어 생활한 시대가 고열가단군시대 까지다. 삼일신고를 통해 지감 조식 금촉하여 본성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제5 부 : 한국(桓國)시대
    한국(桓國)은 시베리아(사백력, 斯白力) 하늘 밑 바이칼 호수의 동쪽으로 흐르는 흑룡강(黑龍江, 龍江, 天河, 天海)을 중심으로 남북이 5만리요, 동서가 2만리의 거대한 제국이다. 한국(桓國)의 한이란 밝다는 말이다. 한국은 7대 한인(桓因)이 3,301년 동안 나라를 이뤘다.

 


 


 

한민족 창세기록: 박제상의『부도지(符都誌)』

 
                                 출처카페 : 잃어버린 우리 역사를 찾아서 / 개척자님                        


    신라시대 박제상(朴堤上)이 쓴『부도지(符都誌)』는 우리 민족의 가장 오래된 사서(史書)이다. 또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뜻 깊은 창세(創世) 기록이기도 하다.

    『부도지』에 의하면 천지창조의 주인공은 율려(律呂)이다. 율려가 몇 번 부활하여 별들이 나타났고, 우주의 어머니인 마고(麻姑)를 잉태했다. 마고는 홀로 선천(先天)을 남자로 하고 후천(後天)을 여자로 하여 배우자가 없이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를 낳고, 궁희와 소희도 역시 선천과 후천의 정을 받아 결혼하지 아니하고 네 천인(天人)과 네 천녀(天女)를 낳았다.

    율려가 다시 부활하여 지상에 육지와 바다가 생겼다. 기(氣), 화(火), 수(水), 토(土)가 서로 섞여 조화를 이루더니 풀과 나무, 새와 짐승들이 태어났다. 마고는 율려를 타고 지구를 삶의 터전으로 만들었으며, 천인과 천녀들은 하늘의 본음(本音)으로 만물을 다스렸다.

    네 천인과 네 천녀는 마고의 뜻에 따라 서로 결혼하여 각각 3남 3녀를 낳았다. 그리고 그들이 또 서로 결혼하여 몇 대를 지나는 사이 1만 2천명의 무리가 되었다. 그들은 지구상의 가장 높은 곳에 ‘마고성(麻姑城)’이라는 이상적인 공동체(符都)를 이루고 살았다. 그들은 품성이 조화롭고 깨끗하며, 땅에서 나오는 지유(地乳)를 먹고살아 혈기가 맑았다.

    그들의 귀에는 오금(烏金)이 있어 하늘의 소리를 듣고 율려를 체득하여 자신이 바로 우주와 하나임을 깨달았다. 우주의 원리인 율려에 의존하여 살았기 때문에 유한한 육체의 한계를 넘어 무한한 수명을 누렸다. 그들은 만물에 깃들인 마음의 본체를 읽는 지혜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았다. 마음의 본체를 운용하여 소리를 내지 않고도 말을 했고, 마음먹은 곳은 어디든지 갔으며, 형상이 없이도 행동할 수 있었다.

    그들 중에 지소씨(支巢氏)라는 사람이 어느 날 지유(地乳)를 마시려고 유천(乳泉)에 갔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 마시지 못했다. 집에 돌아와 배가 고파 어지러워서 쓰러졌다. 지소씨는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소(巢)의 난간의 넝쿨에 달린 포도열매를 허겁지겁 따먹었다. 그런데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고 귀가 윙윙거리고 혀가 아려오고 온 몸의 피부가 가렵고 코가 맹맹해졌다. 어쩔 줄을 몰라하던 지소씨는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시간이 흘러 지소씨는 정신을 차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눈앞에 펼쳐진 세상이 전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온 세상이 색색으로 물들어 있고, 꽃에서는 향긋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귀에는 물 흐르는 소리와 새의 노래가 들려왔다. 지소씨는 “넓고도 크구나 천지여! 하지만 내 기운을 능가하지는 못하는구나. 이 모두가 포도의 힘이로다.”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포도를 권했고, 포도의 다섯 가지 맛을 알게 된 사람들은 번잡하고 사사로운 욕망과 감정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오미(五味)의 변(變)이다.

    마고성의 사람들은 깜짝 놀라 사람들이 포도를 먹지 못하도록 금지하기에 이른다. 마음의 본체, 즉 본성이 하고자 하는 대로 살던 마고성의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인위적인 금지법이 생긴 것이다. 아무런 구속과 강제 없이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던 자재율(自在律)이 파괴된 것이다. 결국 포도를 먹은 이들뿐 아니라 포도를 먹지 못하도록 지키는 이들도 율려에 의존하여 살 수 없게 되었다. 포도를 먹은 이들은 몸이 이상하게 변했다. 또한 포도를 먹은 것을 창피하게 생각해 거짓말을 하고, 점차 남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마음은 어두워져서 마침내 천성(天性)을 잃어갔다. 오금(烏金)은 흙으로 변해 더 이상 하늘의 음을 들을 수 없었으며, 마음의 본체를 볼 수도 운용할 수도 없었다. 사람들은 유한한 육체의 한계 속에 갇혀 육체의 감각인 오감에만 의존해서 살아야 했다. 여러 사람들이 지소씨를 원망하자 그는 부끄러운 나머지 사람들을 이끌고 마고성에서 나가 숨어버렸다. 천성을 잃은 다른 사람들도 이곳 저곳으로 흩어졌다. 마고성의 제일 어른이었던 황궁씨(黃穹氏)는 떠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간곡하게 말했다. “그대들의 마음이 심하게 흐려져 마음의 본체가 변하니 어쩔 수 없구려. 그러나 스스로 하늘의 이치를 깨달아 마음이 다시 맑아지면 자연히 천성을 되찾게 될 것이니 노력하고 또 노력하시오.” 그러나 성밖은 기(氣), 화(火), 수(水), 토(土)가 서로 부딪치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 만물은 서로를 시기하고, 불신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다퉈 성밖의 세상은 점점 혼란스러워졌고, 나중에는 마고성까지 위험하게 되었다. 이에 황궁씨가 모든 사람들 가운데 어른이었으므로 마고의 앞에 사죄하여 오미(五味)의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고 복본할 것을 서약하였다. 제족들과 의논한 결과 마고성을 완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마침내 성문을 닫고 모두가 성을 떠나 이주할 것을 결심한다. 황궁씨는 마고성에 살던 네 무리 중 한 무리의 3천 명을 이끌고 가장 춥고 위험한 북쪽의 천산주(天山洲)로 향했다. 다른 세 무리도 각각 동, 서, 남쪽으로 향했다.

    황궁씨는 천산주에 도착하여 해혹하여 복본(複本)할 것을 서약했다. 또한 사람들에게 수증(修證)하는 일을 열심히 하도록 일렀다. 큰아들인 유인씨(有因氏)에게는 하늘의 징표인 천부삼인(天符三印)을 주어 세상을 밝히게 하고, 둘째와 셋째 아들에게는 천산주 일대를 순행(巡行)하도록 하였다. 아들에게 후일을 도모하도록 한 뒤, 황궁씨는 스스로 천산(天山)으로 들어가 긴 소리를 토하는 돌이 되었다. 돌을 통해 율려의 음을 울려 오감과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마음을 다스려서 그들이 율려를 회복하는 일을 도왔다.

    큰아들 유인(有因)씨는 황궁씨에게 물려받은 천부삼인으로 사람들에게 만물의 근본이 하나임을 깨닫게 하였다. 또한 불을 일으켜 어둠을 밝게 비추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익히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후일 유인씨는 아들 한인(桓因)에게 천부를 정하고 산으로 들어간다. 한인은 천부삼인을 이어받아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밝히고, 햇빛을 고르게 비추고, 기후를 순조롭게 만들었다. 마침내 만물이 평정을 되찾고 사람들의 괴상한 모습이 점차 본래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이는 황궁, 유인, 한인 3대에 걸쳐 3천년 동안이나 수증을 한 정성 덕분이었다.

    부도지 이야기는 성경의 에덴동산과 그 내용이 흡사하지만 훨씬 깊고 넓다. 성경에서 말씀의 주체는 창조주 하느님이다. 말씀이란 하는 사람이 있고, 그것을 듣고 따르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부도지에서 율려의 주체는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율려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우리 안에 내재한 신성(神性)을 밝혀 우주의 율려와 하나가 되는 과정을 <부도지>에서는 ‘수증(修證)’이라 했다. 수증은 곧 모든 생명과 아우르는 천지마음, 천지기운과 하나되는 과정이다.

    우리 민족은 잃어버린 율려를 회복해 이상적인 공동체를 다시 세우고자 ‘복본(複本)’을 맹세했던 민족이다. 복본을 위해서 천부경이 나왔고,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을 통해서 인간을 신인합일의 경지로, 우아일체(宇我一體)의 경지로 복본시키는 역사가 계속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비단 우리 민족만의 약속이 아니다. 율려의 회복은 온 인류의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