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종류 6] 산수화, 산수인물화

2016. 1. 3. 05:05美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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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의 종류 6] 산수화, 산수인물화

 

 

   산수를 그림으로 그리는 것은 애초에 산에는 신령이 깃들어 있다는 산악 신앙에서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에 산수를 이상적 자연으로 보는 중국의 독특한 자연관과 결합되면서 4세기 무렵부터 명산을 그려 감상하는 풍조가 생겨났습니다.
 


고개지 <낙신부도권>(부분, 송대의 모본),

동진(4세기), 27X572cm, 베이징 고궁박물원


 

   초기의 산수화는 ‘사람이 산보다 크고 나무가 고사리처럼’ 그려지는 수준이었습니다.
‘산이 사람보다 크고 나무가 풀이나 꽃보다 크게’ 자연스럽게 보이는 산수 표현이 가능하게 된 것은 당나라 중기 무렵부터입니다.
이때의 변화를 미술사에서는 흔히 ‘산수의 변화’라고 부릅니다. 
이후 산수화는 눈에 보이는 자연의 모습을 그리는 데에서, 산봉우리, 골짜기, 나무, 바위, 물, 강 등 자연의 여러 요소를 재구성해 그리는 것으로 변화합니다.
사람의 가슴 속에 들어있는 이상향을 그려내는 ‘창조된 풍경’으로 발전하게 됐던 것이지요.

 


 


이소도 <명황행촉도>

당, 비단에 채색, 55.9x81cm, 타이페이고궁박물원


 

   더욱이 당나라 말기에 수묵화 기법이 창안되면서 수묵산수화를 문인들이 자신의 가슴속 이상을 표현할 수 있는 장르로 여기며, 이 수묵산수화가 동양화를 대표하는 회화 장르로 자리잡았습니다. 

 



심주(1427-1509) <여산고도>

 1467년(명), 종이에 채색, 193.8×98.1cm 타이페이고궁박물원


   산수인물화는 산수화 속에 그리는 사람이나 감상하는 사람이 마치 직접 들어간 듯한 모습을 함께 그린 것을 말합니다. 
산수인물화에 나오는 인물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물, 폭포, 달, 바람 등의 자연을 즐기는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산책을 하거나 친구를 찾아가거나 또는 나귀를 타고 여행을 하는 모습 등 대개 지금은 상실된 어떤 고사에 연유된 인물들입니다.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16.01.0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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