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경의 뜻을 읊은 시[經義詩] [3] 제7권 / 다산시문집

2016. 1. 18. 22:53

 

 

       시(詩) 경의 뜻을 읊은 시[經義詩] [3] 제7권 / 다산시문집

 

2011.01.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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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마곡 윤 일인의 산거에 대하여[馬谷尹逸人山居]
 
깊은 골짝엔 훌륭한 선비가 있고 / 幽谷藏佳士
높은 봉우린 재상처럼 우러르네 / 崇岡戴相公
추운 날에 옹중은 가만히 섰고 / 寒天翁仲立
가난한 집엔 자손이 한데 모였네 / 貧稼子孫同
고개의 경계에는 사라가 푸르고 윤씨 친구가 내 아우 건(鍵)과 혼인을 하여 고개를 사이에 두고 산다. / 界嶺絲蘿碧
시냇가에는 벼이삭이 붉어라 / 沿溪䆉稏紅
토란에는 특이한 맛이 있고요 / 蹲䲭有異味
잔과 접시엔 순박한 풍속 보겠네 / 觴豆見淳風

 

 

[주D-001]옹중(翁仲) : 모든 분묘(墳墓) 앞에 서 있는 석인(石人)을 이른 말이다.
[주D-002]사라(絲蘿) : 토사(兔絲)와 송라(松蘿)를 말하는데, 고시(古詩)에 “그대와 새로 혼인을 했으니, 토사가 송라에 부침이로다.[與君爲新婚 兔絲附松蘿]” 한 데서, 혼인의 뜻으로 쓰인다.

 
22. 윤 일인 선계 의 우천에 새로 이거한 집을 들르다[過尹逸人 善戒 牛川新居]
 
전엔 산중에서 고생한 걸 아는데 / 舊識巖棲苦
이젠 물가에 사는 게 애처롭구려 / 今憐水次居
몸조심하여 세상 따라 부침하고 / 側身隨汎梗
세상 흘겨보며 채소죽을 먹누나 / 睨世粥園蔬
높직한 것은 삼연의 초가집이요 / 庨豁三椽屋
모아 둔 것은 한 묶음 글이로세 / 叢殘一束書
늙은 홀아비는 늘 잠 못 이루나니 / 老鰥常不寐
시 좋아하는 건 요즘 어떠한고 / 詩嗜近何如
 

 

 

[출처] 시(詩) 경의 뜻을 읊은 시[經義詩] [3]|작성자 새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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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미 <다산을 찾아서> 새오늘 님의 자료 중에서 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