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파 9] 문인화(文人畵)

2016. 1. 20. 21:26美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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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파 9] 문인화(文人畵)

 


     문인화(文人畵) 

   중국에서 직업화가의 그림인 원체화풍의 그림에 대하여, 문인들이 여기(余技)로 그린 그림을 문인화라고 따로 부릅니다.
이러한 구분도 명나라 때 화가이자 이론가인 동기창에 의해 제시된 회화 구분에 의해 생겨났습니다.
그는 직업 화가가 기법에 속박되는 것을 비판하면서 그리는 사람의 내면성이나 정신성이 표현된 회화 높이 평가했습니다. 

   문인들이 그린 그림은 전문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몇 가지 특징을 보이게 됩니다.
즉, 채색보다는 수묵이, 그리고 정교한 색채보다는 간단한 선묘가 중심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림에는 대상의 완벽한 재현이나 묘사보다는 심오한 정신적 내용이나 철학적 사상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직업화가의 그림 보다 품격이 높은 것으로 인정되었습니다. 

   동기창이 주장한 남북종론에 따르면 원체화의 계보는 북종화와 겹치며 문인화의 계보는 남종화와 거의 일치한다고 보면 됩니다.
"문인화"라는 계보는-동기창에 의하면 -  당나라때 왕유에서 시작되어 송나라때 사대부들에 의해 많이 그려지고, 이후 원말 사대가(黃公望, 倪瓚, 오진, 왕몽)에 의해 양식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원(元) 예찬(倪瓚, 1301-1374) 용슬재도(容膝齋圖)





글/사진 관리자
업데이트 2016.01.20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