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夏 / 李彦迪(1491~1553) 조선조 중종 때 성리학자 / 경주 양동마을에서 삶
2013. 7. 14. 09:21ㆍ詩
初夏(초하)
李彦迪(이언적)
又是溪山四月天(우시계산사월천)
一年春事已茫然(일년춘사이망연)
郊頭獨立空惆悵(교두독립공추창)
回首雲峰縹緲邊(회수운봉표묘변)
* <林居十五詠>에서
縹緲(표묘) 끝없이 넓거나 멀어서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어렴풋함
초여름
이제 또 산천이 초여름 시절이 되니
올해의 봄 일이 이미 아득하네.
들 머리에 홀로 서니 휑하니 쓸쓸하여
고개를 돌리니 구름 덮인 봉우리 아득히 멀구나.
※李彦迪(이언적)
조선 중종 때의 성리학자(1491~1553). 자는 복고(復古). 호는 회재(晦齋)ㆍ자계옹(紫溪翁). 김안로의 등용을 반대하다가 쫓겨나 경주 자옥산(紫玉山)에 들어가 성리학을 연구하였다. 후에 다시 등용되어 좌찬성 겸 원상(院相)까지 지냈으나 윤원형 일당의 모함으로 강계(江界)에 유배되어 그곳에서 죽었다. 저서에 ≪회재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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