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景 /奇大升
2013. 7. 14. 09:23ㆍ詩
夏景(하경)
奇大升(기대승)
蒲席筠床隨意臥(포석균상수의와)
虛欞踈箔度微風(허령소박도미풍)
團圓更有生凉手(단원갱유생량수)
頓覺炎蒸一夜空(돈각염증일야공)
여름 풍경
부들방석 대나무 침상에 멋대로 누웠는데
창틀과 발 사이로 산들바람 불어오네.
둥근 부채바람 더하여 손발을 서늘케 하니
찌는 듯한 무더위가 밤하늘로 날아가버렸네.
※奇大升(기대승)
조선 선조 때의 성리학자(1527~1572). 자는 명언(明彦). 호는 고봉(高峯)ㆍ존재(存齋). 벼슬이 대사간에 이르러, 혁신적인 정치를 하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벼슬을 그만두었다. 저서에 ≪주자문록(朱子文錄)≫, ≪고봉집(高峯集)≫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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