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론 - 암벽등반

2013. 7. 18. 17:56산 이야기

 

 

 

암벽등반(Rock Climbing)

    암벽등반은 과거에 등산의 한 부분이었듯 현재도 여전히 한 부분이며 등산의 기초기술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산행에서 암능이나 계곡 등산시 맞닥뜨리는 장애를 극복하고 오르내릴 수 있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암벽을 가까이서 보면 그 형태가 천차 만별로 복잡하다는 데 새삼 놀랄 것이다. 그러나 그 하나하나를 자세히 뜯어보면 일정한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암벽등반을 시작하기 전에 바위의 생김과 명칭에 대한 개념을 익혀두어야 하겠다.


1.암벽등반 장비

   암벽등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로 떨어졌을 때 닥칠 위험에서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고, 이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암벽등반 장비가 꼭 필요하다.
암벽등반 장비는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더 효과적으로 쓸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장비로는 로프, 암벽화, 안전벨트, 카라비너, 헬멧, 연결줄, 확보기구, 하강기구, 인공등반장비, 단독등반장비 등이 있다.

1-1.로프(rope)


로프는 등반하다 생긴 추락에서 등반자를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 주며 로프를 직접 쓰면서 올라가거나 내려올 수 있기 때문에 등반할 때 꼭 필요한 장비이다.





1-1-1.로프의 수명

①날마다 쓴 로프는 1년 안에 그만 쓴다.

②주말마다 쓴 로프는 2년 정도 쓸수 있다.

③아주 큰 충격을 받은 로프는 그만 쓰는 것이 현명하다.

④새 로프는 5번의 충격에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지만, 오래된 로프라면 다른 여러가지 문제점을 생각해서 언제 그만 써야할 지 결정해야 한다.

⑤이 지침은 로프를 잘 관리하고 보관한 것을 전제로 한다.

1-1-2.로프 사리기


로프를 가지고 다니거나 보관하기 위해 로프를 알맞게 사려야 하는데,가장 많이 쓰는 방법으로 둥글게 사리기, 나비모양 사리기가 있다.






1-2.슬링(sling)
   연결줄이라고 부르는 슬링(sling)은 웨빙이나 코드로 만든 긴 끈으로 등반장비 중에서 많이 쓰는 것 중 하나다. 슬링은 보통 테이프라고 부르는 튜블러웨빙(tubular webbing)또는 플레이트 웨빙(plate webbing)과 짠 로프의 구조로 되어 있는 코드 슬링이 있다.

1-3.퀵도르(quick draw)
   웨빙 슬링을 박음질 해서 양쪽에 카라비너를 걸 수 있도록 고리가 만들어져있다. 즉 카라비너+퀵도르+카라비너 모양으로 이어서 쓰는 연결 줄이다. 퀵도르는 5㎝, 10㎝, 15㎝, 20㎝ 길이가 있는데 10㎝, 15㎝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1-4.안전 벨트


안전벨트는 떨어질 때 생기는 충격을 몸의 여러 부분에 흩어지게 해서 등반자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고, 로프 와 등반자 그리고 확보물과 등반자를 안전하고 편하게 해주는 장비이다.




안전벨트의 종류:로프에 보울라인 매듭을 해서 허리에 묶는 방법, 엉덩이벨트, 웨빙슬링으로 만든 간이 안전벨트, 몸벨트, 가슴벨트, 보드리어 가슴벨트 등이 있다.


1-5.카라비너(carabiner)


   카라비너는 등반중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비 중 하나이다. 통상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인 드랄루민을 사용한다. 여닫는 곳이 있는 이 쇠고리는 밖에서 안으로는 열리지만, 안에서 밖으로는 열리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용도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판매되고 있다.
등반에서 등반자, 확보물, 로프, 연결줄, 매듭, 장비 등을 서로 안전하고 빠르게 이을 수 있다. 카라비너는 긴쪽으로 2,000㎏, 짧은 쪽으로 400㎏. 여닫는 곳이 열린 상태에서 카라비너는 긴쪽으로 600㎏ 이상의 강도에 견뎌야한다. 이런 검정을 거친 경우 카라비너 몸체에 UIAA마크가 새겨지게 된다. 그러므로 구입시 마크가 새겨진 것을 선택하여야 하겠다.


1-6.암벽화(rock shoes)


   암벽등반은 “발로 오르는 것이다.”는 말이 있다. 이말은 좋은 암벽화를 신어야 잘 오를 수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암벽등반을 할 때 발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고 좋은 암벽화를 신으면 암벽등반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암벽화는 섬세한 감각을 느끼며 자유자재로 발쓰기를 할수 있기 때문에 등반능력을 높여 준다.그래서“신력(암벽화의 힘)으로 오른다”는 말까지 생기게 되었다.


▶ 암벽화를 고르는 방법 ◀

①마찰 딛기에 좋은가.
②가 딛기에 좋은가.
③구멍 딛기에 좋은가.
④좁은 틈새에 끼우기 좋은가.
⑤발끝 걸기에 좋은가.
⑥뒤꿈치 걸기에 좋은가.
⑦오래 신고 있어도 발이 편한가.
⑧튼튼하게 만들어 오랫동안 쓸 수 있는가.

1-7.헬멧(helmet)


   등반용 헬멧은 떨어질 때 바위에 부딧치거나 떨어지는 돌에 맞아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줄여 줄여 주는 것으로 일반 헬멧과는 다르게 가볍고,유연성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UIAA승인을 취득한 것을 선택해야 하겠다.






1-8.분(초크)
탄산마그네슘 분말로 바위면과 손의 마찰을 높여준다. 땀으로 인한 손의 미끄럼을 방지해 주는 것으로 쉬운 루트보다는 어려운 루트에서 그 효력을 발휘한다.

1-9.클라이밍 테이프
손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보호해 주기도 하고 버티는 힘이 좀더 커져 오르는데 도움을 준다.



2.매듭법

  매듭은 쉽고 간단한 기초 기술이지만 잘못 알고 쓰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날 수도 있다. 모든 매듭을 완전하게 다 배울 필요는 없지만, 쓰는 곳에 따라 중요한 매듭은 꼭 완전하게 익혀야 한다.
매듭하는 방법을 어설프게 알고 있으면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기본 매듭을 완전하게 익히고 차츰 여러 가지 상황에서 쓰는 매듭을 알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2-1.옭 매듭(overhand knot)
  오버핸드 매듭이라고 많이 부르고 있는데, 등반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쓰는 매듭이기 때문에 꼭 알아두어야 한다.
어떤 매듭을 하던지 매듭을 한 다음에는 꼭 끝처리로 옭 매듭을 해야 한다.

2-2.테이프 매듭(tape knot)

   주로 웨빙슬링을 묶을 때 쓰고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매듭이다. 이 매듭은 매듭을 할 때 아주 단단히 조여야 하고, 매듭을 하고 남아 있는 두 끝은 항상 4∼5㎝정도 여유를 남겨 놓아야 한다.






2-3.사각 매듭(square knot)
    등반할 때보다는 일상생활이나 야영할 때 더 많이 쓰고, 이따금 로프를 사린 다음에 마무리 매듭으로 쓴다. 사각 매듭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로프 두 끝부분이 꼭 같은 방향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만일 짧은 부분이 반대방향에 있도록 묶었을 때는 작은 움직임에도 매듭이 쉽게 풀어질 위험이 있다.

2-4.쉬트 벤드(sheet bend)
   굵기가 서로 다른 줄을 이을 때 쓰는 매듭으로 사각 매듭보다 강하다. 끝은 꼭 옭 매듭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이중 쉬트 벤드는 쉬트 벤드보다 더 단단하게 묶을 수 있고, 매듭 부분의 마찰을 줄여 안전성이 높다. 이 매듭도 끝을 꼭 옭 매듭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2-5.아카데미 매듭(academy knot) 
   굵기가 서로 다른 두 줄을 이을 때 쓰는 매듭이다. 사각 매듭과 비슷 하지만 가는 줄을 한번 더 돌려 매듭을 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로프가 얼어 매듭이 잘 풀리지 않는데 아카데미 매듭은 매듭을 쉽게 풀 수 있는 좋은 점이 있다. 역시 매듭을 한 다음에 로프 끝을 꼭 옭 매듭으로 마무리한다.

2-6.피셔맨즈매듭(fisherman's knot)


①피셔맨즈 매듭:이중 피셔맨즈 매듭을 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보여주기 위해서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고 등반할 때는 잘 쓰지 않는다.

②이중 피셔맨즈 매듭:로프 두 줄을 서로 이을 때 가장 많이 쓰고 있으며, 가장 확실한 매듭이다. 매듭 크기도 작고 산뜻한 장점이 있지만, 강한 충격을 받은 다음에는 풀기 어렵고, 더구나 겨울철 등반을 할 때 매듭이 얼어붙으면 풀기가 더 어려워진다. 따라서 매듭을 한 다음 자주 풀지 않는 것에만 주로 이중 피셔맨즈 매듭을 한다.

2-7. 8자 매듭(figure 8 loop)


①8자 매듭:매듭을 했을 때 가장 강한 강도를 가지고 있는 매듭으로 강한 충격을 받은 다음에도 쉽게 매듭을 풀 수 있는 좋은 점이 있다. 8자 매듭은 로프 중간을 등반자의 안전벨트에 걸려있는 잠금 카라비너에 걸 때 많이 쓰는 매듭으로꼭 알아두어야 한다.

②되감기 8자 매듭:로프의 한쪽 끝을 안전벨트에 바로 묶는 가장확실한 매듭으로꼭 알아두어야 한다. 되감기 8자 매듭을 한 다음에도 로프 끝은 꼭 한두번 정도 옭 매듭으로 마무리를 해야 안전하다.
이 매듭은 나무나 움직이지 않는 확보물에 로프를 직접 묶을 때도 많이 쓴다. 또 로프 두 줄을 이을때도 자주 쓰는데, 충격을 받아 조여진 다음이나 얼어붙었을 때도 풀기 쉽다.



2-8.보울라인 매듭(bowline knot)


①보울라인 매듭:로프의 한쪽 끝으로 나무나움직이지 않는 확보물 따위에 로프를 바로 묶을 때, 또는 안전벨트에 로프를 묶을 때 쓰는 매듭이다.
매듭이 헐거워져 잘못 뒤집히면 매듭이 쉽게 풀릴 수 있어 정확하게 매듭을 하고 로프 끝은 꼭 옭 매듭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②되감기 보울라인 매듭:로프 끝을 안전벨트에 묶는 매듭 중 되감기 8자 매듭과 같이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다.
매듭을 했을 때 고리 부분을 되도록 작게 하는 것이 등반할 때 쓰기 편하다. 8자 매듭에 비해 강도는 조금 떨어진다.

2-9.에반스 매듭(Evans knot)
   로프 끝을 이용해서 고리를 만드는 매듭으로 되감기 8자 매듭과 비슷한 용도로 쓴다. 로프를 당기면 고리가 조여 들고, 풀 때는 고리에서 카라비너를 빼낸 다음 긴 쪽 로프만 당기면 매듭이 저절로 플리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등반자 몸에 바로 매듭해서는 안되며, 선등자나 후등자의 안전벨트에 카라비너로 간단하게 로프를 걸 때 편리하고, 겨울철 등반을 할 때도 매듭을 쉽게 풀 수 있어 좋다.

2-10.클로브 히치(clove hitch)
   우리 나라에서 주로 까베스땅(cabestan) 매듭으로 부르는 클로브 히치 매듭은 로프 어느 부분이든 카라비너에 쉽고 빠르게 매듭해서 묶을 수 있는 간단한 매듭이다.
매듭을 한 다음에도 쉽게 로프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로프를 잠깐 묶어둘 때, 등반자가 자기확보를 할 때 많이 쓰는 매듭으로 곡 알아두어야 한다.
클로브 히치는 등반중이나 위급 할 때 쉽게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한 손으로 바위를 잡은 채 다른 한 손으로도 매듭을 할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2-11.프로하스카 매듭(Prohaska knot)
   요즘에 알려진 매듭으로 클로브 히치 매듭과 같은 용도로 쓰는 매듭이다. 매듭 모양이 좀 복잡한 것 같지만 몇 번 연습하면 쉽게 할 수 있다. 클로브 히치 매듭보다 강도가 뛰어난 좋은 점을 가지고 있다.

2-12.터벅 매듭(Tarbuck knot)
   줄을 팽팽하게 당겨맬 때 쓰는 매듭이다. 줄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잇점이 있어 천막의 버팀줄을 맬 때나 느슨해진 빨래줄을 팽팽하게 당길 때, 현수막을 매달때,버팀줄의 길이를 조절할 때 말고도 많은 곳에 쓸 수 있다.

2-13.마찰을 이용하는 매듭들
   마찰을 이용하는 매듭은 등반용 로프를 이용해서 오르내리거나 여러 가지 위험에 대비한 보호장치, 떨어진 사람을 잠깐 묶어둘 때처럼 특별한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는 매듭이니까 꼭 알고 있어야 한다.
이 매듭들은 매듭 끝의 고리에 무게를 걸면 매듭이 주 로프를 조이거나 꺾어, 주 로프에서 움직이지 않고, 무게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매듭이 주 로프의 아래 위로 자유롭게 움직인다.

①프루지크 매듭(prusik knot) :  연결줄은 코드 슬링을 쓰는데, 꼭 로프보다 가는 5㎜∼7㎜정도 코드 슬링을 써야 한다.(웨빙 슬링으로는 프루지크 매듭을 할 수 없다.) 로프가 얼어 있거나 무거운 무게가 걸릴 때는 연결줄을 서너번 이상 돌려야 주 로프에서 미끄러지지 않는다.
프루지크 매듭은 초보자가 위험한 곳을 하강할 때, 보호장치로 하강기 위쪽 주 로프에 걸어 잡고 내려오기도 하고, 떨어진 사람을 묶어둘 때, 구조활동을 할 때도 쓰고 그 밖에도 여러 가지로 쓸 수 있어 꼭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②바흐만 매듭(Bachmann knot)  : 프루지크 매듭과 같은 용도로 쓴다. 이 매듭은 카라비너에 코드 슬링이나 웨빙 슬링을 걸어 주 로프에 돌려주면 되는데, 프루지크 매듭보다 매듭을 위아래로 움직이기가 쉽고 무게가 걸린 다음에도 매듭이 쉽게 느슨해진다.
이 매듭은 다친 사람이 스스로 자기확보를 하면서 오를 때 움직이기 쉽고 편하다는 점과 웨빙 슬링을 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③클렘하이스트 매듭(klemheist knot)   :  역시 프루지크 매듭이나 바흐만 매듭과 같은 용도로 쓰지만 마찰 때문에 연결줄이 많이 상한다는 나쁜 점이 있다. 그러나 바흐만 매듭과 같이 프루지크 매듭보다 위,아래로 움직이기가 편하다.

④뮌터 히치(Munter hitch)   :   흔히 반까베스땅이라 부르는데 확보자가 카라비너를 이용하여 확보를 볼 때나 하강기가 없이 하강을 할 때 사용된다. 단점으로는 로프가 꼬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2-14.매듭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것
   매듭을 하면 매듭을 하지 않은 상태보다 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매듭을 한 부분에서 로프끼리 마찰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매듭 중에 매듭 모양에 따라 강도가 뛰어난 매듭과 약한 매듭이 있으므로 강한 매듭을 골라서 쓰는 것이 안전하다.

◆매듭을 하지 않은 상태 ---- 100%,
◆피셔맨즈 매듭         ---- 60∼65%
◆8자 매듭 -------------- 75∼80%,
◆테이프 매듭         ------ 60∼70%
◆보울라인 매듭 --------- 70∼75%,
◆클로브 히치         ------ 60∼65%
◆이중 피셔맨즈 매듭  ---- 65∼70%,
◆옭 매듭         ---------- 60∼65% 

    비슷한 용도로 쓰는 매듭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런 매듭 전부를 알려고 하는 것보다는 용도별로 가장 중요하고 많이 쓰는, 좋은 점을 가진 매듭을 골라서 익히는 것이 좋다.
장갑을 낀 채, 또는 어둠 속에서, 소나기가 올 때, 한 손으로도 매듭을 정확히 할 수 있도록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 매듭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아래와 같다.

①단단하게 조여서 매듭을 만들어야 한다.

②고리는 되도록 꼭 필요한 크기로 만들어야 한다.

③매듭은 보통 두 줄이 같이 돌아가는데 서로 엇갈리게 겹치지 말고 나란히 돌아가야 한다. (겹친 부분에 강도가 떨어진다.)

④매듭 크기는 되도록 작게 해야 한다.

⑤매듭 끝은 항상 옭 매듭으로 마무리한다.

⑥쓰면서도 자주 살펴본다.

⑦다른 사람에게도 매듭을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보통 방향이 바뀌면 매듭을 하기 어렵다.)


2-15.매듭의 3대 원칙

①매듭이 안전하여야 한다.

②메기 쉬워야 한다.

③풀기 쉬워야 한다.

3.확보(belay)

   등반하는 사람이 떨어질 때 등반하는 사람과 이어진 로프를 다음에 올라갈 사람이 잡아주는 기술이다. 이것은 영어의 빌레이(belay)에 대한 정의이지만 우리는 '확보(確保)'라는 용어를 '안전하게 확보한다'는 아주 넓고 추상적인 뜻으로 쓰고 있다.
바위를 오르다가 미끄러지거나 떨어지는 것은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이렇게 떨어질 때 생기는 위험은 확보를 해야만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암벽등반은 꼭 안전한 확보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3-1.등반과 확보의 이해
   암벽등반시 등반자가 떨어질 때 안전하게 잡아주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인 확보할 곳을 만들고, 떨어지는 등반자를 더이상 내려가지 않도록 안전하게 멈추게 하는 기술이다.

3-2.확보할 곳 만들기
   확보지점은 나무, 바위와 같은 자연 확보물과 바윗길에 이미 박혀있는 확보물에 만들 수 있고, 또는 자기가 직접 확보기구를 걸어 만들 수 있다. '고정 확보물'은 사람이 바위에 이미 박아둔 확보물을 뜻한다.

3-2-1.자연 확보물
   나무, 모난 바위, 구멍 바위, 쐐기돌 들을 주로 쓴다. 자연 확보물 중 가장 좋은 확보물은 크고 굵으며 뿌리가 단단하게 박힌 살아있는 큰 나무다. 바위는 주로 모난 바위를 확보지점으로 많이 쓴다. 모난 바위에 연결줄을 두를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①마찰 때문에 연결줄이 끊어질 위험이 없는지를 살펴보아 끊어질 것 같으면 연결줄을 몇 겹으로 둘러 튼튼하게 해야 한다.

②연결줄이 걸린 각도가 60°를 넘지 않아야 한다. 각도가 넓으면 충격이 커 연결줄이 끊어질 위험이 있는데, 충격방향에 따라 연결줄이 벗겨질 위험이 없어야 한다.

3-2-2.고정 확보물
   주로 볼트를 사용하며 두개 이상 박는 것이 보통이다. 만약 한개만 설치되어 있다면 그곳은 그 바윗길에서 확보지점으로 쓰는 곳이 아니다. 확보지점을 꼭 두개 이상의 확보물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절대로 확보를 하나에 매달려 확보를 보아서는 안된다.

①확보지점에 충격 나누기 확보지점은 보통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두개 이상의 확보물을 걸고 이것들을 서로 이어서 쓰는 것이 보통이다.
그 이유는 강한 충격을 두개 이상의 확보물에 흩어지게 하려는 것인데, 이렇게 확보물들을 잘못 이으면 충격을 나눠주기 위한 목적은 얻을 수 없고, 오히려 전해진 충격보다 더 큰 충격이 확보물에 전해질 수 있다.

②똑같은 이음법(Equalizing) 두개이상의 확보물을 서로 이을 때, 충격이 각 확보물에 똑같이 나눠지도록 연결줄을 잇는 방법이다.

  ⓐ확보물 사이에 있는 연결줄을 반 바퀴 꼬아 준다.

  ⓑ꼬은 고리와 다른쪽 연결줄에 카라비너를 건다. 이렇게 하면 어느 한쪽으로 충격이 오더라도 연결줄 길이가 저절로 바뀌면서 충격을 흩어지게 한다.

  ⓓ와 같이 걸었을 때 확보물 두개 중 하나가 빠진다면 카라비너는 확보줄에서 빠져 확보줄에 걸어 둔 자기 확보줄과 등반자 확보줄 까지 빠져 모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3-3.등반신호
   등반자와 확보자 사이가 멀어지면 의사(意思) 전달이 어렵기 때문에 정확히 뜻을 전하려면 간단하고 분명한 등반신호를 써야 한다. 모든 등반신호는 꼭 한번 반복해야 한다. 예를 들면 "출발"하고 외쳤다면[나는 지금 등반을 시작하려고 한다. 넌 내 확보준비가 됐냐?]란 뜻이다. 이때 확보자의 "출발"소리는 [확보준비가 되었으니 넌 준비가 됐냐?]란 뜻이다. 이때 확보자의 "출발"소리는 [확보준비가 되었으니 언제라도 등반을 해도 좋다!]라는 뜻이다.

   만약 등반자의 신호에 대답이 없을 경우에는 확보자가 알아 듣지 못했다는 뜻이므로 다시 한번 신호를 보내야 한다. 등반 신호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등반자와 확보자 서로가 상대방이 지금 어떤 움직임을 하고 있고, 확보자는 등반자를 위해 무엇을 해 주어야 하며, 등반자는 확보자에게 어떤 것을 바라고 있는가를 항상 생각하고 유효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파트너쉽(partner ship)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등반신호

누가 → 누구에게

의 미

출발?

등반자 → 확보자

등반 준비가 다 되었다. 출발해도 좋은가?

출발!

확보자 → 등반자

확보준비가 됐다. 출발해도 좋다.

(확보)완료

등반자 → 확보자

등반을 끝내고 나는 자기확보를 했다.
너는 더이상 내 확보를 보지 않아도 좋다.
너는 출발준비를 해라.

(등반)완료

확보자 → 등반자

좋다. 나는 더 이상 네 확보를 보지 않겠다.

대기

확보자 → 등반자

아직 확보 준비가 안됐다. 기다려라.

줄 당겨

등반자 → 확보자

로프가 늘어졌다. 줄당겨라.

줄 늦춰

등반자 → 확보자

로프가 너무 팽팽하다. 줄을 늦춰라.

몇 미터?

등반자 → 확보자

내가 오르는데 쓸수있는 로프는 몇미터 남아
있는가?

앞으로 5미터

확보자 → 등반자

남아 있는 로프 여유분은 5 미터다.

줄 올려

후등자→ 확보자

내가 출발하니까 남은 로프를 모두 당겨라.

고정

등반자 → 확보자

로프를 확보물에 묶어 놓아라.

추락

등반자 → 확보자

내가 떨어지니까 로프를 잘 잡아 멈추게 해라.

낙석

 

돌(위험한 것)이 떨어지니까 피해라.

줄 내려갑니다.

 

로프를 아래로 던지니까 조심하시오.



3-4.확보 준비
   '확보 보기'는 확보지점을 만들고, 확보자가 이 확보지점에 몸을 묶은 다음 안전한 자세를 잡아 등반자의 오름 짓에 불편이 없도록 로프를 잘 처리하고, 떨어졌을 때 바로 멈추게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①자기확보 등반자나 확보자가 확보지점에 자기 몸을 안전하게 묶는 것을 '자기확보'라 한다. 자기확보를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안전벨트에 묶어 놓은 연결줄을 확보지점과 잇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등반 로프를 직접 확보지점에 묶는 방법이 있다. '자기 확보줄 또는 확보줄'이라고 한다.

②자기 확보줄 자기 확보줄은 자기 몸무게만을 매달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고 등반자가 떨어질 때 전해지는 강한 충격까지도 견디는 충분한 굵기의 연결줄을 써야 한다. 8㎜가 넘어야 하고, 폭이 2㎝가 넘는 것을 써야 안전하다.

③등반 로프를 써서 하는 확보줄 등반 로프를 써서 하는 자기 확보법은 안전벨트에 묶은 등반 로프를 직접 확보지점에 묶는 방법이다. 보통 클로브 히치를 하는 것이 매듭도 하기 쉽고 빠를 뿐더러 길이 조절이 쉽기 때문에 많이 쓴다.


3-5.확보방법

3-5-1.직접확보와 간접확보
로프를 몸에 직접 걸어 하는 직접 확보방법과 확보지점을 통해 멈추게 하는 간접 확보방법이 있다.

3-5-2. 허리 확보
    몸 확보(body belay)의 기본 원리는 로프를 몸에 감아 로프와 몸에서 생기는 마찰력으로 떨어지는 등반자를 멈추게 하는 것이다. 허리 확보는 확보기구를 쓰지 않고도 빠르고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점이 있지만 기구 확보에 비해 떨어지는 사람을 멈추기가 쉽지 않다.

3-5-3.기구 확보
   등반자가 떨어질 때 전해지는 큰 충격을 손쉽게 멈추게 하는 기구로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큰 충격을 손쉽게 멈추게 하는 기구로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확보기구를 안전벨트에 매달 때는 꼭 잠금 카라비너를 써야 한다.

3-5-4.멈추는 자세
   기구확보시 손등이 위로 향하도록 잡니다. 이 멈춤 손을 몸 뒤쪽(간접 확보를 할 때는 충격 방향 반대쪽)으로 잡아 당겨야 로프 잡는 힘을 되도록 크게 할 수 있다.
등반자 확보시 로프를 풀어 주거나 잡아 당기면서 빠르게 로프를 다루어야 하는데 이렇게 로프 다루기에만 신경쓰다보면 확보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멈춤 손이 로프를 벗어나고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그 순간에 등반자가 떨어지면 로프를 놓쳐 잡을 수 없게 되므로 극히 주의해야 한다.

3-5-5.로프 처리
   선등자를 확보할 때는 로프를 팽팽하게 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선등자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균형을 잃게 한다. 후등자를 확보할 때는 로프를 느슨하게 할 필요가 없다.
물론 로프를 팽팽하게 해서도 안된다. 이것은 후등자의 움직임과 균형잡기를 방해한다. 확보자는 그림과 같이 당겨진 로프를 잘 사려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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