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기상
우리는 해발 100m도 안되는 평지나 저지대에서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는 문화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찾는 산은 우리가 생활하는 지대보다 10배~20배 높은 곳에 있고 심지어 세계 최고봉은 근 90배나 높은 곳에 원시(原始) 그대로 솟아 있다. 그뿐 아니라 우리가 가고자 하는 산들은 각기 동서남북으로 멀리 있어 산에 대한 기상은 지역별로 또 고도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산에 가는 사람은 가기 전에 반드시 그 지방의 기후와 일기예보를 안 후에 등산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등산조난은 등반기술에서 오는 사고보다 기상변화에 의한 조난이 더 많다는 것을 산악인들은 익히 알고 있다.
1.산과 기온 기온은 태양열(太陽熱)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또 산행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태양의 일사 각에 의한 기온변화로 같은 산을 춘하추동(春夏秋冬) 각기 다른 경관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기상은 우리나라 부근에 있는 서로 다른 공기의 집단(集團)인 기단(氣團)에 의해 수시로 기상이 변하고 또 산에서는 기상변화시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수가 많기 때문에 높은 산을 갈 때는 반드시 기온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장비를 필히 갖추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기온은 한 계절의 기온과 하루의 기온 차이가 많아 산행시 항상 최저기온(最低氣溫)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겸해서 고도(高度)에 의한 기온하강도 계산해야 한다. 1980년 10월 25일 오후 5시쯤 설악산 대청봉 서쪽 200m지점에서 25세의 등 산객이 갑자기 밀어닥친 눈보라와 한파(寒波)로 현장에서 조난 숨졌다. 같은 날 오전 8시쯤 지리산 토끼 봉에서 캠핑하던 19세의 대학생이 폭설과 추위에 동사하고, 역시 같은 날 오후 3시쯤 한라산 윗세 오름에서 등산 길에 나섰던 58세의 여인이 추위에 목숨을 잃었으며, 1997년 신년벽두에 설악산에서는 안내산행에 참가했던 등 산객이 급변한 기상에 여지 없이 3명이 희생되었다.
이와 같이 높은 산의 기상변화는 무섭다. 특히 기온이 갑자기 떨어질 때 아무런 대비가 없다면 도리 없이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높은 산을 갈 때는 필히 보온(保溫) 방한(防寒) 방수(防水)가 되는 장비와 간단한 비상식량 그리고 일기예보와 경보를 들을 수 있는 소형 라디오를 갖고 돌변하는 기상을 대비해야 한다.
1-1.우리나라 부근에 있는 기단과 영향 우리나라 부근에는 한랭건조(寒冷乾燥)한 시베리아 기단과 한랭다습한 오호초크海 기단, 그리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기단과 온난건조한 양자강 기단 그 외 고온다습한 적도기단이 있는데 그 위치와 영향은 아래와 같다.
명칭 |
발원지 |
시기 |
특성 |
시베리아 기단 |
시베리아 대륙 |
겨울 |
한 냉 건조,북서계절풍을 갖고 오고 때로 갑자기 이동해와서 혹한을 나타낸다. 서해에서 변질되어 우리나라 서해안 지방에 비를 내린다. |
오호 초크해 기단 |
오호 초크해 |
장마철 |
한 냉 다습,동해안 지방을 흐리게 하고 비를 내리게 한다. |
북 태평양 기단 |
북 태평양 |
여름 |
온난건조,적운,적 난 운을 발생시켜 뇌우나 소나기가 잘 나타난다. |
양자강 기단 |
양자강 북,남지 역 |
가을 |
온난건조,이동성 고기압과 더불어 동진 해 와서 온화하고 건조한 일기를 나타낸다. |
1-2.기단과 전선(前線) 각기 기온이 다른 기단이 저기압중심부에서 만났을 때 기단과 기단 사이의 경계면을 전선이라고 하는데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종류 |
원 인 |
영 향 |
한 냉 전선 |
찬 공기가 따뜻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파고 들어갈 때. |
따뜻한 공기가 강제로 상승하기 때문에 구름도 두껍게 나타나 강한 바람이 일고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내린다. 때에 따라 번개가 칠 때도 있다. |
온난전선 |
따뜻한 공기가 찬 공기 위를 기어 올라갈 때. |
따뜻한 공기가 자신의 힘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상승랑도 적고 상승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구름도 얇게 나타나며 부슬비가 지속적으로 온다. |
정체전선 |
한 냉한 공기와 온난한 공기의 세력이 비슷할 때 |
두 기단은 온도가 비슷해서 가운데 있는 전선이 조금밖에 움직일 수 없어 장시간에 걸친 강수를 가져온다. |
폐쇄전선 |
한 냉 전선이 온난전선을 추월하거나 앞설 때 |
온난전선과 한 냉 전선이 겹치는 경우로 비도 지속성 비와 소나기형 비가 같이 온다. |
1-3.산의 기온 산에서는 급격한 기상변화 외에 고도에 의한 기온하강이 있다. 보통 생각할 때 높은 산은 태양이 가까워서 지상보다 따뜻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그것은 태양에서 오는 열은 우선 지면을 덥게 하고 다음 지면의 열로 공기를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공기는 따뜻해지면 팽창해서 위로 올라가고 수증기가 포함되어 있는 보통의 공기덩어리는 상승할 수록 압력이 낮아지는 것과 더불어 밀도가 낮아지고 따라서 분자끼리의 충돌이 줄어들어 온도가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수증기가 포함되어 있는 보통의 공기는 높이 100m를 오를 때마다 평균 0.6℃가 내려간다.
1-4.우리나라의 측후소의 높이(m)
측후소 |
속초 |
서울 |
수원 |
대전 |
군산 |
울산 |
부산 |
여수 |
표고(m) |
25.8 |
85.5 |
36.9 |
77.1 |
26.3 |
31.5 |
69.2 |
67.0 |
측후소 |
춘천 |
울릉도 |
서산 |
추풍령 |
대구 |
진주 |
통영 |
제주 |
표고(m) |
74.0 |
221.1 |
19.7 |
245.9 |
57.8 |
25.0 |
32.2 |
22.0 |
측후소 |
강릉 |
인천 |
청주 |
포항 |
전주 |
광주 |
목포 |
서귀포 |
표고(m) |
26.0 |
68.9 |
59.0 |
5.6 |
51.2 |
70.9 |
53.4 |
51.9 |
1-5.산의 기온을 산출하는 방법 [예] 관상대에서 발표한 제주지방의 기온이 5℃일 때 한라산 정상의 기온을 구하려면?
1,950(한라산의 높이)-22(제주도 측후소의 높이) =1,928(측후소와 정상과의 고도 차이) 1,928/100=19.28(고도 감률) 19.28 X 0.6(온도체감율)=11.57(정상의 하강온도) 5℃(측후소에서 측정한 기후)-11.57 = -6.57(한라산 정상의 온도) [답] 제주지방의 기온이 5℃일 때 한라산 1,950m의 정상의 기온의 영하 6.6℃
1-6.우리나라의 평균기온 (단위℃)
구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최고기온 평균 |
4.8 |
5.2 |
8 |
12.3 |
17.6 |
21.6 |
25.7 |
26.1 |
21.9 |
16.8 |
12.1 |
7.6 |
최저기온 평균 |
-4.9 |
-1.9 |
3.4 |
9.7 |
15.0 |
18.4 |
22.1 |
23.9 |
19.7 |
13.0 |
6.3 |
-1.2 |
평균기온 |
-0.4 |
2.1 |
5.5 |
12.0 |
16.5 |
20.3 |
24.3 |
25.3 |
20.7 |
14.9 |
9.0 |
2.7 |
월 중 최고기온 |
14.0 |
15.3 |
20.7 |
26.4 |
30.9 |
33.8 |
36.0 |
36.4 |
31.8 |
26.8 |
22.5 |
16.6 |
월 중 최저기온 |
-17.1 |
-14.2 |
-8.2 |
-3.4 |
5.2 |
10.5 |
15.1 |
16.7 |
8.7 |
0.1 |
7.1 |
-12.7 |
1-7.우리나라 기온의 일변화 표에서와 같이 산에 가는 사람은 하루의 기후변화를 알고 행동하는 것이 좋다.
예로서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를 기준해서 점심과 휴식시간을 정하면 겨울은 식사하는데 다소라도 도움이 되고 여름은 피로를 덜 수 있다.
1-8.우리나라의 명산의 높이와 하강온도(下降溫度) 상기 표는 평균해면(平均海面)과 산의 정상(頂上)을 기준해서 작성된 것임
산이름 |
표고(m) |
하강온도 |
산이름 |
표고(m) |
하강온도 |
산이름 |
표고(m) |
하강온도 |
한라산 |
1,950 |
11.7℃ |
화악산 |
1,468 |
8.8℃ |
용문산 |
1,157 |
6.7℃ |
지리산 |
1,915 |
11.5℃ |
소백산 |
1,439 |
8.6℃ |
주흘산 |
1,106 |
6.6℃ |
설악산 |
1,708 |
10.2℃ |
가야산 |
1,430 |
8.6℃ |
속리산 |
1,054 |
6.3℃ |
덕유산 |
1,594 |
9.5℃ |
두타산 |
1,353 |
8.1℃ |
명성산 |
922 |
5.5℃ |
오대산 |
1,563 |
9.4℃ |
치악산 |
1,288 |
7.7℃ |
북한산 |
836 |
5.6℃ |
태백산 |
1,561 |
9.4℃ |
명지산 |
1,250 |
7.5℃ |
계룡산 |
827 |
5.0℃ |
1-9.산에서 활동하기 적당한 기온
봄 |
10 ~ 15℃ |
여름 |
20 ~ 25℃ |
가을 |
15 ~ 20℃ |
겨울 |
5 ~ 10℃ |
1-10.체감온도(體感溫度) 같은 온도에서도 우리는 더위와 추위를 더 심하게 느끼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이것을 체감온도라고 하는데 산에서는 더위보다 추위에 대한 문제가 더 크다. 예로서 같은 기온이라 할지라도 바람이 세거나 습도가 많거나 일조 량(日照量)이 적으면 추위를 더 타게 된다. 풍속이 1m/s 증가하게 되면 기온은 1.2~1.5℃의 저하를 보이며 사람이 느끼는 체감온도 변화는 이보다 심하다. 독일의 기상학자 F.링케는 기온이 10℃일 때 처음 풍속 1m/s의 증가는 체감온도 4℃의 저하를 그 다음부터의 풍속 1m/s의 증가는 체감온도 10℃의 저하를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산에 갈 때는 산의 하강온도와 바람을 생각해서 필히 가볍고 따뜻한 복장을 갖추어야 한다.
2.산과 습도
2-1.등산과 습도 산에 오르면 습도는 감소된다. 무더운 여름 산이 상쾌한 것은 산은 습도가 낮기 때문이다.
2-2.습도와 생활
습도상태 |
50~60% |
60~70% |
70~75% |
75~80% |
80~85% |
85%이상 |
영 향 |
건조하다 |
쾌적하다 |
적당하다 |
무덥다 |
불쾌하다 |
견디기 어렵다 |
2-3.우리나라의 상대습도
습도\월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최고 |
74 |
72 |
71 |
72 |
76 |
81 |
87 |
83 |
80 |
76 |
75 |
75 |
최저 |
49 |
52 |
58 |
59 |
63 |
69 |
78 |
75 |
73 |
94 |
60 |
53 |
평균 |
61.1 |
63 |
64.9 |
66.6 |
70.2 |
76.9 |
82.3 |
80 |
76.6 |
69.4 |
66.9 |
63.6 |
3.산과 기압
3-1.등산과 기압 중력에 의하여 지표가 받는 대기의 압력을 말한다. 기압과 등산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해발 3,000m 이상의 높은 산이 없기 때문에 저기압 및 산소(酸素)부족에서 오는 고산병(高山病)은 없다.
3-2.기압과 비등점 기압은 높이 10m를 오를 적마다 1.1mb가 내려가고 27mb가 내려 갈 적마다 비등점을 1℃ 하강시킨다.
3-3.우리나라 명산의 기압과 비등점
산이름 |
표고(m) |
기압(mb) |
비등점(℃) |
산이름 |
표고(m) |
기압(mb) |
비등점(℃) |
한라산 |
1,950 |
798 |
92.0 |
치악산 |
1,288 |
870 |
94.8 |
지리산 |
1,915 |
802 |
92.2 |
명지산 |
1,250 |
875 |
94.9 |
설악산 |
1,708 |
824 |
93.0 |
용문산 |
1,157 |
885 |
95.3 |
덕유산 |
1,594 |
837 |
93.5 |
주흘산 |
1,106 |
890 |
95.5 |
오대산 |
1,563 |
840 |
93.6 |
속리산 |
1,054 |
896 |
95.6 |
태백산 |
1,561 |
841 |
93.6 |
명성산 |
922 |
911 |
96.3 |
화악산 |
1,468 |
851 |
94.0 |
북한산 |
836 |
919 |
96.6 |
소백산 |
1,439 |
854 |
94.2 |
계룡산 |
827 |
921 |
96.7 |
가야산 |
1,430 |
855 |
94.2 |
내장산 |
763 |
928 |
96.0 |
두타산 |
1,353 |
863 |
94.2 |
삼악산 |
654 |
940 |
97.4 |
표는 [지표면의 평균기압]과 산의 정상을 기준해서 작성된 것임. 여기서 [지표면의 평균기압]은 1,013mb로 이 수치는 지구표면의 기압을 장시간에 걸쳐 측정한 것을 평균한 것임.
3-4.고기압과 저기압 고기압과 저기압은 항상 상대적인 것으로 그의 결정방법은 같은 시간에 측정한 기압 중에서 기압이 높은 것은 고기압이고 기압이 낮은 것은 저기압이 된다. 따라서 [지표면의 평균기압]인 1,013bm보다 적어도 때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고기압이 될 수 있다. 이 고기압과 저기압은 공기의 온도와 습도에 의해 차이가 나는 것으로 기상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를 표로 보면 다음과 같다 .
종류 |
발원지 |
특 성 |
날 씨 |
고 기 압 |
시베리아 고기압 |
정체성 고기압으로 같은 장소에 오래 머무르면서 계절마다 발달하고 쇠약해진다 |
고기압은 주위의 공기보다 높은 곳에서 생긴다.따라서 고기압권 내에서는 온도가 높아 낮은 공기는 밑으로 내려오게 된다. 즉 고기압권내에서는 하강기류가 생겨 구름이 발생할 수 없어 날씨가 맑아진다. |
북 태평양 고기압 |
온저 대기 성압 |
황해와 중국대륙의 고기압 |
중국대륙 및 황해에서 동진 또는 남동진하면서 우리나라를 지나 동해로 빠진다 |
저기압은 주위의 기온보다 높은 곳에서 생긴다. 따라서 저기압권 내에서는 온도가 낮아 보다 높은 공기는 위로 올라가게 된다. 즉 저기압권 내에서는 상승 기류가 생겨 구름이 생기고 자연히 비,바람이 오게 되어 날씨가 나쁘다. |
열저 대기 성압 |
열대 해상의 저기압 |
열대 해상에서 온다. 우리나라까지 태풍이 오는데는 보통 2~4일이 걸린다 |
폭풍우 심지어 뇌우가 몰아친다. |
3-5.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압배치와 날씨
|
|
[서고 동저형] 겨울철의 대표적인 형으로서 중국 몽고 대륙에 고기압이 있고 태평양 북부에 저기압이 있을 때로서 우리나라 겨울철의 계절풍인 북서풍이 발달하고 한파를 가져오며 대체적으로 날씨는 맑은 편이나 서해안 지방에서는 눈이 내릴 때도 있다 |
[동고 서저형] 북 태평양에 고기압이 있고 우리나라 북서쪽에 저기압이 있을 때 날씨는 악화되어 비를 내리는 일이 있다.
|
|
|
[남고 북저형] 북 태평양 남부에 고기압이 있고 대륙내부에 저기압이 있을 때는 따뜻한 습한 남동 계절풍이 우리나라에 불어 오므로 대단히 무덥고 많은 비를 동반하는 수가 많다. 여름철의 대표적인 기압배치이다. |
[북고 남저형] 고기압이 우리나라 북부에 있고 저기압이 남쪽 해상이나 양자강 하구에 있을 때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북동풍이 불고 날씨는 갰다 흐렸다 하다가 점차로 악화되어 비가 내리는 일이 많다. |
|
|
[서고.남고형] 고기압이 대륙과 태평양 서쪽에 각각 있고 이 두 고기압 사이에 서해로부터 동해에 이르는 한 냉 전선이 있으면 전선에 저기압이 생겨 날씨는 흐린 뒤에 비가 내리는 일이 많다. |
|
3-6.우리나라의 평균 해면기압(海面氣壓)
월 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기압 |
1023 |
1023 |
1019.8 |
1015.7 |
1011.9 |
1008 |
1007 |
1008.9 |
1012 |
1019 |
1022 |
1023.7 |
* 해면기압이란 측후소에서 측정한 기압을 해면(海面)에서 측정한 것처럼 표고(標高)와 온도(溫度), 위도(緯度)를 보정(補正)해서 다시 산출한 것을 해면기압이라고 한다. 이는 일기도(日氣圖)에 사용하기 위해서 측후소에서 측정한 기압을 해면기압으로 바꾼 것이다.
3-7.기압과 바람 대개의 고기압은 대기의 저기압 쪽으로 흘러 바람을 일으킨다. 하지만 고기압은 지구자전(自轉)의 영향을 받아 곧바로 저기압 쪽으로 가지 못하고 시계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반면 저기압에서는 지구자전의 영향을 받아 고기압으로 오는 바람이 반시계 방향으로 몰려오게 되고 저기압에 몰려온 공기는 상승하여 안개나 구름이 된다. 일반적으로 고기압권내에서는 바람과 풍속이 적고 또 온대성 고기압은 바람은 그렇게 세지 않으나 범위가 크고 기압이 고르지 못한 전선은 일기가 나빠지며 특히 한랭전선은 때에 따라 우박과 뇌우(雷雨) 그리고 큰 비와 폭풍을 몰고 온다.
4.산과 바람 바람은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의 대류(對流)에서 일어나고 대기의 고기압은 저기압 쪽으로 흘러 바람을 일으킨다. 높은 산에 바람이 많은 것은 산은 항시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의 순환(循環)이 있고 거기 부가(附加)해서 기압의 영향과 지형장애(地形障碍)가 평지보다 적어 바람이 마음대로 유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높은 산은 바람이 많고 바람이 세다.
4-1.산곡풍(山谷風) 산은 항상 바람이 부는데 이는 지면의 온도가 상승되거나 냉각될 때 생기는 바람으로 낮 따뜻한 시간에는 계곡의 찬바람이 산정(山頂)으로 불고 서늘한 밤에는 산정의 찬 바람이 계곡으로 분다.
4-2.해풍(海風)과 육풍(陸風) 해상(海上)과 육상(陸上)과의 온도 차이에서 일어나는 바람으로 낮에는 뜨거운 태양열이 육지에 상승기류를 일으켜 바다의 찬 공기가 육지로 들어 가고 밤에는 육지가 바다보다 훨씬 빨리 냉각돼 육지의 찬 공기가 따뜻한 바다 위로 불어 든다. 해풍은 낮 10시경부터 저녁까지 바다에서 육지로 불고 육풍은 밤 9시경부터 아침까지 육지에서 바다로 분다.
4-3.포엔 현상(Foehn:녹새풍,높새풍:산에서 내려 부는 건조하고 따뜻한 바람) 바람이 산맥을 넘어 산을 내려갈 때 산의 경사면을 따라 올라가는 바람은 고도가 높을수록 온도가 낮아지고 습도를 떨어 드린다. 하지만 산을 넘어 경사면으로 내려 가는 바람은 고도가 낮을수록 온도가 높아 지고 건조해 진다. 즉, 산의 기온은 고도가 높을수록 100m당 -0.6℃가 내려가고 반대로 산에서 내려올 때는 고도상으로 100m를 내려 올 때마다 +0.6℃가 높아져 산을 넘고 내려가는 바람은 낮게 내려갈수록 고온, 건조한 바람이 되는데 이런 바람을 포엔 바람이라 한다. 그래서 높은 산은 높은 산맥이 있는 지역에서는 산과 산맥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비나 눈이 오고 한쪽은 날이 맑은 그런 날씨를 종종 볼 수 있다.
4-4.바람과 풍속 바람은 풍속에 따라 지상 및 해상에 영향을 주는데 이것을 풍속별로 구분해서 표로 보면 다음과 같다. [보우퍼트 풍력 등급표]
등급 |
명 칭 |
해상상태 |
육상상태 |
풍속 |
0 |
고요 |
해면이 잔잔하여 마치 기름을 흘린 듯 함. |
연기가 똑바로 위로 올라감 |
0.0~ 0.2 |
1 |
실바람 |
해면에 작은 물결이 이는 것을 알 수 있음. |
풍향은 연기 날리는 것으로 알 수 있으나, 바람개비는 감각 안됨. |
0.3~ 1.5 |
2 |
남 실바람 |
해면에 작은 물결이 이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음. |
얼굴에 감촉이 느껴지고 나뭇잎이 흔들리며 바람개비에 감각됨. |
1.6~ 3.3 |
3 |
산들바람 |
해면에 군데군데 흰 물결이 일고 있음 |
나뭇잎과 가는 가지가 쉴새 없이 흔들리고 깃발이 가볍게 휘날림. |
3.4~ 5.4 |
4 |
건 들바람 |
해면의 반이 흰 파도로 됨 |
먼지가 일고 종이 조각이 날리며 작은 나뭇가지가 흔들림. |
5.5~ 7.9 |
5 |
흔들바람 |
해면의 거의 전부가 흰 파도로 됨. |
잎이 무성한 작은 나무 전체가 흔들리고 강물에 잔 물결이 임. |
8.0~ 10.7 |
6 |
된바람 |
흰 파도가 넓게 일어남. |
큰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전선이 흔들리며 우산 밭기 곤란 |
10.8~ 13.8 |
7 |
센바람 |
흰 파도가 점점 높아짐. |
나무가 전부 흔들리고 걷기 곤란 |
13.9~ 17.1 |
8 |
큰 바람 |
풍량이 점점 높아짐. |
잔 가지가 꺽어지고 걸어갈 수가 없음. |
17.2~ 20.7 |
9 |
큰 센바람 |
풍량이 굉장히 높아짐. |
건축물에 다소 피해가 있음 |
20.8~ 24.4 |
10 |
노대 바람 |
풍량이 한층 높아짐 |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에 피해가 있음 |
24.5~ 28.4 |
11 |
왕 바람 |
풍랑이 대단히 높아짐 |
건축물에 큰 피해가 있음 |
28.5~ 32.6 |
12 |
싹 쓸 바람 |
선박의 잠복이 우려됨 |
보기 드문 큰 피해를 일으킴. 태풍 |
32.7~ 이상 |
4-5.태풍(颱風) 강한 바람과 큰 비를 몰고 온다. 하지만 태풍은 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경보를 듣고 즉시 하산하면 태풍과 홍수로 인한 조난은 사전에 막을 수 있다.
4-6.겨울바람 눈보라를 수반하고 옷을 적시며 체온을 하강시켜 동상(凍傷), 동사(凍死)의 위험을 준다. 종종 한파와 폭풍, 대설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다. 이런 때는 좋은 장비도 장비지만, 산의 선택과 시기 그리고 경험있는 리더가 문제가 된다.
4-7.바람과 행동 강풍(强風), 돌풍(突風) 그리고 한풍(寒風)과 눈보라가 심할 때는 우선 행동을 중지하고 피할만 한 장소를 가까운 곳에서 찾아 바람이 자기를 기다려야 한다.
4-8.바람과 방향 풍향은 바람이 불어 오는 쪽을 가리킨다. 즉 북쪽에서 오는 바람은 북풍이 된다. 구름의 종류는 10가지가 있는데 이것을 표로 보면 다음과 같다.
종류 |
고도 |
날 씨 |
상
층
운 |
권운 새털구름 |
6~18 Km |
날씨가 좋다가 나빠지기 시작하는 시초에 나타난다. 먼 곳에 폭풍이 있다는 징조도 된다. |
권적운 비늘구름 |
온난전선과 저기압의 전면에 나타나며 비가 올 징조다. 폭풍이 다가오면 두꺼워져서 햇무리 구름으로 바뀐다. |
권층운 햇무리구름 |
온난전선과 저기압의 전면에 나타나며 비가 올 징조다. 이 구름이 두꺼워지면 24시간 이내에 비가 온다. |
중
층
운 |
고적운 양떼구름 |
2.4~
6Km |
비가 올 징후를 보이는데 특히 구름 덩어리 중에서 몇 개가 높이 상승하면 뇌우가 예상된다. |
고층운 차일구름 |
구름이 증가하면 앞으로 비나 눈이 오래 내린다. |
난층운 비구름 |
구름이 나타나면 오래 계속되는 비나 눈을 가져온다. |
하 층 운
|
층적운 두루마리 구름 |
2.4 Km 이하 |
한 냉 전선이 통과한 후 발생 때로 적은 눈을 내린다. |
층운 안개구름 |
비가 오고 있을 때 또는 날씨가 좋은 날 산골짜기에 생긴다. 때로 이슬비와 눈 송이가 내린다. |
수 직 발 달 구 름 |
적운 뭉개 구름 |
0.3~ 13.5 Km |
봄철 지평선에 나타남. 높이 상승하여 비를 뿌림.. |
적난운 소낙비구름 |
한 여름 겹쳐서 보이는 소나기 구름은 어김없이 비나 뇌우를 내림 때로 우박을 퍼붓기도 한다. |
5.산과 구름 구름은 기상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등산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것은 산에서 또 산에 가기 전에 구름을 보고 날씨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고기압권내에서 날씨가 좋으면 대개 적운(積雲)이 끼고 비 오는 날에는 난층운(亂層雲) 적난운(積亂雲)이 낀다. 그리고 서쪽 하늘을 바라볼 때 권운(卷雲)이 나타나고 그 뒤에 고적운(高積雲)이 뒤따르면서 점차 하늘에 구름이 많이 몰려오기 시작하면 이것은 저기압이 접근하고 있다는 징조로 날씨의 악화를 예상하고 빨리 하산을 서둘러야 한다.
6.산과 비 산에는 맑은 날에도 예고없이 소나기가 내려 계곡의 물과 물살을 급격히 증가시킨다. 개울을 건너갈 때는 물이 빠지기를 기다려 건너 가거나 코스를 바꾸어 가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특히 물은 밑으로 강하게 흐르기 때문에 물이 무릎을 넘으면 위험하다. 그리고 비 온 뒤에 바위를 오를 때는 항상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 비 온 뒤나 우기(雨期)에는 등산을 안하는 것이 좋다.
7.산과 번개 번개는 고적운과 적난운 그리고 태풍이 있을 때 일어난다. 통계상으로 번개는 바람이 약하고 기온이 높은 오후에 많이 발생하는데 그 시간을 보면 표와 같다. 양떼구름, 소낙비구름 그리고 태풍이 있을 때는 반드시 번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쇠붙이는 몸에서 분리(分離), 절연(絶緣)시키고 쇠붙이가 있는 곳에서 멀리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 시간대는 참고 치일 따름이지 절대치가 아님.) 그리고 피할 때에는 필히 낮은 곳으로 가고 거기서도 벼락이 치는 각도를 생각해야 한다.
발생순위 |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 |
비 교 |
1 |
16시 ~ 17시 |
제일 많다 |
2 |
15시 ~ 16시 |
다음으로 많다 |
3 |
14시 ~ 15시 |
그 다음으로 많다 |
4 |
23시 ~ 24시 |
적다 |
5 |
3시 ~ 4시 |
가장 적다 |
8.산과 안개 산안개는 입자(粒子)가 더 크고 짙은 것이 특징이다. 산에서 안개를 만나면 산행(山行)을 중지하고 한자리에 있어야 한다. 산안개는 바람과 해에 의해 쉽게 없어진다.
9.산과 눈 평지에서 보다 산의 눈은 극히 위험하다. 산의 눈은 적설량(積雪量)을 기준(基準)할 수 없다. 산의 눈은 바람으로 인하여 때로는 지형(地形)을 변화시키고 또 온 산의 등산로(登山路)를 모두 덮기 때문에 평상시에 자주 다니던 산길도 길을 찾지 못하고 조난을 당하는 수가 있다.
9-1.우리나라의 최대 적설량 1970년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속초에 634mm 대관령에 450mm의 눈이 내린 기록이 있다. 겨울에 등산가는 사람은 폭설이 오면 교통이 두절되고 통신이 마비된다는 것을 알고 눈이 오는 시기에는 충분한 비상식량을 준비하고 등산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막영시 눈이 내리면 반드시 불침번(不寢番)을 세워 천막과 주위의 눈을 쓸고 눈이 많이 내리면 전원 잠을 깨워 눈에 파묻히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특히 산의 눈사태는 순식간에 생명을 빼앗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9-2.눈사태 적설량과 눈의 질(質) 그리고 기온과 지형 지표면(地表面)의 경사각(傾斜角)에 의해서 일어난다. 통계상으로 눈사태는 경사가 31~35도<<51~55도 일때 제일 많다. 등산시 또는 막영시 이런 경사가 있는 좁은 골짜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1969년 2월 13일 설악산 북쪽 건폭골(지금은 "죽음의 계곡"으로 통함) 에서 한국산악회 해외원정 등반 훈련대가 마련한 베이스캠프가 폭설과 눈사태로 8m~10m가량 눈 속에 파묻혀 훈련대원 10명이 희생된 사고가 있었다. 그리고 1976년 2월 16일 설악산 공룡능선에서 비선대로 이동하던 대한산악연맹 에베레스트 훈련대원 6명이 눈사태로 조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와 같이 눈사태는 무섭다. 보통 생각에 눈 속에 빠지면 어떻게 헤어나올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못하다. 눈은 가볍고 사람의 몸은 무거워 저절로 가라앉게 된다. 산행시 경사가 급한 곳은 언제고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눈은 50Cm이상 쌓이면 걷기가 어렵고 그 이상이 되면 스키를 타지 않는 한 목숨이 위태롭다.
9-3.경사각과 발생빈도(發生頻度) 눈사태는 계속 낮은 기온 내리는 눈이나 내리자 마자 녹아버리는 눈은 위험성이 없다. 가장 위험한 것은 쌓였던 눈이 밑에서부터 녹고 있을 때, 다시 많은 눈이 그 위에 쌓일 때가 제일 위험하다. 일본기상협회가 발표한 눈사태의 사고빈도를 보면 다음과 같다.
경사각도 |
25~30 |
31~35 |
36~40 |
41~45 |
45~50 |
51~55 |
55~60 |
61~65 |
66~70 |
71~75 |
발생빈도 |
7 |
48 |
87 |
99 |
54 |
48 |
11 |
8 |
1 |
3 |
10.산과 일출, 일몰시각 산의 일출과 일몰시각은 평지와 많은 차이가 있다. 특히 깊은 계곡은 일출시각이 30분~1시간 가량 늦고, 일몰시각은 30분~1시간 가량 빠르다. 따라서 계획을 세울 때나 산에서 행동을 할 때, 반드시 일출, 일몰시각을 보고 1~2시간 정도 미리 시간을 계산해 놓고 행동하는 것이 좋다. 일찍 출발하고, 일찍 산행을 접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시간이 있기 때문에 또 돈이 있기 때문에 산을 가보아야 되겠다는 것은 때로 무모(無謀)할 때가 있다. 처음 산을 가는 사람이나 일반인은 높고 큰 산을 오를 경우에는 4월과 5월 그리고 10월 20일까지가 적합하다.
11.고도계를 이용한 일기 예측 현재 생산·시판되고 있는 고도계가 달린 시계의 원리는 거의가 기압계를 응용해서 고도를 표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고도는 물론 기압까지 표시된다. 이를 응용해서 일기를 예측하는 방법이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적어도 12시간 ~ 24시간안의 일기를 거의 맞출 수 있다.
①기압이 몇 시간 내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올라가면 맑은 날씨는 오래가지 않는다.
②낮에 기온이 급속히 올라가면 맑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올라가는 시간이 24시 간 정도라면 맑은 날씨는 오래가지 않는다.
③기압이 일정한 속도로 48시간 이상 계속해서 오르면 오랜 기간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④습한 대기와 바람이 없는 상태에서 기압이 높이 올라가면 안개가 예상되지만, 맑은 날씨가 뒤따른다.
⑤기압이 내려갔다가 갑자기 올라가면 불안정한 날씨가 된다. 반대로 장시간 기압이 올라갔다가 갑자기 내려갈 경우도 불안정한 날씨가 된다.
⑥기압이 장시간 계속 내려가면 오랜 기간 비가 예상된다. 기압이 내려가는 기간이 길면 비오는 기간도 그만큼 오래 간다. 기압이 급속히 내려가면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온다.
⑦기압이 내려가는 속도는 빠르나 많이 내려가지 않을 경우에는 바람이 없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다. 그렇지만 대기 중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뇌우 가 예상된다.
⑧오전 10시반 ~ 11시반 사이에 기압이 계속 내려가면 얼마 후에 비가 온다.
⑨오후에 기압이 올라가면 맑은 날씨가 되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⑩오후에 기압이 내려가면 날씨는 변하지 않는다.
12.재미있는 일기 예측법
①연기가 똑바로 올라가면 맑고, 옆으로 흐르면 비가 올 징조다.
②새털구름은 비가 올 징조다.
③개미가 집을 지면 비가 올 징조다.
④뭉게구름은 맑을 징조다.
⑤해무리, 달무리가 나타나면 비가 올 징조다.
⑥밥풀이 식기에 붙으면 맑고, 깨끗이 떨어지면 비가 올 징조다.
⑦아침에 안개가 끼면 그날 날씨는 매우 맑다.
⑧화장실이나 하수도의 냄새가 심해지면 비가 올 징조다.
⑨청개구리가 울면 비가 올 징조다
⑩제비가 지면 가까이 날면 비가 올 징조다.
⑪물고기가 물 위에 입을 내밀고 호흡하면 비가 올 징조다.
일기예보의 입수방법
①131전화: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31번만 다이얼링 하게 되면 그 지방의 일기예보가 자동녹음되어 응답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내용은 특보(주의보, 경보, 통보)사항이 있으면 그것을 먼저 말하고, 오늘과 내일의 날씨예보, 최고풍속, 강수가 있으면 강수량을 포함한다. 그리고 원하는 지방의 지역번호(DDD)와 131번을 다이얼링 하면 그 지방의 일기예보를 전국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
②일기예보 직접문의:737-0365~67 또는 737-0011~17(교환)을 다이얼링 하게 되면 예보관 또는 통보담당자와 직접통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날씨가 나쁠 때나, 아침에서 정오까지는 통화량의 폭주로 전화연결이 어려울 때도 있다.
③라디오 기상방송:각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거의 매시간 2~10분 간씩의 일기예보를 방송하고 있다.
④라디오 일기도:청취자가 라디오를 듣고 일기도를 그릴 수 있도록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주변국의 기상예보, 일기실황과 기압배치 등을 알려주는 방송으로 KBS1라디오에서 04:45~05:00에 15분간 03시의 실황이 방송되고, 사회교육방송에서는 09:45~10:00에 06시의 실황이 방송된다.
⑤TV기상방송:각 텔레비젼 방송국에서는 뉴스시간마다 거의 빠짐 없이 위성구름사진과 일기도를 곁들인 일기예보가 방송된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의 악기상이 나타날 때에는 텔레비젼 방송국 및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기상특별방송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1월은 시베리아에 중심을 둔 한랭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서 북서 계절풍이 주로 부는 1년 중 가장 추운 달이며, 충청과 호남의 서해안 지방과 영동 및 울릉도지방에서는 북서 계절풍에 의한 지형적 영향으로 눈이 많이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