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0. 02:38ㆍ詩
백광욱 2009.04.15 10:59
한시(漢詩)의 이해(理解)
詩란 시인의 주관적인 정서를 고도의 함축을 통해 표현하는 글이다. |
1. 한시의 특징(特徵)
가. 내용(內容)이 간결(簡潔)하고 함축성(含蓄性)이 있다.
나. 운율(韻律)에 맞추어 대자(對字), 대구(對句) 등으로 수식(修飾)한다.
다. 회화성(繪畫性), 상징성(象徵性)을 중시(重視)한다.
라. 기(起), 승(承), 전(轉), 결(結)로 구성(構成)됨.
2. 한시의 정의(定義)
한자(漢字)로 기록된 시로 5언(五言), 7언(七言) 등의 정해진 글자 수에 맞추어 작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한 시를 말한다.
3. 한시의 분류(分類)와 형식(形式)
- 한시의 분류기준 : 자수(字數), 구수(句數), 압운(押韻), 운자(韻字), 위치(位置) 등이다.
- 자수는 5언, 7언이 대부분이며 4언, 6언도 있다.
- 구수는 4구, 8구가 대부분인데 4구는 절구(絶句), 8구는 율시(律詩)라고 한다.
- 압운(押韻)에서 운자(韻字)는 대부분 구말(句末)에 둔다.
(그러나 고대 시 가운데는 구수, 구중에 압운하는 경우도 있으며, 장시에서는 도중에
운을 바꾸기도 한다)
4. 한시의 종류
① 고체시(古體詩)
- 당나라 이전에 지어졌던 시
¤ 평측(平仄)과 압운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 구수의 제한도 없이 작자의 임의 데로 자유롭게 적은 시
¤ 고체시는 고시(古詩)와 악부(樂府)로 나뉘며,
4언고시. 5언고시, 7언고시가 있다.
② 근체시(近體詩)
- 당나라 이후에 지어졌던 시 로 정형시(定型詩)이다.
¤ 근체시는 절구(絶句), 율시(律詩), 배율(排律)로 나뉜다.
¤ 절구에는 오언절구(五言絶句), 칠언절구(七言絶句),
율시에는 오언율시(五言律詩), 칠언율시(七言律詩),
배율에는 오언배율(五言排律), 칠언배율(七言排律)이 있다.
¤ 근체시는 압운(押韻)과 평측(平仄)의 제한이 있다.
¤ 1구(句)의 글자 수가 대개 5, 7이다.
5. 시상(詩想)의 전개(展開)
기(起) : 시상을 일으킴
승(承) : 시상을 발전(發展). (시상을 이어감)
전(轉) : 시상을 전환(轉換). (시상을 변화 시키거나 전환하고)
결(結) : 시상을 맺음. (시상을 마무리 한다)
6. 한시의 종류
고체시 (古體詩) | 고시 (古詩) | 사언고시 | 구수(句數)와 평측법(平仄法)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자수에도 별다른 제한을 받지 않으며 압운(押韻)이 자유롭다. | |
오언고시 | ||||
칠언고시 | ||||
악부 (樂府) | 장구(長句) | |||
단구(短句) | ||||
근체시 (近體詩) | 절구 (絶句) | 오언절구 | 4구(句)로 짜여진 것 | 평측법과 압운법을 지킨다. |
칠언절구 | ||||
율시 (律詩) | 오연율시 | 8구(句)로 짜여진 것 | ||
칠언율시 | ||||
배율 (排律) | 오언배율 | 구수(句數)에 제한 없고 가장 짧은 것이 12구임 | ||
칠어배율 |
@. 근체시의 종류
① 절구(絶句)
- 기, 승, 전, 결의 4구로 이루어지며
- 1,2구는 산(散), 3,4구는 대(對)가 된다.
- 오언절구에는 제2,4구 끝에
칠언절구에는 제1,2,4구 끝에 압운을 둔다.
② 율시(律詩)
- 한편이 4운 8구로 이루어 졌다.
- 2구절을 묶어 1련(聯)이라 하고
두련(頭聯), 함련(頷聯), 경련(頸聯), 미련(尾聯)으로 구성됨.
- 함련과 경련은 반드시 대어를 써서 연구를 이루어야 한다.
- 오언율시에는 제2,4,6,8구에 압운(押韻)이 붙고
칠언율시에는 제1,2,4,6,8구에 각운(脚韻)이 붙는다.
③ 배율(排律)
- 한편이 6련 12구로 구성되며
- 한구는 5언이 정격이나 7언도 있다.
- 평측(平仄)과 압운은 율시와 비슷하지만 6련을 모두 대어연구로 한다.
4성(四聲) : 平聲, 上聲, 去聲, 入聲을 말한다.
- 평성 : 평탄하게 낮은 소리.
- 상성 : 처음이 낮고 끝이 높은 소리.
- 거성 : 처음이 높고 끝이 낮은 소리.
- 입성 : 끝이 폐쇄되는 소리와 같다.
7. 한시의 구성(構成)
① 압운법(押韻法) <압운이란 운을 단다는 뜻>
- 일정한 위치에 공통의 운을 가진 글자를 배열하는 것을 말함.
- 시를 낭송할 때 음악적인 리듬을 강조하기 위한 것임.
- 운자(韻字)는 중국의 운서(韻書)에 의한 것이므로 우리나라 한시의 경우에
더러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 일반적으로 짝수 구의 마지막 글자에 압운하는데, 칠언시에는 1구에도
단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
- 한시의 압운(押韻) 원칙(原則)
오언절구 : 승구(承句), 결구(結句)의 끝이다.
칠언절구 : 기구(起句), 승구(承句), 결구(結句)의 끝이다.
오언율시 : 두련(頭聯), 함련(頷聯), 경련(頸聯), 미련(尾聯)의 끝.
즉 짝수 구(2, 4, 6, 8구)의 끝이다.
칠언율시 : 첫 구 끝과 각 연의 끝이다.
고시, 배율 : 율시에 따른다.
② 대구법(對句法)
- 대구는 한시의 수사법의 일종으로 두 구를 서로 상대되거나 대응되는 것으로
글자를 마주 세우는 방법이다.
- 율시 : 함련과 경련이 반드시 대구로 이루어져야 한다.
절구 : 필수적인 것이 아니다.
③ 시상의 전개(展開)
- 대체적으로 전반부에서는 작자 주위의 환경이나 객관적 상황을 읊조리고,
후반부에서는 작자 자신의 주관적인 심상을 담아 결론을 짓는다.
- 絶句 : 起, 承, 轉, 結이라 하고,
律詩 : 두(頭), 함(頷),경(頸), 미(尾)라고 한다.
시상의 전개는 절구에 준한다.
④ 한시의 해석 방법
- 한시는 한자의 구성 방식에 의해 맞춘 것이므로, 해석에도 일정한 법칙이 있다.
- 일반적으로 오언시는 ○○/○○○, 칠언시는 ○○/○○/○○○ 또는
○○○○/○○○식으로 끊어서 해석 해 나가면 무리가 없다.
- 그러나 이것은 비교적 쉬운 예에 불과하고, 많이 읽어서 그 감각을 터득해 나가는
도리밖에 없다.
- 해석상 주의(注意)
* 압운과 평측의 제약으로 어순이 도치(倒置)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문장의 어순과 구조에 주의해야 한다.
* 음수(音數)에 따라 해석하고 읽어야 한다.
[한시는 음수율에 따라 짜여지므로 운율에 따라 파악하여야 의미(意味)가 잘
통하며 시적 분위기(雰圍氣)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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