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자로 기록된 시로 좁은 의미에서는 한대(漢代)의 시를 일컫는 말이지만, 중국 및 주변의 한자문화권에서 한자로 쓴 시를 포함한다. 한국·일본 등지에서 한문(漢文)을 사용하여 중국의 전통적인 시가(詩歌)양식에 따라 지은 문학 작품을 자국 어문(自國語文)으로 된 시가와 구별하여 부르기도 하며 통속적으로는 중국의 전통적인 시가 문학까지를 포함해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한시는 시대의 변천과 함께 그 형식을 갖추어 오다가 당나라 때에 이르러 엄격한 형식의 전형(典型)이 확립되었다. 당나라 이후의 한시를 근체시(近體詩)라 하고, 그 이전의 시를 고체시(古體詩)라고 한다. 우리가 통상 한시의 형식이라고 할 때는 근체시 형식을 말한다. 1.漢詩의 종류
⑴ 고체시(古體詩)--당(唐)나라 이전. 자유로운 형식. (詩經, 楚辭, 古詩, 樂府) ⑵ 근체시(近體詩)--唐詩,당(唐)나라 이후. 엄격한 형식. (絶句詩, 律詩, 排律詩) ▷ 절구(絶句) [4句, 起承轉結] ▷ 율시(律詩) [8句 4聯, 頭(首)함頸尾] 2.압운법(押韻法)--짝수 구의 끝자 한자는 초·중·종성의 세가지 소리로 갈라 초성을 자모(字母)라 하고, 중·종성을 합해서 운모(韻母)라 한다. 이 운모를 같은 계통의 글자로 맞추는 것을 압운이라 하고, 한수의 시 안에서 압운된 글자를 韻字라 한다. 그런데 이 운자는 옛 韻書에 따라 古音대로 쓰므로 현대음과 다른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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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5언절구--2, 4구 끝자, 1구에 붙이는 경우도 있다. ② 7언절구--1, 2, 4구 끝자, 1구에 붙이지 않은 경우도 있다.③ 5언율시--2, 4, 6, 8구 끝자, 1구에 붙이는 경우도 있다. ④ 7언율시-1, 2, 4, 6, 8구 끝자, 1구에 붙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3.대구법(對句法) - 두 구(句)가 상대(相對)되거나 상응(相應)되는 구(句)로 구성하여 시적(詩的)인 운률(韻律)의 효과를 높임 ① 절구(絶句) : 기구(起句)와 승구(承句)가 대(對)를 이루거나, 전구(轉句)와 결구(結句)가 대(對)를 이룬다.
② 율시(律詩) : 3구(句)와 4구(句)가 대(對)를 이루거나 5구(句)와 6구(句)가 대(對)를 이룬다.
4.읽는 법[音數律]
① 5언시 경우 ; 2 / 3 ② 7언시 경우 ; 4 / 3 또는 2 / 2 / 3
5.평측법[平仄法] 시구의 어조를 순조롭게 하기 위하여[음악적인 효과] 평성의 글자와 측성의 글자를 적당히 어울리게 쓰는 법.[낮은 음과 높은 음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배열] 6.선경후정법 先景後情法--전반부는 敍景,후반부는 敍情[주제는 후반부] 7.생략법,도치법--글자 수의 제한 때문에 도치나 생략이 많이 쓰인다 8.한시 독해상의 유의점 ①압운이나 평측법으 제약으로 어순이 도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문장의 어순과 구조에 주의해야 한다.
②한시는 자수의 제약 때문에 자구를 긴축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생략된 자구를 찾아내야만 이해가 가능하다. 이는 고사를 인용하는 경우 더욱 심하다.
③한시는 음수율에 따라 짜여지므로 운율에 따라 파악하여야 의미가 잘 통하며 시적 분위기가 살아난다. 근체시는 정형시이므로 일정한 음절의 묶음이 반복된다. 5언시는 2·3조, 7언시는 4·3조 또는 2·2·3조로 끊어 읽는데 대체로 이것은 시구가 해석되는 단위이기도 하다. ※한시(漢詩)란 한자(漢字)로 기록한 시(詩)를 이른다.
-시(詩)라는 용어(用語)의 역사를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기원전(紀元前)에 황하유역에서부터 불려진 노래를 시(詩)라고 불렀다. 또 양자강 유역 이남에서 불려진 노래를 사(辭)라고 불렀다. 시(詩)나 사(辭)는 본래(本來) 같은 의미(意味)로 그 지역에서 불리던 가요(歌謠)를 이르는 말이었다. 즉 제사(祭祀)나 어떤 행사(行事) 등에 쓰였던 노래나 그 지방의 민요(民謠) 등이 포함되는 것이다. 이 시(詩)라고 불리던 가요(歌謠)는 모아져서 시경(詩經)이라는 책(冊)으로 쓰여지게 되는데 이것이 오늘날 사서삼경(四書三經)의 하나인 <시경(詩經)>이다. <시경(詩經)>에는 약 300여 편이 실려 있는데 이 시경(詩經)이 고대(古代)에는 단순히 시(詩)라고 불리어졌다.
- 한시(漢詩)의 변천과정(變遷過程)을 보면 <시경(詩經)>이 편찬된 이후(以後)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서 전한(前漢)까지는 시(詩)라고 불릴 만한 것은 거의 지어지지 않았다. 한대(漢代)에 들어 악부(樂府)가 지어지는데 본래(本來) 악부(樂府)라는 것은 악부(樂府)라는 명칭(名稱)의 관청(官廳)이름으로 무제(武帝 : 재위 BC 140∼BC 88) 때에 설치되었다. 악부(樂府)에서는 조정(朝廷)의 제사(祭祀)에서 신을 찬미하는 노래의 작사(作詞)와 작곡(作曲)이나 지방을 순회하여 민요(民謠)의 채집하는가 하면 이외에 이를 모방한 작품과 이민족(異民族)의 가요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활동을 하였다.이 악부(樂府)라는 관청이 폐지 된 이후에도 그곳에서 관리하던 작품이나 민요 등을 악부(樂府) 또는 악부시(樂府詩)라 부르게 되면서 관청(官廳)이라는 의미(意味)는 소멸하였다. - 한(漢)·위(魏)·육조(六朝)의 고시(古詩)는 고체시(古體詩)라고도 불리는데 육조시대(六朝時代) 이전(以前)의 고대(古代)의 시(詩)라는 뜻으로, 주로 한대(漢代)의 시(詩)를 가리켰다. 오언고시(五言古詩), 칠언고시(七言古詩) 등이 있다. 당대(唐代)에 이르러 근체시(近體詩)가 일어난 이후부터는 근체시(近體詩)에 대한 고대(古代)의 시(詩), 즉 태고(太古) 때부터 수대(隋代)에 이르는 모든 시(詩)를 뜻하게 되었다. 그러나 근체시(近體詩) 성립(成立) 이전(以前)의 시(詩)라도 《악부체(樂府體)》의 것은 고시(古詩)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또 근체시 성립 이후의 것이라도 근체시(近體詩)의 법식에 따르지 않고 그 이전의 시(詩)의 체식(體式)에 따라서 지은 것은 고시(古詩)라고 한다. 고체시(古體詩)는 근체시(近體詩)에 비해 대체로 자유로운 표현을 하기 쉽기 때문에 시제(詩題)에 따라서는 고체시(古體詩)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근체시(近體詩)가 발달한 이후(以後)에도 고체시(古體詩)가 쇠퇴(衰退)하지 않은 것이다. - 당대(唐代)의 근체시(近體詩) 고체시(古體詩)에 대응하는 개념(槪念)으로 근체시(近體詩)라고 불리는데, 금체시(今體詩)라고도 한다. 음절의 억양에 따른 배열법이나 대구(對句) 등 구성법에 일정한 규칙이 있는 시체이다. 오언(五言 : 1구가 5자)과 칠언(七言 :1구가 7자)의 절구(絶句)와 율시(律詩)의 2종이 있다. 절구(絶句)는 사구(四句)로 되어 있다. 오언사구의 체는 육조(六朝)의 민가(民歌)에서 발생하였다. 칠언(七言)은 오언(五言)의 체가 정리된 뒤에 일어나서 초당(初唐 : 7세기) 말경에 자리를 잡는다. 절구(絶句)는 단시형(短詩形)이기 때문에 찰나적 감정(感情)을 응축시키는 데 적절하며 군더더기가 없는 표현으로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 율시(律詩)는 팔구(八句)인데, 2구를 1연으로 하고 4연으로 되어 있다. 중간 2연은 대구(對句)를 쓰는 규칙이다. 평측(平仄)의 배열법은 절구와 같다. - 당(唐)·송(宋)의 사(詞)는 본래 악곡(樂曲)의 가사로 불리던 것이었으므로 곡자사(曲子詞)라고 불리었으나, 점차 사(詞)라고 약칭(略稱)하게 되었다. 또한 전사(塡詞), 시여(詩餘), 의성(倚聲), 장단구(長短句), 악부(樂府) 등으로도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