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산 선운사(禪雲寺) 동백 들꽃다회

2016. 3. 29. 20:34들꽃다회

도솔산 선운사(禪雲寺) 동백 들꽃다회


                      20160327 일요일 , 맑음





        미당   서정주




가신 이들의 헐떡이던 숨결로
곱게 곱게 씻기운 꽃이 피었다

흐트러진 머리털 그냥 그대로,
그 몸짓 그 음성 그냥 그대로,
옛사람의 노래는 여기 있어라.

오 ∼ 그 기름 묻은 머릿박 낱낱이 더위
땀 흘리고 간 옛사람들의
노랫소리는 하늘 우에 있어라

쉬여 가자 벗이여 쉬여서 가자
여기 새로 핀 크낙한 꽃 그늘에
벗이여 우리도 쉬여서 가자

맞나는 샘물마닥 목을 축이며
이끼 낀 바윗돌에 턱을 고이고
자칫하면 다시 못볼 하늘을 보자




도솔산(兜率山)에서 러나온 도솔천(兜率川)을 막은 보(洑)

- 보 한쪽에 물길을 터놓은 어도(魚道)에서 사람과 물고기와의 상생의 길이 엿보인다.



 남방식 고인돌

호박돌 크기의 돌로 서너 귀퉁이를 괴어 놓았다.


참고로 북방고인돌은 판석으로 사방을 막아 세우고,

그 위에 크고 평평한 돌을 올려놓아 두껑을 덮었다.




벚나무 줄기에 핀 이끼

벌어진 두 줄기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둘을 비교하여 오랜 세월을 살아온 나무 줄기와

보다 짧은 세월을 살아온 이끼가 한 세상에서 공존하고 있음을 본다.


나무 이끼들에게는 나무 껍질이 세계나 우주로 보일까?






도솔천 천변의 어린 단풍나무도 잎눈이 토실해졌다.





도솔산 선운사 일주문






부도탑(浮屠 또는 浮圖塔) 

부도탑의 부도는 부처님을 뜻한다고 하여

요지음은 부도는 사리탑으로 부도탑비는 사리탑비라고 새긴다.






부도탑군으로 들어가는 출입문틀도 종형부도(鐘形 浮屠)의 형상을 닮았다.

















  화엄학의 대종주 백파 긍선율사 "대기대용"탑비 ㅡ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글씨

- 복각품




백파율사 탑비의 뒷면 음기(陰記) - 추사 김정희 글씨





느티나무 둥치를 감싸고 있는 작은잎마삭줄





선운사 새로 지은 당우인 템플스테이 하는  다정원





서어나무 고목 


서어나무  등은 식물군천이에서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여,

가장 오래된 천연원시림에서 많이 자란다.


장수하늘소 유충은 서어나무 줄기에서 수액이나 썩은 등걸을 먹고 자라고,

장수하늘소 유충을 주로 포식하는 새가 크낙새이다.

따라서 크낙새는 식물군천이가 완전히 진행된 오래된 자연원시림에서만

볼 수 있는 조류이다.


경기도 광능내의 크낙새도 인근의 도시개발로 인하여 사라진지 오래이나

강원도 오대산,  방태산, 개인산, 점봉산, 정선의 노추산, 광대곡 등지의 오지에서

더러 볼 수 있음이 무척 다행한 일이다.


물론 단체 등산 등에서는 소음으로 인하여 경계심이 많은 크낙새가

그 등산로 등을 미리 피하며

외진 계류가나 능선 등에서 3~4인이나 홀로 야영을 할 때에

늦은 아침을 먹고 설겆이할 때 쯤에 가끔 볼 수 있다.


저 같은 경우는 심산에서 원색의 텐트 등 막영구 없이

그물침대(해먹) 등을 이용하여 숙영하기에

크낙새를  가끔씩 접하곤 한다.





대웅전과 만세루

- 대웅전 앞 만세루는 다른 당우들을 짓고 남은 목재들을 모아서 지었다고 전하여다.





새로 조성한 큰 석등(구례 화엄사의 큰 석등만큼 대형 석등)에 어떤 분이 헌화(獻花)하신 동백꽃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이영일 (yil****)

주소복사 조회 37 15.04.05 07:20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求禮 華嚴寺 覺皇殿 앞 石燈, 국보 제12호)자세한 정보는

* donga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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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곽(水槨)

천원지방(天圓地方)과 음양의 조화를 위해서

둥근 것과 네모난 수곽을 짝을 맞추어 배열한다.




영산전






황금빛 수선화




인공 조림한 천연기념물 제184호 선운사 동백나무 숲 - 대웅전 뒷동산



   어느해 봄이던가, 머언 옛날입니다.
나는 어느 親戚의 부인을 모시고 城안 冬柏나무 그늘에 와 있었습니다.
부인은 그 호화로운 꽃들을 피운 하늘의 部分이 어딘가를 아시기나 하는 듯이 앉어계시고,

나는 풀밭 위에 흥근한 洛花가 안씨러워 줏어모아서는 부인의 펼쳐든 치마폭에 갖다놓았습니다.
쉬임없이 그짓을 되풀이 하였습니다.

그뒤 나는 年年히 抒情詩를 썼습니다만 그것은 모두가 그때 그 꽃들을 주서다가 디리던 그 마음과 별로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인제 웬일인지 나는 이것을 받어줄 이가 땅위엔 아무도 없음을 봅니다.
내가 줏어모은 꽃들은 제절로 내손에서 땅우에 떨어져 구을르고 또 그런 마음으로 밖에는 나는 내 詩를 쓸 수가 없습니다.


- 서정주, 나의 詩(미당 서정주 시전집 1, 민음사, 1983)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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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천

다른 표기 언어 兜率天



요약 테이블
유형 개념용어
분야 종교·철학/불교





요약  : 불교의 우주관에서 분류되는 천(天)의 하나. 미륵보살(彌勒菩薩)이 머물고 있는 천상(天上)의 정토(淨土)이다.

                                         

[내용]

   범어 듀스타(Tusita)의 음역으로서, 의역하여 지족천(知足天)이라고 한다. 즉, 이곳에 사는 무리들은 오욕(五欲)을 만족하고 있음을 뜻한다. 불교에서는 세계의 중심에 수미산(須彌山)이 있고, 그 산의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있는 욕계(欲界) 6천 중 제4천인 도솔천이 있다고 한다.


   도솔천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외원은 수많은 천인들이 즐거움을 누리는 곳이고, 내원은 미륵보살의 정토로서 내원궁(內院宮)이라고 부른다. 이 내원궁은 석가모니가 인도에 태어나기 직전까지 머무르면서 중생교화를 위한 하생(下生)의 때를 기다렸던 곳이다. 미래불(未來佛)인 미륵보살은 현재 이 내원궁에서 설법하면서 남섬부주(南贍部洲)에 하생하여 성불(成佛)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


   ≪미륵상생도솔천경 彌勒上生兜率天經≫에 의하면, 바라나시국의 칼파리촌에서 태어난 한 브라흐만계급의 아들인 미륵은 부처의 제자가 되어 교화를 받고 마침내 도솔천에 태어나는 영광을 얻는다. 여기서 미륵은 4,000세, 인간의 나이로 56억6700만 년을 보낸 뒤 지상으로 내려와 성불한다.

그 때 이 지상의 국토는 풍요롭고 청정하며 모든 복덕을 갖추고 있어, 미륵불은 첫 모임에서 96억의 사람을 제도하고, 두번째 모임에서는 94억, 세번째 모임에서는 92억의 사람을 제도하여 그들을 모두 성자(聖者)가 되게 하고 8만4000세를 살다가 열반에 든다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도솔천에 상생하기를 바라고 미륵불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용화회상(龍華會上)에서 설법하는 자리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라는 미륵신앙이 크게 유행하였다. 즉, 미륵보살이 등장하면서부터 총 27천 중 아래에서 네번째에 위치하는 도솔천이 별안간 윤회의 세계에서 벗어나서 불교의 이상세계인 극락과 같은 비중을 점하는 불국정토(佛國淨土)로 위치를 굳히게 되었으며, 도솔천도 내·외의 이원(二院)으로 분리된 것이다.

이 하늘은 보관(寶冠)·칠보(七寶)·광명(光明)·연화(蓮華) 등으로 장엄되어 있고, 자연히 생긴 악기에서 십선(十善)과 사홍서원(四弘誓願)을 설하는 음악이 끊임없이 흘러 나온다고 한다. 천인들은 이 음악소리를 듣고 높은 깨달음을 얻고자 발원한다. 신라의 원효(元曉) 등은 불경을 근거로 하여 도솔천에 왕생할 수 있는 아홉 가지 인연을 들고 있다.


   끊임없이 정진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자, 탑을 깨끗이 하고 좋은 향과 아름다운 꽃을 공양한 자, 여러가지 삼매(三昧)로써 깊은 선정(禪定)을 닦은 자, 경전을 독송하는 자, 번뇌를 끊지는 못하였지만 지극한 마음으로 미륵을 염불하는 자, 8계(戒)를 받고 청정한 행을 익히며 사홍서원을 잊지 않는 자, 널리 복업(福業)을 닦는 자, 계를 어기고 악을 범하였어도 미륵보살의 자비로운 이름을 듣고 정성껏 참회하는 자, 미륵보살의 이름을 듣고 그 형상을 만들어 향과 꽃·깃발로 장식하고 예배하는 자 등이다.

이상과 같이 모든 사람들이 쉽게 수행할 수 있는 실천방법을 갖추었기 때문에 이상적인 불국세계로서 도솔천은 크게 부각되었다. 특히, 백제의 무왕은 미륵보살이 있는 도솔천을 이 땅에 실현시키기 위해서 익산에 미륵사(彌勒寺)를 창건하였다.


   신라 법상종(法相宗)의 개산조 진표(眞表)는 변산의 부사의방(不思議房)에서 3년 동안 고행 참회한 결과, 미륵보살과 지장보살이 도솔천인들을 거느리고 와서 내세에 도솔천에 태어날 것이라는 수기(授記)를 주기도 하였다. 또한, 경덕왕 때의 월명사(月明師)는 하늘에 해가 둘이 나타났을 때 <도솔가>를 지어서 미륵보살을 감동시킴으로써 두 해가 나타나는 괴변이 사라지게 하였다는 것 등이 모두 도솔천에 대한 신앙의 일면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원효는 몇 가지 이유를 붙여서 도솔천이 극락보다 왕생하기 힘든 곳이라고 보았다. 도솔천은 지역이 협소하고, 남녀가 함께 살며, 욕망에 물든 생활이 있으므로 뒤로 물러설 가능성도 있고, 나이가 4,000세로 한정되어 있으므로 중간에 요절할 수도 있다. 좋지 않은 생각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며, 나쁜 마음을 먹으면 다시 지옥에 떨어질 수 있고 방일(放逸)하여질 우려도 있다.

남자는 아버지 무릎 위에 있고 여자는 어머니 무릎 위에 있으며, 그곳의 설법하는 주인공은 보살이고, 그 법(法)을 들어서 성과(聖果)를 얻는 자도 있고 얻지 못하는 자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를 내세워 도솔천에 왕생하는 것이 서방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보다 어렵고, 또 수행조건도 좋지 못함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통일신라시대의 경흥(憬興)극락과 도솔천에 관한 원효의 비교를 극락정토신앙의 전파를 위한 하나의 방편설이었다고 평하고, 이러한 비교는 아무런 뜻이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현재 우리 나라에는 도솔암 또는 지족암·내원암이라는 명칭의 암자가 매우 많이 있다. 이는 도솔천과 내원궁을 상징하는 명칭으로 도솔천을 중요시하였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각주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 『삼국유사』
  • 『미륵상생경(彌勒上生經)』
  • 『미륵상생경종요(彌勒上生經宗要)』(원효)
  • 『종교사화』(이기영, 한국불교연구원, 1978)
  • 『한국불교사연구』(안계현, 동화출판공사, 1982)
 










지난 겨울의 모진 추위가 동백꽃 봉오리에 동상을 입혀서인지

붉은 꽃잎 가장자리에 검은 상흔이 앉아있는 것 같다.



한국
민족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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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가

다른 표기 언어 兜率歌


요약 테이블
시대 고대/삼국
성격 향가
유형 작품
저작자 월명사
창작/발표시기 신라 경덕왕 19년(760)
분야 문학/고전시가











요약 신라 경덕왕 19년(760)에 월명사(月明師)가 지은 향가.

                                           

[내용]

   신라 경덕왕 19년(760)에 월명사(月明師)가 지은 향가. ≪삼국유사≫ 권5 월명사 도솔가조에 전한다. 760년 4월 초하룻날 두 해가 함께 나타나서 10여일간 없어지지 않자, 왕이 일관(日官)의 청으로 청양루(靑陽樓)에 행차하였다.

왕이 청양루에서 연승(緣僧)인 월명사를 만나 단(壇)을 열고 계(啓)를 지으라 하여, 월명사가 이 작품을 지었다고 한다. 형식은 4구체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그러나 ≪삼국유사≫의 띄어쓰기에서는 3분절되어 있다. 작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늘 이에 산화 불러

뿌린 꽃이여 너는

곧은 마음의 명 받아

미륵좌주 뫼셔라. (梁柱東 해석)

(今日此矣散花唱良

巴寶白乎隱花良汝隱

直等隱心音矣命叱使以惡只

彌勒座主陪立羅良)


   유창균(兪昌均)“오 散花(산화) 브르라/돌보본 고라 너흰/고 命人(명인) 브리아기/彌勒座主(미륵좌주) 모리라라.” 라고 읽은 바 있다. 이러한 독법에 의해 ‘오늘 이곳에 모든 화랑(花郞)을 부르는 바라. (나라의)은총을 입고 있는 화랑 너희들은, 한결같이 굳은 마음으로 목숨을 바쳐, 여기에 미륵좌주를 뫼셔 받들 것이로다.’ 라고 해석하였다.


   이 작품을 김동욱(金東旭)미륵청불(彌勒請佛)의 불교가요로 보는가 하면, 김열규(金烈圭)<구지가 龜旨歌>와 그 성격을 같이하는 것으로 본다. 즉 김열규는 <구지가>를 전통적인 주사(呪詞)에 직접 맥을 대고 있는 주사적 양식의 것으로 파악이다. 한편 김종우(金鍾雨)‘미륵좌주’라는 말을 낭·불융합(郎佛融合)의 과정에서 이루어진 독특한 용어로 보고, 작품은 순불교적인 가요로 각각 파악하였다.


   <도솔가>는 하늘에 해가 둘 나타난 괴변을 없애기 위한 의식에서 불린 노래이다. 합리적 사고로는 하늘에 해가 둘 나타나는 것을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두 해가 함께 나타났다.”는 것은 사실의 기록이 아니며, 우회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천상계와 인간계의 대응관념으로 보았을 때, 해는 곧 왕에 대응된다. 하늘의 두 해 중 하나는 현재의 왕에 도전할 세력의 출현을 예보해 준다. 이러한 세력의 출현은 혼돈을 빚고, 그래서 이 혼돈을 조정할 행위가 필연적으로 요구된다. 이와같이, 왕권에 도전하려는 세력들에 의한 사회적 혼란을 조정하기 위하여 행해진 의식이 산화공덕이고, 이 의식에서 불린 노래가 <도솔가>이다.


   그러나 이 산화공덕은 순수한 불교적인 관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재래신앙의 차원에서 불교의식을 수용한 상태의 것이다. 즉, 재래의 천신숭배사상에다 시조강림관념은 쉽사리 미륵하생관념(彌勒下生觀念)을 받아들였고, 그것이 변용되어 미륵좌주로 나타난 것이다. 거기에 계를 지으라고 함에 향가로 대신하는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 작품에는 국가태평 또는 평정을 기원하는 제의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신을 불러내는 말이 재래 양식 그대로 쓰이고 있다. 다만 시대적인 상황의 변천에 따라 불교적인 미륵하생관념이 혼융되기는 하였다.

즉, 위협적인 모습은 인심의 순화에 따라 완곡의 표현으로 변한 것이다. 그러나, 명령법이라는 것이 아직도 작품에 그대로 남아 있어, 고대 제의에 사용되던 주가적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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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삼국사기』
  • 『삼국유사』
  • 『한국가요의 연구』(김동욱, 을유문화사, 1964)
  • 『향가문학론』(김종우, 이우출판사, 1972)
  • 『향가의 어문학적 연구』(김열규·정연찬·이재선,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1972)
  • 『신라시가의 연구』(윤영옥, 형설출판사, 1980)
  • 『향가비해』(유창균, 형설출판사, 1994)





   신라시대에나 현대에나 정치격변기에는 하늘에 해가 둘이라는 개념이 있어왔나 보다.

총선을 앞둔 이럴 때 일수록 민초(民草)들의 마음자락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하루 빨리 정치적 변화기의 너울과 격랑이 원만하게 수습되고,

위정자들이 만백성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기 위하여 애쓰며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선운사 도솔천 너럭바위에서 월명사(月明師)의 향가 "도솔가"를 되새겨보며

세계일화(世界一花)와 국태민안을 함께 빌어보다.







만세루




대웅전의 안배


- 일반적으로 동남향 또는 남향으로 배치되는 다른 절과는 달리

절 앞의 도솔천 건너 산능선을 보고 대웅전이 배치되었다.







조사전





개구리발톱

 ㅡ 잎이 물갈퀴 달린 개구리발을 닮아 있다.





도솔천(兜率川)  너럭바위에 앉아 천량차(千兩茶)를 마시다.


- 여행용 표일배에 달린 나무 표주박으로도 간소하게 찻자리를 즐길 수 있다.

사람이 쉽게 도솔천(兜率天)에 오르긴 어려워도,

이렇게 도솔천(兜率川)가에 너럭바위에 앉아서

흘러가는 시냇물에 비친 하늘거리기는 하나 그 자리에 머물고 있는

흘러가는 구름을 보기는 쉽다.


머뭄과 흘러감이 다 같다는 것이 티베트 불교경전인 시륜경(時輪經)의 본뜻이다.

나무표주박 안쪽에 새긴 글자는 갑골문체 알가(閼伽)이다.

알가는 범어 Arghya를 한자말로 바꾼 것으로

부처님께 올리는 맑은 물 또는 차를 뜻한다.

다른 뜻으로는 부처님께 정화수를 올리는 그릇을 말한다.


이 표주박에 담겨져 있는 차를 마시는 모든 분께서

차를 마시는 잠시만이라도 속진(俗塵)의 때를 벗어버리고

자성(自性) 안에 내재(內在)되어 있는 불성(佛性)을 끄집어내길 바라며,

이 보잘 것 없고 자그마한 찻잔이지만 거듭 차를 마실 수록

이미 부처이시거나 아직 부처가 아닌 분들께서도 앞으로 

모두 광명원륭하신 부처님이 되셨으면 좋겠다라는 기원을 담고있다.




불교에서의 차의 기원
 - 불경에 알가(閼伽),아가(阿伽)라는 말이 있는데, 범어 알가(Arghya)의 한문을 음역으로 "알가수는 즉 향기로운 물이다(閼伽水此卽香花之水) <대일경소>권11"라고 하여 차를 지칭하고 있다.
- 아가(Arghya), 알가라고도 하며 공덕수(功德水)라 함.
- 한문으로 번역하면, 원초,시원이라 하며 불교적 의미는 묘원(妙源:초의선사의 시***)이라 함.
- 차가 베다교에서는 신에게 바쳐지고 불교에서는 불전에 바쳐짐.




***「산천도인(추사 동생인 김명희)이 차를 사례함을 받들어 화답하여 짓다.」

                                                                          ㅡ 초의선사



옛부터 성현들은 모두 차를 즐겼나니                                     古來聖賢俱愛茶


차는 군자처럼 성미에 사악함이 없기 때문이라네...                  茶如君子性無邪


...............중략.......................



알가의 참된 근본은 묘한 근원을 다하고                                  閼伽眞體窮妙源


묘한 근원에 집착함이 없으면 바라밀이라네                             妙源無着波羅密

 

...............하략 ......................





선운사 천왕문 


   지장신앙의 사상과 신행


   중생을 구제하려는 강렬한 서원을 갖고 있는 지장보살의 사상적 근원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인가? 중국, 한국 등 동양의 민간 불교신앙으로 뿌리를 내린 지장신앙의 성립, 전개를 가능케 한 원동력을 살펴보자.
그는 무엇보다도 당시, 현세가 불교의 가르침이 혼미하고 부처도 찾기가 어려운 세상임을 느끼는 말법사상의 흐름을 지적할 수 있다. 불법이 소멸되고 있으며, 깨달은 자와 선지식을 만날 수도 없는 지경이면서 그리고 수행의 정도를 가지 않는 비구의 행태가 극에 달하여, 자신의 업보를 차단할 수도 없다는 의식이 곧 말법사상인 것이다. 여기에는 국가, 이교도 등에 의해 자행된 불교 탄압도 그를 촉진케 하였을 것이다. 이렇게 불교 내외에서 전개된 불법과 거리가 먼 현상을 자각한 그 자체가 말법의식이다. 이러한 말법사상이 극에 달하게 되면 자연 하근기에 맞는 사상 신앙이 대두되는 것이거니와 그 대표적인 것이 지장신앙이다.

지장신앙에는 지옥사상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 즉 지옥사상이 지장신앙의 모태라고 볼 수 있다. 지장신앙 성립의 전제에는 지옥, 아귀, 축생이라는 세계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상정한다. 그중에서도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기필코 구원하겠다는 지장신앙은 지옥을 배제하고서는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이다.


다음으로 지장신앙에는 보살을 신뢰하는 믿음과 보살의 서원이 결합된 것을 주목할 수 있다. 이는 요컨대 보살의 본원(本願)사상을 칭한다. 불교에는 스스로 수행을 하여 깨치려는 흐름과 부처와 보살을 믿고, 의지하며, 가피를 받아 해탈하려는 흐름이 있다. 이에 전자를 자력불교, 후자를 타력불교라고도 한다. 지장신앙은 후자의 구도에 포함됨은 당연한 이해이다. 지장신앙의 성립, 신행에는 지장보살에 대한 신뢰, 지장보살의 본원(本願)이 굳건해야 한다. 지장보살 본원의 굳건함은 그가 보살로서의 책임감을 이행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지옥에 빠진 중생은 더욱 더 구제하겠다는 서원까지도 이행한다. 이는 대승정신의 구현이라 하겠다. 이에 지장보살은 자신의 서원을 이루기 위한 수행을 하였기에 선정(禪定)에 능한 이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그 후에는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강한 서원을 실행하는 원행(願行)의 길을 가게 된다.


이러한 대승사상은 곧 회향(廻向)의 정신의 다름이 아니다. 말법시대에, 수행하기 어려우며, 선지식을 만날 수가 없을 때에 지장보살은 자신이 수행한 공덕을 중생에게 돌려주려는 것이다. 자신의 수행을 타인에게, 중생에게 돌리는 회향정신의 구체화를 볼 수 있다. 즉 대승보살의 회향정신이다.

지금부터는 앞서 살핀 지장신앙의 실천, 즉 신행(信行)에 대하여 살피고자 한다. 지장신앙은 지장보살의 본원력을 신뢰함에서 성립된 타력신앙이다. 요컨대 지장보살의 구제력에 의지하는 믿음이 근원인 것이다.
지장신앙의 최우선은 지장보살을 부르는 것이다.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름으로써 불보살의 가피를 입으려는 행위이다. 이는 「지장십륜경」의 제1권(서품)에서도 확인된다. 스스로의 힘으로 선정에 들기에 힘든 다수의 중생들은 지장보살에게 지극한 마음으로 칭명염송(稱名念誦)하고, 귀의하면 근심과 고통을 떠나서 열반에 들 수 있다고 하였다.


 ㅡ [혜봉스님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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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지장보궁 금동지장보살좌상 (보물 279호)


사진 자료 : 다음 아고라 [폄]자료 ......






지장신앙 이란?

사후세계보다는 윤리의식 고양이 목표


   지장신앙은 미타신앙(정토신앙) 관음신앙과 함께 불교의 3대 신앙에 들어간다. 관음보살이 보이는 세계와 현실적인 삶을 담당한다면 지장보살은 보이지 않는 세계, 죽음, 저승 등 내세를 관장한다.
그래서 현실의 문제들은 모두 관음보살에게 기도하고 돌아가신 분을 천도한다든지 영혼과 관련된 일은 지장기도를 드리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다.
하지만 지장신앙에서 영가천도는 한부분에 불과하다.
중생을 모두 구제할 때까지 성불을 멈추겠다는 대원력과 자비, 참회 회향 등 지장신앙 속에는 우리가 빠트리고 있는 내용이 많다.

   지장보살은 범어 크시티가르바(Ksitigarbha)의 의역으로 크시티(Ksiti)을 의미하고 가르바(Garbha)모태를 의미하는데 이는 마치 대지와 같이 무수한 선근(善根) 종자를 품고 있다고 하여 ‘지장(地藏)’ 이라고 한다.



   불교 성립 이전 고인도에서는 대지의 신을 신앙하였고 이 보살은 만물의 생육을 관장하는 모신에서 출발하였다. 그러므로 불교의 지장신앙은 고대 농경사회에 성행했던 대지신앙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지장사상은 기원전후 중앙아시아에 풍미하던 말세 심판사상이 불교에 흡수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ㅡ 중략 ㅡ


   한국의 지장신앙은 말세(末世) 의식과 유토피아 구현보다는 윤리의식 고양에 목적을 두고 발전해 온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일승(一乘)으로 귀결하는 한국불교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즉 지장신앙을 중심으로 하는 종파를 형성하기 보다는 오히려 여타의 신앙형태까지를 포용함으로써 전체를 수용하는 것이다.

아미타 지장 관음신앙의 결합이 그것이다.
오늘날에도 49재 예수재 등은 널리 확산되고 있다. 철원 심원사, 고창 선운사 도솔암, 서산 개심사, 완주 송광사 4대 지장기도 도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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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80호  선운사 도솔암 금동지장보살좌상(禪雲寺 兜率庵 金銅地藏菩薩坐像)


사진 자료 : blog.daum.net/k-seoulite/17456143   rice 님의 사진 



   고창 선운사 도솔암 금동지장보살좌상(高敞 禪雲寺 兜率庵 金銅地藏菩薩坐像)은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사에 있는, 고려시대불상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280호 로 지정되었다.


개요[편집]

   고창 선운사 도솔암 금동지장보살좌상(高敞 禪雲寺 兜率庵 金銅地藏菩薩坐像)은 청동 불상 표면에 도금한 불상으로 선운사 도솔암에 모셔져 있다. 머리에는 두건(頭巾)을 쓰고 있는데, 고려 후기의 지장보살 그림에서 보이는 양식이다.

이 보살상은 선운사 금동보살좌상(보물 제279호)과 두건을 쓴 모습, 목걸이 장식, 차분한 가슴표현 등에서 서로 닮았지만, 이마에 두른 띠가 좁아지고 귀를 덮어내리고 있지 않으며 용모 등에서 수법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지장보살은 다른 불상들과 달리 머리에 두건을 쓰고 있으며,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둥근 얼굴은 단아한 인상이며, 목에서 어깨로 내려가는 선은 부드럽다. 상체나 하체 모두가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띠를 매고 배가 들어가는 등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두꺼운 옷은 배부분에서 띠매듭을 지었고, 다리에는 간략한 몇 가닥의 옷주름을 나타내고 있다.

   앉은 자세는 오른발을 왼무릎에 올린 모양으로 발을 실감나게 표현하였다. 오른손은 가슴에 들어 엄지 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고 있으며, 왼손은 배에 들어 작은 수레바퀴 모양의 물건을 잡고 있다.

고려 후기의 불상양식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이 보살상은 우아하고 세련된 당대 최고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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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 : 그리스 신화, 대지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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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여신, 가이아.


가이아(고대 그리스어: Γαῖα)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여신이기도 하고 세상을 모두 지배하는 지배여왕이라는 애칭도 있다. 로마 신화텔루스(라틴어: Tellus)와 동일시된다. 지모신의 형태로 보면 된다. (유럽 우주국(ESA)에서 발사한 천체망원경이기도 하다).

<그리스 신화> 헤시오도스가 쓴 《신통기》에 따르면, 카오스타르타로스 등과 더불어 태초부터 존재해왔던 태초신이라고 하며, 또한 카오스의 유일한 아내이자 딸이라는 설도 있다.


   우라노스폰토스의 어머니이자, 또한 에레보스닉스아이테르 등 많은 남매들을 낳은 어머니신이다. 아버지 카오스를 남편으로 최초로 맞이하고 에레보스, 닉스 등 낳았다고도 한다. 또 아들 우라노스를 남편으로 맞이하여 크로노스를 포함한 티탄 족키클롭스, 피톤 등의 괴물을 낳았다. 우라노스가 크로노스에게 거세를 당한 후에는 또 한 명의 아들 폰토스를 남편으로 맞이했다고 한다. 허나 어머니신이여서 손자까지도 그녀를 품었고 가이아의 또 다른 남편들 중에서는 티탄족의 왕이자 아들인 오케아노스와 손자인 포세이돈 그리고 제우스까지 그녀의 많은 남편들로 삼았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많은 자식들을 낳았다.

배우자는 카오스, 아이테르, 타르타로스, 우라노스, 폰토스, 오케아노스, 포세이돈, 제우스


가이아의 가계도[편집]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상당수는 가이아의 혈통을 이어받고 있으며, 인류 역시 마찬가지라고 전해진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에서는 가이아를 만물의 근원으로 숭배하였다. 가이아의 결혼과 그 후손들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저기 전승에서 중복되거나 혼동되어 전해진다.



 


가이아가 갓 낳은 아들 에릭토니오스아테나에게 넘기고 있다.
기원전 470–460 년 경의 도자기



 


아이온과 가이아가 4명의 아이들과 함께 있다.
이 네 명의 아이들은 아마도 사계절의 의인화인 듯하다.
기원전 3세기경. 로마의 모자이크.

그외에 피톤 등 아버지를 알 수 없거나 혼자서 낳은 자식들이 여러 명 있다.

바깥 고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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