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사 대웅전 고주 뒷면 흙벽 위에 한지를 바르고 그린 수월백의관음도(水月白衣觀音圖)

2016. 4. 4. 13:59美學 이야기



       흥국사 대웅전 고주 뒷면 흙벽 위에 한지를 바르고 그린 수월백의관음도(水月白衣觀音圖)




언젠가 어린이 법회에 한 어린불자가 묻기를 성이 관이고 이름이 세음인이가
관세음보살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
맞나요? 아닌가요??
명색이..이름과 형상이 관음이라야 관음이 아니고
그의 맘과 행동거지가 관음다워야 관세음보살님이랄 수 있겠지요..
그래 금강경에도 범소유상이 개시허망이라는 구절이 있잖습니까~!
그럼에도 우리는 보여지는 상을 통해 보여지지 않는 관세음보살님을 봅니다..

관세음보살님은 평소 우리가 열심히 하는 관음정근의 내용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먼저 普門示顯하시는 분입니다.
세상을 교화함에 중생의 근기에 맞춰 여러 가지 형체로 나타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어디에나 중생의 바램에 두루 나투시는 분이라지요..
어머니가 밥만 주시나여? 청소도 해주시고 행여나 잘못된 길에 이끌릴까 노심초사도 하시며
더러는 친구처럼 더러는 스승처럼 다가오 듯 말입니다..

다음으로 願力弘深 하시는 분 다시 말해 원력은 크고 깊어 한없는 중생들을 거반 제도하셨다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을 보시면 손가락이 조금 꺽여있는데..우리가 꺽여진 손가락 만큼
제도 받지 못한 중생들이랍디다~!

또한 大慈大悲하신 분이라지요~!
친한 벗을 향한 조건 없는 사랑처럼.~! 어머니의 간절한 자식사랑간 연민처럼
우리 중생들을 향한 사랑으로 혹여나 여전히 중생으로만 살아가실까 노심초사 연민하시는 분이시랍니다.

마지막으로 求苦求難 해주시는 분이라지요~!
모든 뭇 중생들이 중생심을 일삼아 스스로 자초한 온갖 苦難으로 말미암는
참을 수 없는 괴로움과 벗기 힘든 어려움을 능히 모다 구제해주시는 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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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흥국사 대웅전 고주 뒷면 흙벽 위에 한지를 바르고 그린 수월백의관음도(水月白衣觀音圖)




사진가: haechans

등록일: 2009-11-15 21:07
조회수: 3060 /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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