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휘준 저 |학고재 |2009.10.30
책소개유교, 불교, 도교 관련 인물화에서 찾은 조선시대의 사상과 문화
『조선시대 인물화』는 인물화를 통해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사상을 살펴본 다. 이 책에서는 고사 인물화, 도석 인물화 및 불보살도 등 그동안 미진했던 인물화 주제를 총망라하여 인물화 연구의 공백을 채워주고 있다. 또한 의궤도와 궁중 기록화, 병풍, 사찰 탱화 등을 넘나들며 찾아낸 대표적인 인물화 주제는 조선 인물화 연구의 기준을 제시해준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28명 조선 회화사 연구자들이 5년간에 걸친 작업으로, 458장의 컬러 도판으로 조선시대 회화사를 조망하였다. 또한 2003년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대학원 안휘준 교수의 한국 회화사 세미나에서 ‘조선왕조시대의 인물화’를 주제로 학생들이 발표한 자료들을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보충 작업과 퇴고를 거쳐 얻은 결과물로, 조선시대의 인물화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회화사와 미술사 연구를 하는 데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안휘준 저자 안휘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고고인류학과 졸업(문학사)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문학석사, 철학박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박물관장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박물관장 명지대학교 인문대학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한국미술사학회 회장,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등 역임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동상·영정심의위원회 위원장 수상 - 우현상, 동원학술대상, 한국미술저작상, 간행물윤리상(저작부문), 위암장지연상(한국학부문), 보관문화훈장, 대한민국문화유산상 주요 저서 - 『한국회화사』, 『한국회화의 전통』, 『한국회화의 이해』, 『한국 회화사 연구』, 『고구려 회화』, 『한국의 미술과 문화』, 『미술사로 본 한국의 현대미술』, 『한국미술의 역사』(공저), 『한국미술의 미』(공저) 등
저자 민길홍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미술사전공 석사. 박사 수료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학예연구사 주요 논문 - 「조선후기 唐詩意圖―산수화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설경산수화」, 「겸재 정선의 고사인물화」 등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서론 조선시대 인물화의 연구안휘준_ 4
고사인물과 역사인물이 담긴 그림 이백李白 전기도첩傳記圖帖 이태백의 삶을 그린 백묘화白描畵 _ 김민구_ 12 진단고사도陳故事圖 길고 긴 잠으로 은거했던 진단 _ 김수진_ 40 호계삼소도虎溪三笑圖 유·불·선 3자의 박장대소 _ 김도윤_ 62 임포고사도林逋故事圖 매화를 아내 삼고 학을 아들 삼은 임화정 _ 김정희_ 78 동문송별도東門送別圖 동문에서 나누는 송별의 시와 그림 _ 장진아_ 100 북관유적도첩北關遺蹟圖帖 함경도를 지켜낸 장수들의 영웅담 _ 조행리_ 124 평양성탈환도平壤城奪還圖 왜적으로부터 평양성을 되찾다 _ 유재빈_ 150 권대운기로연회도權大運耆老宴會圖 권대운과 기로들을 위한 잔치 _ 이원진_ 174 김홍도의 서원아집도西園雅集圖 서원에서 있었던 아취 있는 모임 _ 김지산_ 198
풍속이 담긴 인물그림 유숙의 대쾌도大快圖 명절날의 씨름 풍경 _ 이수민_ 224 상업풍속화商業風俗畵 감로탱과 풍속화에 담긴 상업 장면 _ 오다연_ 240 경수연도慶壽宴圖 수명장수를 축하하는 잔치 _ 최석원_ 268
유교사상이 담긴 인물그림 하연 부부 초상河演夫婦肖像 선비 하연과 부인의 모습 _ 이원진_ 296 송시열宋時烈 초상화그림에 담긴 송자의 모습 _ 송은미_ 322 이명기李命基가 그린 초상화조선시대의 대표적 초상화 _ 박수희_ 338
불교사상이 담긴 인물그림 김명국의 선종인물화禪宗人物畵 붓으로 표현한 깨달음의 세계 _ 서윤정_ 366 김홍도의 불교인물화佛敎人物畵 화원이 그린 선종화의 경지 _ 이서훈_ 388 화승 색민이 그린 이의경상李毅敬像 승려와 선비의 만남 _ 이승혜_ 412 감로탱甘露幀의 재난 장면불화 속에 펼쳐진 인간의 재난 _ 박혜원_ 432
도교사상이 담긴 인물그림 수성노인도壽星老人圖 수명을 관장하는 신선 _ 문동수_ 456 노자출관도老子出關圖 소를 타고 함곡관을 나서는 노자 _ 이사빈_ 484 여동빈도呂洞賓圖 칼 차고 시를 읊는 신선 _ 최은정_ 504 요지연도瑤池宴圖 천상의 잔치, 요지연의 장면 _ 이성훈_ 524
은일사상이 담긴 인물그림 귀어도歸漁圖 낚시를 마치고 돌아가는 어부 _ 민길홍_ 544 관폭도觀瀑圖 폭포를 바라보며 세상 시름을 잊다 _ 박수희_ 566 위기도圍碁圖 바둑 두며 유유자적한 삶 _ 박정호_ 590 완월도玩月圖 달을 완상하다 _ 정유란_ 608 기우도騎牛圖 말을 두고 소를 타는 마음 _ 김남인_ 634
저자 약력 _ 655
[알라딘 제공] 출판사 서평 안휘준 교수와 제자들이 총망라한 조선시대 인물화 기존 조선 회화사 연구의 공백을 채우다
『역사와 사상이 담긴 조선시대 인물화』는 인물화를 통해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사상을 살펴본 책이다. 그동안 인물화는 산수화와 함께 동양회화의 쌍벽을 이루면서도 산수화에 치중된 연구 풍토와 방대한 주제의 폭 때문에 초상화, 풍속화를 제외하고는 개략적인 연구조차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신윤복의 풍속화 등에 대한 대중적 관심에서 보듯 조선시대 회화의 여러 면모가 소개되고 있으며(간송미술관의 올 가을 전시는 ‘불로장생을 꿈꾼 사람들: 도석 인물화전’이다) 연구자들 또한 그간 최우선 순위였던 산수화 연구의 성과 위에서 다양한 인물화 주제와 씨름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연구 경향을 잘 드러내는 최신의 성과로서 고사 인물화, 도석 인물화 및 불보살도 등 그동안 미진했던 인물화 주제를 총망라함으로써 인물화 연구의 공백을 채워주고 있다. 또한 의궤도와 궁중 기록화, 병풍, 사찰 탱화 등을 넘나들며 찾아낸 대표적인 인물화 주제는 조선 인물화 연구의 기준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두드러지는 의의를 갖는다.
유교, 불교, 도교 관련 인물화에서 찾은 조선시대의 사상과 문화
이 책은 ‘고사(故事) 인물과 역사(歷史) 인물이 담긴 그림’, ‘풍속이 담긴 인물그림’, ‘유교사상이 담긴 인물그림’, ‘불교사상이 담긴 인물그림’, ‘도교사상이 담긴 인물그림’, ‘은일(隱逸)사상이 담긴 인물그림’ 등 여섯 장의 갈래 아래 28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논문들은 각 화목의 대표적인 작품에 대한 해제와 함께 관련 화제 및 영향을 주고받은 화가 및 작품들을 소개한다. 특히 화가의 화풍, 기법 및 재료 등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각 주제에 담긴 사상사적 배경을 추적하고 작품과의 연결점을 찾아내는 데 공을 들였다.
이를테면 사대부 화가들이 구체적으로 그리길 꺼렸던 상업풍속 장면을 18세기 화승들이 그린 감로탱에서 발견할 수 있음을 밝힌 오다연의 논문(‘상업풍속화_감로탱과 풍속화에 담긴 상업 장면’, 240쪽)을 들 수 있다. 감로탱에서 ‘속계’로 그려진 저잣거리는 패랭이를 쓰고 토기, 담배, 짚신, 솥 등을 지게에 진 보부상, 가설주막을 운영하는 여인, 포목상들로 채워져 있다. 특히 노모를 이끌고 떠도는 ‘가족 행상’의 모습이 빈번한 점을 강조한 대목은 이 시기 서민들의 풍속과 경제 상황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또한 이서훈은 김홍도는 ‘새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승려 그림’()을 통해 노년에 들어 다수의 불교 관련 인물화를 그린 김홍도의 친불교 성향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탐구함으로써 조선 후기 불교의 실상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다.(‘김홍도의 불교인물화_화원이 그린 선종화의 경지’, 388쪽)
28명의 조선 회화사 연구자들의 5년간에 걸친 작업 458장 컬러 도판으로 보는 조선시대 인물화의 모든 것
이 책에서 다뤄진 대부분의 주제는 처음으로 철저한 학술적 조명을 받게 된 것이며 각 장의 분류에서 보듯 조선시대의 사상사 흐름을 개별 작품과 관련지은 작업은 주목을 요하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간송미술관, 리움 등 박물관과 개인 소장가들의 방대한 도판 자료(총 458장 컬러 도판)는 조선시대 회화사의 거대한 봉우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책은 2003년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대학원 안휘준 교수(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한국회화사 연구 세미나에서 ‘조선왕조시대의 인물화’를 주제로 각 학생들이 발표한 자료들을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보충 작업과 퇴고를 거쳐 책으로 펴낸 것이다. 조선시대의 인물화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이후 회화사와 미술사 연구에 알찬 참고 자료집이 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우리의 역사와 사상의 연구에도 중요한 보조 자료가 될 것이다. [알라딘 제공]
책속으로
하연 부부 초상(河演夫婦肖像)_선비 하연과 부인의 모습
조선시대 초상화는 양과 질에 있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여인상을 그린 경우는 드물고 부부 초상 몇 점이 남아 있으나 이마저도 조선 후기에는 거의 그려지지 않았다. 이 논문은 조선 전기의 문신 하연과 부인 성주 이 씨의 부부 초상이 후대에 꾸준히 이모移摸된 이유와 회화사, 복식사적 가치를 살펴본다.(이원진, 297쪽) 297
화승 색민이 그린 이의경상_승려와 선비의 만남
조선 후기의 화승 색민(嗇敏, 1740년대~1770년대 활동)이 그린 사도세자의 스승 이의경(李毅敬, 1704~78) 초상은 조사 또는 나한상의 도상으로 그려진 선비의 모습이다. 또한 이 초상이 이의경을 따르는 유생과 관리들에 의해 영당에 봉안된 사실을 통해 이질적인 불화풍 그림까지 수용했던 18세기 후반의 유연한 시대 분위기를 엿보게 한다.(이승혜, 413쪽) 413
수성노인도(壽星老人圖)_수명을 관장하는 신선
고대 중국에서 기원한 별자리 신앙, 그중에서도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인 수성(壽星) 혹은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을 인격화한 그림이 바로 수성노인도이다. 조선시대 수성노인 신앙과 그림에 대한 수요가 왕실에서 일반 기층민에 이르기까지 확산되는 과정을 김홍도, 장승업 등이 왕실에 헌상한 수성노인도를 통해 추적한다.(문동수, 457쪽) 457 [알라딘 제공] 출처-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183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