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7. 22:58ㆍ들꽃다회
목멱 들꽃다회 - 하나
20160412 화요일 , 맑음
지난 주말에 계속되던 황사와 미세먼지가 사라지고
쾌청한 날씨이다. 지난주 목멱 산책에서 반쯤 피었던
남산순환도로의 벚꽃 터널을 보기 위하여 집을 나서다.
이른 더위로 낙화하는 벚나무 꽃닢비를 맞으며
하이얀 조팝나무 꽃향기에 취하여 하염없이 소요(逍遙)하다.
돌단풍
앵초
명자나무 겹꽃
낙화도 꽃이다.
아니 꽃비(화우 花雨)다.
금낭화 반쯤 벌어지다.
3월에서 4월 사이
안도현·시인 (1961- )
산서고등학교 관사 앞에 매화꽃 핀 다음에는
산서주조장 돌담에 기대어 산수유꽃 피고
산서중학교 뒷산에 조팝나무꽃 핀 다음에는
산서우체국 뒤뜰에서는 목련꽃 피고
산서초등학교 울타리 너머 개나리꽃 핀 다음에는
산서정류소 가는 길가에 자주 제비꽃 피고
안도현 시인이 노래한 것 처럼
이러하던 봄꽃 개화기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러 봄꽃들이 앞을 다투어 피어나는 것으로 점차 바뀌어 간다.
미군 방송용 송신탑이 있는 잠두봉 원경
상춘객들
동국대 방향 순환로에 핀 벚꽃 ......
산복숭아나무 꽃(산도화 山桃花)
조팝나무 꽃
해품잔 - 해를 품은 잔
나무 표주박 찻잔에 햇님의 반영(反影)이 어리다.
새잎 난 때죽나무
북사면 응달에 핀 남산에서는 끝물의 진달래 꽃
산벚꽃
진달래 핀 오솔길
비오톱
애기나리 꽃봉오리
상수리나무의 탄생
고깔제비꽃
도토리의 싹틈
- 자연에서 새 생명은 먼저 뿌리부터 내린 다음 나중에 잎이 난다.
인간은 욕심이 앞서서인지 햇볕을 받아 양분을 만들고자 하는 조바심 때문인지
먼저 잎부터 내미는 것과 유사한 경우를 흔하게 본다.
이럴 때, 먼저 내민 잎에는 뿌리에서부터 수분이 공급되지 않아 결국 고사(枯死)하고 만다.
사람들의 과욕과 조바심이 일을 그르치게 만든다.
남산 특산식물 - 남산제비꽃
남산 성곽
- 배경으로 종묘와 창경궁의 푸른숲이 보인다.
장충동 국립극장(중앙 하부 회색 건물)와 신라호텔(벽돌색 건물)
비오톱
- 고사목이나 풍수해 피해목들을 잘라 쌓아 비오톱을 만들어 놓으면
이끼류나 버섯 등의 균사류가 잘 자라고, 소동물들의 안식처가 된다.
양치류 식물인 관중의 새싹
잠두봉 둘레길
남산제비꽃
- 남산 이름이 식물명에 들어간 남산의 특산식물
남산제비꽃 군락지
잠두봉 둘레길에서 남산 팔각정 주차장으로 가는 길
벚꽃과 신록의 하모니
4월
목필균·시인
벚나무 바라보다
뜨거워라
흐드러진 꽃잎에
눈을 다친다
저 여린 향기로도
독한 겨울을 견뎠는데
까짓 그리움 하나
삼키지 못할까
봄비 내려
싸늘하게 식은 체온
비벼대던 꽃잎
하르르 떨구어져도
무한대로 흐르는 꽃소식
으슬으슬 열 감기가
가지마다 열꽃을 피워댄다
*** 목필균
- 출생 : 1954년 3월 8일 (만 62세)
- 소속 : 서울 장월초등학교 교사
서울N타워 - 팔각정 주차장으로 가는 순환도로에서 ......
나무 표주박 찻잔에 어린 벚꽃 그림자
- 산벚나무 아래에서 한 차례 더 찻자리를 가져보다.
남산순환용 전기버스 충전시설
굴참나무 꽃
ㅡ 배경으로 희미한 북악산과 삼각산 보현봉, 북한산
단풍나무 꽃
서울N타워와 이층 까치집
남산 성곽과 조경용 튜우립
하이야트 호텔과 한강 원경
벛꽃과 느티나무 새잎이 그린 수묵 담채화
느티나무 혹과 마삭줄 덩굴
산벚꽃이 만개하다.
- 배경의 검은 색 건물은 하이야트 호텔, 그리고 희미한 구룡산,청계산
성곽 돌틈에서 자라는 담쟁이 덩굴 새싹
잠두봉 산벚꽃 풍경(앵경 櫻景)
- 잠두봉 8부 능선을 따라 만든 순환도로를
연한 분홍색의 벚꽃 점선을 연결하면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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