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절의 시 - 길에 다니는 사람의 입이 비석보다 낫다

2016. 4. 19. 18:20



       

소강절의 시 - 길에 다니는 사람의 입이 비석보다 낫다 | 자유게시판


如雲 김광하 | 조회 90 |추천 0 | 2013.12.01. 23:18 
   


명심보감 성심편에 나오는 소강절 선생의 시입니다.  

 

擊壤詩云(격양시운)                       

소강절 선생의 격양시에 이르기를

 

平生不作皺眉事 (평생부작추미사)    

평생 눈썹 찡그릴 일을 하지 않으면,

 

世上應無切齒人 (세상응무절치인)     

세상에 응당 이를 갈 사람이 없으리라.

 

大名豈有鐫頑石 (대명기유전완석)    

큰 이름이 어찌 전각한 무딘 돌에 있으리오?

 

路上行人口勝碑 (노상행인구승비)     

길에 다니는 사람의 입이 비석보다 낫도다.

 

 

   소강절 선생(1011∼1077)은 북송시대의 대학자로서 휘는 옹(雍), 자는 요부(堯夫)요,

강절(康節)은 송나라 철종이 내린 호다. 선생은 북송오자(北宋五子)의 한 사람으로

성리학의 집성자 주자(朱熹)와 고려시대 화담 서경덕(徐敬德) 등 수많은 학자들이 그의 사상을 이어받았다.


   저서로는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 이천격양집(伊川擊壤集) 어초문답 등이 있다.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웠으며, 가난하게 살았지만, 초탈하여 평민들과 함께 즐겼다.  

보림선원에서 공부하신 무위당 이원세 선생님도 소강절의 시를 좋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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