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절의 시 - 길에 다니는 사람의 입이 비석보다 낫다
2016. 4. 19. 18:20ㆍ詩
명심보감 성심편에 나오는 소강절 선생의 시입니다.
擊壤詩云(격양시운) 소강절 선생의 격양시에 이르기를
平生不作皺眉事 (평생부작추미사) 평생 눈썹 찡그릴 일을 하지 않으면,
世上應無切齒人 (세상응무절치인) 세상에 응당 이를 갈 사람이 없으리라.
大名豈有鐫頑石 (대명기유전완석) 큰 이름이 어찌 전각한 무딘 돌에 있으리오?
路上行人口勝碑 (노상행인구승비) 길에 다니는 사람의 입이 비석보다 낫도다.
소강절 선생(1011∼1077)은 북송시대의 대학자로서 휘는 옹(雍), 자는 요부(堯夫)요, 강절(康節)은 송나라 철종이 내린 호다. 선생은 북송오자(北宋五子)의 한 사람으로 성리학의 집성자 주자(朱熹)와 고려시대 화담 서경덕(徐敬德) 등 수많은 학자들이 그의 사상을 이어받았다. 저서로는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 이천격양집(伊川擊壤集) 어초문답 등이 있다.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웠으며, 가난하게 살았지만, 초탈하여 평민들과 함께 즐겼다. 보림선원에서 공부하신 무위당 이원세 선생님도 소강절의 시를 좋아하셨다. |
cafe.daum.net/borimseoul/JaFE/468 보림선원 서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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