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향기]] 분꽃나무 꽃| ……── 사랑밭 편지
다정공자 | 조회 52 |추천 0 | 2015.05.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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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꽃나무 꽃
분꽃나무 꽃 : 인동과의 갈잎작은키나무로 양지바른 산기슭이나 구릉지에 서식하며 4~5월에 연분홍색의 꽃이 핀다. 꽃부리는 5갈래로 갈라지고 안쪽은 희고 바깥쪽은 연한 분홍색을 띠며 향기가 강하다.
분꽃나무 꽃
초록물 뚝뚝 듣는 5월의 봄산을 오르다 막내 누이 같은 꽃을 만났네
고사리 취나물 다래순 나물 바구니 머리에 이고 유년의 산기슭을 내려오는 어린 누이의 뺨에 어리던 분홍빛 머금은 분꽃나무 꽃
세월의 골짜기를 건너온 바람이 가지를 흔들 때마다 어린 누이의 분 냄새 같은 향기를 가만가만 풀어놓는 분꽃나무 꽃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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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메일 보내기
몇년전 부터 관심있던 희귀식물로 분꽃과 섬분꽃 연구를 진행하는데 올해는 시범적으로 분꽃나무와 섬분꽃 각각을 3개체씩 1집단에서 교배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연구의 기술적 부분은 목포대 김휘박사의 역활이 정말 중요했고 또 그 과정을 처음시작이지만 열심히 준비한 현주와 나름 책임감있게 움직이는 학부생 종우 역활이 큽니다.
분꽃나무는 주로 서해안에 분포하고 섬분꽃나무는 강원도 및 경상북도에 내륙에 분포하는 식물인데 분꽃나무는 멸종위기 식물로 판단되고 섬분꽃 역시 단계는 한단계 낮은 EN or VU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하는데 왜 희귀식물이 되는지 조금 다른 차원에서 접근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우선 교배실험은 control, outcrossing, selfing 을 분꽃나무에서 시도했고 control, outcrossing, selfing, and corssing between two taxa 이렇게 섬분꽃나무에서 해 보았습니다. 섬분꽃의 종간교잡은 father 분꽃 x mother 섬분꽃의 형식이며 내년에는 반대로 father 섬분꽃 x mother 분꽃을 해 볼 까 생각중입니다. 처음이라 시행 착오를 겪는 과정이라 예비적 성격의 시도였습니다.
결과는 의외로 확연하게 나오는 듯 합니다. 일단 대충 계산해 보면 open pollination (=control)에서는 약 10% 내외의 좀 낮은 수정 성공이 되는데 outcrossing을 직접 해 보면 30-40%까지 상승하는 듯 합니다. selfing은 결실이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이 놈은 obligate outcrossing 즉 타가수정만이 종자 결실이 된다는 뜻이죠. 내년에는 sample 수를 훨씬 많이 늘려 시도해 볼려는데 (음.. 연구년이 되서 미국가면 좀 어렵겠지만..) 꽃이 많이 달리는 놈이 과연 종자 결실과 어떤 관계가 되는지도 관심이 되고요. 뭐 지금 하다 보면 여러 가설들이 머리 속을 오갑니다. pollen은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주로 되는 것인지도 유전적으로 검증해 보고 싶기도 하고요.
pollinator는 분석해 봐야 하겠지만 specific pollinator도 있을 수 있지만 여러 곤충들이 관여하는 것은 아닌가도 생각하고요. 내년에 이것도 좀 더 자세하게 관찰해 봐야 할 문제지만 딱정벌레와 나방류(김박사가 알려주었는데 이름은 까 먹어서. ㅎㅎ)의 역확이라 현재 잠정적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결국 낮은 수정성공률 (실제 10%라는 것이 낮은 것인지는 문헌을 읽어봐야 겠지만...)과 낮은 발아율 (20-30% 정도), 자가수정을 절대로 안하는 성질 등은 근처에 흔하게 자라는 덜꿩이나 다른 분류군들과 비교를 해 봐야 하지만 tube 형태의 꽃 모양이 같은 속 다른 종과는 다른 pollination mechanism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결국 꽃이 피고 배가 형성되서 종자 결실이 되고 또 이듬해 발아가 되는 놈들은 이론적으로 2% 정도로 보지만 실제 가을까지 가는 자연과 현실적 상황에서는 훨씬 이 보다는 낮은 0.5%도 안될 듯 합니다.
봄철 잠깐 움직여서 해 본 실험이 확연하게 결과가 나오는 것 보면 우리도 여러 가설에 대한 직접적 실험을 하지 않아 게을러 그런 듯 합니다. 그러나 science라는 묘미를 이런 오랜 시간 걸쳐 시도한다는 점은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즉, 궁금한 점을 생각하고 가설을 설정하고 그 가설을 실험 설계를 통해 test하면서 조금씩 풀어가는 과정이라 즐기고 있습니다. 이런 실험을 몇년해야 아마도 논문 한편 쓸 자료가 모아질 듯 합니다.
Reproductive Biology, Plant variation and Evolution, Biosystematics 이런 과목을 미국에서 수강하거나 책을 읽어본지 25년이 되었는데 겨우 이제서야 이 분야를 시작하게 되는 듯 합니다. 국내에서 이런 연구하시는 분이 거의 없지만 외국의 수준으로 보면 스스로 창피함을 많이 느끼죠. 우리는 그래서 늘 우리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허접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가 스스로 수준을 알기 때문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그 표현이 공부를 하면서 겨우 깨닮음이 오는 듯 합니다. 여하튼 거의 30년전 분류학에서 이런 분야를 하고 싶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겨우 시작단계 혹은 걸음마 단계에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p.s. 사진을 올리려고 하니 size를 줄이라고 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글만 올립니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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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ting03.snu.ac.kr/~quercus1/zb41pl8/bbs/view.php?id=nature2&page=57&sn1..
분꽃나무
최근 수정 시각 : 2016-01-17 20:35:10
분꽃나무 |
| 이명 : 분화목(粉花木) |
Viburnum carlesii Hemsl. . |
분류 |
계 | 식물계 |
문 | 현화식물문(Anthophyta) |
강 |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
목 | 꼭두서니목(Rubiales) |
과 | 인동과(Caprifoliaceae) |
속 | 산분꽃나무속(Viburnum) |
종 | 분꽃나무 |
분꽃나무는우리나라 전국에서 자생하는 인동과의 작은 키 나무이다. 다르게 부르는 명칭으로 분화목(粉花木)과 섬분꽃나무라고도 불리운다. 높이는 2~3m정도 자라며 중국 안휘성과 일본에서도 분포 한다. 낙엽수로 잎은 마주 나는데 긴 원 모양이다 끝은 뾰족하게 튀어 나왔으며 아랫부분은 둥글다. 톱늬는 불규칙하게 잎 끝자리에 나있다. 이름의 유래로는 분꽃을 닮았다 하여 분꽃나무라고 붙어졌다고 한다. 분꽃나무 분재는 5만원 이하에 꽃집에서 살 수 있다. 잘 자라며 꽃과 꽃냄새가 아름다워 집안에 놓으면 괜찮다. 크게 자라지 않는 나무이기 때문에 집안에 화분으로 놔두는 것도 좋다. 분꽃나무는 앞에서 말했듯이 중국과 일본에서도 분포하는데 매우 한정된 지역에서 자생하기 때문에 자주 볼 수 없어 희귀하다. 인천의 백아도에 가면 분꽃나무를 볼 수 있다. 꽃은 4월에 가지 끝에서 백홍색의 꽃이 모여서 달린다. 깔대기 모양이다. 꽃말은 수줍음[1]. 열매는 가을[2]에 검정색으로 익는다 모양은 달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