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30. 17:17ㆍ산 이야기
한국의 새 ㅡ 열 하나우리들의 이야기
331. 털발말똥가리
몸길이 51∼61cm이다. 겉모습은 말똥가리와 비슷하나 꽁지가 흰색이고 꽁지 끝의 넓은 띠가 뚜렷하다. 날개는 길고 가늘다. 얼굴과 목·가슴은 흰색이며 얼룩무늬와 배는 어두운 갈색이다. 날 때 꽁지깃과 첫째날개깃 기부의 흰색이 눈에 띄는 점이 말똥가리와 다르다. 한국에서는 평지 강가나 구릉·농경지 등에서 겨울을 나는 비교적 보기 드문 겨울새이다. 앞이 트인 평원의 암석·말뚝 따위에 앉아 쉬면서 부근에 있는 쥐 따위 먹이를 찾는다. 때로는 나무 위에 앉아 먹이를 찾을 때도 있다. 나는 동작은 말똥가리와 비슷하나 말똥가리보다 몸집이 크고 날개가 약간 길며, 다리깃에 깃털이 있는 것 등이 다른 점이다. 울음소리도 말똥가리와 비슷하나 소리가 약간 크다. 날면서 울 때도 많다. 바닷가 암벽 위나 툰드라의 구릉지대, 나무 위에 둥지를 짓고 5~6월 상순에 걸쳐 3∼4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은 지 31일 정도면 부화하고, 부화한 지 41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먹이는 동물성인 설치류·식충류·조류 등을 즐겨 먹는다. 예니세이강에서 아나디리강을 거쳐 추코츠키반도에 이르는 북극권 시베리아에서 번식하며 한국·중국·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332. 파랑딱새
한국에서는 최근에 발견된 길잃은새이다. 수컷의 온몸이 파란색이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키 약 17cm이다. 몸 아랫면이 윗면보다 뚜렷하게 엷은 색이다. 아랫꼬리덮깃에 있는 검은 무늬는 나비가 매우 넓고 뚜렷하다.
333.파랑새 몸길이 29.5cm이다. 몸은 선명한 청록색이며 머리와 꽁지는 검은색을 띤다. 첫째날개깃 중앙에 창백한 코발트색 무늬(날 때는 흰색으로 보인다)가 있다. 부리와 다리는 산호색을 띤 붉은색이다.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여름새이다. 주로 큰 고목이 드문드문 있는 침엽수림이나 혼효림 또는 공원이나 농경지 부근에서 살며 나무구멍에 둥지를 틀고 번식한다. 부리가 단단해서 전주에 구멍을 뚫고 둥지를 틀기도 한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데, 나무꼭대기 가까이 앉아 있다가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는다. 날 때는 날개의 흰색무늬가 아주 선명하게 눈에 띈다. 5월 경에 찾아온 새는 초기에 둥지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격렬하게 싸운다. 5월 하순에서 7월 상순에 걸쳐 3∼5개의 알을 낳는다. 매일 1개씩 낳아 22∼23일 동안 알을 품고, 새끼는 약 20일 동안 암수가 함께 기른다. 먹이는 딱정벌레·매미·나비 등을 즐겨 먹는다. 인도·일본·보르네오섬·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북부의 번식 집단은 겨울에는 열대지방으로 이동하며 남부의 번식 집단은 텃새이다.
334.팔색조 주로 단독으로 지상생활을 하고 걸어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나무 위에 앉은 모습은 물총새가 앉아 있는 것과 비슷하다. 경계심이 강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짧은 꽁지를 위아래로 까딱까딱 움직이는 습성이 있다. 5월 중순에서 6월 상순까지 높은 나무꼭대기 가지에 앉아 꽁지를 위아래로 흔들면서 우는데, 때로는 7월 하순에도 운다. 바닷가와 섬 또는 내륙 비탈면의 잡목림이나 활엽수림에 서식한다. 바위 틈이나 두 갈래로 갈라진 나뭇가지 사이에 비교적 큰 돔형 둥지를 틀고 5월에서 7월 중순에 4∼6개의 알을 낳는다. 암컷이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고 수컷은 경계만 한다. 부화한 지 14일 만에 온몸이 깃털로 덮인다. 먹이는 딱정벌레를 즐겨 먹고 기타 갑각류와 지렁이도 잡아먹는데, 새끼에게는 거의 지렁이만 먹인다.
335. 푸른눈테해오라기 이마, 머리꼭대기와 뒷목은 검은 갈색이다. 윗면은 어두운 갈색이고 검은색의 가는 가로무늬가 있다. 얼굴, 목, 가슴과 옆구리는 황갈색이고, 아랫면 중앙은 흰색이다. 턱밑부터 배 중앙을 따라 검은 갈색의 세로무늬가 있다. 첫째날개깃은 검은 갈색이며 깃 가장자리는 흰색이다. 둘째날개깃은 검은 갈색으로 깃 가장자리는 갈색이다. 큰날개덮깃과 첫째날개덮깃은 갈색이다. 부리는 회색이며 끝은 검은색이고 다리는 녹황색이다
336. 푸른얼굴가니새 머리와 몸은 흰색이고 첫째날개깃과 둘째날개깃은 검은색이다. 부리는 황색이고 눈 주위와 부리 기부는 검은색이다. 다리는 검은색이다.
337. 풀밭종다리 머리와 윗면은 갈색이고 짙은 색의 줄무늬가 있다. 눈썹선은 담황색으로 불명확하다. 아랫면은 담황색을 띠고, 가슴옆과 옆구리는 더 짙은 담황색이다. 가슴의 가운데는 배보다 더 짙은 담황색이다. 가슴과 옆구리에는 짧고 가는 흑갈색 줄무늬가 있다. 부리는 어두운 갈색이며 아랫부리 기부는 갈색을 띤 살구색이다. 다리는 옅은 황갈색이다.
338. 학도요 몸길이 약 32.5cm이다. 여름깃은 흑청색이며 등면에 백색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겨울에는 등면이 회색을 띤 갈색이고, 아랫면은 백색이다. 다리와 부리는 여름에는 짙은 적색이나, 겨울에는 오렌지색이다. 날 때에는 가로띠가 있는 꽁지와 대조를 이루는 백색의 허리를 보여준다. 봄과 가을에 한반도를 통과하는 비교적 흔한 나그네새이다. 해안의 간척지 ·얕은 물가·소택지·해안·하천의 초지·하구의 삼각주·논·못 등 물가에 도래하나 대체로 해안 가까이에 많으며 드물게는 하천과 호소 등지에서도 눈에 띈다. 봄 ·가을에 이동할 때에는 30∼40마리의 작은 무리에서 250∼300마리의 큰 무리로 행동한다. 날 때에는 날개의 검은색과 회갈색이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으며, 지상에 내릴 때나 경계할 때에는 머리와 몸의 앞부분을 상하로 흔든다. 날 때의 대열은 불규칙적인 횡렬로 무리지어 난다.
339. 한국동박새 몸길이 약 10.5cm이다. 이마에서 위꽁지덮깃까지의 윗면은 올리브색이 도는 노란색이고 꽁지는 어두운 갈색, 날개 가장자리는 녹색을 띤 노란색이다. 눈 앞쪽은 검정색이고 눈 둘레에는 흰색 고리모양이 뚜렷하다. 턱밑과 멱은 노란색, 가슴은 회색이 도는 흰색, 가슴 옆은 회색이다. 배는 흰색, 아랫배와 아래꽁지덮깃은 연노랑이고 옆구리에는 밤색 무늬가 있다. 날개는 어두운 갈색이나 깃가장자리는 올리브색이 도는 노란색이다. 부리와 발은 짙은 회색이다. 암컷은 온몸의 빛깔이 희미한 편이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서북지방에서 채집되었으며 번식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부지방에서는 근래에 채집된 미조(迷鳥)이다. 민첩하고 겁이 많아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데, 봄철에는 작은 무리를 지어 나뭇가지를 오가며 먹이를 잡아먹는다. 그 밖의 습성은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먹이는 주로 거미류·진드기류, 딱정벌레·나비·매미·메뚜기·잠자리 등의 유충과 성충을 잡아먹는다. 5~6월에 한배에 4~5개의 알을 낳아 11~12일 동안 품는다. 새끼의 성장 기간은 11~13일이다.
340. 한국뜸부기 몸길이 약 20cm이다. 몸빛깔은 쇠뜸부기사촌(P. fusca)과 비슷하나 체격이 대형인 점에서 구별된다. 윗면은 갈색이고 아랫면은 보다 연붉은 갈색이다. 가슴 중앙은 색이 더 연하고 멱은 흰색이다. 부리는 회색이며 끝은 검은색이다. 날개는 넓고 둥글다. 한국에서는 중부 이북의 서북지방 해안지대에서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도 번식하는 듯하다. 둥지는 땅 위에 잘 드러나지 않게 튼다. 암컷은 2년째 되는 여름에 번식하기 시작하여 한배의 7∼9개의 알을 낳는다. 다른 뜸부기류와 같이 한 여름에 2번 번식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동북아시아에 분포하며 겨울에는 동남아시아로 이동하여 겨울을 난다.
341. 한국밭종다리 몸길이 약 15cm이다. 턱밑·멱·가슴은 연붉은 포도색이고 멱과 가슴에는 흑갈색의 세로 얼룩무늬가 있다. 등은 올리브색이 도는 갈색이며 짙은 세로무늬가 있다. 눈썹선은 붉은색을 띤 갈색이다. 배는 올리브색이 도는 갈색 바탕에 흑갈색 얼룩무늬가 있다. 고산지대에 사는데, 특히 번식기에는 2,400∼4,600m의 고지에서만 산다. 겨울철에는 다소 낮은 구릉지대를 찾는다. 번식기는 6∼7월이나 300m 이하의 지역에서는 드물게 번식한다. 둥지는 땅 위에 틀고 한배에 3∼4개의 날을 낳는다. 한국에서는 3회의 채집기록 밖에 없는 보기 드문 새이다. 네팔·아프가니스탄·히말라야산맥·중국의 산악지대에서 번식하며 인도·미얀마·중국(남부)에서 겨울을 난다.
342. 할미새사촌
몸길이 약 20cm이다. 등은 회색이고 이마와 목·가슴·배는 흰색, 꽁지는 바깥꽁지깃이 흰색이다. 수컷의 머리꼭대기와 뒷목은 검정색이고 암컷은 회색이다. 한반도의 중남부 지역에서는 비교적 흔한 여름새로서 번식기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나 이동기에는 무리 생활을 한다. 때로는 100마리에 가까운 큰 무리를 지을 때도 있다. 보통 교목의 높은 가지에 앉아 있다가 둥지 재료나 먹이를 찾을 때만 낮은 관목 등에 내려온다. 땅 위에 내려앉는 일도 드물어 비교적 관찰하기 어려운 새이다. 날 때는 날개를 퍼덕여서 완만한 파도 모양을 그리면서 높이 난다. 낙엽활엽수림 또는 잡목림의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틀고 5∼6월에 한배에 4∼5개의 알을 낳는다. 새끼는 부화 후 14∼16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먹이는 주로 곤충이나 곤충의 유충과 성충을 잡아먹는다. 동아시아의 시베리아와 중국 북동부, 한국,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난다.
343. 항라머리검독수리 몸길이 64∼71cm이다. 몸의 빛깔은 둘째날개깃의 흰색 끝과 꽁지의 흰색 끝, 그리고 이따금씩 있는 허리의 흰색 얼룩을 제외하고는 모두 어두운 갈색이다. 머리·목·아래꽁지덮깃에는 약간의 흰색 얼룩이 있다. 어린 새는 등에 크고 둥근 흰색 얼룩이 있고 허리에는 V자형 흰색 얼룩이 있다.
344. 해변종다리 머리꼭대기 앞부분은 검은색이고 양쪽 옆 깃털은 길다. 뒷머리와 뒷목은 갈색이다. 눈앞은 검은색이고 눈아래에서 옆목까지 검은색 선이 있다. 이마, 눈썹선, 귀깃, 턱밑은 잿빛 흰색이다. 윗면은 갈색이고 깃 가장자리는 황갈색이다. 멱은 검은색이고 아랫면은 잿빛 흰색이다.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아종 flava의 이마, 눈썹선, 귀깃, 턱밑은 엷은 황색이며, 윗면은 회갈색을 띤다.
345. 해오라기 몸길이 56∼61cm이다. 머리와 등은 검정색, 날개는 회색, 아랫면은 흰색이다. 윗목에서 등으로 1∼3개의 가늘고 긴 흰색 깃이 있다. 부리는 비교적 무디고 검정색이다. 몸통이 뚱뚱하고 다리가 짧은데 다리는 겨울에는 노란색이고 여름에는 빨간색이다. 한국에서는 본래 여름새로 적은 수가 경기도 이남에 찾아왔다가 10월 경이면 우리나라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였으나 최근에는 집단으로 겨울을 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텃새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낮에는 논이나 호숫가·못가·갈밭·습지·산지에서 생활하고 주로 저녁 어스름에 둥지를 나와 밤새도록 먹이를 찾아다니는데, 어린 새는 낮에도 먹이를 찾아다닌다. 땅 위를 걸을 때는 S자 모양으로 목을 움츠리고 다닌다. 4∼8월에 3∼6개의 알을 대개 2일 간격으로 낳아 21∼27일 동안 품는다. 새끼의 성장 기간은 약 28일이다. 먹이는 물고기·새우류·개구리·뱀·곤충·쥐 등을 잡아먹는다. 한국·일본·사할린섬·유라시아·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346.호랑지바뀌 몸길이 약 29.5cm이다. 깃은 노란색을 띤 갈색이며 몸에는 검정색 및 흰색 비늘무늬가 있다. 날 때에 날개 아랫면을 가로로 잇는 검정색 띠와 흰색 띠가 특징적이다. 눈꺼풀에 엷은 노란색 깃털이 있고 눈썹과 귀깃은 노란색이다. 턱밑은 흰색, 멱·가슴·옆구리는 누런 갈색이다. 배의 중앙과 아래꼬리깃은 흰색이나 개체에 따라서는 비늘모양 무늬가 있다. 다리는 연한 갈색이다.
347. 호반새 몸길이 약 27.5cm이다. 몸 윗면의 머리·등·날개·꼬리는 붉은색이고 아랫면은 턱밑을 제외하고는 오렌지색이다. 다리도 붉은색이고 부리는 색이 더 짙다. 한국에서는 드물지 않은 여름새이다. 산간 계곡이나 호숫가의 혼효림과 활엽수림 등 우거진 숲속 나무구멍에서 번식하는데, 평지 농촌이나 농경지 부근에서도 낙엽활엽수의 나무구멍을 이용하여 번식하기도 한다. 나는 모습이 민첩하다. 계류나 물가 나뭇가지 위에 꼼짝 않고 앉아 있다가 작은 물고기나 개구리·가재 등을 잡아 나뭇가지에 부딪쳐 기절시킨 뒤 먹는다. 딱정벌레·매미·메뚜기 따위의 곤충도 곧잘 먹는다. 산란기는 6∼7월이며 한배에 5∼6개의 알을 낳는다. 한국·일본·중국(동북부)에서 번식하고 필리핀·셀레베스섬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348. 호사도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길 잃은 새로서 1887년 암컷 1마리가 서울 부근의 논에서 채집된 기록이 있을 뿐이다. 논이나 물가 초지, 못가·호숫가 습지에 살며 암수가 짝을 짓거나 작은 무리를 짓는다. 날 때는 흰눈썹뜸부기처럼 다리를 밑으로 늘어뜨리고 낮게 직선으로 난다. 일처다부제인 탓에 암컷이 구애와 과시 행동을 하는데, 지상에서 날개를 위로 뻗어 마치 나비가 날개를 퍼덕이듯 날개짓을 하고 몸을 좌우로 움직이거나 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때로는 뛰어오르기도 하면서 꽁지를 위아래로 움직인다. 봄에서 가을에 걸쳐 한배에 4∼6개의 알을 낳아 수컷이 품는다. 암컷은 이 둥지 저 둥지 옮겨다니면서 새로운 수컷과 교미하여 알을 낳는다.
349. 혹고니 몸길이 약 1.5m이다. 몸 빛깔은 암수 모두 순백색이며, 눈앞의 피부와 윗부리 기부의 양쪽, 윗부리 기부의 큰 혹, 아랫부리는 검정색이다. 윗부리의 나머지 부분은 적황색이고, 다리는 회색, 발톱은 갈색이다. 목을 굽히고 수면을 향하여 부리를 내려찍듯이 움직이며 헤엄친다. 날 때는 날개가 움직이는 소리가 멀리까지 들린다.
350. 혹부리오리 몸길이 약 61cm이다. 수컷의 머리는 검정색이고 녹색 광택이 나며, 아랫목과 등·허리·위꼬리덮깃·가슴·배·옆구리는 흰색이다. 날개 앞부분에 넓은 밤색 띠가 몸을 감고 있고 아랫면 가슴에서 배의 중앙 쪽으로는 세로로 길게 검정색 띠가 쳐져 있다. 부리는 붉은색이고 수컷은 번식기가 되면 윗부리에 붉은 혹이 생긴다. 다리는 분홍색이다.
351. 홍머리오리 해안가의 습지, 호수, 공원, 골프장 등의 풀밭에서 관찰되고 식물의 씨앗, 물풀, 바닷풀 등을 먹는다. 둥지는 주변의 풀을 엮어서 만들고 다른 오리류와 섞여서 무리를 이루며 생활한다. 알은 담황색이며 짝짓기 후 보통 7~8개 정도 낳는다. 유라시아 대륙의 북쪽, 북미의 동서부 해안 등에 분포하며, 서해안 일대의 담수호와 강 하구에서 겨울에 쉽게 관찰되는 겨울철새이다.
352. 홍방울새 몸길이 약 13.5cm이다. 수컷의 겨울깃 정수리는 광택이 나는 짙은 붉은색이다. 이마는 선명한 진홍색이며 턱밑은 검정색이고 날개에 두 줄의 흰색 띠가 있다. 가슴과 허리는 엷은 붉은색을 띠고 옆구리와 허리에는 약간의 세로무늬가 있다. 암컷에게는 붉은색을 띤 부분이 없으나 세로무늬는 더 많다. 한국에는 전국에 걸쳐 불규칙적으로 찾아오는 흔한 겨울새이다. 해에 따라 큰 무리가 찾아와 겨울을 나기도 한다. 이동할 때는 10∼50마리씩 무리짓고 월동지에서는 작은 무리를 지어 행동한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자작나무나 물오리나무 등의 마른 나뭇가지에 무리를 지어 앉는다. 눈이 쌓이기 전에는 땅 위에 내려와 뛰어다니면서 먹이를 찾기도 한다. 월동지에 도착할 무렵에는 떼를 지어 파도 모양을 그리며 난다. 4∼6월에 5∼6개의 알을 낳아 10∼11일 동안 품는다. 주로 자작나무과의 씨앗과 석죽과의 열매를 먹으며 동물성으로는 딱정벌레 등의 곤충을 잡아먹는다. 북극 및 아북극 유라시아대륙과 북아메리카, 스칸디나비아반도 등지에서 번식하고, 한국·일본(홋카이도)·타이완·중국(동부)·유럽(남부)·아프리카(북서부)·이란(남부)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353. 홍비둘기 수컷의 머리와 목은 회색이고 뒷목 아래에 검은색 가로띠가 있다. 윗면은 적갈색이고 허리와 위꼬리덮깃은 회색이다. 아랫면은 적갈색이고 아래꼬리덮깃은 흰색이다. 가운데꼬리깃은 회색이고 나머지는 석판색이며 끝은 흰색이다. 첫째날개깃, 첫째날개덮깃과 작은날개깃은 석판 검은색이다. 암컷의 윗면은 회갈색이고, 아랫면은 황갈색을 띤 잿빛이다. 부리와 다리는 어두운 갈색이다.
354. 홍여새 몸길이 약 17.5cm이다. 겉모습과 행동은 황여새와 비슷하다. 수컷의 겨울깃은 이마에서 정수리까지는 분홍색을 띤 붉은 갈색이고 등은 올리브색을 띤 갈색이다. 꽁지 끝이 진홍색인 것이 큰 특징이다. 어깨에는 붉은 갈색 얼룩무늬가 있으며 검정색 눈선이 댕기 아랫가장자리 끝까지 이어진다. 댕기 길이는 약 3cm이다. 한국에는 드물게 찾아오는 겨울새이다. 겨울철에는 10∼40마리씩 무리지어 주로 나무 위에서 살면서 관목의 열매를 따 먹는데 꼭대기에서 점차 가지를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온다. 물을 먹기 위해 땅 위에 내려와 뛰어다닐 때도 있다. 날개를 빠르게 움직여서 날며 1마리가 날아오르면 모두 일제히 날아오른다. 먹이는 주로 식물성이고 각종 장과(漿果)와 열매를 먹는다. 동북아시아의 시베리아 남동부와 중국 북부 등지에서 번식하고 한국·일본·사할린섬·중국(남부)·타이완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355. 황금새 몸길이 약 11cm이다. 수컷은 눈썹선과 목·윗가슴 부위가 황금색으로 화려해서 다른 종과 혼동되지 않는다. 등은 검정색이고 날개의 띠와 배는 흰색이다. 수컷과 달리 암컷의 몸빛깔은 수수한데 윗면은 올리브색을 띤 갈색이고 아랫면은 올리브색을 띤 흰색이다. 한국에서는 드물게 지나가는 나그네새이다.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살며 번식이 끝나면 가족 단위로 모여 관목 숲 사이나 교목의 높은 꼭대기에서 산다. 가끔씩 땅 위에서도 먹이를 찾는다. 낙엽활엽수림이나 혼효림 또는 아고산대의 숲에 둥지를 트는데, 5∼7월에 4∼5개의 알을 매일 1개씩 낳아 암컷이 약 13일 동안 품는다. 새끼는 부화한 지 약 12일만에 둥지를 떠난다.
356. 황로 몸길이 50.5cm이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다른 백로보다 작고 통통하다. 가까이에서 보면 여름깃은 가슴과 어깨 사이 깃이 황갈색이고 머리꼭대기의 다발깃이 특징적이다. 겨울깃은 전체적으로 흰색이며 부리는 노란색을 띤다. 다리와 발은 어두운 갈색을 띤 녹색이다. 한국에는 아직 수가 적은 여름새이지만 남한 지역에서도 서쪽은 인천광역시 강화군에서 동쪽은 강원도 양양군에 이르는 지역에 퍼져 번식한다. 특히 5월에 한반도를 지나갈 때에는 논에서 먹이를 찾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번식기 이외에는 4~5마리씩 작은 무리를 지어 다닌다. 때로는 쇠백로나 중대백로 무리에 끼어 있을 때도 있다.
357. 황새 몸길이 약 112cm이다.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 및 북아메리카의 북부를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한다. 이 가운데 한국의 황새는 러시아와 중국 동북부 및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던 황새와 같은 아종이다. 유럽황새보다 훨씬 크다. 유럽황새는 부리와 다리가 모두 검붉은색인 데 비해 한국의 황새는 다리만 붉은색이고 부리는 검은색이다. 온몸이 흰색이지만 일부 날개깃은 검은색이다. 눈 둘레에 붉은 피부가 드러나 있다. 어미새라도 울대나 울대근육이 없어 다른 새들처럼 울지 못한다. 지구상에는 현재 12속 17종이 살고 있지만, 약 5천년 전부터 올리고세까지의 화석종은 20종이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황해도와 충청북도 부근에서 8·15광복 전까지 흔히 번식하던 텃새의 하나였다.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져 왔으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6·25전쟁과 1960년을 전후해서 밀렵 등으로 모두 희생되었고, 마지막 번식지였던 충청북도 음성의 1쌍마저도 1971년 4월 밀렵으로 수컷이 사살된 이래 암컷 홀로 무정란만 낳은 채 번식하지 못했다. 황새가 한국에서 예로부터 흔한 새였다는 것은 소나무 위에 앉아 있는 황새를 ‘송단(松檀) 황새’ 또는 ‘관학(鸛鶴)’이라 하여 그림과 자수 등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에서도 능히 알 수 있다. 서구의 황새는 신화나 우화에서 행복과 끈기, 그리고 인내를 상징하는 새로 묘사되어왔다. 유럽에서는 황새가 오면 아기를 낳는다는 전설이 있어 출산을 축하하는 카드에 아기가 든 광주리를 입에 물고 나는 황새의 모습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358. 황여새 몸길이 18∼20cm이다. 깃은 분홍빛을 띤 갈색이며 댕기는 분홍빛이 도는 밤색, 턱밑과 멱·눈선은 검정색이다. 꽁지 끝이 노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날개는 어두운 갈색이며 첫째날개깃과 둘째날개깃의 끝이 흰색이다. 둘째날개깃 끝에는 진홍색 납상물(臘狀物)이 달려 있다. 보통 50∼100마리씩 무리 생활을 하며 떠돈다. 한국에는 전국적으로 찾아와 겨울을 나는 겨울새이나 규모는 해에 따라 불규칙하다. 보통 10∼30마리, 때로는 100마리 정도씩 무리를 지어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땅 위에는 물을 먹기 위해서만 내려오며 뛰어다니다가 나무꼭대기 가까이 앉는 경우가 많다.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나무열매를 쪼아 먹는데, 날개를 빠르게 퍼덕여서 날며 1마리가 날아오르면 일제히 날아오른다
368. 황오리 몸길이 약 64cm이다. 오리보다는 오히려 기러기처럼 보이며 날 때에도 기러기와 같이 요란스러운 소리를 낸다. 깃은 오렌지색이 도는 갈색이며 흰 날개털깃이 눈에 띄는데, 날 때에는 더욱 뚜렷하다. 수컷은 검정색 목테가 있다. 충청북도 이남, 특히 해안 가까운 농경지에서 5∼6마리의 작은 무리에서 200∼300마리에 이르는 큰 무리가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함경도를 제외한 동해안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2∼3월에 북상할 때에는 한강이나 임진강 등의 강변과 서해안 부근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호수·초지·하천·만·간척지·농경지 등지에서 살며 번식지에서는 주로 평지에서 고산에 이르는 지역의 소금기가 있거나 소다 성분이 많은 호수에서 생활한다. 저녁부터 아침 8시까지나 오후 2시부터 저녁까지 앞이 트인 하구나 간척지·농경지·호안(湖岸) 등지에 무리지어 내려앉아 먹이를 찾는데, 기러기나 다른 오리떼와는 따로 떨어져 무리를 이룬다.
369.황조롱이 날개를 몹시 퍼덕이며 직선 비상한다. 때로는 꽁지깃을 부채처럼 펴고 지상에서 6∼15m 상공의 한곳에 떠서 연 모양으로 정비 범상(停飛帆翔)을 하며 지상의 먹이를 노린다.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한다. 전선·전주·나무 위·건물 위 등에 앉기도 한다.
370. 회색머리멧새 수컷의 머리는 올리브색을 띤 어두운 회색이고 턱과 멱은 황색이다. 윗면은 갈색이고 어두운 갈색의 줄무늬가 있다. 아랫면은 갈색이다. 암컷은 수컷과 유사하나 머리꼭대기, 뒷목, 가슴의 줄무늬가 명확하다. 턱선은 검은색으로 명확하다. 아랫면은 수컷보다 엷고 담황색을 띤다. 옆구리에 줄무늬가 있다. 부리와 다리는 분홍빛 살색이고 홍채는 어두운 갈색이다.
371. 회색머리아비 몸길이 약 69cm이다. 겨울깃은 몸 윗면이 어두운 갈색이고 가슴과 배는 흰색이다. 깃가장자리는 색이 옅다. 여름깃은 머리꼭대기가 짙은 회색이고 등과 어깨·허리·위꼬리덮깃은 금속광택이 나는 검정색이다. 등 양쪽에 흰색 가로무늬가 있고 가슴과 배는 흰색이다. 부리는 곧고 비교적 굵다. 여름깃의 멱과 목 옆에 세로로 난 얼룩무늬 띠와 등의 뿔 모양 흰색 얼룩이 독특하다. 한국에서는 남해안 주변에 규칙적으로 찾아와 겨울을 나는 겨울새이다. 거제도 남쪽 해상에는 큰회색머리아비와 함께 큰 무리를 지어 멸치떼를 따라 이동하는데, 배가 지나가면 수백 마리씩 물위로 떠 올라 낮게 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겨울철 바다에서 1∼2마리 또는 수십 마리씩 무리지어 생활하며 헤엄을 잘 치고 잠수하여 먹이를 찾는다. 주위를 경계할 때는 몸을 물속 깊이 잠그고 목만 물 위에 내놓는다. 잠수 시간은 보통 43∼53초이고 가끔 95∼120초인 때도 있다. 잠수 깊이는 약 16m까지 들어간다. 날개가 짧고 작아서 수면 가까이 낮게 직선으로 나는데, 간혹 높이 날기도 한다. 날 때에는 목을 곧게 뻗고 세로로 줄지어 난다. 6∼7월에 2개의 알을 낳아 암수 함께 약 28일 동안 품는다. 먹이는 어류 외에 갑각류·연체동물·극피동물 따위도 잡아먹는다. 북반구 전역에 분포하며 일본·중국해·북대서양 및 태평양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372. 후투티 몸길이 약 28cm, 날개길이 약 15cm이다. 깃털은 검정색과 흰색의 넓은 줄무늬가 있는 날개와 꽁지, 그리고 검정색의 긴 댕기 끝을 제외하고는 분홍색을 띤 갈색이다. 머리꼭대기의 깃털은 크고 길어서 우관(羽冠)을 이루고 자유롭게 눕혔다 세웠다 하는데 땅 위에 내려 앉아 주위를 경계할 때나 놀랐을 때는 곧게 선다. 우관을 이루는 깃털의 끝은 검고 뒷부분 깃털에는 끝에 흰색 띠가 있다. 윗등은 분홍빛이 도는 갈색 또는 회갈색이고 허리 윗부분은 젖빛과 검은색의 띠를 이룬다. 허리 아래쪽 배는 흰색이다. 부리는 길고 밑으로 살짝 굽어 있다. 날 때는 천천히 파도 모양으로 난다. 한국에서는 중부 이북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여름새이다. 구릉이나 야산의 나무숲에서 번식하며 때로는 인가의 지붕이나 처마 밑에서도 번식한다. 단독 또는 암수 함께 살고 주로 땅 위에서 생활한다. 4∼6월에 5∼8개의 알을 낳아 암컷 혼자 16∼19일 동안 품는다. 새끼는 부화한 지 20∼27일 만에 둥지를 떠난다. 먹이는 곤충류의 유충을 비롯하여 딱정벌레·나비·벌·파리·거미·지렁이 따위를 잡아먹으며, 성장 기간에는 주로 땅강아지와 지렁이를 먹는다.
373. 휘파람새 몸길이는 수컷이 약 16cm, 암컷이 약 13cm이다. 윗면은 회갈색이고 아랫면은 회색을 띤 흰색이다. 꽁지는 둥글다. 높고 맑은 울음소리로 잘 알려진 새인데, 울 때는 부리의 선명한 오렌지색 아귀가 눈에 띈다. 1년 내내 단독 또는 암수 함께 생활하며 무리 생활을 하지 않는다. 겁이 많아 수풀을 잘 떠나지 않는데, 수컷은 일정한 세력권을 점유하며 그 범위가 좁기 때문에 좁은 면적에 여러 마리가 서식한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지만 높은 꼭대기에는 앉지 않고 관목이나 키가 큰 풀 사이에 들어가 먹이를 찾는다. 높이 날지도 않고 먼거리를 날아가지도 않는다. 5∼8월에 4∼6개의 알을 낳아 약 14일 동안 품는다. 먹이로는 딱정벌레·나비·매미·파리·벌 등의 곤충과 유충을 잡아먹는다
374. 흑기러기 머리, 가슴, 등, 날개는 검은색이며 목에 흰 줄을 가지고 있다. 꼬리아래덮깃과 옆구리 부분은 흰색이다. 몸길이 60~65cm, 체중 1.2~2.3kg 정도이다. 캐나다기러기와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나 캐나다기러기와는 달리 뺨이 검다. 미성숙새의 경우 목에 흰 띠가 없으며, 날개 윗면에 흰 줄무늬가 있다.
375. 흑두루미 몸길이 105 cm이다. 균일한 암회흑색이며, 머리와 목은 백색이다. 이마는 흑색이고, 머리꼭대기에 붉은색과 흑색의 얼룩무늬가 있다. 검은목두루미처럼 안쪽 둘째날개깃이 길게 뻗어 꽁지를 덮고 있다.
376. 흑로 몸길이 약 62.5cm이다. 색깔에 따라 2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온몸이 검정색이고 다른 하나는 흰색이다. 흰색 종은 야외에서 다른 백로와 구별하기 어려우나 서식지가 다르다. 검정색 종은 겨울깃의 머리·목·등이 파란빛이 도는 검정색이고 머리꼭대기는 색이 더 짙다. 가슴과 배·아래꼬리덮깃은 색이 연하다. 뒷머리에는 가는 깃털이 여럿 모여 생긴 짧은 우관(羽冠)이 있으며, 목 앞쪽 끝에는 뾰족한 장식 깃털이 있다. 부리는 누런 갈색이다. 한국에서는 남부 연안의 무인도와 제주도의 해안 암초에서 1∼2마리씩 연중 볼 수 있다. 번식에 대한 자료는 적은 편이다. 단독 또는 암수 함께 암초 사이를 날아다니고 암초 위를 걷기도 한다. 둥지는 무인도의 암초나 나무 위 또는 암벽 위에 나뭇가지와 마른풀을 재료로 하여 얼기설기 접시모양으로 튼다. 4월 중순에서 6월 중순에 3∼5개의 알을 낳는다. 물고기·게·새우·조개 등을 잡아먹는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동남아시아·뉴질랜드·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377. 흰갈매기 갈몸길이 55~77cm, 몸무게 0.96~2.7kg, 날개폭 132~170cm이다. 암수 모두 등이 연한 청회색이고, 날개깃 끝에 약간의 회색 부분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몸 전체가 흰색이다. 아랫부리 끝에는 붉은 얼룩이 있고 다리는 연한 분홍색이다. 어린 새의 몸빛깔은 연한 갈색이다. 자라면서 단계별로 깃털의 색깔이 다양하게 변한다.
378. 흰기러기 몸길이 64∼76cm, 날개폭 135~165cm이다. 몸의 색이 흰 종류(snow goose)와 청회색인 종류(blue goose)로 나뉜다. 색이 달라 서로 다른 종으로 취급 받았으나 이종교배(異種交配)가 가능하고 같은 영역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같은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흰색 개체의 경우 전체적으로 흰 깃털로 둘러싸여 있으며 날개 끝의 깃털은 검은색이다. 청회색 개체는 머리와 목, 꼬리 끝 부분이 흰색이며 그 외의 부분은 청회색 깃털로 이루어져 있다. 두 종류 모두 다리와 발은 붉은색이다. 부리는 전체적으로 분홍색이며 가장자리는 검은색이다. 토양의 미네랄 함량에 따라 머리 부분의 흰색 깃털이 갈색으로 변할 때도 있다.
379. 흰꼬리딱새 몸길이 약 11cm이다. 수컷의 멱과 윗가슴은 오렌지색, 등은 회색(암컷은 회갈색), 가슴 아래쪽은 누런 갈색을 띤 흰색이다. 가운데꽁지깃 전체와 바깥꽁지깃 끝의 3분의 1은 검은 갈색이고 나머지는 흰색이다. 날개는 어두운 갈색에 깃털 가장자리만 색이 엷다. 앉아 있을 때 꽁지를 까딱까딱 움직이는 버릇이 있다. 한국에서는 중부 이북 지방을 봄과 가을에 지나가는 보기 드문 나그네새이다.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산다. 높은 나뭇가지나 잎 사이를 여기저기 날아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데, 때로는 꼼짝하지 않고 있다가 주변을 날아다니는 곤충을 재빨리 잡아먹고 본래 있던 위치로 돌아간다. 5월 중순에서 6월에 5∼6개의 알을 낳아 암컷이 품는다. 먹이는 주로 딱정벌레·나비·파리·매미 등을 잡아먹으며 장미과 식물의 열매를 먹기도 한다.
380. 흰꼬리수리 해안의 바위, 진흙 갯벌, 소택지, 내륙의 호수, 하천, 하구 및 개활지나 산림에도 서식하나 산악지대에는 살지 않는다. 단독으로 생활하지만 번식 직후 어린 새를 동반하기도 한다. 날개를 완만하게 퍼덕거려 난다. 비상할 때 날개를 곧게 수평으로 뻗고, 날개를 퍼덕여 날 때 날개를 일정한 각도로 굽힌다.
381. 흰꼬리좀도요 몸길이 약 14cm이다. 야외에서는 좀도요와 구별하기 어렵다. 여름깃의 등·어깨·허리는 회갈색이며 각 깃털의 끝 가까이에 검은 얼룩이 있다. 가을에는 등 전체가 회색이 된다. 멱과 가슴은 붉은 갈색이며 배 쪽은 흰색이다. 부리는 검고 아랫부리가 시작되는 부위와 다리는 녹색이 도는 갈색을 띤다. 좀도요나 민물도요와 한데 섞여 먹이를 잡아먹고 좀도요와 비슷한 행동을 하지만, 좀도요보다 경쾌하고 몸이 더 가늘어 보인다. 바닷가나 호수가의 풀밭 또는 산지 고원이나 툰드라의 땅 위 오목하게 팬 곳에 둥지를 틀고 6월 상순에서 7월 상순에 걸쳐 4개의 알을 낳는다. 먹이로는 옆새우·지렁이·곤충류를 비롯하여 바닷가에 사는 작은 무척추동물을 잡아먹는다. 한국에서는 봄과 가을에 중부 서해안과 한강 등 물가에서 흔히 작은 무리를 볼 수 있는 나그네새이다. 강가 풀밭과 바닷가 초습지, 간척지, 하구 삼각주 등지에 내려 앉아 먹이를 찾는다. 구북구의 스칸디나비아에서 동부 시베리아에 걸쳐 번식하며 열대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겨울을 난다.
382. 흰날개해오라기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나그네새이다. 나그네새는 기후나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신의 분포권과 이동경로를 벗어나 나타나는 새를 말한다. 이 밖에도 한국의 대표적인 나그네새로는 알바트로스, 사다새, 흰기러기 등이 있다.
383. 흰눈썹뜸부기 몸길이 약 29cm이다. 부리는 길고 윗부리는 검은 갈색, 아랫부리는 붉은색이다. 등은 갈색 바탕에 검정색 세로무늬가 있고 배 쪽은 회색이다. 옆구리는 검정색 바탕에 흰색 가로무늬가 있다. 주로 봄과 가을에 한국 중서부 지역을 지나며, 일부 무리는 한국 남부지방(낙동강 하구)에서 겨울을 난다. 줄과 갈대가 우거진 호수나 늪지 또는 하구 물가에서 산다. 풀숲 사이를 조용히 걸어다닐 때는 머리와 꽁지를 세우고 가끔 꽁지를 위아래로 까딱거리는데 놀라면 머리와 꽁지를 낮추고 재빨리 달아난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날아오르지도 않지만 사냥개에 쫓겨 넓은 곳에 이르면 지상 1m 높이 정도로 날아오른다. 번식기에는 ‘찍, 찍’하고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5∼6월에 6∼7개의 알을 낳아 암수 함께 품는다. 먹이로는 어류·새우류·복족류·곤충류 등의 동물성과 각종 식물의 씨앗 등을 먹는다.
384. 흰눈썹물떼새 머리 위쪽은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회색이다. 머리, 목은 짙은 회색이다. 등과 날개는 적갈색과 짙은 회색이 섞여 있다. 가슴과 배 위쪽은 적갈색이다. 배 아래쪽과 엉덩이는 흰색이다. 눈 위쪽에 눈썹 모양의 흰색 줄무늬가 있다. 부리는 짧고 검은색이다. 다리는 노란색이다. 겨울이 되면 가슴과 배의 적갈색 부분이 흰색이 된다.
384. 흰눈썹바다오리 몸길이 약 37cm이다. 여름깃의 머리와 목·등·어깨·허리·위꼬리덮깃은 파란 광택이 나는 검정색이며 눈 주위에 흰색 고리무늬가 뚜렷하다. 겨울에는 등 쪽이 회갈색이고 배 쪽은 흰색이 된다. 부리는 검은색이다. 몸빛깔은 전체적으로 단조롭지만 날 때나 암초에 서 있을 때면 붉은 다리가 눈에 띈다. 한국에서는 강원도 앞바다 무인도에서 번식한 무리가 낙동강 하류나 부산 다대포 앞바다까지 내려오는데, 비교적 보기 드문 겨울새이다. 단독 또는 암수 함께 20∼30마리의 작은 무리에서 50∼150마리의 큰 무리를 지어 헤엄을 치거나 잠수를 하면서 먹이를 찾는다. 잠수할 때는 날개와 다리를 움직이고 물위에서는 몸을 편평하게 해서 몸을 많이 드러낸다. 날 때는 날개를 세차게 퍼덕여서 해면을 스치듯이 낮게 날아오르고, 암초에서 쉴 때는 몸을 곧게 펴고 발목마디를 굽혀 땅에 닿게 한다. 걸을 때는 발가락을 사용하기도 하며 빠르게 걷는다. 4월 중순에서 5월에 걸쳐 2∼3개의 알을 낳는다. 먹이는 작은 어류나 문어·두족류·갑각류 따위를 잡아먹는다
385. 흰눈썹붉은배지빠귀 몸길이 약 21.5cm이다. 수컷의 머리와 멱은 회색을 띤 갈색이며 흰색 눈썹선이 뚜렷하다. 턱밑은 흰색이다. 등은 올리브색이 도는 갈색이고 가슴과 옆구리는 갈색을 띤 오렌지색, 배는 흰색이다. 암컷은 머리가 올리브색을 띤 갈색이며 멱은 흰색이고 멱 양쪽에 올리브색이 도는 갈색 얼룩무늬가 세로로 나 있다. 가슴은 갈색을 띤 오렌지색이고 옆구리 색이 엷다. 봄과 가을에 한반도를 지나가는 보기 드문 나그네새이다. 소나무나 잡목이 드문드문 자라는 숲에 많으며, 숲 사이의 풀이 적은 땅 위를 걷거나 다리를 모아 뛰면서 먹이를 찾는다. 여름철에는 암수가 함께 살고 봄과 가을에는 여러 마리가 함께 몰려 다니기도 한다. 6∼7월에 4∼6개의 알을 낳아 11∼14일 동안 품는다. 새끼는 부화한 지 12일 만에 둥지를 떠난다. 먹이는 딱정벌레·메뚜기·나비·우렁이 등을 잡아먹거나 장미과 식물의 열매를 먹는다. 동북아시아에 분포하며,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386. 흰눈썹울새 몸길이 약 14cm이다. 암수 모두 등은 올리브빛이 도는 갈색이고 꽁지가 시작되는 부위 양쪽은 짙은 갈색이다. 수컷의 여름깃은 멱 중앙에 갈색 세로무늬가 있으며 검정·하양·갈색의 가는 띠 3줄에 의하여 윗가슴과 멱이 나뉜다. 배는 누런 갈색이다. 가을과 겨울에 멱은 흰색을 띠고 파란색 가슴띠가 조금 생긴다. 암컷의 멱은 흰색이며 목 양쪽과 윗가슴에 난 검정색 세로무늬가 멱과의 경계를 이룬다. 한국에서는 중부지방을 지나가는 나그네새이나 이동 경로는 알 수 없다. 겨울철에는 단독으로 살다가 여름이 되면 암수가 함께 주로 땅 위에서 산다. 가슴을 펴고 꽁지를 위로 치켜 올린 채 관목 사이를 여기저기 활발하게 뛰어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5∼7월에 5∼7개의 알을 낳아 약 13일 동안 품는데, 새끼는 부화 후 13∼14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먹이는 파리·매미·딱정벌레·나비 등의 유충과 성충을 비롯하여 지렁이·우렁이 등을 잡아먹고, 각종 식물의 열매도 먹는다.
387. 흰눈썹지빠귀 몸길이 약 23cm이다. 수컷의 몸빛깔은 균일한 청회색이며 눈썹선은 연한 황갈색이다. 암컷은 등은 올리브색이 도는 갈색이고 배와 가슴은 갈색을 띤 흰색 바탕에 갈색 얼룩점이 많다. 눈썹선은 불확실하다. 한국에서는 봄과 가을에 작은 무리가 지나가는 보기 드문 나그네새이다. 땅 위를 뛰어다니면서 다리로 낙엽을 헤쳐 먹이를 찾는다. 또 물 마시기를 좋아해서 산지의 물이 솟아 나오는 곳에 자주 날아든다. 다른 종의 새가 다가가면 소리를 지르면서 부리로 위협하기도 한다. 날 때는 날개를 퍼덕이면서 일직선으로 난다. 잡목림이나 낙엽활엽수림, 송림, 아고산대의 침엽수림에 둥지를 틀고 5월 중순에서 7월 중순에 걸쳐 3~4개의 알을 낳아 암수 함께 11일 동안 품는다. 먹이는 딱정벌레·나비·벌 등의 곤충과 연체동물인 우렁이 등을 잡아먹는다. 식물성 먹이로는 장미과 식물의 열매를 먹는다.
288. 흰눈썹황금새 몸길이 약 13cm이다. 수컷의 이마와 정수리에서 꽁지에 이르는 부위는 검정색이고 허리는 노란색이다. 눈썹선은 흰색이고 드물게 노란색을 띨 때도 있다. 멱에서 배에 이르는 부위는 보통 선명한 노란색인데, 멱과 턱밑은 주황빛을 띠기도 한다. 날개깃은 검지만 셋째날개깃 바깥쪽은 흰색, 날개덮깃은 검정색, 안쪽 가운뎃날개덮깃과 큰날개덮깃은 흰색이다. 암컷의 등 쪽은 올리브색이 도는 회색이며 허리는 노란색, 위꽁지덮깃은 올리브색이 도는 검은 갈색이다. 배 쪽은 상아빛 바탕에 턱밑에서 가슴에 걸쳐 희미한 비늘모양 무늬가 있다.
389. 흰등밭종다리 몸길이 약 14cm이다. 몸빛깔은 갈색이고 등에는 세로 줄무늬 외에 2줄의 푸르스름한 흰색 세로 줄무늬가 나 있다. 허리에도 세로로 넓은 갈색 줄무늬가 있다. 아랫면은 크림색이고 검정색을 띤 세로 줄무늬가 많다. 바깥꽁지깃은 칙칙한 노란색이다. 봄과 가을에 한반도를 지나가는 나그네새이다. 주로 땅 위에서 먹이를 찾으며 관목 밑이나 풀밭 덤불 속으로 들어가 활동할 때가 많다. 땅 위나 나무 위에서는 꽁지를 끊임없이 위아래로 흔드는 버릇이 있다. 때로는 흐르는 물속에서 가슴 가까이까지 몸을 담근 채 먹이를 찾기도 한다. 의상(擬傷) 행동을 할 때도 있다. 종다리처럼 공중에 수직으로 날아오르면서 종다리와 비슷한 소리로 지저귄다.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에 걸쳐 5개의 알을 낳는다. 먹이로는 주로 딱정벌레·메뚜기·파리 등의 곤충과 거미를 잡아먹는다.
390. 흰머리멧새 몸길이 약 17cm이다. 수컷의 정수리와 뺨은 흰색이고 그 가장자리는 검정색이다. 멱과 눈썹·허리는 갈색이며 가슴은 흰색 바탕에 갈색 줄무늬가 세로로 뻗어 있다. 옆구리에 불확실한 줄무늬가 있다. 암컷은 색이 더 옅고 정수리에 세로 줄무늬가 있다. 작은 무리들이 한반도 북부에 찾아오는데, 겨울에는 중부지방을 거쳐 남쪽으로 내려가 겨울을 나고 3월에 다시 올라가는 보기 드문 겨울새이다. 주로 땅 위에서 먹이를 찾고, 길가에서 먹이를 찾는 수도 있다. 번식기에는 암수 함께 살며 교목의 나뭇가지에 앉아서 지저귄다. 둥지 부근에서는 의상(擬傷) 행동을 하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큰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둥지는 주로 암컷이 마련하고 5∼7월에 매일 1개씩 3∼5개의 알을 낳아 13일 동안 알을 품는다. 새끼는 부화한 지 12∼14일 만에 둥지를 떠난다. 먹이로는 딱정벌레·파리·메뚜기·매미 등의 곤충을 잡아먹는다. 잡초 씨나 귀리와 벼 등의 이삭도 먹는다.
391. 흰멧새
몸길이 약 16cm이다. 긴발톱멧새보다 크고 날개가 길기 때문에 날 때는 더 커 보인다. 수컷 여름깃의 등과 어깨깃·날개 및 바깥꽁지깃의 끝은 검정색이고 다른 부분은 흰색이다. 다리는 검정색이다. 겨울깃은 정수리와 귀깃·옆가슴이 붉은 갈색이고 등은 회색과 검정색으로 얼룩져 있다. 부리는 오렌지색이다. 암컷은 수컷의 겨울깃과 비슷하나 정수리와 귀깃·옆가슴·등·날개덮깃 등이 갈색이다. 한국에는 찾아온 기록이 단 한 차례밖에 없는 보기 드문 겨울새이다. 번식기에는 흔히 작은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바닷가 자갈밭에서 민첩하게 먹이를 찾아다니는데, 항상 땅 위에서 지내고 날 때는 날개를 심하게 움직여 파도 모양을 그리며 약간 높게 난다. 땅 위에 내릴 때는 급강하한 뒤 2∼4m 가량 지쳐 내려앉는다. 경계할 때에는 꽁지와 날개를 가볍게 흔드는 버릇이 있다.
392. 흰목물떼새 몸길이 약 20.5cm이다. 암수의 이마는 흰색이며 정수리 사이에 검정색 가로띠가 있다. 정수리와 뒷목은 회색빛이 도는 갈색이고, 눈썹선은 검은 갈색이다. 턱밑과 뺨은 흰색이고, 뒷목에 흰색 목띠가 지난다. 목띠 아래에는 뒷목까지 이어지는 짙은 갈색 띠가 나 있다. 등·어깨깃·허리·위꼬리덮깃·옆가슴은 회색빛이 도는 갈색이고, 가슴·배·옆구리·꼬리덮깃은 흰색이다. 부리는 길고 납작하며 검다. 아랫부리가 시작되는 곳은 노랗다.
393.흰물떼새 몸길이 약 17.5cm이다. 수컷 여름깃의 이마는 흰색이며 이미와 정수리 사이에 검은 띠가 있다. 정수리·뒷머리·뒷목은 연한 적갈색이다. 이마에 이어지는 눈썹선은 흰색이고 이마에서 귀깃까지의 눈선은 검은색이다. 어깨깃·등·허리는 연한 황갈색이고, 뺨과 턱밑·멱·목띠를 지나 가슴·배·옆구리에 이르는 부위는 흰색이다. 정수리 바로 아래쪽 이마에 검정색 얼룩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슴 양쪽에는 짙은 갈색 띠가 있다. 아랫날개덮깃과 겨드랑이깃은 흰색, 첫째 및 둘째 날개덮깃과 꼬리깃은 어두운 갈색, 그 밖의 날개깃은 연한 황갈색이다. 부리가 시작되는 곳에서 눈까지 가는 검정색 줄이 나 있다. 부리와 다리는 검정색이다. 암컷은 가슴 양쪽에 갈색 띠가 있고 수컷과 달리 이마에 검정색 얼룩무늬가 없다.
394. 흰배지빠귀 몸길이 약 23cm이다. 수컷은 머리와 멱이 회색이고 등은 올리브색을 띤 갈색, 배 쪽은 얼룩진 흰색이다. 암컷의 등은 연한 갈색이고 멱은 대개 흰색이다. 날 때에는 암수 모두 2개의 바깥꽁지깃 끝에 흰색 얼룩점이 눈에 띈다. 날개를 빠르게 퍼덕여서 직선으로 날아간다. 여름에는 암수 함께 살고 이동할 때에는 많은 수가 무리 생활을 하지만 겨울에는 단독일 때가 많다. 양쪽 다리를 교대로 움직여 땅위를 뛰어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되지빠귀보다 경계심이 강하다. 숲속 나무꼭대기에 앉아서 되지빠귀와 비슷한 소리로 운다. 봄과 가을에 한반도를 지나가는 흔한 나그네새이자 한반도 중부 이남에서 번식하는 여름새이고, 남해 섬과 제주도 및 울릉도 등지에서는 겨울을 나기도 한다. 무주 구천동과 지리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6월에 4∼5개의 알을 낳는다. 장미과 및 포도과 나무의 열매와 식물의 씨를 먹거나 낙엽 밑에 숨어 있는 딱정벌레·지렁이·거미류·다지류 따위를 잡아먹는다. 동북아시아의 한국·일본·중국(북동부)·아무르·우수리·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고 겨울에는 일본(혼슈)·타이완·중국(동부)까지 내려가 겨울을 난다.
395. 흰부리아비 몸길이 69∼81cm이다. 암수의 여름깃은 머리와 목이 검정색이며 짙은 녹색 또는 보라색 광택이 난다. 목 앞쪽에는 세로로 흰색 가로띠가 2줄 나 있다. 어깨깃과 등쪽은 검정색이며 깃털 끝에 흰색 얼룩무늬가 2∼3개 있다. 가슴과 배는 흰색이고 옆구리는 검정색 바탕에 흰색 얼룩무늬가 있다. 날개덮깃은 검정색 바탕에 흰색 얼룩무늬가 있다. 부리는 노란빛을 띠는 흰색이고 부리가 시작되는 곳은 검정색이다. 다리는 검정색에 발가락은 청회색, 물갈퀴는 어두운 갈색이다. 겨울깃은 등쪽이 검정색이고 깃털 가장자리는 회색이다. 정수리·뒷목은 어두운 갈색, 턱밑과 멱·앞목은 흰색이다. 한국에서는 1914년과 1975년에 2회 채집한 기록이 있을 뿐이다. 바닷가에서 가까운 못이나 호수의 풀밭에 둥지를 틀고 6∼7월에 2개의 알을 낳아 암수 함께 약 28일 동안 품는다. 새끼는 온몸이 갈색 솜털로 덮여 있고 가슴과 배는 연한 회백색이다. 시베리아 북부 연안의 툰드라와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 오호츠크해에 분포하며 한류에서 겨울을 난다.
396. 흰수염바다오리 몸길이 약 37.5cm이다. 등은 검정색, 머리 옆과 멱·가슴·옆구리는 회갈색, 배와 아래꼬리덮깃은 흰색이다. 부리는 오렌지색이며 번식기에는 윗부리가 시작되는 곳에 길이 약 1cm의 돌기가 생긴다. 다리는 노란빛이 도는 흰색이고 관절은 갈색이다. 흰색 다발깃이 부리가 시작되는 곳에서 목 쪽으로 수염처럼 나 있고, 눈 뒤에서 윗목에 이르는 부위에도 흰색 깃이 뻗어 있다. 한국에는 동해안 앞바다(북한) 무인도에서 번식한 무리가 가끔 남쪽으로 내려와 겨울을 난다. 경상남도 거제도 연안에도 드물게나마 찾아온다. 바다 위에서 무리를 지어 살며 헤엄도 잘 치고 잠수도 하면서 먹이를 찾는다. 바다 위에서 무리를 지을 때에는 세로로 줄을 짓는다. 번식기에는 새벽에 둥지가 있는 섬을 떠나 가까운 바다 위에서 일단 무리를 지은 뒤에 더 멀리까지 날아갔다가 날이 저물면 둥지로 돌아온다. 바다에서는 몸을 편평하게 해서 몸을 많이 드러내고 목은 오므린다. 잠수를 할 때는 날개와 다리를 움직인다. 땅에서는 몸을 수직으로 세우고 발목마디를 굽혀 서며 걸을 때도 그 자세로 걷는다
397. 흰이마기러기 몸길이 53∼66cm이다. 쇠기러기와 비슷하나 훨씬 작다. 암수의 이마와 정수리·뒷머리 부위는 어두운 갈색이고, 이마에서 정수리에 이르는 부위는 흰색이다. 부리는 선명한 분홍색이거나 장미색이다. 눈의 둘레에 노란색 테두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398. 흰점찌르레기 길 잃은 새 또는 미조라고도 한다. 본래의 서식지나 이동경로를 벗어나 찌르레기 무리에 몇 마리씩 섞여 찾아든다. 겨울이 되면 깃털의 끝부분이 가슴부터 흰색 또는 크림색으로 변해 흐린 검은색 바탕에 얼룩 반점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흰점찌르레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러한 특징으로 찌르레기 무리 중 특히 화려하고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399. 흰죽지수리 몸길이 71∼84cm이다. 겨울깃은 어두운 갈색이고 옅은 얼룩무늬가 있으며, 정수리와 윗목은 검은빛이 도는 짙은 갈색이다. 어깨와 날개 앞부분에는 흰색 얼룩무늬가 있다.
400. 힝둥새 몸길이 약 15.5cm이다. 수컷 겨울깃의 등쪽은 푸른 갈색이고 세로로 짙은 갈색 줄무늬가 나 있다. 아래쪽은 크림빛이 도는 연한 갈색이다. 정수리는 황록색을 띠며 깃대 주변에 짙은 무늬가 있다. 눈썹선은 누런 갈색이고 귀깃은 누런 갈색 또는 올리브빛이 도는 갈색이다. 턱밑·멱·가슴은 연한 황갈색이다. 가슴에는 검정색의 둥근 얼룩점이 나 있고, 아랫가슴과 배 옆에는 연한 흑갈색 얼룩무늬가 세로로 나 있다. 암컷과 수컷의 모습이 비슷하다. 이른봄부터 5월까지 털갈이를 하여 여름깃으로 바뀌지만 깃털의 빛깔은 겨울깃과 다르지 않다. 부리는 가늘고 길며 부리등이 약간 굽었다. 다리는 연한 갈색이고 뒷발가락의 발톱이 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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