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신화 1장 - 인도신화 : 베다(The Vedas) - ①

2017. 3. 20. 02:44경전 이야기


      

세계의 신화 1장 - 인도신화 : 베다(The Vedas) - ①
AD 樂지운영자  
힌두교의 가장 가장 신성한 경전 베다("지식의 책")로 기원전 1500년을 전후 산스크리트어로 작성되었다.
고대 인도의 종교 지식과 제례규정을 담고 있는 문헌으로 브라만교의 성전(聖典)을 총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고대인도의 종교, 철학, 우주관, 사회상을 나타내고 있다. 베다는 종교적인 지식과 힌두교의 정통(자이나교와 불교 모두 베다 거부)에 절대 권위로 간주된다.

 
   베다(Veda)란 ‘안다’라는 고대 산스크리트어 비드(vid-)에서 파생한 말이다. '지식' 또는 '지혜'를 뜻하며, 넓은 의미로는 기록될 가치가 있는 지식 전체를, 좁은 의미로는 성스러운 지식이나 종교적 지식을 뜻한다. 그 명칭이 보여주듯 고대 인도의 종교 및 사상과 관련된 노래, 시, 기도문, 공물 제의 방식, 주문 등 성경의 6배에 달하는 방대한 지식을 담고 있다.
인도 유럽어 중에서 가장 오래된 형태의 베다어(산스크리트 베다어)로 작성된 최고(最古)의 성전이다. 학자들은 기원전 수십세기 전부터 구전되어 오던 내용을 기원전 1500년~기원전 1200년 경 문자로 편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브라만교 전통에서는 베다를 인간의 작품이 아니라, 천상의 영역에서 신의 영감과 계시을 받은 리시(rishi, 성자)를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한다. 베다를 하늘의 성전이라는 뜻의 슈루티(Sruti)라 부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본래는 <리그베다(Rig-Veda)>,<사마베다(Sama-Veda)>,<야주르베다(Yajur-Veda)>가 베다문헌의 전통적인 '3베다' 성전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여기에 민속 신앙의 성향이 짙은 <아타르바베다(Atharva-Veda)>까지 포함해 '4베다'로 부르고 있다. 리그베다는 찬가, 사마베다는 노래, 야주르베다는 공물 제의, 아타르바베다는 마법과 주술에 관한 지식을 주로 담고 있다. 이러한 베다의 구분은 공물제의에 참여하는 네 명의 제관들 각각의 역할인 찬가, 노래, 제사집행, 주술에 따라 나뉘어졌다고도 알려져 있다.
4베다는 내용에 따라 여러 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 삼히타(Samhita), 브라마나(Brahmana), 아라냐카(Aranyaka), 우파니샤드(Upanishad)는 대표적인 베다 분류법이다. 만트라(Mantra)로도 불리는 삼히타는 찬가와 기도문을 담고 있는 본집이자 진언이다. 브라마나는 삼히타에 수록된 문헌으로 기도, 주문, 공물을 바칠 때의 법식을 담은 비디(vidihi)와 그에 대한 교육적인 내용, 즉 제례의 유래와 의의를 담은 아르타 바다(artha-vada)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라냐카는 마을에서 떨어져 숲에서 따로 수련하는 은자들을 위해 작성된 것으로, 아라냐(aranya)는 그 자체가 숲을 의미하는 말이다. 우파니샤드는 우주의 원리에 대한 심오한 사상과 베다 해석 방식을 담은 것으로 철학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며 베다의 궁극이란 뜻의 베단타(Vedanta)로 불린다. <리그베다>를 <리그베다 삼히타>로, 즉 본집인 삼히타 각각을 4베다로 칭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4베다 각각은 내용에 따라 삼히타, 브라마나, 아라냐카, 우파니샤드 4종류로 나뉠 수 있다.

 

 
  베다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학파에 따라 여러 가지 방식으로 발전·변형되어 왔다. 따라서 문헌 자체가 상당히 복잡한 형식을 띠고 있으며, 다채로운 신화적·철학적 의의가 부여되어 있다. 베다 문헌 자체의 내용 일부가 사라지거나 새로 삽입되기도 했을 뿐 아니라 베다를 이해하기 위한 보조학문들인 시쿠샤(Siksa, 음성학), 칼파수트라(제식학, Kalpasutra), 비야카라나(Vyakarana, 문법학), 니루크타(Nirukta, 어원학), 챤다스(Chandas, 음률학), 죠티샤(Jyotisa, 천문학) 등이 발달하기도 했다.
베다는 고대 인도의 종교와 철학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대표적인 문헌으로 꼽힌다. 종교 뿐 아니라 출생, 결혼, 장례 등 인간의 삶과 계절제와 관련된 의례와 제식을 모두 망라하기 때문에 고대 인도의 사회, 정치, 경제, 문화상을 보여주는 역사 사료로서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있다. 또한 가장 오래된 산스크리트어 어형을 지니고 있는 베다어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어원학과 문학 영역에서도 그 의의가 남다르다.

[참조]
religionfacts.com
sbtvf.org/vedas
veda.wikidot.com/hindu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