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30. 05:50ㆍ詩
梅花(매화) ◈ ―‥‥♡한시♡漢詩
(1) 梅花(매화) 春風園裏群先發(춘풍원리군선발); 봄바람 동산속에 그대가 먼저 피니 月夜慇懃對美人(월야은근대미인); 달밤에 은근히 미인을 대하는 것 같네 千紫萬紅渾失色(천자만홍혼실색); 울굿 불굿 모든 꽃들이 혼연히 빛을 잃었는데 小園驚動兩三枝(소원경동양삼지); 작은 동산에 두서너 가지 놀라서 움직이네. (2)我家洗硯池邊樹(아가세연지변수); 우리집 벼루씻는 연못 가 나무에 朶朶花開澹墨痕(타타화개담묵흔); 송이송이 꽃이피니 담묵 흔적이네 明月孤山處士家(명월고산처사가); 달밝은 외로운 산 처사의 집 湖光寒浸玉橫斜(호광한침옥횡사); 찬빛 호수에 잠겨 옥 가지 비껴있네. 姑射仙人氷雪容(고사선인빙설용); 고사산 신선의 얼음같은 모습 塵心已共彩雲空(진심이공채운공); 속세에 티끌마음 채운과 함께 비웠네 年年一笑相逢處(년년일소상봉처); 해마다 한번 웃고 서로 만나는 곳 長在愁煙苦霧中(장재수연고무중); 긴 생각 안개속에 괴로웁네. [11-P] (3)牆角數枝梅(장각수지매); 담장 모퉁이 두서너 가지 매화가 凌寒獨自開(능한독자개); 차가움을 이기고 스스로 홀로 피었네 遙知不是雪(요지불시설); 멀리서도 이것이 눈이 아님을 알수 있는것은 爲有暗香來(위유암향래); 그윽한 향기가 있어 날아오기 때문이다.
上下(상하)화제 梅花(매화)<王安石> (4)梅窓春色早(매창춘색조); 매화창가에 봄 빛이 이른데 板屋雨聲多(판옥우성다); 판자집에 빗소리가 요란하다.
(5) 尋春(심춘) <宋妮(송이)> 終日尋春不見春(종일심춘불견춘); 종일 봄을찾았으나 봄은 보지못했네 芒鞋踏破嶺頭雲(망혜답파령두운); 짚신 신고 고개마루 구름가까이 다 헤메다가 掃來偶把梅花臭(소래우파매화취); 돌아올 때 우연히 향기를 맡으니 春在枝上已十分(춘재지상이십분); 봄은 가지위에 벌써 와 있네. (6) 대나무 勁直忠臣節(경직충신절); 굳세고 곧기는 충신의 절개요 孤高烈士心(고고열사심); 고고하기는 열사의 마음이라 四時同一色(사시동일색); 사시로 그 빛이 한 가지니 霜雪不能侵(상설불능침); 서리와 눈이라도 능히 침노치 못하리.
[7] 竹裏館(죽리관) <王維(왕유)> 獨坐幽竹裏(독좌유죽리); 홀로 고요한 대숲에 앉아 彈琴復長嘯(탄금부장소); 거문고 뜯다가 휘바람도 불다가 深林人不知(심림인부지); 깊은 숲 속이라 아는 사람 없어도 明月來相照(명월래상조); 밝은 달빛이 와 비춰 주네.
(8) 竹(죽)風枝露葉無盡垢; 바람맞은 가지 이슬 맞은 잎사귀는 다 때묻지 않고 直節虛心耐雪霜; 마디는 곧아 비어 눈과 서리를 견디네.
(9) 寒盡(한진) <太上隱者> 소나무 偶來松樹下(우래송수하); 우연히 소나무 아래와서 高枕石頭眠(고침석두면); 높은 돌 베개에 잠드니 山中無日曆(산중무일력); 산중에는 일력이 없으니 寒盡不知年(한진불지년); 봄이 와도 해가 가는 줄 모르네 [12-P]
(10) 梅花 <王 維> 새가 앉은 매화를 그렸을 때 화제 已見寒梅發(이견한매발);벌써 한매화가 피어나고 復聞啼鳥聲(부문제조성); 새 소리 들려오고 愁心視春草(수심시춘초); 우거진 봄 풀을 보며 시름겨워 畏尙玉階生(외상옥계생); 층층 계단 덮으니 이렇게 슬플밖에 (11) 山 行-杜牧 (가을 경치 산수화) 遠山寒山石徑斜(원산한산석경사); 멀리 한산 돌길을 오르면 白雲深處有人家(백운심처유인가); 흰 구름 깊은 곳에 띳집 두어 채 있고 停車坐愛楓林晩(정차좌애풍림만); 수레를 멈추고 단풍구경하다 해지는 줄 모르고 霜林紅於二月花(상림홍어이월화); 서리 맞은 붉은 단풍 이월의 꽃과 같네
(12) 送 別 <王 維> 산골 풍경 산수 그릴 화제 山中相送罷(산중상송파); 산중에서 그대를 보내며 홀로 손을 흔들제 日暮掩柴扉(일모엄시비); 해 저물어 사립문 닫으며 春草年年綠(춘초년년록); 봄풀은 해마다 푸르건만 王孫歸不歸(왕손귀불귀); 한번 간 친구는 돌아오지 않네
(13) 江 雪<柳 宗 元> 겨울 산수화 화제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모든 산에 새 나는 것 끊어지고 萬徑人蹤滅(만경인종멸); 모든 길에 사람 자취도 없네 孤舟蓑笠翁(고주사립옹); 외로운 배에 늙은이가 도롱이 삿갓쓰고 獨釣寒江雪; 홀로 낚시 드리우고 찬 강에 있네
(12) 山 居 <慧勤(혜근)> 白雲堆裏屋三間(백운퇴리옥삼간); 흰 구름 쌓인 곳에 세 칸 집을 짓고사니 坐臥經行得自閑(좌와경행득자한); 앉고 눕고 쏘다녀도 한가롭기 그지 없네 磵水泠泠談盤苦(간수령령담반고); 똘똘똘 흐르는 시냇물 반야를 얘기하고 淸風和月遍身寒(청풍화월편신한); 맑은 바람 밝은 달에 온 몸에 서늘하다.
(13) 乍淸乍雨(사청사우) <金 時 習> 乍晴還雨雨還淸(사청환우우환청); 개었다가 비 오고 비 다시 개고 天道猶然況世情(천도유연황세정); 하늘도 그런데 하물며 세상 인정이라 [13-P] 譽我便應還毁我(예아편응환훼아); 나를 칭찬 하다가는 다시 헐뜯고 逃名却自爲求名(도명각자위구명); 이름 피한다면서 도리어 이름구하네 花間花謝春何管(화간화사춘하관); 피고지는 저 꽃을 봄이 어찌 주관하며 雲去雲來山不爭(운거운래산부쟁); 가고오는 저 구름과 산이 어찌 다투리 寄語世人須記憶(기어세인수기억); 바라건데 사람들아 이 말을 기억하라 取歡無處得平生(취환무처득평생); 평생동안 즐거운 곳 어디에도 없느니
(14) 早 梅<張渭(장위)> 매화 一樹寒梅白玉條(일수한매백옥조); 백옥 같은 가지의 한 매화 한 그루 廻臨村路傍溪橋(회임촌로방계교); 마을 길 멀리 다리 옆에 피 었네 不知近水花先發(부지근수화선발); 물 가까워 먼저 핀 줄 모르고 凝是經冬雪未消(응시경동설미소); 아직 녹지 않은 눈 인줄 알았네 (15) 盆 蘭 <鄭 燮> 화분 난초 春蘭未了夏蘭開(춘란미료하란개); 봄 꽃 피기전에 여름 꽃피고 萬事催人莫要呆(만사최인막요매); 세상사 재촉하여 가만 두질 않네 閱盡榮枯是盆盎(열진영고시분앙);피고시듦이화분속의일이건만 幾回拔去幾回栽(기회발거기회재); 몇 번을 뽑아 내고 몇 번을 심나.
(16)探春(탐춘)<戴盆(대분)> 매 화 盡日尋春不見春(진일심춘불견춘); 종일 봄을 찾았지만 찾지 못하고 杖黎踏破幾重雲(장여답파기중운); 지팡이에 험한 길 헤매다가 歸來試把梅梢看(귀래시파매초간); 돌아 와 매화나무 가지 끝을 보니 春在枝頭已十分(춘재지두이십분); 봄이 이미 가지 끝에 완연 하구나
(17) 靑 梅 <徐 居 正> 갓 핀 靑梅 / 성긴 가지 / 일렁이는 / 향기에도 / 자칫 血壓이 오른다 / 어디서 찾아든 / 봄이 하이얀 / 멧새 그 목청 / 진정 서럽도록 고아라 / 봄이 오자 / 산자락 흔들리는 / 아지랑이 속에 / 靑梅 멧새 오가는 듯 /살고 싶어라
(18) 蓮 花 贈送蓮花片(증송연화편); 떠나며 보내신 연꽃 한 송이 初來的的紅(초래적적홍); 처음엔 너무도 붉었는데 [14-P] 辭枝今幾日(사지금기일); 주기를 떠난지 며칠이 못되어 憔悴與人同(초췌여인동);초췌함이 내 모습과 한가지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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