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와 두견새 바로알기

2017. 4. 18. 23:11산 이야기



       소쩍새와 두견새 바로알기| ☆°……─ 문학산책

천윤우 | 조회 370 |추천 0 | 2012.07.11. 01:13


    

 

 

 

   옛 문헌이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소쩍새. 접동새을 두견이와 혼돈하는 경우가 많다.

 

   문학작품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인터넷 및 각 종 사전에도 같은 말 또는 사투리라고 나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좀 정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소쩍새 = 접동새 : 올빼미목 올빼미과 야행성 토종새 
     
두견새 = 두견이, 귀촉도, 불여귀, 자규

     검은등 뻐꾸기 : 뻐꾸기목 두견과 주행성 철새 
     

     두견: 두견새를 칭하기도 하고 진달래를 칭하기도 한다. 

     (두견새와 두견화)

 

  ◀ 소쩍새(접동새) 

  

 

 

  두견새 ↓

 

 


  소쩍새를 귀촉도로 아는 사람도 많은데 아니다. 귀촉도는 자규라고도 하는 두견이(두견새)로 뻐꾸기과에 속한다. 소쩍새는 올빼미과로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다.  반면 두견새는 낮에 활동한다.

 

 소쩍새의 울음소리를 두견이의 울음소리로 혼돈하는 까닭이 높은 나무 꼭대기의 같은 장소에서 낮에는 두견이가, 밤에는 소쩍새가 울어대는데,  낮에 활동하는 두견이가 눈에 잘 띄어 그런게 아닐까 생각는다. 

 

  두견이는 비행중은 물론이고 밤낮으로 울어댄다. "두견새 우는 밤에...."라고 읊은 詩속의 두견새는 소쩍새를 혼돈한 것이다. 

소쩍새가 야밤에  '솟쩍~ 솟쩍~'하며 구슬프게 울어대면 온갖 상념에 빠져들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소쩍새가 '솟쩍"하고 짧게 울면 다음해에 휴년이 들고, '솟쩍다~'하고 길게 울면 '솥이 작으니 큰 솥을 준비하라'는 의미로 새겨 다음해에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 듣고 싶은 새의 울음소리

    http://bric.postech.ac.kr/species/bird/birdlist.php#

검은등 뻐꾸기(할딱벗고새)울음소리

 

 

두견이 울음소리

 

직박구리 울음소리


cafe.daum.net/triage/8dFq/64   문학과 시의 숲 






전설 신화 민담10. 설화 두견새(杜鵑), 소쩍새와 접동새 전설. 서정주님. 김소월님 | 커피 한 잔의 여유

예그린별 | 조회 733 |추천 0 | 2016.08.04. 07:00



두견새(杜鵑)


  촉(蜀:지금의 四川省) 나라에 이름이 두우(杜宇)요,

제호(帝號)를 망제(望帝)라고 하는 왕이 있었다.

어느날 망제가 문산(汶山)이라는 산 밑을 흐르는 강가에 와 보니,

물에 빠져 죽은 시체 하나가 떠내려 오더니 망제 앞에서 눈을 뜨고 살아났다. 

 망제는 이상히 생각하고 그를 데리고 돌아와 물으니

"저는 형주(刑州) 땅에 사는 별령(鱉靈)이라고 하는 사람인데,

강에 나왔다가 잘못해서 물에 빠져 죽었는데, 

 어떻게 해서 흐르는 물을 거슬러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라는 것이다.


   망제는, 이는 하늘이 내린 사람이다.

하늘이 내게 어진 사람을 보내주신 것이라고 생각하여 별령에게 집을 주고

장가를 들게 하고, 그로 하여금 정승을 삼아 나라일을 맡기었다.

망제는 나이도 어리고 마음도 약한 사람이었다.


   이것을 본 별령은 은연 중 불측한 마음을 품고 망제의 좌우에 있는

대신이며 하인까지 모두 매수하여 자기의 심복으로 만들고 정권을 휘둘렀다.

그때에  별령에게는 얼굴이 천하의 절색인 딸 하나가 있었는데,

별령은 이 딸을 망제에게 바쳤다.

   망제는 크게 기뻐하여 나라일을 모두 장인인 별령에게 맡겨 버리고

밤낮 미인을 끼고 앉아 바깥일은 전연 모르고 있었다.

이러는 중에 별령은 마음놓고 모든 공작을 다하여 여러 대신과 협력하여 

 망제를 국외로 몰아내고 자신이 왕이 되었다.

망제는 하루 아침에 나라를 빼았기고겨나와 그 원통함을 참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죽어서 두견이라는 새가 되어 밤마다 불여귀(不如歸)를 부르짖어

목구멍에서 피가 나도록 울었다.

뒷사람들은 그를 원조(怨鳥)라고도 하고 두우(杜宇)라고도 하며,

귀촉도(歸蜀途) 혹은 망제혼(望帝魂)이라 하여

망제의 죽은 넋이 화해서 된 것이라고 하였다.


두견새를→ 귀촉도, 망제혼, 소쩍새, 불여귀, 자규.--  라고도 한답니다.




● 소쩍새와 접동새 전설


   두견새는 귀촉도라고 하기도 하고 소쩍새라고도 하는데,

거기에는 '솥이 적다'에서 유래된 가난과 관련된 설화가 전한다.
장만영의 <소쩍새>는 이를 시화(詩化)했고,

오영수의 <소쩍새>는 이를 소설화한 것이다.

망제혼 전설을 소재로 하여 서정주는 <귀촉도>라는 시를 쓰기도 했다.


참고로

소쩍새와 두견(杜鵑)새

소쩍새와  두견새(두견이)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눈에 띄는 여름 철새로

생김새와 우는 소리 모두가 판이하게 다름에도 불구하고,

 예로부터 이름을 혼동하여 사용해 왔고, 오늘날에도 이를 잘 구분 하지 못한채

학교에서 같은 새로 가르치는 경우가 흔하다.

   소쩍새는 올빼미목 올빼미과의 새로 올빼미 처럼 야행성이고, 생김새도 닮았다.

반면에 두견새는 뻐꾸기목 두견이과의 새로 밤에 울기도 하지만 주로 낮에 활동한다.

   두견새를 소쩍새로 잘못 부르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고,

혼란은 주로 소쩍새를 두견새로 잘못 부르는데서 일어난다.

소쩍새는 주로 고요한 밤중에 구성지게 울어 사람의 심사를 흔들어 놓기 때문에

 예로부터 시문학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데

이름을 두견으로 잘못 부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소쩍새 울음 소리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두 음절로 울때는 '쏘쩍 소쩍'으로, 세 음절로 울 때는 '솥적다 솥적다'로 음사(音寫)한다.

예로부터 소쩍새가 '솥적다 솥적다' 하고 울면 그 해는 풍년이 든다고 했다.

 즉 양식이 많아 밥을 할 솥이 모자란다고 그렇게 운다는 것이다.

   두견새 울음 소리는 5-6 음절로 들리는데, '쪽박바꿔줘'

또는 '홀딱자빠졌네' 등으로 음사하기도 한다.


이 새들은 여러 가지 별칭이 있는데 둘중 어느 새를 가리키는지 애매한 것도 많다.

 우선 김소월 시의 "접동새"는 소쩍새의 사투리(평안도)이고,

 유산가(遊山歌)에 등장하는 "적다정조(積多鼎鳥)"도 명백히 소쩍새이다




귀촉도(歸蜀途)
                                                  서정주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西域) 삼만리(三萬里).

흰 옷깃 여며 여며 가옵신 님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리(三萬里).

 

신이나 삼아줄 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은장도 푸른 날로 이냥 베혀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하늘

굽이굽이 은하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님아




  또 다른 것에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소위 <접동새 전설>인데, 이를 바탕으로 김소월은 <접동새>라는 시를 썼다.



옛날 어느 곳에 10남매가 부모를 모시고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의붓어미가 들어왔는데,


의붓어미는 아이들을 심하게 구박하였다.


큰누이가 나이가 들자 이웃 부잣집 도령과 혼인하여 많은 예물을 받게 되었다.


이를 시기한 의붓어미가 그녀를 친모가 쓰던 장롱에 가두었다가 불에 태워 죽였다.


동생들이 슬퍼하며 남은 재를 헤치자 거기서 접동새 한 마리가 날아올라 갔다.


죽은 누이의 화신인 것이다.


관가에서 이를 알고 의붓어미를 잡아다 불에 태워 죽였는데,


재 속에서 까마귀가 나왔다.


접동새는 동생들이 보고 싶었지만 까마귀가 무서워 밤에만 와서 울었다 




접동새

                                        김소월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津頭江)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 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 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 보랴
오오 불설워*
시샘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는 오랍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夜三更)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 가며 슬피 웁니다.






   서정주(徐廷柱, 1915년 5월 18일 ~ 2000년 12월 24일



김소월(金素月, 1902년 9월 7일(음력 8월 6일) ~ 1934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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