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나무와 아그배나무, 팥배나무, 아그배나무, 귀룽나무

2017. 6. 18. 23:50야생화, 식물 & 버섯 이야기


야광나무와 아그배나무 | 식물 구별하기

대효 2009.12.18 21:00

         

학명:

야광나무  Malus baccata Borkh

아그배나무 Malus sieboldii (Regel) Rehder

분류: 장미과(Rosaceae)


동속식물:

개아그배나무 Malus micromalus Makino

능금나무 Malus asiatica Nakai

민야광나무 Malus baccata for. jackii Rehder

사과나무 Malus pumila Mill.

아그배나무 Malus sieboldii (Regel) Rehder

야광나무 Malus baccata Borkh.

좀야광나무 Malus baccata for. minor (Nakai) T.B.Lee

털야광나무 Malus baccata var. mandshurica (Maxim.) C.K.Schneid

 

1. 야광나무

 

 

 

 

 

 

 

2. 아그배나무

 

 

 

 

 

 

 

 



**** 야광나무와 아그배나무 비교하기


 

                   아그배나무

                    야광나무

잎모양

난형/ 타원형, 첨두/점첨두, 원저/ 넓은 예저

긴 가지의 잎은 3-5개로 갈라지며

넓은 난형이고 거친 톱니가 드문드문

가끔 1-3개의 결각이 있는 잎이 달림

타원형/난형, 점첨두, 예저

길이 3-8cm로서 표면에 윤채가 있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음 

엽병

길이 1-1.2cm로서 털이 있다.

길며 털이 없다.

암술, 수술

암술대는 3-4개

암술대 기부에 백색 융모 밀생

암술대 기부에 털이 있다.

암술대는 보통 5개이며 드물게 4개.

꽃받침

양면에 털,

털이 없음

소화경

털이 있다

털이 거의 없다

줄기

소지에 털이 있음

가지에 털이 없음 .

 

<국생정 > 기재문으로 비교하기

야광나무

아그배나무

잎 

잎은 호생하며 타원형 또는 난형이고 점첨두 예저이며 길이 3-8cm로서 표면에 윤채가 있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잔털이 있으나 곧 없어지고 엽병은 길며 털이 없다.

 열매

열매는 이과(梨果)로서 둥글고 지름 8-12㎜로서 10월에 황색 또는 홍색으로 익으며 소과경은 길이 3-5cm이다. 열매의 끝에 꽃받침이 없다.

 꽃

꽃은 양성화로 5월에 작은 가지끝에 모여 피고 지름 3.0-3.5㎝로서 백색 또는 연한 홍색이며 소화경은 털이 거의 없고 길이 2-4cm이며 꽃받침잎은 털이 없고 점첨두이며 꽃받침통에 털이 있고 꽃잎은 타원형이며 암술대 기부에 털이 있다. 암술대는 보통 5개이며 드물게 4개이다. 

 줄기

가지에 털이 없고 수피는 회갈색으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원산지

한국

 분포

▶중국 동북부, 사할린 우수리강, 일본의 북해도에 분포한다.

▶중부 이북의 표고 100~1,700m의 산지에 자생한다.

 형태

낙엽활엽소교목. 수형:원개형(가지의 신장은 분산형)

 크기

수고 12m, 직경 50㎝

 

잎 

잎은 호생하고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첨두 또는 점첨두이고 원저 또는 넓은 예저이며 길이 3-5cm, 폭 2-4cm로서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고 긴 가지의 잎은 3-5개로 갈라지며 넓은 난형이고 톱니가 드문드문 있으며 가끔 1-2개의 결각이 있는 잎이 달린다. 양면에 털이 있으나 표면의 것은 점차 없어지고 엽병은 길이 1-1.2cm로서 털이 있다.

 열매

열매는 둥글며 지름 6-8mm로서 9-10월에 홍색 또는 황홍색으로 익고 종자는 타원형이며 길이 4mm이다.

 

꽃은 5월 중순에 피며 지름 3cm정도로서 연한 홍색이지만 점차 백색으로 되고 짧은 가지에서 나오는 산형화서에 4-5개씩 달리며 소화경은 길이 3cm정도로서 털이 있다. 꽃받침통은 길이 4mm이고 털이 약간 있으며 꽃받침잎은 긴 피침형이고 길이 6mm로서 양면에 털이 있으며 꽃잎은 타원상 난형이고 길이 17-18mm로서 밑부분이 짧게 뾰족해진다. 수술은 20개이며 길이 6-7mm이고 꽃밥은 황색이며 암술대는 3-4개이고 길이 10mm로서 기부에 백색 융모가 밀생한다. 꽃받침, 꽃잎은 보통 5개씩이다. 

 

가지가 많고 소지에 털이 있으며 2년지에 자갈색이 돈다.

 원산지

한국

 

 분

▶일본에도 분포한다.

▶전국 각지에서 자란다.

 형태

낙엽 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

 크기

높이 2-10m까지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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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본 우리 나무 이야기 (139)

 팥배나무, 아그배나무, 야광나무, 귀룽나무

                    


  팥배나무

  과명 : 장미과

  학명 : Sorbus alnifolia (Siebold & Zucc.) K.Koch

            영명 (Korean Mountain ash)


 2005. 5. 8. 경상대학교 마산학술림(경남 마산)

 

  ♣ 분포

  우리나라 전국의 산지, 대만, 중국, 일본

  ♣ 용도

  관 상용, 약용, 조경용, 가구재

 

  ♣ 나무 이야기

  “남해 푸른 바다 바라보며 빨갛게 열매 익었네 /

햇빛과 모진 비바람에 말라가는 빨간 입술 /

팥배나무는 그 모습 바라다본다 /

다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볼 수 있는 너는 마음의 불빛이어라 /

무심코 그 얼굴 그려 보네.


의 시 팥배나무 얼굴 중에서…….


 가을 열매가 더욱 돋보이는 팥배나무는 낙엽 교목으로, 높이 10~20m 정도 자란다. 수피는 회갈색으로 흰색의 피목이 발달하며, 오래되면서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길이 5~10㎝의 타원형의 달걀 모양으로 끝은 약간 뾰족하고 잎의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이중 톱니가 있다. 1~2㎝ 가량의 잎자루가 있으며 드물게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산방꽃차례로 가지 끝에 흰색의 양성화가 여러 송이 모여 달린다. 꽃은 지름 0.8~1.5㎝로 꽃잎은 거꿀계란형,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5개이며, 암술대는 2~3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20개 정도 된다. 열매는 이과(梨果)이다. 길이 6~12㎜로 둥글고,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길이 5~8㎜로 겉면에 유백색의 돌기로 덮여 있다. 증식은 가을에 채취한 종자를 과육을 벗겨낸 후 노천매장했다가 파종하거나 직파를 실시한다.



  팥배나무는 우리나라의 척박한 토양에 잘 적응하는 수종이다. 진달래, 소나무처럼 산성토양과 건조한 곳에서 잘 견디기 때문이다. 질서있게 주름진 잎과 가을철의 붉은 열매, 곱게 물드는 잎은 화려하고 독특한 모습 이 나무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속명 소르부스(Sorbus)’에 대한 유래로는 두 가지가 전해 내려오는데, 먼저 ‘마가목’을 뜻하는 고대라틴어 소르붐(sorbum)’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열매가 떫다’는 뜻인 캘트어 소르브(sorb)’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종소명 알니폴리아(alnifolia)’는 ‘오리나무속(알누스Alnus)의 잎과 같다’는 뜻이다.


 중국인들은 팥배나무를 두(杜)감당수(甘棠樹)라 부른다. 여기에서 팥배나무를 뜻하는 감당은 정치를 아주 잘하는 사람을 빗대어 하는 말이 되었다. 주대(周代) 연(燕)나라 시조인 소공(召公)은 나라의 섬서 지역을 맡아 통치때 팥배나무를 심어 놓고 백성들의 어려움을 보살폈으며, 관아를 순시할 때에도 관청에 들어가지 않고 관청 주변에 심은 감당나무 아래에서 백성들의 송사를 듣고 공정하게 해결해 주 어진 정치를 실천하였다고 한다. 후대 사람들은 그 뜻을 기려 이후에도 소공이 앉아 정치를 했던 감당나무를 그리며 부른 노래가 곧 시경 ‘국풍 소남편’에 나오는 ‘감당’이란 노래라고 한다. “우거진 저 감당나무 / 자르지도 말고 베지도 말고, 꺾지도 말며 휘지도 마세요 / 우리 소백께서 지내시고, 쉬시고, 즐기셨던 곳입니다.” 지금도 어진 정치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감당지애(甘棠之愛)라 부르는 까닭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팥배나무는 꿀이 많아 밀원 식물로도 유용하며 겨울새들의 먹잇감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순백의 꽃과 가을철 빨간 열매와 단풍은 공원수로도 손색이 없다. 다만 공해에 약해 자동차가 빈번하게 다니는 곳에서는 식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조선왕조실록에도 팥배나무가 단 한 번 등장한다. 숙종 4권, (1675 을묘 9월 7일) “옥당관을 야대하고, 근신들에게 시를 짓게 하여 이옥이 장원이 되다”에서 ‘남쪽 나라의 사람들 팥배나무 자르기를 아까와하였다(南國之人 惜伐甘棠).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름은 과실이 팥같이 생긴 작은 배나무’라는 데서 유래한다. 수유과(水楡果), 두당(杜棠), 감당(甘棠), 당리(棠梨), 두리(豆梨)라고도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긴팥배, 긴팟배, 참팥배나무, 둥근잎팥배나무, 왕팥배나무, 왕잎팥배나무, 달피팥배나무, 물앵도나무, 산매자나무, 벌배나무, 운향나무(북한명), 물방치나무, 팟배나무, 둥근팟배나무, 팟배, 왕잎팟배, 범팥배나무라고도 부른다. 중국에서는 수유화추(水楡花楸) 또는 양자목(凉子木)이라 부른다. 팥배나무의 목재는 단단해서 각종 기구나 마루재로도 손색이 없다. 한방에서는 팥배나무의 열매를 수유과라 부르며 토사, 곽란, 해열 등의 약재로 쓰며, 민간에서는 여성의 빈혈에 쓰인다. 잎과 나무껍질은 붉은색 염료의 재료로 쓰인다. 영명에서 보듯이 우리 풍토에 알맞은 수종이며, 최근에는 팥배나무 잎의 추출물로 주름 개선 효과를 입증해 특허를 냈다는 소식도 있어구 가치가 있는 식물자원이다.




수피 


열매


 종자


목재


목재



  # 비슷한 나무




 아그배나무(Malus toringo) 잎


아그배나무(Malus toringo) 수피


야광나무(Malus baccata)


귀룽나무(Prunus padus)


귀룽나무(Prunus padus)



 

귀룽나무(Prunus padus) 열매


귀룽나무(Prunus padus) 종자


귀룽나무(Prunus padus) 목재



  ♣ 아그배나무는 우리나라, 중국, 유럽, 러시아, 일본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높이 3~8m 정도로 자란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잎은 어긋나기로 난다. 잎이 3~5갈래로 결각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흰색 꽃이 여러 개가 모여 달린다. 열매는 이과이며, 9~10월 빨갛게 익는다. 속명 맬루스(Malus)’는 그리스어 ‘사과’라는 의미인 맬론(malon)’에서 유래하며, 종소명 토린고(toringo)’는 ‘toringo crab apple(아그배나무)’를 뜻한다. 이름은 전남 방언으로 아기배처럼 생긴 데서 유래한다. 해홍(海紅), 산다과(山茶果)라고도 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삼엽매지나무, 시볼드아그배나무, 산사나무, 야광나무의 이름으로도 사용되었다. 한방에서는 당뇨, 변비, 기침에 사용한다.

 

  ♣ 야광나무는 우리나라, 중국, 유럽, 몽골, 러시아, 일본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높이 5~10m 정도로 자란다. 수피는 적갈색이고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타원형 또는 광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결각이 갈라지지 않는다. 꽃은 4~6월에 흰색, 연한붉은색으로 피며, 암술대는 4~5개로 꽃받침통에 털이 밀생한다.

종소명 배카타(baccata)’는 ‘장과(漿果 : 과육과 물이 많고 속에 씨가 들어 있는 과실을 통틀어 이르는 말)’라는 뜻이다. 이름은 평안북도 방언에서 유래하며 꽃이 활짝 핀 모습이 야간에 보면 빛이 나는 듯이 보인다 해서 유래한 것으로 유추해 본다. 임금(林檎), 아당리(亞棠梨)라고도 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매지나무, 들배나무, 아그배나무, 아가위나무, 당아그배나무, 동배나무라고도 부른다. 중국에서는 산형자(山荊子)라고 부른다.

 

  ♣   귀룽나무는 중국, 몽공, 유럽, 러시아, 일본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산지에 자라는 낙엽 교목으로, 높이 15m 정도로 자란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피목이 발달하고 세로로 갈라진다. 길이 5~10㎝의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장타원상 도란형이다. 어린잎 잎자루는 붉은색을 띠기도 한다. 잎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꽃은 4월 말~5월에 총상꽃차례에 흰색의 꽃이 원통형으로 모여 달린다. 열매는 핵과로, 9월에 검붉게 익는다. 어린 가지를 꺾으면 냄새가 난다. 속명 ‘프르너스(Prunus)’는 ‘플람(plum), 즉 ‘자두’의 라틴명이며, 종소명 ‘파두스(padus)’는 ‘피아누라 파다나(Pianura Padana)’가 있는 이탈리아 최대 곡창지대를 말한다. 이름은 ‘구룡목(九龍木)’, ‘앵액(櫻頟)’에서 유래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귀롱나무’, ‘귀롱목’, ‘구름나무’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영액’이라 하여 설사, 복통, 이질에 사용한다.




  (필자의 저서 < 인문학으로 본 우리 나무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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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팥배나무, 산사나무, 아그배나무, 야광나무의 구별 | [土種약초]==버섯도감

김영대 | 조회 142 |추천 0 | 2016.11.21. 06:52


     팥배나무, 산사나무, 아그배나무, 야광나무는 열매의 모양이 비슷하다. 가을이면 모두 붉은색을 띤쉬ㅅ수열매가 주렁주렁  달린다.

    또 산사나무, 아그배나무, 야광나무는 꽃 모양도 비슷하다. 이런 경우 잎의 특징을 살펴 나무를 구별하는 수 밖에 없다.

    생활 속에서 쉽게 찾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방법을 실제 생활에서 활용하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1. 팥배나무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잎은 어긋난다.  중앙맥을 중심으로 이차맥이 나란히 나며 잎맥이 골이졌다.

               꽃은 5월에 가지 끝에서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하얗게 피며 열매는 주황색으로 가을에 익는다.

               이 열매를 팥배라고 하며 날것으로 먹기도 한다. 맛은 떫떨하다.

               열매의 모양이 아그배나무, 산사나무, 야광나무와 비슷하여 구별이 힘들지만 잎의 모양은 뚜렷이 구별된다.

 

 

        2. 산사나무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잎은 어긋나고 잎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져 깃털 같고 턱잎이 있다. 

        꽃은 흰색으로 5월 경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무리지어 핀다. 열매는 가을에 붉게 익는데 이 열매를 '아가위'라고 부르기도 하며 한방에서는 '산사자'라 하고 약용이나 식용한다. 우리 나라와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보통 산사나무는 깊든 얕든 모든 잎이 갈라져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갈라져 있으면 산사나무로 본다.

               산사나무에는 다음과 같은 변종이 있다.

                   좁은잎산사나무 : 잎이 좁고 꽃자루에 털이 없는 산사나무

                   넓은잎산사나무 : 잎이 크고 얕게 갈라지는 산사나무

                   털산사나무 : 잎 뒷면에 빽빽하게 털이 나 있는 산사나무

 

 

        3. 아그배나무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소교목으로 어린가지에 많은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잎 가장자리에 조그만 톱니들이 있으며 5월에 담홍색 또는 흰색의 꽃이 짧은 가지 끝에서 총상꽃차례로 핀다. 열매는 붉은 색으로 가을에 익는데 이를 '아그배'라 하며 먹기도 한다.

     아그배나무는 잎이 나는 모양이 모여서 나는데 타원형의 잎들 중에 반드시 갈라진 잎이 섞여 있다. 이 특징으로 아그배나무를 찾으면 매우 편리하다.

 

 

        4. 야광나무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잎은 마주나고 잎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끝은 뭉툭하다. 흰색의 꽃은 5월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무리지어 핀다. 꽃자루 밑에 잎처럼 생긴 포가 있다. 열매는 둥글고 붉은 색을 띠며 가을에 익는다.

     현재 천연기념물 제51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ㅅ운 구별법은 모여서 난 잎의 모양이 모두 똑 같거나 비슷하다. 산사나무처럼 잎이 갈라졌거나 아그배나무 잎처럼

     갈라진 잎이 섞여 있지않다.

 

 

 


















































































































새재길 나뭇길-야광나무와 아그배나무
손해붕(孫海鵬) 문경 새재길 숲 해설가
2014년 08월 02일 [문경시민신문]

ⓒ 문경시민신문
   가물거리는 호롱불이 방안을 밝히기 이전부터, 쟁반 같은 보름달은 대지를 밝혀왔다. 뜨거운 60촉 전구가 나왔을 때나 간편한 형광등이 선보였을 때나 밤하늘을 환하게 비쳐주는 것은 별과 달이었다.

   여기 별처럼 달처럼 밤하늘을 훤히 수놓은 나무가 있다. 바로 '야광나무'이다. 야광의 한자명은 알 수 없지만, 밤을 밝히는 나무라해도 손색이 없다. 흰색 꽃이 밤을 밝힐 만큼이나 희디희고, 어둠의 밤을 光으로 밝힌듯 곱고도 밝다. 얼마나 어둠을 하얗게 밝혔으면 야광나무라 했을까. 얼마나 캄캄한 밤이 불편하였으면 한갓 나무인 내게 밤을 밝히는 나무라 이름했을까. 선조들은 운치가 있었고, 내겐 과분한 명명이었다. 가로등과 진열장의 불빛이 야광나무를 대신한다 해도 옛부터 나무가 야광을 해왔다니 신기하지 않은가. 알든 모르든 오래전부터 소담스런 흰색꽃이 오뉴월의 관문과 교귀정 앞 길을 밝혀 주고 있었음을 기억해내고 싶다.

   사람들은 야광나무를 두고 많이들 헷갈려한다. 한번 쯤은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 밖에 없다. 뭔가 비슷한 나무라도 있다는 것인가. 흡사한 나무가 있다면 어떤 나무일까. 의문은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 눈에 알아보지 못할 정도라면 비교할 수 밖에 없다. 나무와 친하면 통하게 된다. 자기와 혼동되는 나무는 “아그배나무”라고 속삭여 준다. 이름도 특이하다. 아그배나무는 열매의 크기가 작아 “아가, 또는 아기 같은 배나무”란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야광나무와 아그배나무는 4~6월에 흰 꽃을 피운다. 약속이나 한 듯이 은은한 향기도 같다. 科도 같은 장미과에다 낙엽소교목이다. 잎도 호생이고, 열매도 이과로 구형인 것까지 같다. 더구나 9~10월에 암갈색으로 익는 것까지 똑 같다. 결정적으로 무엇이 달라 이름이 다를까. 아그배나무의 높이가 3~6m인데 비해 야광나무가 5~15m로 좀 더 커서 그럴까. 그런 점도 있겠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눈에 띄는 다른 점이 있다. 잎사귀를 주목하고 그 모양을 살펴보자. 야광나무의 잎에는 결각이 전혀 없다(전재자 註 : 아주 가는 톱니인 거치가 많다). 결각이란 무잎처럼 잎의 가장자리가 움푹 패인 것을 말한다. 하지만, 아그배나무에게는 결각이 있고, 특이하게도 같은 가지에 결각이 있는 잎과 없는 잎을 함께 달고 있다. 말하자면 모양이 다른 두개의 잎이 한 가지에 붙어 있는 셈이다. 짝짝이임을 알 수가 있다. 짝짝이 잎, 이게 아그배나무의 특징이다. 이른 봄 산수유와 함께 피는 생강나무도 짝짝이 잎을 달고 있고, 겨울을 잘 견디는 인동 잎사귀도 짝짝이다. 야광나무는 아그배나무와 흡사하지만, 결각이 없는 좁은 타원형 잎에 거치만 나있다.

   제1관문 주흘관을 통과하자마자 왼쪽을 보면 아담한 숲이 보인다. 숲 옆으론 맑은 물이 졸졸 흐르는 개울이 나있고, 개울가를 따라 호젓한 오솔길이 나온다. 이 길에 들어서면 나무들의 웰컴 소리가 들린다. 길게 줄을 선 나무들이 고개를 내밀며 길손을 환영하기 때문이다. 야광나무는 이 오솔길의 중간쯤에 서있다. 길가 주변에는 뽕나무도 군데군데 서 있고, 기세좋은 은행나무도 모여 있으며, 수피가 너덜너덜한 이팝나무며, 생각만해도 침이 도는 모과나무도 몇 그루 서있다. 그 옆에는 나무백일홍이라 불리는 배롱나무도, 그 위쪽으론 매실나무도, 두충도, 돌배나무도 있다. 나무 이름을 불러가면서 걷기에 아주 그만이다. 노거수에 가까운 몇 그루의 야광나무들이 비목나무와 느릅나무, 주엽나무들 사이에서 교귀정의 앞길을 밝히며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용어풀이

*결각缺刻: 무잎처럼 잎의 가장자리가 후미지게 깊이 패어 들어간 잎, 또는 그런 형상
*거치鋸齒: 톱니
*형荊: 모형나무 형, 가시나무 형, 매ㆍ곤장 형, 다스릴 형, 나라 이름 형
*장과漿果berry: 다수의 종자가 육질로 되어 있는 내외벽 안에 들어 있다. 포도, 자리공, 오갈피가 이에 해당된다.
*이과梨果pome: 산사나무나 배, 사과 등과 같이 열매 안쪽의 진과는 자방이 변해 형성되었고, 자방을 둘러싸고 있는 풍부한 육질은 화탁이 발달하여 이루어졌으며 여러 개의 종자를 가지는 과일 종류이다.

*참고 서적
김진석ㆍ김태영,「한국의 나무」, 돌베개, 2013.
안영희,「관상식물학」, 태림문화사, 2010.
이동혁,「한국의 나무 바로알기」, 이비락, 2014.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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