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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 1. 개요 3. 역사 4. 품종 5. 생산 6. 가공 8. 즐기기 위한 팁과 맛 9. 교역량 9.1. 공정무역 커피 10. 사회적 인식 11. 효능 및 부작용 12. 기타등등 14. 언어별 이름 15. 커피를 좋아하는 유명인 16. 관련 문서
1. 개요일반적으로 커피 열매(커피체리)의 씨앗인 커피 콩, 혹은 그 씨앗을 볶은 뒤 갈아서 물에 우려내서 만드는 음료. 커피나무의 열매, 열매 속의 씨앗, 그 씨앗을 박피·건조하여 만든 생두, 생두를 볶은 커피 원두, 원두를 분쇄한 커피가루, 가루에서 추출한 음료까지 광범위하게 '커피'라고 부르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선 '분나'(ቡና)라고 부르며, 아랍어에서도 커피콩은 에티오피아어를 따라 부나(buna)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인스턴트 커피를 커피라 부르고, 그냥 원두를 추출한 커피는 원두커피라 부른다. 일본도 사정은 비슷해서 원두커피를 '레귤러 커피'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면, 북미에서는 커피하면 원두커피를 의미한다. 미군에서는 포네틱 코드로 '노벰버 줄리엣'[1][2]이라고 부른다.[3] 터키, 그리스에서는 인스턴트 커피를 '네스카페'라고 부른다. 이쪽 상표가 워낙 유명해서 그런 듯. 예전에는 중국어 한자 음차인 '카페이'(珈琲, kāfèi)를 가져와 '가비' 혹은 '가배'(珈琲)라고 불렸다.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 이후로 거의 없어졌지만 일본에는 '가배'라고 써놓은 곳이 아직 꽤 많이 남아 있다.[4] 미국에선 한때 모든 종류의 커피를 그냥 '조(Joe)'라고 불렀으며, 이에 관해 한 잔의 커피란 뜻의 '한 컵의 조(a cup of joe)'라는 숙어도 있다. 지금도 간간히 쓰이는 표현인데, 1992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블랙 호크 다운을 보면 이완 맥그리거가 커피를 보고 '조'라고 부르는 장면도 있으며, 게임 배트맨: 아캄 시티에서도 도시를 돌아다니다 보면 라디오로 악당 똘마니가 추운 날씨에 커피 한 잔이 마시고 싶다며 위에서 말한 '한 컵의 조'를 언급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레드넥들은 캘리포니아와 동부의 잘난 척하는 것들 때문에 이제 '조' 한잔 마시려면 이탈리아어를 해야 한다고 투덜거린다 카더라. 커피의 종류, 관련 상품, 용어에 관련된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2. 콩이 아니라 씨앗영어권에서도 죠리퐁을 닮은 커피 씨앗을 콩(bean)이라 부른다. 그러나 가공 과정을 볼 때 우리가 커피라 부르는 것은 콩과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콩이 아니라 대추 같은 열매의 씨앗(seed)인 셈. 가공하는 사람들도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커피콩(coffee bean)이라는 것은 일종의 관용어인 셈이다. 실제로 커피는 꼭두서니과지만 콩은 콩과로 과가 다르다. 벽오동과 식물인 카카오의 종자를 '카카오 콩'이라 부르는 것도 마찬가지. 솔직히 커피든 콩이든 씨앗인 건 마찬가지지만. 3. 역사커피콩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의 고원지대이다. 전설에 의하면 에티오피아 고원에서 양을 치던 한 목동이 양들이 이상한 열매를 먹고 잠도 안 자고 밤새 뛰어노는걸 보고는 신기해서 콩을 먹었더니 각성효과가 있음을 발견해서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실제로 초창기 커피는 콩을 빻고 볶아서 빵에 발라먹었다(…). 유목민들 식습관에 어울리게 원두를 동물기름으로 뭉쳐 보존식처럼 쓰는 방법도 있었다고 한다. 잘 알듯이 커피는 콩을 볶아서 물을 걸러 먹는 것인데 이 콩을 볶아 먹게 된 이유엔 재밌는 사연이 있다고 한다. 위의 그 목동이 커피콩을 먹은 뒤에 각성효과가 있음을 발견하고 마을에 가서 승려에게 "양들이 이 콩을 먹더니 밤새 뛰어놀더라. 그래서 내가 먹어봤더니 각성효과가 있더라."라고 했더니 승려가 "악마의 열매다. 태워버려야 한다!"라고 해서 태웠더니 냄새가 좋아서 모두가 그 냄새에 빠져서 커피를 볶아 먹게 됐다고 한다. 커피는 이슬람 세력의 확장과 함께 전세계로 퍼졌다. 본격적으로 유럽으로 전파된 시기는 오스만 제국 때다. 예멘[5]을 통해 메카로 전파된 커피는 예배를 드릴 때 졸음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렇다보니 유럽에서는 '이교도들'이 마시는 음료인 커피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했다. "이교도의 음료", "이슬람의 와인", "악마의 유혹[7]", "야만인의 음료", "사악한 나무의 검은 썩은 물"이라고 부르며 마시지 말 것이 권장되었다. 그러나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커피에 계속 빠져들었다. 결국 금지는 해야될 것 같긴 한데 그러지는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에서 교황 클레멘스 8세가 "이렇게 좋은 걸 저 이슬람 놈들만 마시는 건 말도 안 돼!!" 라면서 반대론자들을 물리치고 커피를 축복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족쇄가 풀린 커피는 단숨에 유럽을 휩쓸었다. 그 이전까지 식수 품질이 좋지 못해 대용으로 중세까지는 술을 마시다가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이후부터 술에서 깬 이렇듯 커피는 주로 이슬람권에서 전파가 되었기에, 19세기까지만 해도 아라비카를 비롯하여 이슬람권 커피가 유럽 커피를 휘어잡았다. 카흐베시 하네(커피 카페)도 오스만 제국에서 처음으로 생겨났고[9] 사람들이 애용했는데, 1611년에는 이집트 총독이 카흐베시 하네에서 반정부적인 언동이 많다고 커피 판매와 같이 카흐베시 하네를 금지했다가 커피를 좋아하던 술탄 아흐메트 2세의 분노를 사서 총독에서 쫓겨난 일도 있다. 1683년 오스트리아로 쳐들어간 오스만 제국이 그 이전에 사신을 보내 프랑스 루이 14세에게 전쟁에 끼어들지 않을 조건으로 선물해준 것도 바로 커피 원두였다. 루이 14세도 커피를 좋아했는데 당시 커피 원두를 죄다 이슬람권에서 독점하다 보니 값이 비싸고 유럽권에선 구하기 힘들었기에 루이 14세가 무척 기뻐했다. 물론 그 대가로 오스만 제국의 전쟁에는 일절 끼어들지 않았다고...게다가 오스만군을 겨우 물리쳤던 오스트리아군도 오스만 군이 남기고 간 커피 원두를 두고 서로 차지하고자 싸움질을 벌였으며 심지어 일부는 서로 죽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만큼 당시에는 커피 원두를 구하기 어려웠고 비쌌다. 프랑스 혁명도 어떻게 보면 커피의 위력으로 일으킨 것이라고도 할수 있다. 커피 하우스[10]가 유럽을 휩쓸기 시작하더니, 지식인들과 교수들, 서민들은 커피하우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평등과 자유, 그리고 정치에 대한 토론과 비판을 하던 장소이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9세기 말, 조선에 서양인들이 들어오면서였다. 특히 고종이 매우 좋아하였다고 한다. 어느 정도로 좋아했냐면 한 번은 암살을 위해 커피에 독약을 탔는데 평소 마시던 커피와 향이 다름을 눈치채서 독살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이다. 초기에는 양탕국[11], 가배(珈琲. 커피를 음차한 것) 등으로 불렀다. 또는 양반들이 외국인에게 커피를 선물받으면 두고두고 아껴마셨다고 한다. 무한도전에서 이 사실과 관련된 미션을 부과한 적이 있었다. 4. 품종원두의 6대 요소인 신맛, 단맛, 쓴맛, 바디감, 아로마, 플레이버[12]는 원두 생산지의 토질과 온도, 강수량, 습도, 해발고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여기서는 가장 큰 구분인 로부스타,아라비카,리베리카 정도로 크게 나뉘었지만 더 파고 들어가면 부르봉(버번이라고도 한다), 카투아이, 티피카 등 온갖 종으로 분화된다. 보통 세세하게 맛을 따지는 아라비카종에서 이런 파생이 생긴다. 4.1. 카네포라(로부스타)주로 고도가 낮은 지역에서 나오는 커피들이다. 해발이 낮은 지역은 기온이 높아서 커피가 빨리 자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병충해에 강한 로부스타 품종을 재배한다. 로부스타(Robuster)의 Robust라는 말 자체가 튼튼하다는 뜻. 생산량은 높지만 그만큼 숙성되는 과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맛이 단순하고 향이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것을 맛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된다. 아라비카에 비해서 맛의 균일성이 떨어질 뿐이지, 싸구려 커피라고 받아들이면 안된다. 실제로 몇몇 로부스타는 오히려 아라비카보다 비싼 가격에 책정되기도 한다. 로부스타 품종을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나 드립 커피용으로 쓰는 경우는 요즘은 거의 없다. 대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친숙한 커피 믹스나 향 커피 제조, 각종 식품의 원료에 쓰인다. 과거에는 정치, 경제적인 이유로 로부스타 품종도 드립 커피 등으로 많이 마셨지만 요즘은 그다지 마시지 않는다. 그러나 몇몇 품종은 특이한 맛과 향으로 애호가들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마다가스카르 로부스타는 특유의 강냉이향이 일품. 에스프레소 블렌딩으로 자주 쓰이기도 한다. 여러가지 원두를 블렌딩 했을 때, 원두들의 맛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해주고 크레마를 풍성하게 해주기 때문. 보통 10% 정도를 넣지만 저가용 에스프레소 블렌딩의 경우 그 이상 들어가는 경우도 흔하다. 최대 생산국은 베트남, 우간다, 인도네시아 같은 곳으로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생산된다. 베트남의 경우 과거 아라비카를 생산하였지만, 병충해에 재배를 중단하였다. 이후 로부스타에 주력. 4.2. 아라비카커피벨트 중에서도 해발이 높은 고산지, 고원에서 주로 생산되는 고급 품종 커피를 통틀어 아라비카라고 한다. 고급 품종 치고는 아라비카 품종의 생산량이 전체 60%를 차지한다. 고급 아라비카가 중저가 로부스타보다 더 많을 정도다. 한국에 널린 로부스타 커피믹스를 보면 전혀 그럴거 같지 않은데 사실 이런 식의 커피 문화는 주로 바쁜 삶을 살아가는 개발도상국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고 선진국 중에서는 한국, 일본 정도만이 커피믹스를 많이 소모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커피믹스를 소비하는데 다른 나라는 전혀 그렇지 않다. 아무튼 맛을 즐기기 위해서 커피를 먹는 것이니 만큼 앞으로도 점점 아라비카 커피의 생산량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커피믹스 등 여타 가공품들에도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상대적으로 병충해의 위험이 적은 고산지대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맛을 중시한 커피를 재배할 수 있다. 그래서 브라질 같은 언뜻 들어도 산이 많아보이는 곳에서 주로 생산된다. 중국 윈난성과 에티오피아의 고원지대에서도 아라비카 품종을 재배, 생산한다고 한다. 4.3. 리베리카로부스타와 아라비카에 밀린 품종. 열매 크기는 셋 중에서 가장 크다. '커피 3대 품종'이니 하는 이론을 이야기 할 때나 등장하지 실제로 만나기는 쉽지 않다. 두 품종에 비해 맛과 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생산량이 극히 적기 때문이라고. 4.4. 샤리에2009년 초~중반에 발견된 품종. 프랑스의 앙드레 샤리에가 발견했다고 해서 샤리에라고 불린다. 카메룬에서 발견되었는데 놀랍게도 카페인이 없다고 한다. 발견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직 상품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와는 다르다.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원두에 카페인을 줄이는(다 없애지는 못하고 대략 98~99%정도 없앤다) 과정을 거친 것이고, 샤리에는 아예 처음부터 카페인이 없다. 4.5. 아라부스타부드러운 맛과 향을 가지는 아라비카와 높은 생산량과 병충해에 강한 로부스타의 장점만을 모아서 교배시킨 아라부스타라는 품종도 있다. 이렇게 재배된 아라부스타는 커피의 품질과 병충해에 대한 저항 개선은 물론 가뭄에 대한 저항성까지 가진다고 한다. 5. 생산세계적으로 커피가 생산되고 있는 지역은 남위 25˚부터 북위 25˚사이로 이 지역을 커피 존 혹은 커피 벨트라고 부르며, 일반적으로 고지대일수록 최고급 또는 고급품종의 커피가 생산된다. 해발 600m이하의 지역에서는 인스턴트 커피나 공업용 원료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품종이, 800m이상의 지역에서는 원두커피용으로 사용되는 양질의 '아라비카' 품종이 생산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소비하는 커피의 대부분도 이들 지역으로부터 수입해 온 것. 예를 들어 중국 윈난성과 에티오피아의 고원지대가 이런 커피벨트의 고원지대에 해당되어서 아라비카 품종을 재배한다고 한다. 커피의 생산량은 품종을 막론하고 브라질이 최대 규모로, 어느 정도냐 하면 브라질의 커피 작황에 따라 전세계 커피 원두 시세가 출렁일 정도라고 한다. 한 때 브라질에서 커피 대흉년이 들었을때 원두를 구하지 못해 스타벅스가 망할 뻔 했을 정도. 예외적이지만 제주도에서 커피를 재배하는 사람도 있다. 관련기사 이 외에 커피 매니아나 화분 매니아 중 일부가 실내에서 커피 모종을 키우는 경우도 있지만 관상용에 가깝다. 일본 고베의 우에시마 커피 본사에서도 커피 모종을 키우고 있지만 역시 샘플 수준. 여담으로 예전에 커피 농장이 옮겨다닌다는 내용이 올라온 적도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다. 카페인이 많은 중국의 차 농장도 옮겨다니지 않듯 커피 농장도 옮겨다니지 않는다. 또한, 커피는 세계에서 물 다음으로 사람들이 많이 마시는 액체이기도 하다. 술이나 차도 소비량이 상당한 편이지만 술은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무역에서 규제를 하거나 종교적 사유 등으로 금기하는 경우도 많기에, 전세계적으로 봤을 땐 규제 그런거 없는 커피에 교역에서나 소비에서나 밀릴 수 밖에 없다. 차의 경우 중화권의 소비량 덕분에 교역량은 상당하나, 종류의 세분화로 인해 통계가 따로 이루어지므로 수치적으로는 밀릴 수 밖에 없다. 커피는 생산지에 따라 구분이 되며 풍미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곤 한다. 하지만 생산지에 따라서도 농장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거기에 가공시에 수세 처리를 했는지 건식 처리를 했는지, 최종적으로 로스팅 방법까지 다양한 변수가 있으니 대략적으로 예상하는 정도로만 활용하고 편견 없이 맛보는 것이 좋다. 5.1. 아프리카 및 중동아프리카는 커피의 원산지로서 원종에 가까운 품종의 원두가 재배된다. 라틴 아메리카보다는 커피 원두의 크기가 작고 동그란 피베리도 많다. 기본적으로 신맛이 강하고 단맛과 함께 복합적인 풍미를 가진다. 그 덕분인지 다른 생산지에 비해서 비싼 원두들이 많다. 그리고 대량생산은 하고있지만 손으로 직접 재배한다.
5.2. 라틴 아메리카아프리카에서 들여온 아라비카종을 위주로 재배하며 세계적으로 많은 생산량을 가진 지역이다. 건식 가공이 기본이며 바디감이 좋고 견과류 또는 스모키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
5.3. 아시아아라비카 품종과 로부스타 품종 둘 다 생산된다. 묵직하고 쓴맛이 강한게 많은게 특징이다. 또한 "흙내"로 지칭되는 독특한 풍미로 매니아층이 두텁다. 신맛을 싫어하면 아시아 쪽이 잘 맞는다.
5.4. 오세아니아
6. 가공6.1. 껍질 벗기기
커피열매는 다 익으면 붉은 껍질이다.[19] 크기는 체리 정도. 대추 같이 생긴 열매에서 과육을 벗기고 씨앗을 말린 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부르는 커피다. 누리끼리한 초록색이 돌도록 말린 씨앗을 '생두(Green bean)'라 하는데, 모든 커피 가공의 기본 재료라고 할 수 있다. 씨앗을 감싸고 있는 과육도 새콤달콤하며 산지에선 주스 등으로 음용한다. 단 과육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있기 때문에 입에 붙는다고 줄창 먹다간.. 보통 커피 열매 한개에는 씨앗 두 개가 들어있다. 그런데 간혹 커피 열매 한개에 씨앗이 한개만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피베리라고 한다. 일반적인 원두와 다른 독특한 풍미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20] 6.1.1. 건식 가공과 수세식 가공커피 열매의 껍질을 벗겨내는 방법은 건식(Natural) 가공과 수세식(Washed) 가공이 있다. 일반적으로 중동, 남아메리카 지역이나 동남아 지역에는 건식 가공 원두가, 아프리카나 중부 아메리카 지역에는 수세식 가공 원두가 많다. 건식 가공은 말 그대로 말려서 과육을 떼어내는 것이다. 한국에서 고추를 널어 말리는 것처럼 커피 열매를 널어 말린 뒤 마른 과육을 멧돌이나 절구 등을 이용하여 껍질을 벗겨내는 방식이다. 물이 귀한 중동 지역에서 유래되었다. 말리는 과정 중 특유의 다크초콜릿과 견과류같은 풍미가 생기며 수세식 가공 원두에 비해 자연적인 단맛이 유지되므로 단맛이 은은하게 나서 이러한 풍미를 배가시킨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예 커피 열매가 나무에 달린 채로 마를 때까지 놔뒀다가 따서 가공하기도[21]하는데(sun-dried on the tree) 이런 경우 열매가 무르익어서 고유의 단맛이 더욱 강해진다. 수세식 가공(습식 가공)은 커피 열매를 물에 담가두어 과육이 불어서 떨어지면 씻어내어 가공하는 것이다. 비교적 물이 풍부한 에티오피아 남부나 케냐에서 유래되었다. 물에 담가두는 중 일종의 발효 작용이 발생하여 독특한 신맛과 복합적인 과일향을 가지게 된다. 지역에 따라 가공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 씻어낸 뒤 바로 햇볕에 말리는 것이 기본이나 한번 씻어낸 뒤 그 물에 다시 일정 기간 담가두어 2차 발효를 유도한 뒤 말리는 곳도 있다. 수용성인 카페인이 물에 녹아서 어느 정도 빠지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이 건식 가공에 비해 낮다.[22] 6.2. 볶기생두를 굽거나 볶는 과정인 로스팅(roasting)을 거치면 잘 알려진 갈색 빛이 도는 커피원두가 완성된다. 볶는 정도는 일반적으로 볶는 시간과 불의 온도에 따라 크게 약, 중, 강배전으로 나누며, 이를 '배전도'라고 한다. 이 배전도 안에서 다시 여러 조건에 따라 City, Full City와 같은 칭호를 붙인다. 육안으로 보면 대체로 짧은 시간 동안 구운 원두는 연한 갈색이 나타나고, 오래 동안 구운 원두는 진한 갈색이 되고 윤기(기름기)가 돈다.[23] 커피를 구성하는 맛은 크게 '신맛', '단맛', '쓴맛'으로 나누어 지며, 볶는 시간이 짧으면 신맛이, 길 경우는 쓴맛이 나타나고 단맛은 그 중간 정도에 위치한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커피원두가 가진 고유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볶는 정도를 맞추는 것이 정석이다. 예를 들어 신맛이 특징인 에티오피아산 원두는 약배전을, 쓴맛이 특징인 인도네시아산 원두는 강배전을 하는게 일반적이나 이것 역시 볶는 사람의 취향과 볶은 원두의 용도에 따라 다르니 정석이 따로 없다.[24] 달리 말하면, 아무리 좋은 원두라도 적절한 배전도를 유지하지 못하거나 배전도를 무시하고 억지로 볶는 경우 제 맛을 낼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몇몇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일부 원두 수입업자들은 해외에서 원두를 수입하여 유통할 때 부패나 병충해로 인한 원두 손실을 방지하고자 유통기한이 오래 가도록 미리 강배전으로 팍팍 볶아 매장에 공급하는 경우가 많기에, 좋은 원두라고 해도 쓴 맛만 강하게 나는 경우가 제법 많다. 반대로 COE[25]원두나 루왁, 아이보리 커피원두[26] [27]와 같이 기본 단가가 어마어마한 원두의 경우, 원하는 맛을 찾기 위해 마음껏 원두를 굽고 볶고 지지고 했다간 커피는 내려보지도 못하고 콩과 돈만 날리게 될 수 있어 취급할 때 골머리를 앓게 만드는 일도 더러 있다고 한다. 집에서 하는 홈로스팅의 경우 수망, 프라이팬[28], 뚝배기, 가마솥이나 전용도구를 쓰게 된다. 수망을 쓰려면 집밖에서 하거나 사전에 준비를 잘 해야한다. 체프[29]가 장난 아니게 날린다. 프라이팬은 코팅되지 않은 걸, 뚝배기는 질그릇을 써야 한다. 다른 재질은 금갈 수 도있다. 6.3. 보관
7. 커피 추출 방법해당 문서 참조. 8. 즐기기 위한 팁과 맛볶은 지 너무 오래되지 않은 원두를 가능한 즉시 분쇄해서 추출할 것. 이것만 지켜도 그렇지 않은 커피와의 격은 하늘과 땅 차이다. 일단 볶고 나면 산소와 접촉하여 지방 성분이 산화하고 향이 손실되기 때문에, 20도 이하의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밀폐용기에 보관한다는 전제하에 1주일, 적어도 10일 이내로 사용해야 한다. 볶은 커피의 신선도는 생선과 같다는 말도 있으니 신선할 때 갈아 마시고 치우자. 어느 정도 오래 보관할 경우 밀폐해서 냉동보관하고, 실온에서 천천히 해동시키는 것이 좋다. 차가운 원두에 수분이 맺히지 않도록 충분히 해동된 상태에서 개봉하는 것이 좋다. 원두를 바로 볶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일종의 숙성과정을 거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볶을 때 나오는 좋지 않은 향이 빠져나가는 걸 고려해서 볶은 후 72시간 이상 혹은 24시간~ 48시간 사이가 최적의 맛이라고 알려져 있다. 물론 앞에서 서술했듯이 커피의 종류나 개인적 취향에 따라 한 4일에서 1주일까지 숙성시킨 것이 최고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추출하는 방식은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과 맛으로 추출하는 방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핸드드립을 예로 들자면 멜리타, 칼리타, 고노, 하리오, 케맥스가 각각 고유한 추출 방식으로 같은 원두로 같은 양을 추출했을 때 조금씩 다른 스타일의 맛을 만들어내므로 결국 개인의 취향 영역이다. 한 설문조사에서 커피를 마시는 이유에 대해 물었는데 대다수가 향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커피에서의 향은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커피에는 약 300여가지의 아로마가 나오는데 이중 약 50가지 정도는 인간이 합성할 수 없는 커피 고유의 아로마이다. 이 향을 최대한 보존할 방법을 찾아온 게 레시피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산지별 원두의 특징을 이야기 할 때 '바디감'이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는데, 이는 '추출된 커피를 입에 넣을 때 얼마나 가볍거나 무겁게 혀의 뒤쪽으로 넘어가는가'로 설명할 수 있다. 같은 원두라도 추출하는 방식에 따라서 바디감이 달라질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요소로, 커피의 맛은 80% 이상이 원두의 질에서 좌우된다[32]. 아니 그냥 커피 맛은 원두가 깡패라고 업계인들은 한결같이 말한다.[33] 똑같은 인스턴트 커피라도, 다비도프[34]와 맥심은 다르다. 산패된 원두로 하는 융드립보다 좋은 원두를 커피메이커에서 내린 것이 훨씬 맛있는 것이 자명하다. 커피에 있어 여러 기술들이 커피의 특정한 맛과 향의 방향을 잡고 강조를 하며, 단점을 보완할 수는 있지만, 무엇보다 원두의 신선함과 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인스턴트 커피의 오랜 영향으로 인하여 커피하면 구수한 맛을 떠올리고, 그 맛이 커피 본연의 맛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커피 원두의 질이 낮을수록, 볶은 지 오래된 원두일수록 구수한 맛이 더 강해진다.[35] 물론 원두에 따라 가장 적절한 로스팅 포인트가 다른데, 이 베스트 로스팅 포인트가 풀 시티 이상인 산지의 원두는 신선도와 관계 없이 신맛보다는 중후한 맛이 그 커피만의 특징이 된다. 주로 에티오피아나 케냐와 같은 아프리카산 원두가 신맛이 강한 커피를 보여준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계 원두도 갓 끓였을 때는 그렇지 않지만, 식을수록 신맛이 진해지는 경우가 있다. 애초에 커피는 기호식품이고 사람의 기호는 모두 다른 것이 정상이다. 커피는 레시피가 무궁무진 하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원두를 볶고 갈면서 자신의 기호를 찾아가는 방법도 커피를 즐기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기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마개조가 나오기도 한다. 다음 영상은 TEDx에서 등장한, 그릴을 마개조해서 만든 회전식 커피 로스터(...). 커피를 고르는 입장이라면 커피의 종류보다 먼저 나뉘는 것이 커피의 온도인데 크게 (핫)커피와 아이스 커피로나뉜다. 우선 아이스 커피는 현재 커피믹스를 통해 바로 물에 넣어 아이스커피를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아이스 커피는 물에 커피를 용해 시키고 그 다음 식힌 것이라고 봐아한다. 그 이유는 그대로 찬물에 커피를 용해시키게 되면 잘 녹지도 않고 미처 용해되지 못 한 설탕이나 커피가루가 음료를 섭취할 때 질감과 맛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36] 달콤한 쿠키는 커피 맛을 높이는 파트너다. 이때 단맛이 강한 쿠키는 설탕이나 크림이 들어간 커피보다 약간 쓴맛이 나는 블랙커피가 제격이다. 추가로 하나씩 들고 커피에 찍어 먹으면 커피 액이 부드럽게 스며들어 쿠키 맛도 한결 좋아진다. 강한 느낌의 커피에는 부드럽고 풍부한 느낌의 케이크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향이 강한 커피의 경우, 먹는 음식이 지나치게 강한 맛을 내면 커피의 참 맛을 해칠 수 있으므로 시폰, 모카 케이크처럼 약한 느낌의 부드러운 케이크가 좋다. 도넛류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실제로 전문적인 브랜드가 있듯 도넛 자체가 너무 달거나 기름기가 많아 꺼리는 사람이라도 커피 고유의 풍미와 즐길 수 있고, 도넛의 든든한 칼로리와 커피의 향이 시너지를 내 일에 집중하고 오랫동안 수행할 수 있게 돕는다. 경찰과 같이 떠오르는 이미지도 여기서 비롯되었다. 담배를 태운 후 커피를 마시면 담배 특유의 구수한 향취와 커피의 맛이 시너지를 발휘한다. 단, 연기를 입에만 머금고 내뱉는 입담배로 피울 것. 9. 교역량커피는 석유 다음 가는 거래 품목이 아니다! "금액기준으로 커피가 석유 다음으로 많이 거래되는 원자재(commodity)"라는 허위사실이 수 없이 인용되어왔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아주 멀다. 따라서, 교역량을 비교한 정확한 통계가 있다면 인용을 해주길 바란다. 9.1. 공정무역 커피한국에도 공정무역커피가 나와 있다(참고). 애초에 제국주의 시대 열강의 식민지에서 플랜테이션 방식으로 대량 재배되어 헐값에 팔린 상품의 대표적인 예가 커피였고, 현재도 우리가 마시는 커피의 대부분이 어린 아이 및 현지 빈농들을 노동착취[37]해서 폭리를 취하며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이 교육받을 기회를 빼앗기거나 아동 매춘을 강요당하니[38], 제대로 비용을 지불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공정무역커피를 마시자는 것. 물론 공정무역제품도 완벽하게 윤리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엄청 낫다. 아직까지는 문제점도 보이지만 최소한 커피를 재배하는 빈민국 농부들에게는 대기업들이 사가는 경우보다 수십배 도움이 되는것 하나는 엄연한 사실이다. '비싼 돈주고 공정무역 커피를 마셔야 할 이유가 있나?'라고 할 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평범한 커피의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는 것을 알아 둬야만 한다. 노동착취를 줄이기 위해 생산자들에게 이윤을 그만큼 많이 줘야 하기 때문. 공정무역도 완벽하게 윤리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타벅스 같은 일반 다국적 세계적 커피 기업이 헐값으로 마구 싹 사가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대기업들은 1년 내내 재배한 소규모 농장의 원액들을 겨우 몇 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쓸어간다. 반대로 공정무역 커피는 네팔 같은 경우 1킬로그램 원두는 상당한 돈[39]을 지불해준다. 이 같은 경우는 원두 품질이 꽤 좋게 판정받은 것이긴 해도 네팔 커피 원두가 아직 세계적이라 하기에는 어려운 걸 생각하자. 다른 문제점은 공정무역품 커피품목 내에서도 산지별로 수요가 불균형하다는 것이다. 칠레산 원두가 다른 산지의 원두에 비해서 산도가 많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 에티오피아나 네팔산보다 수요가 적은데, 공정무역의 지향점을 고려할 때 가격을 낮게 책정해서 재고를 처리하는 방법은 사용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커피에서는 이 때문인지 혼합산 과립형 인스턴트로 출시한 '이퀄'에 칠레산 원두를 많이 사용하였는데, 높은 산도로 인한 자극성 때문에 시장에서의 인기는 기존의 에티오피아, 네팔산 단일 제품만 못하다. 스타벅스만 해도 세계 최고 품질 커피중 하나인 에티오피아의 원두를 1킬로그램에 1달러라는 구매가로 독점하는 행패를 저질러왔다가 공정무역 단체인 옥스팜의 고발로 모든 게 드러나 욕을 실컷 먹었다. 에티오피아에서도 정작 자기들보다 덜 유명한 나라들의 최고급 원두가 공정무역을 거치면 최소한 10배 이상을 더 받는다는 사실에 격분하여 스타벅스에 수출불매까지 벌어지고 대통령이 분노 어린 발언까지 했던 바 있다. 다만 공정무역 커피에도 논란이 있다. 자세한 건 공정무역 참조. 사실 공정무역 커피가 과연 "가격"에 합당한 품질인가에 대해선 말이 많다. 사실 구매자 입장에서 값은 비싼데 맛이 없으면 정말 답답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COE커피를 추천한다. Cup of Excellence라는 최고의 공신력을 가진 커피품평회가 매년 브라질, 콜롬비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니콰라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볼리비아, 멕시코, 르완다, 브룬디에서 각각 개최된다. ACE라는 비영리 단체에서 관리되며 각 대회마다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20여명의 심사관(커퍼:커피를 맛보고 감정하는 감정사)이 심사를 하게 된다. 철저하게 맛으로 평가가 되며 심사관의 대륙별 국가별 분포도가 넓기 때문에 정확도와 신뢰도가 매우 높다.(우리나라도 매년 4~5명의 심사관이 COE에 참가한다.) 대회를 통해 점수가 85점이 넘는 커피에게는 Cup of Excellence라는 칭호가 부여되며 COE 경매에 부쳐지게 된다. 당연히 높은 점수를 받은 커피일수록 경매 낙찰가가 높으며 일반 상업용(커머셜)커피보다 적게는 몇배, 많게는 수십배의 가격으로 팔리기 때문에 농부에게도 큰 소득이 된다.(우승자들은 대부분 기쁨의 눈물을 펑펑 흘린다. 우리로 치면 로또 당첨과도 비슷하다나...) 우리나라의 개인 카페들도 COE경매에 참가하니 우리나라의 카페에서도 COE를 볶아서 파는 카페들이 있다. 물론 일반 커피보다 훨씬 맛있는 건 당연하다.[40] [41] 아무튼 결론적으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냉철하게 봤을 때 공정무역 커피를 사야한다는 합리적 이유는 사실 없다. 다만 감성적으로, 도덕적으로 접근해서 내가 맛있게 마시고 있는 이 커피를 재배하기 위해 피땀 흘려 일하는 농부들에게 좀더 많은 돈이 지불돼야 한다고 생각하면 공정무역 커피를 사서 마시면 되는 것이다. 다른 분야에서 비슷한 사례를 꼽자면, 국내 가수들과 팬들이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를 도입하려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10. 사회적 인식술, 담배와 더불어 도시인들의 필수요소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식에 유명한 셰프가 있다면 커피에는 유명한 바리스타가 있을정도로 커피고유의 향과 풍미를 연구하는 전문적인 직업계통과 관련된 상표 브랜드도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일지라도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설탕이나 시럽, 크림등을 추가해서 입맛대로 즐길수 있어서 커피매니아가 된 사람도 있을 정도다. 또한, 술과 담배에 비해 규제 면에서 매우 관대한 편이다. 미성년자라도 자유롭게 구매가 가능하며, 금연구역을 따로 지정하고 경고문구가 의무화된 담배,[43] 음주운전 적발 시 벌금을 물게 되는 술에 비하면 법적 제약이 거의 없어서 그렇다. 사실 따지고보면 이 세 기호품 중에서는 제일 건강에 해롭지 않아서 법적 제약도 딱히 없는 것이다. 사실 근대 이후 대한민국은 동아시아에서 일본, 중국과 달리 유독 커피가 차보다 더 일상적인 나라이기도 하다. 한반도는 냉대와 온대를 걸치고 있어서 아열대에서 잘 자라는 차를 대량으로 재배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조선시대쯤 되면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낮아져서, 차의 생산량은 더욱 떨어지게 된다. 즉 생산 되는 양이 적으니 가격이 비싸졌고, 가격이 비싸니 사치품 비슷하게 되어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선비들이 저렇게 비싼 걸 굳이 마실 필요가 있는가?" 하는 유교식 근검주의가 발동하게 된 것이다. 덤으로 차 문화는 불교와 친숙했기에 고려시대에는 꽤 발달했지만, 조선은 알다시피 숭유억불 국가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무작정 불교랑 관련있는 건 전부 내쳐버린 것은 아니지만, 차밭은 절에서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거기다가 제사 때 사용되던 비싼 차를 대신해 상대적으로 값싼 술이 그 자리를 완전히 차지하게 되면서, 한반도의 차문화는 거의 쇠퇴해버렸던 것이다. 세계에서 커피가 가장 많이 소비되는 나라들은 의외로 남유럽이 아니라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 반도, 독일 등 서, 북유럽권 국가들이다. 비가 자주 내리고 습한 서안 해양성 기후, 겨울이 길고 추운 냉대기후, 심지어 한대기후에 속한 지역이 있을 정도이니 따뜻한 커피를 자주 찾게 된다는 말도 있다. 그래서인지 남유럽에 시에스타가 있다면 서북유럽권은 스웨덴의 피카(Fika), 독일의 카페파우제(Kaffeepause)처럼 커피타임이 널리 퍼져있다. 90년대 초반만 해도 특유의 씁쓸한 맛 때문에 어린이들은 잘 먹지 않는, 어른의 음료라는 인식이 있었다. 맛도 맛이지만, 커피에 익숙치 않은 어린이들이 잘못 먹으면 카페인의 영향으로 잠을 못 자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에 어른들이 일부러 커피를 못 마시게 한 것도 있다. 때문에 일부 순진한 아이들 중에는 블랙으로 마실 줄 알아야 어른답다는 인식이 돌기도 했다. 다만, 이런 인식이 거짓말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블랙 커피가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많이 마시기 때문이다. 요즘은 청소년이나 아이들도 별 부담없이 마시는 편이다. 각성제 대용으로 이용되었고, 2010년 들어 더 강력한 에너지 드링크가 각광받기 시작했으나 실상 한국에선 에너지 드링크 성분에 규제가 걸려서 카페인 분량으론 대부분 커피만도 못한다! 이러한 실상을 잘 아는 사람들은 가뜩이나 구하기도 힘든데다 너프까지(...) 먹은 에너지 드링크들 대신 그냥 쉽게 구할 수 있는 고카페인 커피들을 찾는다. 자세한 건 에너지 드링크 문서와 카페인 문서의 최하단을 참고할 것. 술도 그렇지만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잘 마셔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요츠바랑!의 코이와이 씨의 말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 '머리가 좋아지는 느낌이 들며' '일이 잘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물론 그의 다섯살짜리 딸의 말에 따르면 그저 '검고 쓴 물'일 뿐이다.
움베르토 에코는 커피메이커로 만든 커피를 구정물이라고 평하기도. 사실이긴 하다. 원두의 상태에 달렸지만. 프랑스의 작가 오노레 드 발자크는 글을 쓰기 위해 자는 시간을 줄일 목적으로[44] 하루에 터키 커피 50잔을 마셔댔고, 가끔 자극이 필요하다 싶으면 커피콩을 통째로 집어먹었다고 한다. 51세에 사망했는데 그이유로 추정되는것중 하나가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건강악화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루이제 린저의 소설 <삶의 한가운데>에서는 주인공 니나가 그의 전남편에게 카페인을 주어 자살하게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전남편이 정치활동을 하다 붙잡혀 사형당할 위기에 놓였기 때문. 역전재판 시리즈의 고도 검사가 좋아하는 음료이며, 반대로 은하영웅전설의 양 웬리가 싫어하는 음료이기도 하다.
11. 효능 및 부작용11.1. 효능출처: 영국 인디펜던트지, 2008/09/01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550mg이 필요한데, 보통 커피 한 잔은 80~15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자판기 커피는 20~50mg) 따라서 모닝커피 한잔 정도로는 이뇨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
뇌혈관 순환을 촉진시켜 두통을 해소시키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한다.
하루에 1~3잔의 커피는 심장질환을 24% 가까이 줄여준다.
하루에 커피를 두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간암 발생 확률이 50% 줄어든다. 또한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크게 줄여준다고 한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슴가의 사이즈 감소가 있을수 있다 하니...선택은 당신의 것.
운동을 마친 선수들이 섭취하는 탄수화물에 커피를 첨가했을 경우, 기존대비 60%의 에너지를 더 저장할 수 있다.
카페인은 뇌세포를 파괴하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므로, 하루 몇잔 정도의 커피는 관련 병을 억제한다. 커피의 주요성분인 카페인의 작용은 카페인에서 확인하자. 물론 로스팅 후 보름 이상 지나서 지나치게 산화된 커피나, 인스턴트 커피 같은 저질 커피에 미네랄 도둑인 정제당, 식용유에 유화제 넣어서 만든 식물성 크림(통칭 프림)을 듬뿍 타 먹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신선한 원두커피에 생우유, 적당량 기호식품을 넣어 먹을 경우 온전히 얻을 수 있는 효과인 것. '블랙커피만 몸에 좋다'는 주장도 있는데, 상기 자료의 발병억제 통계자료에 집계된 사람은 20,000~80,000명이다. 전부 블랙커피만 먹고 살 리가 없다. 일본 국립 암연구센터에선 하루 1잔~3잔을 마시면 간암 발병률이 70%(3잔)정도 줄어든다고 밝혔다. 하루에 커피 3잔을 마시면 사망 위험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고려대)와 커피 3~5잔을 마시면 3~7년을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하버드대, 남4만명 여16만명을 30년간 연구)도 있다. 1~2잔 혹은 6잔 이상 마시면 이런 효과가 없는데, 사실 커피의 효과가 아니라 폴리페놀의 효과라고 봐야한다. 11.2. 부작용11.2.1. 사망카페인을 다량 섭취하면 죽을 수 있다. 애초에 커피나무가 카페인을 갖고 있는 이유가 병충을 죽이려는거지 사람을 정신차리게 만드려는 게 아니다.(...)[47] 카페인의 치사량은 10g이다. 단, 순도 100%의 카페인 자체를 복용하다 사망한 사례는 존재한다.[48][49] 빈속에 커피를 과다하게 마시는 것도 위장을 관광 태우는 데 도움이 되니 자신이 위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너무 많이는 마시지 말자. 11.2.2. 후유증
과다 섭취시 카페인이 중추 신경을 자극하여 불면증 유발 가능하다.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 다르지만 잠 들기 6시간 내에는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운동선수나 야외에서 시행되는 직종들은 대부분 평소에도 태양에 노출되있고 소모되는 수분량도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업무이후에 과도한 커피 섭취를 삼가하자. 특히 평균적으로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일사병등의 원인으로 작용할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드립 커피 기준으로 하루에 5-6잔 이상씩 2년 정도 마시면 60% 정도에서 카페인 유발성 두통이 생긴다. 카페인 자체는 뇌혈관 순환을 촉진하여 두통을 줄여주지만, 반발성으로 카페인이 없으면 두통을 유발시킨다.[50] 참고로 저 커피 기준은 드립 커피이다. 인스턴트 커피, 특히 자판기용 커피는 g당 카페인 함량이 37.5mg로, 12.2mg인 드립 커피, 19.7mg인 일반 인스턴트 커피에 비해 2~3배 정도 카페인 함량이 높으니 주의를 요한다. 즉, 인스턴트 커피는 하루 3잔, 자판기용 인스턴트 커피는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카페인 유발성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술맛을 돋구기 위해서 섞어 마시기도 하는데,[51] 커피랑 섞어서 술이 맛있다고 많이 마시는건 절대 삼가야 한다. 과음 자체도 해롭지만 커피랑 술을 섞은 것을 과다복용할 경우 자칫 잘못하면 심장마비나 탈수때문에 골로 갈수가 있으며 소화기 계통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입냄새에 심각한 기여를 한다. 미국에서는 아예 "coffee breath" (커피 숨결)라고 하며, 주기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입냄새에 각별히 신경쓰지 않으면 어마어마한 악취가 풍겨나온다. 커피애호가들은 항상 휴대용 양치도구나 귀찮으면 가글이라도 들고다니자.
카페인이 신경자극을 과도하게 하여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
커피의 탄닌 성분과 검은 색소가 치아를 착색할 수 있다.
카페인은 첨가제 역할을 해서 체내 순환을 교란시키고 뇌 시스템을 방해할 수 있다.
카페인 내성이 생기면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시면 카페인 흡수량이 많아져 중독에 이를 수도 있다. 11.2.3. 중독자신이 하루에 6잔 이상을 마신다면 카페인 중독을 한번 의심해보자. 커피의 카페인은 가벼운 각성작용이 있는데 그 효과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커피를 찾게 될 수 있다. 금단증상 같은 건 없지만[52] 참고로 개인이 카페인 중독 여부를 확인하려면 한 3-4시간 정도 커피를 안 마시면 된다. 카페인이 체내에서 작용하는 시간이 보통 3시간 정도다. 11.2.4. 질병
특정 비타민D 수용체 유전자를 가진 여성의 경우 칼슘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골다공증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단, 이것은 하루 5잔 이상을 마시는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한다.
카페인보다도, 커피콩을 볶을때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나온다고 한다. 이 때문에 커피가 발암물질로 분류되기도 한다.
하루에 5잔이상 커피를 마실 경우 심근경색증이 발병할 롹률이 2배 이상된다.
임산부는 하루 커피 3잔에 해당하는 카페인 섭취시 조산 가능성이 높아지며 기형아의 위험도 있다.
설탕이나 프림이 들어간 믹스 커피는 위장에서 소화하는데 부담을 주고 당 수치를 치솟게 만들 수 있다.
위산분비를 촉진 시켜 특히 빈 속에 커피를 마실 때 메스꺼움을 느끼고 지속되면 위궤양의 위험까지 있다.
카페인 섭취시 즉시 혈압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불임의 가능성을 높힌다.
하루 1.5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부정맥을 초래할 수 있다. 체질에 따라 카페인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도 있으니 자신이 어떤지 잘 확인해봐야 하는 건 물론이고 남에게 무조건 커피를 권하는 것도 조심해야한다. 12. 기타등등관장에도 쓰인다(...). 디톡스 요법의 일종으로 행해지며 건강에 좋고 암까지 낫게 한다는 주장 등이 있는 모양. 허나 기본적으로 관장이 독소를 빼줘 건강에 좋다는 것은 유럽의 전근대에서 유행했던 미신이며, 의학적으로 근거는 전혀 없다.# 흔히 커피한잔을 들고 신문을 읽거나 업무를 보는 회사원의 모습은 도시인의 굳어진 이미지중 하나이지만 실제로는 도시에서 멀고먼 시골 농촌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는 이미지중 하나이다. 커피 전문점에서는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 찌꺼기들을 무료로 가져갈수 있도록 포장해둔다.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 메뉴가 많은 만큼 커피 찌꺼기들이 나오는 양이 상당히 많기 때문. 방향제나 탈취제, 물리적 각질제거제, 천연염색 재료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단, 물기와 영양분이 많은 커피찌꺼기 특성상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축축한 상태로 보관되면 삽시간에 곰팡이들이 커피 찌꺼기안에 보송보송하게 피어난다. 커피찌꺼기가 상업적으로 재활용되는 방법으로는 대표적으로 발효를 통해 비료로 만들기, 버섯 배지 활용 등이 있다. 플라스틱과 혼합하여 물품을 만든다거나, 찌꺼기 속의 오일을 추출해내는 방안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실생활에 대중적으로 적용시키기에 적합하지는 않은 듯. 재활용이 되지 않은 커피찌꺼기들은 그대로 매립된다 영미권에서는 "커피 마실래?" 라는 말이 한국의 "라면 먹고 갈래?" 이다. 젊은층에서는 Netflix and Chill이라는 말도 종종 쓰이는듯. 13. 나무위키에 문서가 개설된 커피전문 브랜드커피 체인점 문서 참조. 14. 언어별 이름
15. 커피를 좋아하는 유명인1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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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7. 16:03ㆍ차 이야기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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