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08-08 원대의 3대 농서

2018. 3. 21. 17:45야생화, 식물 & 버섯 이야기

 

08-08 원대의 3대 농서

 

 

 

《농상집요(農桑輯要)》

 

1273년에 편찬한 이 책의 실제 저자는 맹기(孟祺), 창사문(暢師文), 묘호겸(苗好謙)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권1에 전훈(典訓)·경간(耕墾), 권2에 파종(播種), 권3에 재상(栽桑), 권4에 양잠(養蠶), 권5에 과채(瓜菜), 권6에 죽목(竹木)·약초(藥草), 권7에 자축, 끝에는 세용잡사(歲用雜事)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농서가 지니고 있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 농서는 원나라의 생산수준과 경제 특징을 반영한 것이다. 잠상(蠶桑)과 면화, 그리고 저마(苧麻)의 생산과 장려는 유럽과 아시아간에 내륙교통이 열린 뒤 잠사(蠶絲) 수요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둘째, 농서에 깔려 있는 농본사상(農本思想)은 유목민족인 원나라의 통치가 유목 중시에서 농업중시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셋째, 농서에서는 재배 작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저마는 동남아시아의 작물이고, 목면은 서역의 작물이지만, 중국 허난성[河南省]과 산시성[陝西省]에서도 본토와 차이 없이 이익을 얻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에는 고려시대 이암(1297∼1364)이 원나라에서 이 책을 수입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농상집요 [農桑輯要] (두산백과, 두산백과)

 

 

왕정의《농서(農書)》

 

1313년에 완성되었다. 작자는 왕정으로, 자는 백선(伯善)이며, 산둥 성[山東省] 둥핑[東平] 사람이다. 일찍이 안후이[安徽]·장시[江西] 2성에서 현윤(縣尹)을 지냈다. 모두 37권인데, 현재 36권 11만 자가 남아 있다. 중국의 남방과 북방에 있는 논밭의 생산활동에 근거하여 썼다. 체제는 3부분으로 나뉜다. ① 〈농상통결 農桑通訣〉은 총론으로, 농본사상(農本思想)과 절기·지리조건·인력이 농업생산을 결정한다는 사상으로 일관되어 있다. ② 〈백곡보 百穀譜〉는 농작물 재배이론이다. ③ 〈농기도보 農器圖譜〉 속의 306폭 그림은 대부분 농기구 실물묘사로서 많은 농기구가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원본은 소실되었으며, 명대 초기 〈영락대전 永樂大典〉에 수록되어 있다. 나중에 전사(傳寫)한 각본(刻本)이 있다.

 

노명선(魯明善)의《농상의식촬요(農桑衣食撮要)》

 

1314년에 완성되었으며, 《농상촬요(農桑撮要)》 《양민월요(養民月要)》라고도 부른다. 이 책의 구성은 《양민월요》로 부른 데서 알 수 있듯이 12개월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이 농서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농작물, 채소, 과일, 죽목(竹木) 재배, 가축, 가금(家禽), 양잠(養蠶), 양봉(養蜂), 농산품의 가공, 저장과 양조(釀造)를 담고 있다. 이 책의 형식은 《사민월령(四民月令)》과 유사하지만, 예속(禮俗)과 매매조항은 없고, 방직에 대한 언급도 없다.

 

이 책은 농본사상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이 사상은 노명선의 ‘자서(自序)’ 중에 잘 나타나 있다. 즉, ‘농상(農桑)은 의식의 근본이다. 농상에 힘쓰면 의식이 충분하고, 의식이 충분하면 백성을 예의(禮義)로 교화할 수 있고, 백성을 예의로 교화하면 천하국가가 오랫동안 편안하고 잘 다스릴 수 있다.’ 또한 노명선은 소수민족이었으나 중국 한족 농가의 다양한 농업경영사상을 계승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계획적인 농업경영을 엿볼 수 있다. 책을 12개월로 구성한 것은 농업생산의 특징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천시(天時)와 지리를 잘 살펴 재배하고 수확하는 법의 기초로 삼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농상의식촬요 [農桑衣食撮要] (두산백과, 두산백과)

 

출처 : 오디오와 컴퓨터
글쓴이 : 김인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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