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violenchello_악기첼로

2018. 3. 31. 04:06율려 이야기

남자의 가슴에 머무르는 악기 첼로

원래 첼로의 본명은 비욜론첼로(violoncello)의 애칭으로 처음 탄생 당시에는 저음역대를 담당하며 실내악이나 오케스트라의 한 악기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러나 18세기 무렵 이탈리아의 프란치세로에 의해 엄지 손가락을 지판 위에 고정 시키고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테크닉이 개발되면서 고음 음악대를 넘나드는 연주가 가능해지기 시작합니다.
새벽과 석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둠과 밝음을 모두 수용하는 넉넉한 낭만의 소유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어둠과 밝음의 시작 혹은 밝음과 어두움의 종착이기도 한 이중성은 마음의 여유를 제공하며 혼란의 정돈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동트는 새벽에는 부드러운 헤이즐넛 커피 한잔과 비틀스의 Michelle에서 흘러나오는 첼로의 중저음을 들으면서 밀려오는 혼돈과 들이닥칠 일상의 전투를 담담하게 맞이하고 노을 진 저녁에는 식사 후의 진한 커피와 더불어 엘가의 첼로 협주곡 E단조를 들으며 아쉬웠던 인생의 셀(Cell)에 해당하는 하루를 마감하고 펼쳐질 또 다른 세계, 여유의 시간 밤을 즐기며 보낼 생각만으로도 행복에 푹 빠집니다. 공간의 개념을 적용하지 않은 새벽과 석양은 결국 같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첼로는 바이올린과에 속하는 현악기로 풍부한 저음과 고음의 영역으로 남성의 악기 혹은 남편의 소리로 불리며 여성의 악기이며 아내의 소리로 불리는 바이올린과 대비됩니다. 고음의 바이올린 소리를 귀와 머리로 듣는다면 첼로의 소리는 귀로 들어와 가슴을 거쳐 몸 깊숙이 어딘가에 자리를 잡습니다. 바이올린의 고음과 콘트라베이스의 저음을 포함하는 음폭은 첼로의 매력이자 이 악기에 매료될 수 밖에 없는 음악의 전주곡이고 표제음이며 음표들입니다.

바이올린의 정경화와 피아노의 정명훈과 함께 천재 가족의 일원인 정명화의 첼로 소리를 처음 듣고 클래식의 매력에 빠진 사춘기의 세대는 1994년 로스트로비치 첼로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12살짜리 꼬마 또 하나의 첼로 천재 장한나의 혜성과 같은 등장에 덜컥 나이 들은 중년을 깨닫고 두 사람을 일직선상에 놓으며 잊었던 첼로 음색을 주섬주섬 주워 담습니다.

원래 첼로의 본명은 비욜론첼로(violoncello)의 애칭으로 처음 탄생 당시에는 저음역대를 담당하며 실내악이나 오케스트라의 한 악기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러나 18세기 무렵 이탈리아의 프란치세로에 의해 엄지 손가락을 지판 위에 고정 시키고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테크닉이 개발되면서 고음 음악대를 넘나드는 연주가 가능해지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 첼로는 반주악기에서 독주 악기로의 반열에 당당하게 오르게 됩니다. 콘트라베이스와 함께 저음의 베이스를 오가며 화성의 하부에 있다가 힘차고 음량이 풍부한 독자적인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바이올린이 사람의 목소리의 음색과 유사하다지만 실제 연주음은 주로 고음역대이기 때문에 음을 따라잡기 힘들다면 첼로는 영락없이 남성의 음역대와 맞물려 심금을 울리기도 하고 감성에 호소하는 섬세한 음색을 냅니다.

처음 첼로가 등장한 것은 16세게 초 나폴리의 가스파로 다 사로에 의해 제작된 것을 최초로 인정하지만 15세기 후반부터 비올족의 저음악기가 발전되어 첼로의 모양을 갖추기 시작하였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모양은 영락없이 바이올린이며 크기만 2배일뿐이지 연주법이나 테크닉은 거의 유사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바이올린은 어깨에 얹고 턱으로 괴어 안정성을 확보한 다음 연주한다면 첼로는 처음부터 바닥에 세우고 무릎 사이에 끼우고 연주하기 때문에 진동이 적어 안정성이 있읍니다. 악기 아래 부분에 각봉을 이용해 높낮이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처음의 첼로는 F, C ,G의 개방음을 갖는 3줄이었으나 B, F, C, G음으로 개방음을 갖는 4줄 첼로가 이탈리에서 만들어진 이래 전 유럽으로 급속하게 퍼지기 시작하여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크기는 딱 바이올린의 2배로 75 cm 몸통 길이이며 1710년 스트라디바리가 제작한 첼로가 처음 이 형태를 고안하였습니다. 1780년경에는 프랑스의 트르트가 활을 개량하였고 19세기 말에는 세르바스가 받침 못을 쇄신한 첼로를 만들며 연주의 기량이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이 못은 무릎만으로 고정하여 연주하던 첼로의 불안정성을 완전히 해결하는 비로소 안정된 도구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길이는 120cm이며 활은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에 사용하는 것보다 약간 짧은 71cm이며 더 굵고 탄력성이 적습니다. 조율은 비올라와 같으면서 한 옥타브 아래라고 보면 됩니다. 개방음은 낮은 현부터 C2, G2, D3, A3 이며 높은 쪽의 두 줄은 거트현을 사용하고 낮은 쪽의 두 줄은 은이나 구리 혹은 알루미늄으로 감은 금속선을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4현 전부를 금속으로 감겨 만든 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첼로의 4 옥타브에 걸친 넓은 음역은 부드럽고 강한 음색을 내는 음원의 대들보 역할을 합니다. 낮은음자리표를 주로 사용하며 높은 음에서는 테너음자리표를 사용합니다. 바이올린과 함께 가장 사람의 귀에 편안한 음향적 소리를 내는 안정적 악기로 손꼽습니다. 그래서 저음현에서 사용하는 고음과 고음현에서 사용하는 음과의 차이는 첼로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베이스와 바리톤의 저음과 앨토와 소프라노의 고음이 함께 노래하듯 첼로의 음은 고음과 저음을 활강하고 승강하면서 경쾌, 정열, 장엄 등을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다양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섬세함을 잃지 않으며 사람과 가장 친근한 음을 연주합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첼로 음악으로는 보케리니의 첼로협주곡 B장조가 유명하며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D장조, 슈만의 첼로협주곡 A단조, 생상의 첼로협주곡 A단조 등이 클래식 애호가들로부터 사랑 받는 곡들입니다. 첼로 음악의 황제는 드보르작이며
첼로협주곡 B단조가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의 영웅 엘가가 작곡한 첼로협주곡 E단조는 클로매틱한 전조와 화려한 화성이면서도 격조와 낭만을 포함한 음악으로 첼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곡입니다. 아름답고 현란한 음악으로 사랑 받는 비발디의 2대의 첼로를 위한 곡은 남성 듀오를 스캣으로 듣는 재미를 줍니다.
출처 : JOY홈스쿨
글쓴이 : 카페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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