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3) 원만보신(圓滿報身) 노사나불

2019. 1. 3. 14:48경전 이야기

(3) 원만보신(圓滿報身) 노사나불

 

 

노사나불(盧舍那佛)은

삼신불(三身佛)중 보신불로,

미륵불의 협시불로 모셔 놓고

대묘상 보살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 운다.

 

 

 

                       쌍계사 노사나불

 

 

노사나불은 오랜 수행으로 무궁무진한

공덕을 쌓고 나타나신 부처로 표현된다.

노사나불은 과보(報)의 몸(身)이란 뜻으로

圓滿無窮(원만무궁)한 복덕(福德)을 상징한다.

노사나불은 한량없는 세월동안 지어온 수많은

행과 원으로 이루어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노사나불의 수인은 두 손을 들어 올려

설법인을 취하는데, 이는 중생들의 설법교화에

그 뜻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설법교화는 비로자나불(미륵)의

출현을 알리고 비로자나불과 음양으로

삼계의 모든 권능을 주재 하시는 분이다.

그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교주이며

우주전체를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노사나불은 설법 교화 하시는 분으로

설법인은 여러 가지 형태로 표현된다.

그 가운데 하나로 두 손의 등을 맞대어

새끼손가락과 양손가락은 서로 얽고,

왼손의 엄지손가락을 돌려 오른손의

손바닥에 오른손 엄지손가락과 맞댄 인상이다.

이 노사나불이 앉아 있는 연화대 주위에는

천(千)의 꽃잎이 열려 있고 그 꽃잎 하나하나는

각각 일백억(一百億)의 국토를 상징한다고 한다.

그 국토의 주재자가 곧 노사나불로 이 부처님은

현재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로 표현 된다.

금산사 미륵전의 경우

우리가 볼 때 왼쪽으로 북쪽의 협시보살이다.

요운보살, 또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라고도

하며 관음보살(觀音菩薩)은 자비로서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로 광세음(光世音),

또는 관자재(觀自在) 보살이라고도 하나,

중생의 모든 괴로워하는 소리를 듣고 그 괴로움을

없애준다는 뜻에서 관세음(觀世音)이라는

호칭을 즐겨 사용하고 있으며,

보신불의 대표격으로 서원(誓願)을 세우고

정각(正覺)을 이룬 불로서

아무런 고통이 없고 아름답기 그지없는

미륵 용화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교화 한다하여

상은 보관을 쓴 보살형의 노사나불이라고 한다.

<미륵하생경>과 <미륵성불경>에 따르면

미륵보살이 지상에 내려오기 위해서는

우선 전륜성왕이 통치하는 이상사회가

구현돼야 한다고 한다.

전륜성왕은 양거라고도 하며

노사나불을 일컫는다.

석가모니께서는 이렇게 설법하셨다.

관세음보살은 ‘대성자모(大聖慈母)’라 한다.

큰 성인이시고 자비로운 어머니이신

관세음보살이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대승불교에 이르러

관세음보살이 출현하신다고 한 것은

미완성 이었던 석가모니불의 완성이라 볼 수 있다.

미륵이신 하늘아버지와

관음이신 땅 어머니의 존재는 완성의 의미가 있다.

관세음보살은 중생에게

바로 천지부모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다.

모든 소원을 들어주시는 관세음보살로

예로부터 ‘엄부자모(嚴父慈母)’라 했다.

아버지는 엄하게 키우려 하지만,

어머니는 감싸준다.

그러므로 미륵을 친견 하려면

관음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예언서로서 남사고 선생이 쓴

『격암유록』의 가사총론에 나오는 내용이다.

 

 

 

入山修道念佛님네 彌勒世尊苦待치만

 

입산수도염불 미륵세존고대

 

釋迦之運去不來로 한번가고 아니오니

 

석가지운거불래

 

三千之運釋迦預言 當末下生彌勒佛을

 

삼천지운석가예언 당말하생미륵불

 

萬疊山中 山中滋味閒寂하나

 

만첩산중 산중자미한적

 

魑魅魍魎虎狼盜賊 是亦弓不在山일세

 

이매망량호랑도적 시역궁불재산

 

斗牛在野勝地處엔 彌勒佛이出現컨만

 

두우재야승지처 미륵불 출현

 

儒彿仙이腐敗하야 아는君子누구누구

 

유불선 부패 군자

 

削髮爲僧侍主님네 世音菩薩게누군고

 

삭발위승시주 세음보살

 

侍主菩薩不覺하고 彌勒佛을 제알손가

 

시주보살불각 미륵불

 

阿彌陀佛佛道人들 八萬經卷工夫하야

 

아미타불불도인 팔만경권공부

 

極樂간단말은하나 가난길이希微하고

 

극락 희미

 

西學入道天堂人들 天堂말은참조으나

 

서학입도천당인 천당

 

九萬長天 멀고머니 一平生엔 다 못가고

 

구만장천 일평생

 

咏歌時調儒士들은 五倫三綱正人道이나

 

영가시조유사 오륜삼강정인도

 

倨謾放恣猜忌疾妬 陰邪情欲啻일너라.

 

거만방자시기질투 음사정욕시

 

人道儒와 地道佛이 日落之運맡은故로

 

인도유 지도불 일락지운 고

 

落書夜運昏衢中에 彷徨霧 中失路로서

 

낙서야운혼구 방황무 중실로

 

儒佛仙이各分派로 相勝相利말하지만

 

유불선 각분파 상승상리

 

天堂인지極樂인지 彼此一般다못하고

 

천당 극락 피차일반

 

平生修道十年工夫 喃嘸阿彌陀佛일세

 

평생수도십년공부 남무아미타불

 

春末夏初四月天을 당코보니 다虛事라

 

춘말하초사월천 허사

 

註(주) : 산에 들어가 염불하며 수도하는

 

스님네야! 미륵세존께서 오시기를

 

고대하고 기다리지만 석가모니의 운은

 

가고 오지 않는 고로 한번가면 아니 온다.

 

삼천년의 운은 석가가 예언 하였다.

 

이때를 당하여 말세에는 미륵불께서

 

下生(하생=인간계에 태어남)하신다고 예언 하였다.

 

萬疊(만첩=사방이 첩첩이 둘러싸임) 山中(산중)에

 

산속에서 재미가 붙어 한가하고 고요하나 온갖

 

도깨비 같은 虎狼(호랑=욕심 많고 잔인한 사람의 비유)

 

도적들로 역시나 弓(궁)을 모르니 산에 있는

 

것이로다. 판밖에 있는 斗牛君(두우군)이 계신

 

십승지에서는 미륵불이 출현 했건만

 

유, 불, 선이 부패하였으니

 

아는 군자가 누구누구란 말이냐?

 

머리 깎고 중이 되어 天主(천주)를 모신다는

 

스님네들아 관세음보살이 그 누구란 말이냐?

 

天主(천주)를 모시는 관세음보살을

 

깨닫지 못하고 너희들이 알 수 있겠는가?

 

아미타불 찾으며 불도를 닦는 스님들이여!

 

팔만대장경 공부하여 극락 간다는 말은 하나,

 

가는 길이 稀微(희미=불분명不分明)하도다.

 

西學(서학=기독교)에 입도하여서

 

천당 간다는 사람들, 천당 말은 참 좋으나

 

九萬長天(구만장천=아주 멀고도 넓은 하늘)

 

멀고머니 내 한평생에는 다 못가 보고,

노래와 시조를 읊으며 유도를 닦는 선비들은

 

三綱五倫(삼강오륜; 유교 도덕의 바탕이 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 가지의 인륜을 이르는 말)

 

올바른 사람의 도리이나,

 

倨慢(거만=잘난 체하고 남을 업신여김),

 

放恣(방자=어려워하거나 삼가는 태도가 없이 건방짐 ),

 

 猜忌(시기=샘을 내서 미워함), 嫉妬(질투=우월한 사람

 

을 시기하고 증오하고 깎아내리려 함),

 

그리고 음란하고 삿된 욕망뿐이로구나.

 

사람의 도리를 가리키는 유도와

 

땅의 도리를 가리키는 불도가

 

日落之運(일락지운=해가 서산에 지는 운)을

 

맡은 고로, 落書(낙서)는 어두운 運(운)으로

 

네거리에서 길을 잃은 것과 같음에,

 

안개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 하는 것이로다.

 

유, 불, 선이 각각 분파되어 서로가 자기가 옳고,

 

자기가 이롭다고 주장을 하지만 천당인지,

 

극락인지 두 편이 서로 같아서 모두 다 못가고

 

평생을 수도한다고 오랜 세월을 공부 하였으나

 

십년공부 도로 아미타불(오랫동안 공들여 해 온

 

일이 허사가 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일세.

 

춘말하초 4월천을 당코 보니 모두가 헛된 일이다.

 

 

출처 : ●― 고도인의 해인으로 가는 블러그
글쓴이 : 고도인 원글보기
메모 :

'경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로자나불 / 나무 위키  (0) 2019.01.06
[스크랩] 칠성암 유래 공덕 치성광여래불  (0) 2019.01.06
베다 / 위키백과 外  (0) 2019.01.02
십신(十信)  (0) 2018.12.15
능가경 楞伽經   (0) 2018.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