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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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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다 · 베다서(Vedas, 산스크리트어: वेद véda, 지식, , Knowledge, Knowing), 베다 문헌(Vedic texts) 또는 베다 산스크리트 전집(Vedic Sanskrit corpus)은 모두 고대 인도를 기원으로 하는 대량의 신화적 · 종교적 · 철학적 성전이자 문헌들을 가리키는 낱말이다. 베다 문헌들은 베다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된 것으로 산스크리트 문학(Sanskrit literature)에서 가장 오래된 층에 해당하며 또한 힌두교의 가장 오래된 성전(聖典)들을 이루고 있다.[1][2][3][4]

베다 문헌은 삼히타 · 브라마나 · 아란야카 · 우파니샤드 · 수트라의 다섯 부문으로 분류된다. 이 중에서 삼히타는 《리그베다·야주르베다·사마베다·아타르바베다》의 4종의 삼히타를 의미한다. 이 4종의 삼히타는 힌두교의 정전(正典)을 이루며, 특별히, 4종의 베다 정전이라는 의미의 투리야라고 부른다. 베다 문헌 전체는 투리야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투리야는 그 중에서 《리그베다》를 기초로 하여 형성되었다.[5] 흔히 "베다"라고 할 때는 이들 투리야만을 의미할 경우가 많다.

베다 문헌이 인도의 각 종교와 철학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해당 종교와 철학에 따라 다르다. 이러한 점은 힌두교 종파들 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힌두교 전통에서, 베다 문헌을 권위있는 정전(正典)으로 인정하는 인도 종교 및 철학 학파들을 아스티카(āstika) 즉 정통파라고 한다. 반면, 그렇지 않은 인도의 종교나 철학을 나스티카(nāstika) 즉 이단 또는 비정통파라고 한다. 힌두교의 입장에서 볼 때, 대표적인 나스티카는 불교자이나교인데, 이 두 종교는 베다 문헌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6][7] 힌두교에 속한 종파이면서도 베다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종파로는 시크교[8][9]브라모이즘(Brahmoism)[10] 이 있다.

역사[편집]

힌두쿠시 산맥(지도의 "Hindukusch")이 지도의 가운데 아래쪽에, 파미르 고원(지도의 "Pamir") 아래에 표시되어 있다
리그베다의 지리적 범위는 힌두쿠시 산맥펀자브 지역으로부터 인도 대평원의 북부로 연장된다: 리그베다에 나오는 (Rigvedic rivers)과 스와트 문화("Swat")와 세머테리 H 문화("Cemetery H")로 표시된 지역이 리그베다의 지리적 범위이다


베다 시대(Vedic period: 1500-500 BC) 후기의 인도 북부: 베다의 샤카(Shakha)들이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기원전 1500년경 전쟁에 능한 유목민인 게르만족의 조상인 아리아인들(Aryans)이 힌두쿠시 산맥을 넘어 인도를 침입하여 원주민을 정복하여 아리아인들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원주민인 문다족(Mundas)과 드라비다족(Dravidians)의 수준 높은 문화는 아리아인에게 노예계급으로 흡수당한 이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특히 여신을 비롯하여 뱀신, 수복등에 대한 숭배사상은 힌두교의 성립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기원전 1200년아리아인들은 다신교의 리그베다를 중심으로 새로운 종교를 탄생시키고 하늘(天) · 비(雨) · 바람(風) · 우레(雷) 등 자연 현상을 지배하는 힘을 신격화 하여 법률신과 창조신으로 숭배하였다. 이 신들은 인간의 생활 속에서 직간접으로 관계를 가지기에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그때마다 신을 초청하여 제를 올렸기에 그 수는 33신 혹은 3,333신이나 되었다. 인간 자신의 현실적 소망을 비는 기도의 신이라는 존재를 활용한 것이다. 아리아인들이 인도에 이주 후 처음 만든 성전을 "베다"라고 한다.

베다는 알다(知)라는 뜻이다. 리그베다에 이어지는 사마베다 · 야주르베다 · 아타르바베다등 3베다의 성립은 기원전 1000년경이다. 그 뒤 제사의 의식과 그 방법을 설명하는 브라마나(제의서 · 祭儀書)는 200년후에 성립되었고 우파니샤드(오의서 · 奧義書)는 기원전 500년경에 성립되었다. 우파니샤드는 "심원한 의의"라는 뜻인데, 힌두교 전통에 따르면 우파니샤드는 신으로부터 직접 들은 슈루티에 속한다. 하지만 문헌이나 사색의 성과로 이루어진 "심원한 의의"라는 입장을 가진 학자들도 있다.

기원전 1000년경부터 동쪽으로 이동하여 갠지즈 강야무나 강 중간 지점의 비옥한 평원을 차지한 아리아인들은 외침도 없이 농경과 목축이 순조로워 오랫동안 태평시대를 보내며 바라문 문화를 정착시킨 시기를 보냈다.

여러 원시 부족에서 농경 · 목축 · 상공업이 더욱 발달함에 따라 인도의 세습계급제도인 사성제도(四姓制度)가 생성 되었다. 바라문(婆羅門)은 사계급의 최상위자로 신에게 제사지내는 의식을 담당한 그룹이다. 다음으로 독립적으로 군대를 통솔하고 정치를 담당한 귀족계급인 크샤트리아(刹帝利)로 샤카족이 이 계급에 속한다. 다음으로는 농업 · 목축 · 상업 · 공업을 담당하는 서민계급인 바이샤가 있고, 그 다음으로는 최하위 계급인 천민계급인 수드라가 있다.

사성바라문이 최상위를 차지한 것은 아리아인이 원주민들을 예속시킬 때 바라문의 주술이 원주민이 가진 주술성의 종교보다 더 복잡하고 고도의 주술적인 종교의례를 갖추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원주민을 귀의시킬 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바라문들은 인간의 운명은 자신들의 의지에 좌우된다고 하면서 민중을 핍박하였고 자신들의 혈통을 하늘의 범천(梵天 · Brahma)과 연결시키는 등 바라문 지상주의 세상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 그것이 바라문이 최상위를 차지하게 되는 내력이라고 할 수가 있다.

바라문교(Brahmanism)란 후대의 학자들이 만든 말로 사성계급을 바탕으로 종교가 발달하였지만 후대에 와서 힌두교(Hinduism)로 변신한 종교이다. 따라서 많은 신도를 확보하고 있었지만 종교라기보다는 인도의 전통적 민중 생활의 근간을 이룬 전통 철학사상과 그 해석이 신학 · 제사 · 의례 등의 종교 전반을 포함한 것이라 할 수가 있다.

인도전통사상의 최고의 원리인 브라만(범 · 梵 · Brahman)은 처음에는 베다의 찬가 · 제사(祭詞) · 주사(呪詞)를 의미하였고 그 본질로서 신비력을 목표로 하였으나, 뒤에 베다를 최고로 삼은 제식(祭式) 만능의 브라만 문헌 이후부터는 근원적 창조 원리가 되었다.

이 만유의 근원인 브라만이 신격화 된 것이 범천(梵天 · Brahma)으로 불교가 성립된 후 불교에 귀의하여 불법 수호신이 되었다. 또 베다 신화에 나오는 가장 강력한 인드라(Indra)는 우레신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하여 제석천(帝釋天), 일명 제석천왕이라는 불법 수호신이 되었다. 한국의 사찰에 있는 사천왕제석천왕(帝釋天王)의 부하들이다.

분류[편집]

다섯 부문[편집]

   베다 문헌은 크게 삼히타(Samhitas· 브라마나(Brahmanas, 제의서, 祭儀書) · 아란야카(Aranyakas· 우파니샤드(Upanishads, 오의서, 奧義書) · 수트라(Sutras)의 5개의 부문으로 분류된다. 이들 베다 문헌들은 힌두교의 정전(正典)을 이루고 있는 투리야라고 부르는 "4종의 삼히타(네 가지 베다)"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삼히타는 "집성" 또는 "컬렉션"을 의미하는데, 4종의 삼히타는 리그베다(Rigveda· 야주르베다(Yajurveda· 사마베다(Samaveda· 아타르바베다(Atharvaveda)이다. "베다" 또는 "베다서"라고 할 때 이들 4종의 삼히타들 즉 투리야만을 지칭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들 4종의 삼히타들 중에서 아타르바 베다를 제외한 3종의 삼히타를 트라야라고 한다. 트라야인도 철기시대(1200-272 BC)의 베다 시대 종교(1500-500 BC)에서 희생제식(犧牲祭式)을 뜻하는 야즈나(yajna)의 수행과 관련되어 있다. 반면, 트라야에 속하지 않는 아타르바베다는 희생제식과는 무관하게 필요에 따라 사용된다.

슈루티와 스므리티[편집]

   힌두 전통에 따르면, 베다 문헌들은 크게 슈루티(śruti)와 스므리티(smṛti)의 두 부류로 구분된다. 슈루티는 "들은 것"을 뜻하고 스므리티는 "기억된 것"을 뜻한다. 힌두 전통에서 슈루티는 현자들이 명상 속에서 신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 또는 신이 직접 드러내어 보여준 것을 기록한 문헌이고 반면 스므리티는 그 기원이 인간에 있는 것으로 스승에서 제자로 전승되어 내려온 지혜를 기록한 문헌이다. 때문에 슈루티를 다른 명칭으로는 아파우루세야(apauruṣeya)라고도 하는데 "인간에게서 기원하지 않은 것"[11] 이라는 의미이다.[12][13] 힌두 전통에 따르면, 삼히타 · 브라마나 · 아란야카 · 우파니샤드 · 수트라의 5개의 영역의 베다 문헌들 중에서 수트라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영역의 문헌들은 모두 슈루티에 해당한다.

만트라[편집]

   투리야리그베다 · 야주르베다 · 사마베다 · 아타르바베다의 4종의 삼히타야주르베다에 산문체의 주해가 삽입되어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운문체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 삼히타들에 들어있는 개별 시구를 만트라(眞言 · mantra)라고 한다. 일부 엄선된 베다 만트라들은 오늘날의 힌두교에서도 기도 · 종교 행사 · 기타 상서로운 의식 등에서 낭송되고 있다.

삼히타[편집]

   삼히타는 다음의 네 가지 베다를 말한다.

  • 리그베다: 신들을 희생제식으로 불러들이는 찬가들을 담은 가장 오래된 문헌
  • 야주르베다: 희생제식의 진행과 관련된 만트라들과 정해진 문구들을 담은 문헌
  • 사마베다: 희생제식에서 사용하는 가곡(歌曲) 또는 가창(歌唱)을 담은 문헌
  • 아타르바베다: 재앙을 털어버리고 복을 빌 때 사용되는 내용을 담은 문헌

리그베다[편집]

   리그베다(Rigveda)의 성립 연대는 기원전 1700-1100년이다.[14] 힌두교의 여러 신들을 희생제식을 행하는 장소로 불러들이는 찬가들을 담고 있다.[14] 힌두교 사제 계급(Vedic priesthood) 중 호트리(hotṛ)라고 불리는 주사제가 낭송한다.[14]

야주르베다[편집]

   야주르베다(Yajurveda)의 성립 연대는 기원전 1400-1000년이다.[14] 희생제식의 진행과 관련된 만트라들과 정해진 문구들을 담고 있다.[14] 힌두교 사제 계급아드바르유(adhvaryu)라 불리는 제식 진행 사제가 낭송한다.[14]

사마베다[편집]

   사마베다(Samaveda)의 성립 연대는 기원전 1000년이다.[14] 희생제식에서 사용하는 가곡(歌曲) 또는 가창(歌唱)을 담고 있다.[14] 힌두교 사제 계급우드가트리(udgātṛ)라고 불리는 찬송가를 맡은 사제가 찬송한다.[14]

아타르바베다[편집]

   아타르바베다(Atharvaveda)의 성립 연대는 기원전 1200-1000년이다.[14] 주문(呪文), 이야기, 예언, 액막이 부적, 조복(調伏: 원수나 악마를 굴복시킴), 소량의 사색적인 찬가들 등과 같이 주로 재앙을 제거하고 복을 불러오는 주술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14]

베다의 낭송[편집]

   4가지 베다 중에서 3가지 베다만 낭송된다. 즉 야주르베다는 1음(音)만으로 낭송되고, 리그베다는 가사의 악센트에 따라 중음(中音, ud?tta) · 저음(低音, anud?tta) · 고음(高音, svarita)으로 낭송된다. 사마베다는 큰 의식에서 좀 더 넓은 음넓이로 간음(間音)을 더 넣으면서 낭송된다.

브라마나[편집]

아란야카[편집]

우파니샤드[편집]

수트라[편집]

같이 보기[편집]

외부 링크[편집]

각주[편집]

  1. (영어) Radhakrishnan, Sarvepalli; Moore, Charles A., eds. (1957), 《A Sourcebook in Indian Philosophy》, p. 3. (12th Princeton Paperback ed.), Princeton University Press, ISBN 0-691-01958-4.
  2. (영어) Witzel, Michael, "Vedas and Upaniṣads", Flood, Gavin, ed. (2003), 《The Blackwell Companion to Hinduism》, p. 68. Malden, MA: Blackwell, ISBN 1-4051-3251-5.
  3. (영어) MacDonell, Arthur Anthony (2004), 《A History of Sanskrit Literature》, p. 29-39. Kessinger Publishing, ISBN 1417906197.
  4. (영어) "Sanskrit literature" (2003), 《Philip's Encyclopedia》. 2007년 8월 9일에 확인.
  5. (영어) Constance A. Jones and James D. Ryan, J. Gordon Melton (ed.), (2007). "Introduction", 《Encyclopedia of Hinduism》, pp. xviii-xix. Facts on File, Inc., ISBN 0-8160-5458-4.
  6. (영어) Flood (1996), p. 82
  7. (영어) R.F. Gombrich in Paul Williams, ed., "Buddhism: Critical Concepts in Religious Studies." Taylor and Francis 2006, p. 120.
    "어원을 이용한 풍자에서, 베다를 가르치는 교사인 브라만 계급은 "명상하지 않는 사람들"로 묘사된다. 베다라는 말의 뜻은 "지식(knowledge)"이다. 그런데, 3종의 베다서를 모두 달달 외우고 있지만 브라만은 실제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3종의 지식(three knowledges)"은 오직 깨달음(Enlightenment)을 성취함에 의해서만이 가능하다. 고타마 붓다가 정각(正覺)을 성취한 그날 밤, 3종의 관조(three watches)를 통해 성취한 것이 바로 깨달음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8. (영어) Chahal, Dr. Devindar Singh (Jan-June 2006). "Is Sikhism a Unique Religion or a Vedantic Religion?". 《Understanding Sikhism - the Research Journal》 8 (1): 3–5.
  9. 《Aad Guru Granth Sahib》 (영어). Shiromani Gurdwara Parbandhak Committee, Amritsar. 1983. 
  10. (영어) Brian Hatcher, 《Eclecticism and Modern Hindu Discourse》, OUP 1999
  11. Apte, Vaman Shivram (1965), The Practical Sanskrit Dictionary (4th revised & enlarged ed.), Delhi: Motilal Banarsidass, ISBN 81-208-0567-4.
    109f쪽에서 아파우루세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인간이 저술하거나 또는 만든 것이 아니라 신에게서 기원한 것".
  12. Apte 1965, p. 887
  13. Müller, Max (1891), Chips from a German Workshop, New York: C. Scribner's sons, http://books.google.com/books?id=J8Zo_rtoWAEC. p. 17-18
  14. 이동: Bloomfield, M. The Atharvaveda and the Gopatha-Brahmana, (Grundriss der Indo-Arischen Philologie und Altertumskunde II.1.b.) Strassburg 1899; Gonda, J. A history of Indian literature: I.1 Vedic literature (Samhitas and Brahmanas); I.2 The Ritual Sutras. Wiesbaden 1975, 1977

참고 문헌[편집]







라만교의 전변설 & 육사외도의 적취설 - 석가모니 부처님의 12 연기설| 야단법석 

sunny|조회 36|추천 0|2018.10.14. 09:00  



5.불교와 육사외도사상의 혼란 시대…진리 찾는 사문 등장


승인 2005.03.03 16:05


불교는 인도의 종교철학 전통 위에 성립된 종교다. 불교 탄생 당시 인도는 베다와 우파니샤드에 의거한 사상적 전통이 확고하게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물론 이런 전통이 긍정적으로 수용되어진 것만은 아니었다. 불교는 베다에 근거하는 전통적인 사상에 대한 논란과 새로운 철학이 생겨나는 와중에 성립되고 발전했다.

기존 브라만 전통에 의문 제기

산자야 등 6인의 사상가 두각

부처님이 출가해 수행.정진할 당시 인도에는 새로운 철학적 전통이 성립되고 있었다. 기존의 베다나 우파니샤드에서 강조되는 철학전통에 의문을 품고 자신의 독창적인 사상을 표방하려는 새로운 종교사상가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들 사상가들은 사문(沙門)이라 불리는 자들로, 기존의 철학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사상을 표방했다. 이들은 아트만에 대한 지식이나 윤회로부터의 해탈 등에 대해 우파니샤드와는 다른 사상을 전개했다. 초기불교경전에 따르면 당시 새롭게 자신의 주장을 표명하는 자들은 362종의 견해 혹은 62종의 견해가 있었다한다. 그들 가운데 대표적 사문이 육사외도(六師外道)였다.

육사외도란 ‘내도(內道. 불교)’와 다른 종교철학체계를 전개한 대표적 6인을 말한다. 자신의 독특한 종교체험을 통해 당시 종교집단의 지도자이기도 하였던 이들은 초기불교경전에 자주 등장한다. 푸라나 카사파, 파쿠타 카차야나, 막칼리 고살라, 아지타 케사캄발린, 산자야 베라티풋타, 니간타 나타풋타 등이 그들이다. 이들 가운데 니간타를 제외한 5인의 사상적인 공통점은 대체로 유물론적 입장아트만에 대한 부정, 도덕윤리를 부정하는 입장에 서있다는 것. 이것은 아트만과 윤회사상에 의거하는 전통적 철학사상을 부정하는 것으로, 기존의 사상에 대한 반감과 비판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산자야 벨라티풋타는 진리는 인식하고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일종의 ‘불가지론(不可知論)’을 주장했다고 전하는데, 후일 부처님의 제자가 된 사리불(舍利弗)과 목련(目連)도 처음에는 산자야의 제자였다. 자이나교의 개조인 니간타불살생과 무소유를 강조하고, 해탈에 장애가 되는 업(業)의 유입을 막기 위한 철저한 고행주의를 강조했다. 자이나교는 불교와 유사한 점이 많은 종교로 오늘날까지 교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불교가 성립하던 당시, 육사외도를 포함한 다양한 철학적 견해가 난무했다. 이는 우파니샤드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철학전통이 권위를 상실하고, 새로운 종교전통이 갈구되었음을 의미한다. 초기경전에서 부처님은 당시의 다양한 철학적 견해를 ‘존우화작인론(尊祐化作因論)’ ‘숙명론(宿命論)’ ‘무인무연론(無因無緣論)’의 셋으로 분류한다. 우주는 창조주와 같은 절대자가 스스로 만들었다는 것, 우리의 운명은 이미 다 결정되어있다는 것, 우리의 삶에는 의지해야 할 근거가 없다는 것 등으로 구분한 것이다. 이런 세 가지 견해는 당시의 다양한 견해를 종합적으로 정리.분류한 것. 이들에 대해 부처님은 사람들을 윤회의 고통으로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불교가 성립되던 시대는 다양한 인간의 사유체계가 표출되던 시대이지만 한편으로는 혼란의 시대였다. ‘무엇을 믿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가’ 등에 대해 정답 없이 다양한 견해만 난무하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당시 부처님 또한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삶을 살아가야하는가’에 대해 많은 고뇌를 했음에 틀림없다. 출가동기로 알려진 생.노.병.사 등 삶의 근원적 문제만이 아니라 진리에 대한 갈망이 있었기에 싯다르타는 출가수행의 길에 들어섰을 것이다. ‘진리에 대한 갈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인간에게 정신적 수행을 하도록 하는 요소가 되고 있지만 말이다.

이 태 승/ 위덕대 불교문화학부 교수 

[불교신문 2103호/ 2월8일자]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6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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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육사외도(六師外道)

서기전 500년 무렵 인도에서 활동하던 6명의 자유사상가에 대한 총칭.   


육사외도(六師外道)[cha-tīrthika(산스크리트어, 이하 ⓢ로 표기), cha-titthiyā(팔리어, 이하 ⓟ로 표기)]는 붓다와 거의 같은 시기에 활동하였으며, 『베다(Veda)』의 전통과 공개적으로 단절하고, 바라문교의 지배 질서와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였다. 이들을 ‘육사’가 아닌 ‘육사외도’라 한 이유는 불교의 입장에서 볼 때 이단의 사상가들이었기 때문이다.
영역닫기연원 및 변천
불교가 흥기할 무렵인 서기전 6~5세기의 인도는 사회적·사상적으로 전환기를 맞고 있었다. 인도에 침입한 아리안족의 정착이 마무리되면서 농업 생산의 증대와 더불어 상공업이 발달하여 도시의 발전을 촉진하고, 이 도시들을 중심으로 하는 많은 국가들이 형성되었다. 도시에서는 상공업자들이 화폐경제에 의해 큰 부를 축적하였으며, 길드와 유사한 조합을 구성하고 완전히 도시의 실권을 장악하였다. 이제까지는 제사를 관장하는 브라만과 정치를 관장하는 크샤트리야(Kṣatriya)가 사회의 지배자였지만,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한 상공업자와 서민인 바이샤(Vaishya)에 의해서 기존의 카스트 제도는 질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은 사회적 사정을 배경으로 『베다(Veda)』의 전통과 공개적으로 단절하고 바라문교(Brahmanism)의 지배 질서와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한 많은 자유사상가들·종교 운동가들이 배출되었다. 이들이 바로 어원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이란 의미를 지닌 사문(沙門, ⓢśramaṇa, ⓟsamaṇa)이다. 이들은 유물론, 쾌락주의, 숙명론, 도덕 부정론, 회의론, 고행주의와 같은 다양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초기 불교의 문헌들에서는 이들이 62가지로 분류되어 ‘62견(見, ⓢdvāṣaṣṭi-dṛṣṭi, ⓟdvaṭṭhi-paṭipadā)’이라 하고, 그 가운데 특히 유력한 6명의 지도자를 칭하여 ‘육사외도’라 하였다.
영역닫기내용
1. 푸라나 캇사파
푸라나 캇사파(ⓢPūrana Kāshyapa, ⓟPūraṇa Kassapa)는 사람을 죽이거나 남의 물건을 훔치더라도 악을 행한 것은 아니며, 제사, 보시, 수양 등을 해도 선을 행하는 것이 아니므로 선악의 행위는 도덕적 결과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일종의 무도덕주의(無道德主義) 또는 도덕 부정론(道德否定論)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주장은 당시 도시 문화의 도덕적 난숙함과 그에 따른 도덕적 퇴폐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나중에 강물에 들어가 자살하였다고 전한다.
2. 막칼리 고살라
막칼리 고살라(ⓢMaskarin Goshālin 또는 Maskarin Goshālīputra, ⓟMakkhali Gosāla)는 모든 생명체가 윤회를 계속하는 것이나 그들이 청정하게 되고 해탈하는 것은 원인도 조건도 없다는 우연론(偶然論)을 주장하였다. 그는 사람의 행위나 운명은 모두 자연계의 운행이 정한 약속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는 도무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며, 그대로 방치해 두면 840만 대겁(大劫)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경과하여 저절로 해탈에 도달한다고 하는 숙명론(宿命論, fatalism)을 주장하였다. 초기 불교의 문헌들에서는 이것이 ‘윤회를 통한 청정(ⓟsaṃsāra-suddhi)’이라고 표현되고 있다. 이와 같이 그는 인간의 노력이나 자유의지를 부정하고 결정론(決定論, determinism)을 옹호하였다. 그는 생명체가 땅·물·불·바람·허공·득·실·괴로움·즐거움·태어남·죽음·영혼이라고 하는 12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하였다. 실천적인 측면에서는 엄격한 고행(苦行)[ⓢtapas, ⓟtapo]의 실천을 강조하였다. 그가 세운 교단을 ‘아지비카(Ājīvika)’라고 한다.
3. 아지타 케사캄바린
아지타 케사캄바린(ⓢAjita Keshakambala 또는 Ajita Keshakambalin, ⓟAjita Kesakambalin)은 인간이 흙·물·불·바람의 4원소로 구성되어 있어서 죽으면 각 원소는 자연으로 돌아가고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인간이 생전에 짓는 종교적·도덕적 행위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사상은 철학적으로 유물론(唯物論, materialism)이요, 인식론으로 보면 감각론(感覺論, sensationalism)이요, 실천적 측면에서 보면 쾌락주의(快樂主義, hedonism)의 입장에 서 있었다고 생각된다.
4. 파쿠다 캇차야나
파쿠다 캇차야나(ⓢKakuda Kātyāyana, ⓟPakudha Kaccayāna)는 땅·물·불·바람의 4원소 외에 괴로움·즐거움·생명을 추가하여 7요소를 설했다고 한다. 또한 7요소는 불변하기 때문에 비록 사람을 죽이더라도 칼은 이 7요소의 간격을 통과했을 뿐이며 살인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요소만의 실재를 인정하는 사고방식은 후세의 바이셰시카(Vaiśeṣika)로 계승·발전되어 갔다.
5. 산자야 벨랏티풋타
산자야 벨랏티풋타(ⓢSamjayin Vairatīputra, ⓟSañjaya Belaṭṭhiputta)는 진리를 있는 그대로 인식하거나 서술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불가지론(不可知論, Agnosticism)을 주장하였다. 한편 그는 회의론(懷疑論, skepticism)의 입장도 취하였다. 즉 내세와 같은 형이상학적 질문들에 대해서는 확정적인 대답을 제시하지 않고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했기 때문에 그의 주장을 ‘뱀장어와 같이 잡기 어려운 답변(Ⓢamarā-vikṣepika, Ⓟamarā-vikkhepika)’이라고 한다. 이러한 그의 사조는 어떠한 의미에서 붓다의 무기(無記, Ⓢavyākṛta, Ⓟavyākata)와 4구부정(四句否定)에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
6. 니간타 나타풋타
니간타 나타풋타(ⓢNirgrantha Jnātiputra, ⓟNigaṇṭha-Nātaputta)는 자이나교의 개조인 마하비라(Mahāvīra)이다. 니간타(Nigaṇṭha)는 오래전부터 있던 한 교단의 명칭이었으나, 그가 이 파로 들어간 뒤에 그의 설을 고쳤으므로 자이나교가 성립되었다. 그는 사상적인 측면에서는 부정주의(不定主義, syādvāda) 또는 상대주의(相對主義, anekāntavāda)를 내세웠다. 실천적인 측면에서는 엄격한 고행(苦行, ⓢtapas, ⓟtapo)의 실천을 강조하였으며, 죽이지 말고 훔치지 말고 음행하지 말고 거짓말 하지 않고 소유하지 말라고 하는 오대서(五大誓, ⓢpañca-mahā-varata)를 제정하였다. 그의 세계관은 세계가 영혼(jīva)과 비 영혼(ajīva)으로 대별된다고 보는 이원론(二元論, dualism)이 특징이다. 그리고 비 영혼은 운동의 조건(dharma), 정지의 조건(adharma), 허공(ākāśa), 물질(pudgala)의 4실체(asti-kāya)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하는데, 때로는 별도로 시간을 부가하는 경우도 있다.
영역닫기현황
자이나교를 제외하면, 이들 자유사상가들의 교단은 오늘날 남아 있지 않다. 다만 아지비카만은 인도의 마우리아 왕조 시대까지 불교와 자이나교와 함께 유력한 교단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후대에 자이나교에 흡수되었다. 한편 자이나교는 마하비라의 시대에 이미 유력한 교단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그 후 불교와 함께 바라문교에 대항하는 혁신적 종교의 양대 세력으로 발전하였다. 서기전 3세기에 자이나교는 동인도에서 서인도의 구자라트(Gujarat)와 라자스탄(Rajasthan)으로 이주했다. 현재도 이 지역의 상인 계층을 중심으로 수백만의 신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영역닫기의의와 평가
육사외도는 비록 유물론, 쾌락주의, 숙명론, 도덕 부정론, 회의론, 고행주의와 같은 다양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으나 『베다(Veda)』의 전통과 공개적으로 단절하고 바라문교의 지배 질서와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였다는 측면에서 공통된다. 육사외도로 대표되는 이단적·혁신적인 사상 조류는 서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하면서 불교가 태동하던 당시에 커다란 소용돌이로 존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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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우주관 I

  • 동양 속의 우주

    올린이 : isude (김라현 ) 96/02/14 01:16 읽음 : 19 관련자료 없음

    불교의 우주관

    정병조(동국대 교수,불교철학)

    I. 동양속의 우주
    1. 중국 신화(반고의 천지 창조)

    우주의 기원에 관한 관심은 본질적으로 형이상학적의 범주에 속한다. 거친 자연 속에 내던져진 인간들에게 있어서 가장 원초적 의문은 자연과 우주의 근원에 대 한 의문이었다. 그것을 체계화하고 논리화해온 노력이 철학과 종교의 근본 과제 였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에 관한 논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형태를 크 게 벗어나지 않는다.

    첫째는 우주 전변설 宇宙轉變說 이다. 즉, 태초에 어떤 절대자 혹은 근원적 힘 에 의하여 우주가 생성 · 유지된다는 생각이다. 기독교의 천지 창조론 같은 것 이 대표적 실례이지만, 중국 신화, 한국신화 등에서도 주류를 이루는 사고 경향 이다.

    둘째는 적취설 積聚說 이다. 이를테면 다 多 에서 다가 생성되었다는 입장이 다. 본래부터 우주는 혼돈의 상태였고, 혼돈이 가라앉으면서 많은 존재들이 저절로 생겨났다는 주장이다.

    셋째는 인연설 因緣說 이다. 태초의 절대자에 대한 주장은 억지 논리에 불과하다는 반성에서부터 출발한다. 사물의 생성과 소멸에는 필연적인 인과 因果가 상존하며, 그 인연의 실타래가 바로 우주의 비밀이라는 입장이다. 불교 같은 종교 가 가장 대표적인 예가 될수 있다.

    물론 이와 같은 세 가지 입장은 각자의 선명한 논리 구조와 함께, 치명적인 모순성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해겔이 말한 대로 인간, 그 자체가 이미 모순이 다. 이성 자체에도 모순이 깃들어 있으며, 생명의 기원 또한 논리적이지는 않은 것이다. 따라서 어느 쪽이 더 논리적이냐 하는 논쟁은 무의미하다. 다만 우주의 생성에 대한 인간 사색의 흔적을 더듬어 보는 일로 만족할 따름이다. 동양인에게 있어서 이와 같은 사색의 흔적은 이미 기원전 10여 세기로 부터 비 롯된다. 이 글에서는 불교의 우주관을 중심으로 인도와 중국의 경우에 관해서도 간략하게 언급하고자 한다.

    중국의 천지 창조 신화는 다양한 장르륵 갖고 전개된다. 전변설의 가장 대표격 으로는 반고 盤古 신화가 꼽힐 수 있고, 주자학의 경우에는 역 易 의 세계관을 들 수 있다.

    반고 신화에 의하면 천지가 개벽하기 이전의 우주는 달걀 속 같았다. 달걀 껍 질에 꽉 막힌 우주는 칠흙 같은 어두움과 혼돈에 휩싸인 이른바 카오스의 상태 였다. 반고는 이 달걀 같은 우주 속에서 무의식의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가 무의식의 상태에 있은 지 1만 8000년, 드디어 그는 잠에서 깨어난다. 그는 곧 숨이 막히고 답답하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고, 그 공포와 절망을 이기지 못해서 달걀 껍질을 깨버렸다. 온 우주가 진동하면서 굉음이 천지를 뒤흔들었다. 이 상황 속에서 우주의 청명한 정기는 하늘로 훨훨 날고 있었다. 한편 혼탁한 물체들은 아래로 처져내려 갔다. 하늘과 땅이 갈라졌지만, 반고는 이 둘이 서로 엉킬 것을 염려했다. 그래서 반고는 머리로 하늘을 이고 땅을 두 발로 눌렀다. 반고는 우주가 다시 혼돈과 암흑에 휩싸이지 않게 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였다. 위대한 천지 창조자인 반고는 그 거대한 몸을 눕혔다.

    그는 죽은 것 이다. 그의 육신은 죽어서도 썩지 않았다. 반고의 입김은 바람과 구름이 되었다. 그의 목소리는 뇌성으로 변했다. 왼쪽 눈은 태양으로, 오른쪽 눈은 달로 변하여 세상을 밝게 비추었다. 온 몸은 대지를 둘러싸고, 그의 손발은 대지의 네 극이며, 다섯 개의 명산이 되었다. 혈맥은 하천으로 변하여 흘렀고, 근육은 사 방을 연결하는 도로가 되었다. 살은 기름진 옥토로 변하고, 머리털이나 수염은 하늘의 별이 되었다. 피부의 털은 화초와 수목으로 피어났고, 치아나 뼈는 오색 영롱한 금은 보석으로 바뀌었다. 땀방울은 비와 이슬이 되어 대지를 적신다. 반고는 죽어서도 온 세상을 풍요롭게 하였고, 아름답게 보살펴주었던 것이다.[ 중국 신화의 모티브는 Tien(天) 에 대한 외경 畏敬 이다. 이외 에도 <<회남자>>, <<장자>> 등에 나타나는 천지 창조설도 같은 맥락이다. 김열규, <<동양의 신 들>>(한국능력개발사,1978),pp.208-210 ]

    2.인도의 신화(Tad Ekam의 변형)

    태초에는 무 無 도 없고 유 有 도 없고, 공계 空界 도 없고, 또한 天界도 없 었다. 무엇이 이를 뒤덮었던가? 그것은 어디에 있었던가? 누가 이를 옹호했던 가? 저 물은 어떻게 있었으며, 밑없는 깊이는 어떻게 있었던가? 그때에는 죽음도 없고 불사 不死/Amrta 도 없었으며, 낮과 밤의 구별도 없었다. 오직 타드에 캄 Tad Ekam/that oneness/彼唯一者 만이 소리도 없이 스스로 호흡하고 있었으며, 그 밖에는 일찍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암흑뿐이었다. 이 모든 것은 암흑에 뒤덮힌 빛 없는 파동계 波動界 였다.

    허공으로 둘러싸인 원자 原子 /Abhu는 그 자신의 열 熱 의 힘으로 태어났다. 그것이 전개되어 처음으로 애욕 愛慾/Kama 이 생겼고, 이것은 식 識의 최초의 종자였다. 실로 누가 이를 알리오. 누가 지금 여기서 이를 설명할 수 있으리오. 그는 어디로부터 생겨나왔으 며, 어디로부터 이 조화가 나오는가? 여러 신들도 천지 창조 이후에 생겨났으 며, 그렇다며 그 어디로부터 생겨났는지를 아는 자는 누구냐? 그는 알리라. 이 조화의 원천을 아는 사람은 최고천 最高天 에서 이 세계를 관장하고 있다. 그는 진실로 알리라. 그러나 아마 그도 또한 모르리라. [<<리그베다>>, Nasadasiya Sukha, X,129.pp.1-6;졸저,<<인도철학사상사>>(경서원,1980),pp.20-21. 이 신 화의 패턴은 근원적 세계 원리의 모색이며 Tad Ekam->Kama->Manas라는 도식을 나타낸다.]

    즉, 유일자에서 천지 창조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설명인데, 인도 신화에서 보이는 절대자는 이 외에도 원인 原人/Puraush, 도 道/Rta, 시간 時間/Kala 등이 있다. 특히 제일 마지막 구절에 보이는 절대자에 대한 회의 懷疑 가 관심을 끈다. 불교학자들은 이를 유일신교에서 범신론 汎神論에 이르는 과정으로 파악 하고 있다. 이 사상을 보다 세련되게 다듬은 것이 우달라카 Uddalaka의 존재론 이다. 그는 우파니샤드 Upanisad에 등장하는 철인 哲人인데, 우주 창조의 근원 을 사트 Sat라고 설명하였다.

    즉, 태초에 우주에는 사트만이 존재하였다. 이 사트는 스스로 생각하였다. 내가 많아지리라. 번식하리라고. 그는 불 Tapas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그 불은 물 Apas을 만들었다. 어디에서나 고열 苦熱을 느끼면 사람이 땀을 흘리는 것이 그 까닭이다. 그때에 불로 말미암아 물이 생긴다고 했다. 그 물은 곡식을 만들 어냈다. 이때 사트는 다시 생각했다. 내가 아트만 Atman으로서 지 地, 수 水, 화 火, 풍 風 속에 들어가 명색 名色/Namarupa을 전개하리라. 결국 만유 萬有 는 지,수,화의 삼대 요소로 구성되었으며, 그 세가지 요소가 사물을 전개시킨 다. 사트는 만물을 만들었지만, 다시 그 안에 용해됨으로써 사물은 신 자체가 된다.

    이 신화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사트의 존재 변화 이유이다. 즉, 천지 창조의 절대자가 완전무결하다면, 왜 불완전한 세계를 만들었으냐 하는 의문이 제기 될 수 밖에 없다. 언제나 그 해명은 궁색하기 마련인데, 이곳에서는 내가 많아 지리라. 번식하리라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또 그것이 애욕의 근본이라는 부연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불교는 이와 같은 가설 假說을 모두 부정한다. 즉, 절대자에 대한 천지 창조설과 본래 사물이 존재했다는 주장을 부정하면서 인연설 이라는 새로운 우주론을 펼쳐 나가게 되는 것이다.

http://kr.buddhism.org/zen/eastern-buddism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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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변설(轉變說)과 적취설(積聚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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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6. 5.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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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전(佛敎以前)의 인도사상(印道思想)

 

불교는 인도사상(印道思想)의 한 조류(潮流)로서 서기전(西紀前) 6세기경에 발생한 것이니 그것은 갑자기 성립한 것이 아니었고, 그 시대의 환경과 사상이 양(陽)으로 음(陰)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성립된 것이다. 물론 석존(釋尊)과 같은 위대한 인물은 시대조류를 지배하고 새로운 사상을 창조(創造)할 수 있지마는, 역시 시대적 배경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러므로 최초의 불교를 설명하기 위하여서는 특히 당시의 인도 사상계(思想界)에 있어서 불교가 어떠한 지위에 있었던가를 우선 아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그러면 당시의 사상은 어떠하였는가 하면 그의 대표적인 것이 두조류(二潮流)가 있으니 즉 바라문의 전변설(轉變說)사문의 적취설(積聚說)을 들수 있다.

 

(1) 전변설(轉變說)


전변설의 '전변(轉變)'이란 범어(梵語) 파리나마(parinama)의 역(譯)으로서 전화(轉化) 변이(變異) 즉 변화(變化) 뜻이다. '무엇이 변화하는가'하면 '이 우주가 어떻게 해서 성립되었는가 '하는 것을 생각할 때 이것을 변화하는 것으로서 해석하는 것이다. 즉 우주의 최초에 한 정신적 원리(原理)가 있고, 또 우주란 것이 개설(開設)되기 이전에도 한 정신적인 것이 존재하여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것은 물론 하나의 가설(假說)인고로 그런 것이 사실인가 아닌가하는 비판은 차치(且置)하고 이것은 성질상(性質上) 활동성(活動性)인 것이므로 자기의 활동성에 의하여 변화를 일으켜서 전변(轉變)하여 각종 만물을 생산하고 그리하여 우리가 현재 보고있는 우주가 성립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우주의 변화'를 믿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시간상(時間上) 우리의 최초의 유일(唯一)한 범(梵 - Brahman)이라고 하는 한 본체(本體)근본원리(根本原理)가 있어서 그것이 변화를 하게 됨으로서 그 후의 시간으로부터는 잡다(雜多)의 세계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즉 모든 현상세계(現像世界)는 범(梵)이 변화하여  성립된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전변설인데, 이것을 종교적 수행으로 볼 때에는 '수정주의(修定主義)'로 나가게 되어 이것을 실천함으로써 인생의 목적에 도달하고자 하였다.

 

(2) 적취설(積聚說)

적취설적취(積聚)란 것은 적집(積集) 즉 쌓아 모여졌다는 말로서 우주 최초부터 다수(多數)의 요소가 있어 가지고 이 독립된 여러 요소가 어떤 형식으로서 결합하여 적집되어 현재 우리가 보는 잡다의 세계가 성립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지.수.화.풍(地.水.火.風)  등의 여러가지 요소가 결합하여 이 우주의 모든 것이 마련되는 것이라 한다. 이 적취설은 종교적 수행으로 나타날 때 '고행주의(苦行主義)'로 나가게 되어 이를 실천함으로서 인생의 목적에 도달하려고 하였다.

 

* 전변설과 적취설

 

전자(바라문계)는 베다와 우파니샤드에 근거한 인도 정통파의 입장에 속하는 것으로 유일의 원리인 브라흐만으로부터 전 세계가 생겨났다고 하는 점이 사상적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보통 전변설(轉變說)이라고 한다. 바라문계 사상에서 있어서는 전 세계가 어떻게 성립하였는가 하는 문제를 고찰할 때 먼저 브라흐만이라고 하는 근본원리를 세우고 이러한 근본원리인 브라흐만이 자기자신을 전개시켜 전 세계를 성립시킨다고 주장한다. ‘일체는 브라흐만이다’라는 주장은 우파니샤드에서 자주 설해지는데 이러한 근본원리로서의 브라흐만은 개인 가운데 내재되어 있는 아트만과 동일시되고 점차 정신적 원리로서의 성격을 강하게 띠게 된다. 그러므로 전변설은 절대 유일의 정신적 원리가 전개하여 인간과 그것을 둘러싼 세계가 성립된다고 설하는 주장이다. 

이 시대에는 종래의 바라문계 사상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자유사상가들(사문계)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육사외도라고 불리던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자유사상가들이 주장한 사상의 특징은 유일의 원리로부터 복잡한 현상세계가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독립된 원리와 요소가 어떠한 형태로서 결합하여 이 세계가 구성된다고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육사외도라 불려지는 사문들 가운데 아지타 케사캄바린은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의 네 가지 원소를 주장한다. 즉 인간은 이들 네 가지 원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체가 소멸함과 동시에 모든 원소도 각각 분해한다고 설하였다. 파쿠다 캇차야나느 7요설을 인정하였고, 막칼리 고살라는 살아있는 것을 구성하는 요소로 12가지 원리를 주장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여러 가지 구성요소가 결합하여 인간 및 세계가 성립한다고 하는 주장을 초기경전에서는 적집설(積集說) 또는 적취설(積聚說)이라고 한다. 이 적취설은 바라문계의 전변설에 비해 유물론적 색채가 강하며, 업이나 인과응보의 이치를 부정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 

 

인도사상(印道思想)의 혁신(革新)

 

전변설과 적취설은 이와같이 일(一)과 다(多)와의 관계를 시간상의 인과(因果)의 범주(範疇)로서 해석한 것인데 석존은 이 수정(修定)과 고행(苦行)의 두 가지 주의(主義)를 모두 몸소 체험하였으나, 결국은 양자(兩者)가 극단적이며 불합리함을 알고  이 두 주의(主義)와 학설(學說)을 모두 버리고 절충(折衷)하여 마침내 새로운 사상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이것이 연기이며 중도인 것이다. 이것이 불교이니 불교는 고행이 아니고 절대, 안락의 생존을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의 길이다.

 

석존은 이 깨달음 길로부터 출발하여 그의 내용을 설명한 것이 소위 대장경(大藏經)이다. 요컨대 그의 가르침은 생존하여 있을 동안에 모두가 지혜로서 오(悟)하여 불(佛)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니 자기도 이 방법에 의하여 부처가 되었고 타인도 이 가르침에 의하여 수행하면 반드시 성불(成佛)한다는 것이다.

 

불교는 수정주의 또는 고행주의와 같이 죽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즉 죽음 밖에는 목적에 도달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론상(理論上)의 귀결(歸結)과는 달리 불교에서는 죽음이니 불사(不死)이니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된다. 사후(死後)가 아니고 생존중에 부처가 될 수 있으니 생존의 인간으로서 최후의 최고 목적을 실현할 수 있다는 가르침를 석존은 여러가지로 설하였다.

 

석존은 우주와 인생 그리고 주관(主觀)과 객관(客觀)등의 존재를 고찰(考察)함에 있어서 당시의 수정주의, 고행주의 등 사상과는 전연(全然) 다른 독특한 경지에 서서, 지적(知的)으로는 합리성, 객관성을, 또 정의적(情意的)으로는 윤리성, 인간성을, 또한 사회적으로는 세계성, 보편성(普遍性), 개방성(開放性)인 것을 몸소 실천하였고 이것을 가르치었으니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열반적정(涅槃寂靜)의 삼법인(三法印) 그리고 연기성(緣起性)의 하나로 되어 있는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제설(四諦說) 등 이야말로 당시 사상계에 있어서 혁신적인 것이었으며, 이것이 곧 근본불교의 창시(創始)였다.

 

석존(釋尊)의 불교(佛敎)

 

석존의 일생은 그야말로 우리의 정신생활에 있어서 초석(礎石)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인도인은 역사에 대한 관심이 없으니 고대(古代)의 연대(年代)에 대하여서는 확실하지 못한 것이 매우 많아서 석존의 년수(年壽)에 대하여서도 여러가지 설이 많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연구가 된 것에 의하면 석존의 태자시절에 어머니이신 마야부인(摩耶夫人)에 의하여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하여 출가수도(出家修道) 후 성불(成佛)하시어 교화전법(敎化轉法)하시다가 사라쌍수(沙羅雙樹) 아래에서 입멸(入滅)하시기까지 왕사성(王舍城)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서 오직 이 새로운 사상을 선양(宣揚)하시었다.

그 후에 많은 제자들이 석존의 학설을 서책(書冊)으로 편집(編輯)하여 연구를 계속하고 또 종교적 형식으로는 서력(西曆) 1200년경까지 인도에서 유포(流布)되었고 한편 점차로 서역(西域)에 중국. 한국. 일본 그리고 남방각지(南方各地)를 비롯하여 구미(歐美) 각국까지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마침내 석존의 불교와 그의 교단(敎團)이 발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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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변설, 적취설=12지연기설(비교)

 

인도에는 교파(敎派)가 많이 있고, 또한
육파(六派) 철학도 있으나 이른바

=전변설(全變設)과 적취설=(積聚說)로 
인도 사상을 대변할 수가 있고, 그 다음에 이를 변증법(變證法)적으로

종합 지양한 부처님의 연기법(緣起法)이 되겠습니다.

 

전변설=인생과 우주를 신(神)-범(브라만 Brahman)이 창조하고 
절대적으로 섭리
한다는 진리로 모두가 신에게서 우러나와 
현상계가 이루어진다
는 것으로 바라문교(波羅門敎) 계통의 가르침입니다.

 

적취설= 즉 쌓이고 모여서 무엇이 되었다=는 사상으로

또는 여러 요소가 결합되어서 자연 발생적으로 세계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 자이나교(Jaina敎) 계통의 사상입니다.

자기에게 해탈의 힘이 있다고 해야 자기 힘으로 될 것인데, 
창조주가 있어서 창조되었다고 할 때는 우리가 어떻게 벗어나겠습니까?

 
또는 우리 인간이나 세계나 모두가 각 요소가 모여서 되었다고 할 때 
그 요소를 다 분석해서 해부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기 전에는 
우리가 거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도 재래적인 전변설이라든가 적취설로는 우리 스스로 
인생고를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유정(有情) 각자(各自)의 망심(妄心)의 
동요로 인한 자신의 행업(行業)에 따라서 자기 자신이 생성되고 
또는 일체유정이 거주하는 세계까지도 창조되었다고 하는 것이니, 
그 해탈의 능력과 방법 또한 자신에 있는 것입니다.

 

근본불교에서는이러한 철학적 기초위에서 실천 수행설과 또는 
번뇌 미혹(惑)을 끊고 우주의 이법(理法)을 증명한다는 
단혹증리(斷惑證理) 또는 범부를 초월해서 성자의 지위에 들어가는 
초범 입성설(超凡 入聖說) 등을 세우고 있습니다.

 

 수행설의 요체는 삼현(三賢)·사선근(四善根)의 방편도(方便道)를 
거쳐서 우리가 자기 본성, 우주의 참다운 도리를 깨닫는 견도위(見道位)에 
오르고 또는 견도한 다음에 점차로 습기를 없애는 수도위(修道位)

차제로 닦고 또는 증명해서 다시 위없는 무학위(無學位)

아라한도의 성취가 근본불교의 구경적인 목적입니다.

 

2)불타시대(佛陀時代)의 일반사상계(一般思想界)

―.轉變設…梵의 創造……修定主義…波羅門敎 等 
―.전변설…범의 창조……수정주의…파라문교 등

―.積聚說…要素의 結合…苦行主義…자이나敎 等 
―.적취설…요소의 결합…고행주의…자이나교 등

―.緣起說…因緣聚散…… 中道主義…佛敎 
―.연기설…인연취산…… 중도주의…불교)

 

석존은 보리수 아래에서 연기를 관찰함으로써 
깨달음을 얻어 불타(佛陀)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근본 교설들은 모두 연기설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되는 것이며 연기의 의미를 아는 것이 근본불교의 사상

그 자체를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연기사상은 근본불교에서 뿐만 아니라 초기대승,

중기대승에 있어서도 항상 불교의 중심문제가 되었으며

나아가 후기대승은 물론 중국, 한국, 일본에서
발전한 불교에서도 각각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고찰되고 있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면

저것이 얼어난다’고 하는 무시간적, 논리적 관계와 함께

시간적, 생기적(生起的) 관계가 고려되는 것이다. 

연기설은 세계 인생의 일반적인 생멸 변화를 나타낸 것으로. 
선,악,업과 그 과보로서 고락과 같은 윤리종교적 가치관계의 현상이다. 
연기의 인과관계에는 과거세로부터 현재, 미래세에 이르는 
선인선과, 악인악과의 인과업보의 사상도 포함되어 있다.

 

=12연기를 관찰하는 방법=12연기를 관찰하는 방법에는

  순관(順觀)=유전연기=와 역관(逆觀)=환멸연기=가 있다.
 
순관이란 무명을 조건으로 해서 행이 있고, 행을 조건으로 해서 
식이 있고, 식을 조건으로 해서 명색이 있다. 계속해서 
육입, 촉, 수, 애, 취, 유, 생, 노사가 있다라고 관찰하는 것이다. 
즉 순관은 고(苦)의 발생과정을 설명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보는

연기를 역시 유전(流轉) 연기라고도 부른다. 그것은 존재가

무명과 욕망 등으로 말미암아 윤회의 세계에서 생사를

되풀이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연기이기 때문이다. 

이와달리 
역관이란 노사를 인식한 무명의(苦)를 역순으로 소멸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방법이다.

무명이 소멸하기 때문에 식이 소멸하고, 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명색이 소멸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노사의 소멸까지를 설명한다.

이렇게 보는 연기를 역시 환멸(還滅) 연기라고도 한다.

그것은 존재가 무명과 욕망을 없앰으로써 
생사유전(生死流轉)의 세계에서 벗어나 열반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설명하는 연기의 흐름을 12가지 도표로써 설명하는 것이다,

 

  불교학 개론 요약발췌,,,룸비니 옮김


http://blog.daum.net/bini0967/6176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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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비판하는 외도와 인도철학사상 


http://s-space.snu.ac.kr/bitstream/10371/4955/3/ReligionandCulture_v15_16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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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용어해설] 십이연기설

동봉 스님승인 1985.07.10 16:44


연기(緣起)란 「반연하여 일어나는것」 「다른 것과 관계해서 일어나는 현상계의 존재」를 뜻한다. 사회인생의 온갖 현상계는 반드시 그가 일어나게 될 무수한 원인과 조건 아래서 연기의 법칙에 따라 일어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연기란 「변화의 법칙」을 의미한다.

어떠한 원인과 조건에서 어떠한 현상의 움직임에 관해 올바른 지식을 얻는다면 우리들에게는 그 현상이 움직이는 변화의 법칙에 따라 우리들이 욕심내지 않고 옳지 않은 현상을 재거하고 바라고자 하는 좋은 현상을 우리의 손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이다.

즉, 연기의 이법(理法)에 관련해 본다면 우리들은 생사윤회의 괴로움을 벗어나 해탈열반의 즐거움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부처님에 의해 발견된 연기의 이법은 이러한 것이었고, 또 거기에 의해 부처님은 깨달음을 연 것이다. 연기설의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는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다.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 생겨나고,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 멸한다.’


라고 하는 구절이다.
따라서 십이연기(十二緣起)란 이 ‘연기의 이법’, ‘변화의 법칙’을 열 두 가지로 항목구분하여 체계화한 것이다. 또한 이 십이연기는 연기설의 대표적인 학설이기도 하다. 이 12항목의 생기(生起)를 설한 것은 유전연기(流塼緣起)라 하여 현상이 가치적으로 순화되고 정화되는 경우를 가리킨다.

연기설의 유래는 보리수 아래서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이므로 부처님으로부터 설해진 것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때 부처님의 출현과 입멸에 관계없이 항구 불변하는 인생사회의 평범한 진리요 법(法)인 것이다.

1.무명(無明): 올바른 인생관, 세계관에의 무지를 뜻한다. 미혹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2.행(行); 신체적, 언어적, 사고적 행위로 형성력을 갖고 있다. 무지에서 옴.
3.식(識); 인식판단의 의식작용 및 인식판단의 주체로 감각의 작용을 말한다.
4.명색(名色): 주관과 객관의 대립으로 위의 식에 있어서 상호관계에 있다.
5.육처(六處): 명색에 대한 감각기관으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사유기관.
6.촉(觸): 식과명색과 육처의 화합을 말한다. 기관과 대상과 인식 판단의 합일이다.
7.수(受): 촉에 의해 생겨난 좋다, 싫다, 그저 그렇다의 감수작용을 말한다.
8.애(愛): 감수 작용에 의해 생겨난 맹목적이며 충동적인 사랑으로 갈애(渴愛)이다.
9.취(取): 집착, 좋은 것은 취하고 싫은 것은 버리는 취사선택의 행동이다.
10.유(有): 생존 전반을 가리키며, 취사선택이 계속되어 선악업으로서의 잠재력 형성.
11.생(生): 내세의 생 ,또는 시시각각 변화하여 새롭게 태어나는 현상의 모습을 말함.
12.노사(老死): 인생고의 총칭, 늙음과 죽음, 또는 거기서 오는 인간의 고뇌이다.

원시불교에서 부파불교시대에 이르러 이 연기설은 「과거세에서 현재세, 현재세에서 미래세에로」라고 하는 관계 속에서 이른바 삼세양중인과(三世兩重因果)라고 하는, 연기설을 설하게 된다. 여기에 의하면 <무명>,<행>은 과거세에 속하며 이것이 원인이 되어 현재의 <식>,<명색>,<육처>,<촉>,<수>,의 결과가 있고 현재의 <애>,<취>,<유>가 원인이 되어 미래의 <생>,<노>,<사>의 결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동봉 스님 

http://www.bulkw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587


                                                                   브라만교의 전변설 & 육사외도의......

2018.10.14 | 카페 > Daum카페  http://cafe.daum.net/y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