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 월드투어 / 다음 뮤직에서

2013. 9. 12. 18:46율려 이야기

 

 

 

 

 

      

새로 나온 앨범

진정한 팝의 여왕 마돈나(Madonna)
호흡도 잊을 만큼 강렬한 라이브의 현장 속으로

 

 

    2012년 5월 이스라엘에서 시작된 [MDNA] 투어가 12월 아르헨티나에서 끝났다. 집계 기관인 빌보드 박스스코어(Billboard Boxscore)에 따르면 총 88회 열린 이 투어에는 221만 2345명이 다녀갔고 역대 최고 총수익 콘서트 중 10위에 해당하는 총 3억 515만 8363달러 (한화 약 3265억 원)의 총수익을 기록했다고 한다. 마돈나(Madonna)가 '한 영혼이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그렸다'고 말한 [MDNA] 월드 투어는 네 가지 테마로 나뉘어져 있다. 총과 폭력이 테마인 위반(Transgression), 기쁨을 테마로 한 예언(Prophecy), 관능과 패션이라는 테마 밑에 마돈나의 과거 히트곡들을 열창한 남성성/여성성(Masculine/Feminine), 그리고 "큰 파티와 축제"라고 마돈나가 표현한 구원(Redemption)이 그것이다. 45달러(한화 약 5만원)에서 350달러(한화 약 38만원)을 호가하는 투어 티켓 가격에 대해 불평하는 관객들에 대해 그녀는 뉴스위크(Newsweek)지와의 인터뷰에서 "말도 안되는 가방 따위에 돈을 쓰지 말고 한 푼씩 모아 제 공연에 오세요. 저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으니까요(I'm worth it)."라고 응수했다. 과연 그녀의 투어는 이전 투어들과 마찬가지로 역시 대단한 화젯거리를 여럿 양산하며 총과 폭력, 인권, 정치 등 인류의 근간을 이루는 고정적 사고 방식을 뿌리째 뒤흔들었다. 그녀의 아티스트적 창조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쏙쏙 뽑아 엑기스만 소개한다.

 

 

 

마돈나의 역사적인 월드 투어! [MDNA World Tour] 하이라이트 장면 미리 보기

 

위반(Transgression), 테마 : 총과 폭력

 

 

 

    콘서트가 시작되면 붉은 제복을 걸친 칼라칸 트리오(Kalakan trio)가 종교적인 성가 속에 마돈나의 이름을 부르며 종이 매달린 줄을 당긴다. 두 갈래로 찢어진 중앙 스크린 속에는 유리 고해상자 속에서 기도하는 마돈나가 앉아 있다. 마돈나는 이윽고 일어서 칼라슈니코프(Kalashnikov) 라이플을 들어 유리를 깨고 나와 열 두번째 앨범 [MDNA] 싱글 'Girl Gone Wild'를 열창한다. 몸에 타이트하게 붙는 까만색 보디 수트를 그대로 걸친 채 그녀는 사랑을 폭력에 비유한 곡 ‘Revolver’를 부르는데 원곡에서 랩을 했던 릴 웨인(Lil Wayne)은 뒤 스크린에 비디오로 등장해 그의 파트를 부른다. 이 곡 후에 이어지는 'Gang Bang'에서도 역시 마돈나는 라이플을 들고 남성 댄서들을 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많은 이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로 꼽았던 'Hung Up'에서는 심지어 외줄타기 공연을 선보인다.

 

 

 

 

 

    두 번째 섹션에서 마돈나가 치어 리더같은 의상을 입은 여성 악대장(Majorette)으로 분해 부르는 업비트 댄스 팝 송 'Express Yourself'에는 이윽고 마칭 밴드가 합류해 'Give Me All Your Luvin''으로 매끄럽게 이어진다. 리믹스된 'Justify My Love' 비디오 인터루드는 윌리엄 오빗(William Orbit)이 감독한 흑백 영상으로 마스크를 쓴 댄서들에게 쫓기던 마돈나가 작은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대담한 환상을 꿈꾸는 내용이다. 짧은 중간 비디오 인터루드 후에 이어지는 'Turn Up The Radio'에서 마돈나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의상과도 유사한 검정 가죽 드레스와 검정 베레모를 걸치고 기타를 연주하며 신나는 댄스를 펼친다. 이 섹션을 마무리 하는 곡은 마돈나가 직접 감독, 각본, 제작을 맡은 로맨틱 영화 [W.E.]의 주제곡으로 6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Masterpiece’이다.

 

 

남성성/여성성(Masculine/Feminine), 테마 : 관능과 패션

 

 

    세 번째 섹션을 여는 'Vogue'에서는 마돈나가 그녀의 상징인 콘브라를 걸치고 감각적인 춤을 추며 등장한다. ‘Erotic Candy Shop’ 후 이어지는 'Human Nature'에서는 무대 주위를 여러 개의 거울들이 에워싸고 회전하는 가운데 마돈나가 노래하면서 의상을 하나씩 벗어 던진다. 한편 마돈나 하면 떠오르는 곡 ‘Like A Virgin’은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가 함께 한 퍼포먼스 덕에 지금까지도 팝계에서 유명한 곡인데 이 곡을 부르면서는 상체를 드러낸 댄서들이 마돈나에게 코르셋을 입히고 그녀가 정신을 잃을 때까지 코르셋을 조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된 'Love Spent' 역시 [MDNA] 앨범 수록곡으로 이 곡을 부르며 마돈나는 달러를 집어 관객석에 뿌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구원(Redemption), 테마 : 축제

 

 

    마지막 섹션을 여는 비디오 인터루드는 'Nobody Knows Me'의 리믹스 버전. 콜라주를 연상하게 하는 필름 속에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다가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10대들에게 헌정하는 영상이다. 마돈나가 기타와 꽃 장식을 달고 등장해 인도로 향하는 기차를 배경으로 노래를 부르는 'I'm A Sinner'을 지나 펼쳐지는 'Like A Prayer'에서는 히브리어로 쓰여진 백스크린과 무려 교회 합창단으로 분한 댄서들이 등장한다. 마지막 곡인 'Celebration'에서는 알록달록한 3D 큐브가 흐드러지게 무대 전면에 휘날리는 가운데 비츠 바이 닥터 드레(Beats by Dre)를 착용한 마돈나와 댄서들이 디제이같은 안무를 펼친다. 비록 앨범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녀의 곡 ‘Give It To Me’도 앙코르 곡으로 사랑받았는데 2012년 11월 메디슨 스퀘어 가든(Madison Square Garden)에서 열린 뉴욕 콘서트에서는 한국 가수 싸이(Psy)가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강남 스타일(Gangnam Style)과 마돈나의 ‘Give It To Me’를 멋지게 매쉬업하여 공연하기도 했다.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마돈나의 열정을 소장하자! [MDNA World Tour]
앨범명
MDNA World Tour
아티스트 및 발매일
Madonna | 2013.09.09
타이틀곡
Girl Gone Wild (MDNA World Tour / Live 2..
앨범설명

팝의 여왕 마돈나(Madonna)MDNA World Tour 29개국에서의 88개 공연 매진 기록, 총 관객 수 2백2십만명 , 역사상 10번째로 많은 수익을 기록한 투어,27명의 댄서와 수백벌의 의상, 30대의 카메라 투입, 편집 기간만 6개월 이상 지상 최..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가수로, 영화 배우이자 작가로 다방면에서 단연 탑에 군림하는 여왕 마돈나의 라이브 투어가 앨범 [MDNA World Tour]로 발매되었다. 30대의 카메라가 촬영에 투입되었고 편집 기간은 6개월 이상이 걸린 이 앨범에서는 ‘Like A Prayer’,‘Celebration’,‘Express Yourself’ 등 과거의 초대형 히트곡들부터 ‘Girl Gone Wide’, ‘Gang Bang’ 등 최신 앨범 [MDNA] 수록 곡까지 마돈나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24곡을 만날 수 있다. [MDNA World Tour]는 24곡의 라이브 음원이 수록된 2CD, 24곡의 라이브 영상과 콘서트 워크샵 영상이 담긴 140분 분량의 수입반 DVD, DVD 영상을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블루레이, 라이브 영상에 콘서트 워크샵 영상이 특전으로 담긴 수입반 DVD와 2CD가 함께 묶인 디럭스 버전의 4가지 포맷으로 발매된다.

 

 

롤링 스톤(Rolling Stone Magazine)지가 '그녀가 곧 음악이다'라고 찬양한 마돈나는 누구?

 

    팝계의 최고 디바, 마돈나 루이즈 베로니카 치코네(Madonna Louise Veronica Ciccone)는 1958년 미국 미시간 주 베이시티에서 태어났다. 1977년 음악을 하기 위해 단신으로 뉴욕에 간 마돈나는 거의 무일푼으로 맨해튼에서 생활하며 발레수업을 받던 1979년 디스코 가수 패트릭 헤르난데즈(Patrick Hernandez)의 백 보컬 겸 댄서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팝 댄스 그룹 브랙퍼스트 클럽(Breakfast Club)의 보컬을 거쳐 1983년 데뷔 음반이 성공하면서 이후에도 많은 히트 앨범, 히트 곡, 뮤직비디오를 탄생시킨다. 그 중에서도 ‘Like A Virgin’(1984), ‘Papa Don't Preach’(1986), ‘Like A Prayer’(1989), ‘Vogue’(1990), ‘Hung Up’(2005) 등은 숱한 화제를 낳으며 그녀의 대표 히트곡으로 자리잡았고 1998년 [Ray Of Light]로 그 해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후보로 선정된 6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평단으로부터도 인정을 받는다.

    그녀는 다방면에 재능이 있어 영화, 디자인, 패션, 미술 등 많은 분야에서 활약했다. 1996년에는 실존 인물인 아르헨티나의 영부인 에바 페론(Eva Peron)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영화 에비타(Evita)에 출연해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딸을 위해 지금까지 16권의 동화책을 집필한 동화작가이기도 한 그녀의 저서 중 ‘잉글리쉬 로지스(English Roses)’와 ’피바디씨의 사과(Mr. Peabody's Apples)’는 뉴욕타임스의 베스트 셀러 1위로 데뷔하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돌체 엔 가바나(Dolce&Gabbana),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tier), 루이 비통(Louis Vuitton) 등 많은 유명 디자이너들의 뮤즈로 활약하기도 했다.

    여성 최다 음반 판매 기록(기네스북 등재 시점 약 2억 7500만장, 현재는 3억장 이상이며 계속 기록 경신중이다), 여성 최다 싱글 판매 기록(약 1억 2000만장)으로 기네스북에 등극한 것을 비롯, 솔로가수 베스트 앨범 최다 판매(The Immaculate Collection (1990), 2890만장), 총 87주간 빌보드 유럽 싱글 차트 1위, 38개의 싱글이 모두 빌보드 싱글 차트(HOT 100) 진입, 미국내 여가수중 가장 많은 싱글을 판매한 여가수 (5천만장 이상), 미국 내에서 여가수중 레코드 판매량 1위, 유럽에서 가장 많은 앨범과 싱글을 판매한 미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 등 그녀의 기록은 끝이 없다. 현재 "나는 아직도 음악을 통해 할 말이 많다"는 그녀는 다음 앨범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