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풍향차보(扶風鄕茶譜)

2013. 5. 15. 00:18차 이야기

  조선 후기의 차 문화사의 첫걸음은 이운해( 李運海 : 1710~? )의 부풍향차보(扶風鄕茶譜:1755년 지음)로 부터


시작한다. 그 내용은 부안 현감으로 있던 이운해 선생님이 고창 선운사 인근의 차를 따서, 증상에 따라서


7종의 향약(香藥)을 가미하여 만든 약용차의 제법에 대한 것이다.



  부풍향차보는 황윤석(黃胤錫 : 1729~1791)의 일기인<이재난고>에 그림과 함께 


인용 수록되어 있다. 이재난고에 수록된 부풍향차보는 서문과 <차본(茶本)>. <차명(茶名)>. <제법(製法)>.


<차구(茶具)> 등 네 항목이다.  



 여기서 차와 향약을 가미한 다탕(茶湯)에 대한 것을 간추려 올려 드립니다.


   ***   풍 맞았을 때   (風)     :     <감국(甘菊)>, 창이자(蒼耳子)


   ***   추울 때          (寒)     :      <계피(桂皮)>, 회향 (茴香)


   ***   더울 때          (暑)     :      백단향(白檀香), <오매(烏梅)>


   ***   열날 때          (熱)     :       <황련(黃蓮)>, 용뇌(龍腦)


   ***   감기 들었을 때(感)     :       <향유(香초두머리+儒-사람인 변)>, 곽향(藿香)


   ***   기침할 때       (嗽)     :       상백피(桑白皮), <귤피(橘皮)>


   ***   체했을 때       (滯)     :       자단향(紫檀香), <산사육(山査肉)>



     <.....> 안의 약재를 취하여 칠향차(七香茶)로 삼으니 각각 주치(主治)가 있다.



  즉 풍증이 있을 때는 감국차 또는 창이자차를 마시고, 더울 때는 오매차와 백단향차가 좋다.....등등.



 서문에 보이는 칠종상차(七種常茶)는 차(茶)덩이에 일곱가지 향초를 가미해서 각 증상에 따라서 


마시도록 한 상비차(常備茶)라는 뜻이다.


  칠종상차를 만드는 방법은 먼저 6량(6*37.5=225그람)의 덩이차에 위에서 제시한 향초 각 1돈(3.75그람)씩


함께 넣고 물 2잔을 붓는다. 그리고 물이 반쯤 줄어들 때까지 졸인 후,차와 향초를 고루 섞어 


불에 쬐어 말린다. 차가 바싹 마르면 포대에 넣어서 건조한 곳에서 보관한다.



  칠종상차의 음다법은 깨끗한 물 2종을 차관(茶罐)에 부어 달인 후, 몇차례 끓고 나면 끓는 물을 차부(茶缶)


에 따른 다음, 그 물에 차 1전을 우린다.  차는 짙게 우려서 뜨거울 때에 마신다.





가루차 다유(茶乳: 거품) :  퇴수기용  귀때그릇을 나눔잔용 큰다완으로 사용함 : 요지음 철이른 더위 때문에 가루차에 백단향과 자단향을 소량 섞어서 마심.

에스프레소 커피를 올릴 때에도 백단향가루를 소량 넣어서 마셔보니 커피향이 순해지고 맛이 좋았슴.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연지




노랑꽃창포




미르폭포



흰노루오줌



인가목조팝나무



미르폭포 가는 길




하늘나리




  부풍향차보 칠종상차법의 갑골문체 글씨






출처 : 백담 그 시절...
글쓴이 : 케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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