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선가귀감(禪家龜鑑)」 3. 본래 완전한 마음

2013. 12. 24. 20:51경전 이야기

 

3. 본래의 완전한 마음


부처님과 조사(祖師)가 세상에 나오심은
마치 바람이 없는 바다에 물결이 일어나는 것과 같다.

부처님은 석가 세존이고, 조사는 가섭존자이다.
이분들이 세상에 나오신 것은 대비심(大悲心)으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마음[一物]을 살펴보면 사람마다 본래 마음의 성품이
저절로 원만히 이루어졌는데 어찌 다른 사람이 연지를 찍어 주고,

분을 발라 주기를 바라겠는가.

허공장경(虛空藏經)에서 "진리의 세계를 보는 데 있어서는
문자도 악마와 같은 방해물이고,
온갖 사물의 이름과 형상[名相]도 악마와 같은 방해물이고,
부처님의 말씀까지도 악마와 같은 방해물이다"라고 한 것은
바로 이 뜻이다.
누구나 근본 마음의 바탕은 본래부터 그대로 부처라는 처지에서

보면 부처님이나 조사의 말씀도 아무 소용이 없다.
 
참고:
佛祖出世가 無風起浪이로다.
불조출세    무풍기랑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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