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29. 19:55ㆍ경제 이야기
"내년 원/달러 1000원 붕괴..'일본식 불황' 초입"
LG硏, 경제주체들 심리적으로 위축 저성장 디플레이션 우려 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 입력 2013.12.29 12:01 수정 2013.12.29 12:28
보고서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푼 돈은 3조 달러(연준 자산 기준)로, 미국 GDP의 20%에 육박하며, 같은 기간 유로존과 일본이 공급한 통화량을 합한 것보다도 약 30% 이상 많다"며 "미국으로 자본이 환류되면서 신흥국의 자본 유출이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사례를 들며 글로벌 디플레이션 가능성도 언급했다. 실제 그리스는 지난 3월 이후 9개월 동안 물가가 감소하고 있다. 11월은 전년동월비 기준 -2.9%로 디플레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1000원 붕괴될 수도"
보고서는 미국의 출구전략 자체는 달러강세 요인이나, 자국통화의 강세를 경험하게 될 미국의 주도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나라들에 대한 환율절상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적인 절상압력과 외국인 투자자금이 우리나라로 집중되면서 달러당 1000원선이 붕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명목환율 절상이 국내외 정책환경 급변에 의한 것이면 심각한 후유증이 뒤따른다"며 "내년 원화가치의 빠른 절상으로 수출경쟁력 약화와 함께 실물경제 활력 저하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생산과 고용, 소비지출이 동반 위축되는 가운데서도 경상수지는 불황형 흑자를 이어가는 '일본식 불황'의 초입일 수 있다"며 "외환시장 급변동을 완화하는 한편, 원화가치가 중장기적으로 적정한 수준을 과도하게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민간부채는 소득 및 GDP에 비해 증가 속도가 빠른 편이라는 분석이다. 가계부채도 질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은행권보다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이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금리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머니투데이 이현수기자 hy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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