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제왕산 새해 해맞이다회와 선자령 신년다회 - 다섯

2014. 1. 5. 03:23들꽃다회

 

 

 

 

선자령 샘터지구에서

 

 

 

       년초부터 바쁜 일로 귀경하는 후배를 버스터미널에 데려다 주기 전에

 

   횡계에 있는 전주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먹었다. 처음 가보는 식당이었으나,

 

   후배에게 식당선정권을 준 결과 탁월한 선택이었다.

 

 

        대개 낯선 출장지에서나 처음 가보는 조그만 읍내에서 식당을 찾아볼 때에는

 

   인터넷에 소개되어 있는 유명식당도 이용할 만하나, 상호에 음식 솜씨가   뛰어난 지방 

 

   이름 - 예를 들어서 전주, 광주, 목포, 강진, 순천 , 벌교, 고창, 군산 등이 들어가 있는 식당을

 

   찾아가 보는 것도 음식맛 때문에 실망할 일이 적어지고, 의외로  저렴하고 푸짐하며

 

   비교적 휼륭한 음식과 솜씨를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다시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하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헤드랜튼을 켜고

 

   새해 첫날의 야간산행을 하기 시작하였다. 오후에 내린 함박눈으로

 

   저녁 때 하산한 듯 한 한두명의 발자욱을 제외하고는 신설이나 다름없는

 

   하이얀 눈길을 터벅터벅 걸어서 한시간 여 만에 샘터에서 상류쪽으로

 

   300여 미터 떨어진 숙영지에 도착하였다.

 

 

        작은 돌다리가 놓인 도랑 건너편에 있는 캠프사이트는 아름드리 전나무가

 

   한그루 버티고 있어서 왠만한 눈이나 비가 텐트로는 직접 내리지 못하고

 

   무성한 나뭇가지나 잎을 통하여 일차로 걸려지는 관계로 악천후에도 이용하기

 

   편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컴컴한 밤에 도착하여 서둘러 텐트를 쳤기 때문에 보지를 못하였으나,

 

    새벽에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큰 전나무 뒷편에는 아무렇게나 막돌로 쌓은

 

    조그만 치성단이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햇살이 오르고 몇몇 등산팀들이

 

    개울 건너의 등산로로 오르고 난 후에, 어떤 노년의 부부가 돌다리를 건너오더니

 

     이 치성단에서 열심히 산기도를 올린다.  밤중에 모르고 남이 신성하게 여기고

 

    있는 곳에다 숙영지를 정한 것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기도 하였으나,

 

    원래부터 삶과 기도는 둘이 아님을 알고 편한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하룻밤 쉼터(2014.1.1일)로 건너가는 돌다리.............  

 

 

 

 

숙영지 - 일출 전 새벽에 찍은 사진들이어서 푸른 간섭색을 띈다.

 

 

 

 

 

 

 

 

 

 

 

숙영지 앞 개울.............

 

 

 

 

 

하룻밤 숙소 - 침실과 주방 겸 거실

 

텐트 뒤의 큰 전나무는 당산목으로 현지인 누군가가 치성을 드리는지

돌로 작은 단을 쌓아 놓았다.

 

 

 

 

 

굴참나무의 즐거움이 깃든 인고(忍苦)............

 

 

 

 

 

능선상에는 아침햇살이 비치고.............

 

 

 

 

 

인공 조림한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와 일본잎갈나무(일명 낙엽송) 혼식 조림지

 

 

 

 

 

조릿대 - 키가 자란 조릿대는 베어내어 복조리,조리 등의 주방기구를 만든다.

 

 

 

 

 

 속새

 

 

 

 

 

속새

 

 

 

 

 

전나무 조림지

 

 

 

 

 

선자령 풍력발전기

 

 

 

 

 

아침 산책길에서 본 등산로 안내판

 

 

 

 

 

 

 

 

 

 

 

 

 

 

 

 

 

겨우살이와 풍력발전기

 

 

 

 

 

겨우살이

 

 

 

 

 

평창국유림관리사무소의 숲해설 안내판

 

 

 

 

 

 

 

 

 

 

 

 

 속새

 

 

 

 

계곡부에서는 새해 이튿날 해가 이제 떠오르고...........

 

 

 

 

 

 

 

 

 

 

 

 

 

 

 

 

 

선자령 풍력발전기

 

 

 

 

 

나무 그림자들...........

 

 

 

 

 

나무 그루터기 주변부 부터 눈이 녹음은 생명의 위대함이 내재되어 있음을 알려준다.

 

 

 

 

 

벌채와 산불로 나무들의 굵기가 보잘 것 없는 관목 위주의 잡목숲 정도이다.

 

 

 

 

 

떡갈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 - 열매가 많이 달림.

 

  겨우살이 열매의 과육에는 점액질이 많아서 열매를 따먹은

소동물이나 산새들이 이동할 때 다른 나무 수피에 달라붙어 싹을 틔움.

 

 

 

 

 

세찬 빗물에 흙이 씻겨가 쓰러진 나무들..........

 

 

 

 

 

 숲속의 쉼터

 

 

 

 

 

자작나무 인공조림지

 

 

 

 

 

거제수나무에 새긴 이름.........

 

 

 

 

 

 

거제수나무 - 수피는 흰색 또는 갈색을 띈 흰색이며 종이장 처럼 얇게 벗겨짐.

                   일명 : 무재작이, 물자작나무........  목재는 건축재, 신탄재, 가구재

 

 

 

 

 

어린 단풍나무 - 자연생

 

 

 

 

 

 

 

 

 

 

 

이 어린 나무들이 자라서 거대한 단풍나무 숲을 이룬다 ....

약 일이백년 후에는 ...........

 

오대산 월정사 앞에 있는 아름드리 전나무 숲도 수령 약 일백년 안팍인 조림숲이다.

 

 

 

 

 

 

뭐시 그리도 좋은지..........말린 팥배나무 열매가 첨가된 커피를 끓이며..........

 

 

 

 

 

후배는 바쁜 일로 어제(1/1일) 저녁 버스로  서울로 올라가고.........

선자령 샘터 옆 하룻밤 숙소에서 - 저 2인용 텐트에서 세명이 함께 잠을 자다.

 

 

 

 

 

다관과 찻잔 데우기 -  다관 뚜껑이 얼어 붙어서.........

                              찻잔은 죽순무늬의 강진요(장작가마)  청자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