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노을다회 - 둘(끝)

2014. 1. 12. 10:48들꽃다회

 

 

    12. 인왕산 노을다회 - 둘(끝)  20141011 토요일 오후 늦게

 

 

 

 

                                                   근정전                                                                                               광화문 ㅡ>

 

 

 

 

경복궁과 종로구, 중구 일대.........                                                 경회루

 

 

 

 

 

광화문 일대 원경

 

 

 

 

 

사진 중간의 희미한 건물이 여의도 63빌딩......... 그리고 희미한 여의도 일대........

 

 

 

 

 

인왕산 산이름 유래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면서 개성으로부터 천도하기로 결정한 다음 한양성의 위치를 잡을 때 정도전과 무학대사 등 두 사람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였다. 이때 무학대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인왕산을 주산으로 하고 북악산을 좌청룡 남산을 우백호로 하여 왕궁의 정위치를 잡아야 장차 닥쳐올 환난을 막을 수 있을 것이 옵니다.”

 

그러나 정도전의 생각은 달랐다.

 

“북악을 주산으로 삼고 낙산과 인왕산을 좌우 용호로 삼아 남쪽을 향해 궁궐을 앉혀야 할 것이옵니다. 궁궐을 동쪽을 향해서 지은 전례는 없사옵니다.”

 

 

    타락한 고려 귀족 불교의 타파를 명분으로 내걸고 숭유억불을 표방했던 이성계는 개국공신인 정도전의 의견을 승려였던 무학대사의 말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정도전에게 밀리게 된 무학대사는 한양을 떠나면서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내 말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200년 뒤에 반드시 후회하는 일이 생기게 될 것이다.”

 

 

 

    신라의 도선대사가 쓴 비기(秘記)에 “국도(國都)를 정할 때 중의 말을 들으면 나라의 기초가 연장되나 정승의 말을 따르면 5세(世)가 되지 못하여 혁명이 일어나고, 200년 만에 난리가 일어나 백성들이 크게 다치게 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무학대사는 비기를 근거로 들어 200년 후 환난설을 거론한 것 같다.

 

 

    무학의 도참비기에 근거한 주장을 무시함으로써 과연 조선은 5세 만에 세조에 의한 왕위 찬탈이 생기고, 200년이 경과했을 즈음에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게 되었다. 또한 조선 왕조 500년 동안 외척의 세도가 드높았는데, 그것도 왕손을 상징하는 좌청룡 낙산보다 외척을 의미하는 우백호 인왕산을 더 중시하였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이성계가 이곳에다 궁궐을 정할 당시에는 인왕산을 서봉 또는 서산이라고 불렀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태조 이성계가 1395년 2월 ‘서봉(西峰)’ 아래의 사직단 공사현장을 방문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 정종1년인 1399년 4월 “큰 비가 내려 서산(西山)에서 큰 돌이 무너져 내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주산(主山)인 북악산(백악산)의 서쪽에 있다는 것과 도성의 서쪽 경계가 된다는 뜻에서 서산 또는 서봉으로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세종대왕 시절에 인왕산(仁王山)이라 개명하게 되는데, 인왕이란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신(金剛神)의 다른 이름이다. 궁궐에서 가장 가까운 서산 기슭에다 절을 짓고 인왕사라 하였으며 산이름도 이때 인왕산이라 개칭하였다. 조선왕조를 불법을 통해 수호하려는 뜻에서 그렇게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숭유억불의 기치를 내걸고 조선을 열었지만 몇 대가 지나도 민초들에게는 한문으로 된 유교는 여전히 멀고 민심의 소재가 불심속에 머물러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아챈 것으로 보인다. 서산이 인왕산으로 바뀌는 배경에는 왕실에서 조차 배척했던 불교로 어느 정도 회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식민통치하면서 사람들에게만 창씨개명을 하도록 강요한 것이 아니라 국토의 지명도 여러 군데 바꾸어버리는 만행을 저지른 바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조선 왕조의 궁궐이 있던 인왕산의 이름 중 왕자를 임금 왕(王)에서 성활 왕(旺)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일본이 조선의 왕을 누른다는 뜻으로 인왕산의 ‘王’자에 ‘日’변을 덧붙였던 것이다.

 

 

    일제는 1925년 저들의 신사인 조선신궁을 남산에다 지으면서 남산에 있던 전국 무속인들의 총본부격인 국사당(國師堂)을 지금의 인왕산인 무악동 산2-12 자리로 옮기도록 했었다. 국사당이 들어선 자리가 바로 태조 이성계가 조선의 도읍지를 정할 때 기도를 올렸던 기도터다. 조선 건국의 혼이 깃든 성스러운 곳을 무당집단터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간교한 일본인들에 의해 지어진 이름인지도 모르고 해방이 된 후에도 한동안 그대로 仁旺山으로 쓰다가 1995년이 되어서야 仁王山으로 바로 잡은 것이다.

 

 

 

    중종 32년 명나라 사신 공용경이 조선을 방문하자 경회루에서 잔치를 크게 베푼 다음 인왕산의 이름을 하나 잘 지어 달라는 부탁을 한 적이 있었다. 중종의 사대성 청탁을 받은 공용경은 인왕산의 이름을 필운산(弼雲山)으로 개칭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했다. 필(弼)은 돕는다는 뜻이니 조선 왕실을 돕는 좋은 구름이 피어나는 산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로부터 혹 필운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민간에서는 대부분 인왕산이라 불렀던 것으로 사료된다.

 

                                                                       다음카페 <재경옥종산우회> 류광현 님의 글 중에서 발췌

 

 

한양도성 성곽 지붕돌

 

 

 

 

 

 

질마재 안산(鞍山) 너머로 한강이 보인다...........

 

 

 

 

 

 

 

남산과 시내 중심가.......... 그리고 인왕산 성벽

 

 

 

 

 

다포의 글씨는 갑골문체의 제세핵랑(濟世核郞) - 한단고기에 나오는 우리고유의 청소년 심신수련단체인

          고구려의 조의선인, 백제의 무절, 신라의 화랑도 등의 지도자를 일컷는 말....... 桓檀古記에서

    

 

 

 

 

 

 

 

 

 

 

다포 준비..........

 

 

 

 

청홍 주머니에는 다관이.........

 

 

 

 

 

 

 

 

 

 

 

 노을다회 준비.........

 

 

 

 

 

  첫번째 잔은 오늘 새벽에 유명을 달리하신 숙모님 영전에 올리나이다.

부디 자식들, 손자손녀들 걱정일랑은 모두 내려 놓으시고 극락왕생하소서.......    ......... (()) (()) .........

 

 

 

 

 

 

小琴 연습..........

 

 

 

 

 

사진 가운데 희미한 건물군이 여의도 일대..........

 

 

 

 

안산이 건너다 보이는 찻자리...........

 

 

 

 

 

서서히 켜지는 빌딩숲의 불빛들..........

 

 

 

 

 

해는 져서 어두운데~~

오는 사람~~ 하나 없어 ~~~

 

 

 

 

 

인왕산 정상 바로 아래에서의 찻자리..........

 

 

 

 

 

어둠이 깃드는 시내중심가.........

 

 

 

 

 

 노오란 비단다포는 총안을 통하여 불어오는 바람에 날리고..............

 

 

 

 

 

찻설거지 중.........

                도중에 小琴 연습.......

 

 

 

 

 

점점 어두워져 하나 둘씩 불이 켜지고............

 

 

 

 

 

성벽 아래에서 찻자리.........

 

 

 

 

 

찻설거지 중 - 찻잔을 엎어놓고 말림.

                    붉은 다포를 개어 보니 뻣뻣하게 얼어 있슴..........

 

 

 

 

 

남산과 종로구 중구 일대 야경

 

 

 

 

 

안산일대 야경 - 안산과  인왕산 사이 고개가 무악재..........

 

 

 

 

 

총안 사이로 보이는 홍제동 야경

 

 

 

 

 

남산 서울역 일대......... 서대문구, 용산구 일대                                                           희미한 관악산

 

 

 

 

 

섣달 열하룻 달

 

 

 

 

 

 

사진 왼쪽 아래.......... 광화문 , 세종로 일대   ....... 그리고 남산타워

 

 

 

 

 

 

 범바위 야경

 

 

 

 

 

북악산 일대 야경.........북안산 남쪽의 사진 오른쪽 중상단부의 어두운 직사각형이 경복궁 일대

 

 

 

 

 

겸재 정선의 장안연우도와 비슷한 구도의 야경

 

 

 

 

 

남산타워와 시내중심가 야경

 

 

 

 

 

사직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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