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연중 제2주간 수요일(1/22)

2014. 1. 23. 01:14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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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주간 수요일(1/22)






    말씀의 초대
    사울을 섬기게 된 소년 다윗은 곤경에 빠진 이스라엘군과 사울을 위해, 사울의 만류에도 필리스티아 전사 골리앗과 단신으로 맞선다. 다윗은 주님의 도우심으로 골리앗을 쳐 이겨 이스라엘군이 승전한다(제1독서). 사람들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어기시는지 완고한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예수님께서는 슬퍼하시면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 주신다(복음).
    제1독서
    <다윗은 무릿매 끈과 돌멩이 하나로 필리스티아 사람을 눌렀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7,32-33.37.40-51 그 무렵 다윗은 사울에게, “아무도 저자 때문에 상심해서는 안 됩니다. 임금님의 종인 제가 나가서 저 필리스티아 사람과 싸우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사울은 다윗을 말렸다. “너는 저 필리스티아 사람에게 마주 나가 싸우지 못한단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전사였지만, 너는 아직도 소년이 아니냐?” 다윗이 말을 계속하였다.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저를 빼내 주신 주님께서 저 필리스티아 사람의 손에서도 저를 빼내 주실 것입니다.” 그제야 사울은 다윗에게 허락하였다. “그러면 가거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빈다.” 그러고 나서 다윗은 자기의 막대기를 손에 들고, 개울가에서 매끄러운 돌멩이 다섯 개를 골라서 메고 있던 양치기 가방 주머니에 넣은 다음, 손에 무릿매 끈을 들고 그 필리스티아 사람에게 다가갔다. 필리스티아 사람도 방패병을 앞세우고 나서서 다윗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그런데 필리스티아 사람은 다윗을 보더니, 그가 볼이 불그레하고 용모가 아름다운 소년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그를 업신여겼다. 필리스티아 사람이 다윗에게 “막대기를 들고 나에게 오다니, 내가 개란 말이냐?” 하고는, 자기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였다. 필리스티아 사람이 다시 다윗에게 말하였다. “이리 와라. 내가 너의 몸을 하늘의 새와 들짐승에게 넘겨주겠다.” 그러자 다윗이 필리스티아 사람에게 이렇게 맞대꾸하였다. “너는 칼과 표창과 창을 들고 나왔지만, 나는 네가 모욕한 이스라엘 전열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 이름으로 나왔다. 오늘 주님께서 너를 내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나야말로 너를 쳐서 머리를 떨어뜨리고, 오늘 필리스티아인들 진영의 시체를 하늘의 새와 들짐승에게 넘겨주겠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 계시다는 사실을 온 세상이 알게 하겠다. 또한 주님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로 구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도, 여기 모인 온 무리가 이제 알게 하겠다. 전쟁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그분께서 너희를 우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필리스티아 사람이 다윗을 향하여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다윗도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향하여 전열 쪽으로 날쌔게 달려갔다. 그러면서 다윗은 주머니에 손을 넣어 돌 하나를 꺼낸 다음, 무릿매질을 하여 필리스티아 사람의 이마를 맞혔다. 돌이 이마에 박히자 그는 땅바닥에 얼굴을 박고 쓰러졌다. 이렇게 다윗은 무릿매 끈과 돌멩이 하나로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누르고 그를 죽였다. 다윗은 손에 칼도 들지 않고 그를 죽인 것이다. 다윗은 달려가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밟고 선 채, 그의 칼집에서 칼을 뽑아 그를 죽이고 목을 베었다. 필리스티아인들은 저희 용사가 죽은 것을 보고 달아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안식일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그곳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하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곧바로 헤로데 당원들과 더불어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치유 이야기를 찬찬히 묵상할 때마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의 참뜻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만나는 두 낱말이 인간의 비참한 상태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먼저 다른 이에게 내밀지도, 내민 손을 잡을 수도 없는 ‘오그라든 손’에서 우리는 깊이 상처 입은 내면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상처와 약점을 드러내지 못하는 부끄러움과 두려움일 것이고, 거듭된 거절에서 느낀 분노와 절망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다른 이에게 다가서지도 신뢰하지도 못하는 처지일 것입니다. 또한 삶의 의미가 있음을 매 순간 느끼며 사는 것이라는 사실을 더 이상 믿지 못하는 가운데 일상의 고단함에 지쳐 체념해 버린 생기 잃은 마음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그라든 손을 뻗어라.’ 하시며 병자를 치유하시듯이 상처 입은 우리의 마음을 여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음성을 듣고 더 이상 두려움과 체념이 아니라 단순한 마음으로 손바닥을 펼쳐 이웃에게 다가서고 그들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구원이 무엇인지 체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더 비참한 것은 예수님께서도 어찌하지 못하셨던 ‘완고한 마음’입니다. 이웃의 불행에 연민을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집요하게 예수님의 ‘범법’을 찾고자 했던 그 얼어붙은 마음입니다. 그 굳어 버린 마음은 스스로의 비참함을 보지 않으려는 오만함에서 자라났기에 더욱 가련합니다. 비겁하고 교활하게 군중의 얼굴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에 더욱 무섭습니다. 우리 역시 때때로 군중 속에 자신을 숨긴 채 완고한 마음으로 서 있곤 합니다. 그 비참함을 깨닫고 슬퍼하는 것이 또한 구원 체험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  주님 사랑 안에서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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