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복음]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2/22)

2014. 2. 23. 18:32경전 이야기

글제목 : 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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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2/22)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드로 사도를 선택하시어 당신의 지상 대리자로 삼으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본디 고대 로마에서 2월 22일은 가족 가운데 먼저 죽은 이를 기억하는 날이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죽은 이를 기억하는 관습에 따라 4세기 무렵부터는 이날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의 무덤을 참배하였다. 이것이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의 기원이다. 그러나 6월 29일이 베드로와 바오로 두 사도를 함께 기념하는 새로운 축일로 정해지면서, 2월 22일은 베드로 사도를 교회의 최고 목자로 공경하는 축일로 남게 되었다.
    말씀의 초대
    교회의 지도자들은 맡겨진 양 떼를 사심 없이 돌보아야 한다. 부정한 이익을 구하지도 말 것이며, 양 떼를 지배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열성을 다함으로써 양 떼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서 당신이 누구라고 하는지 사람들에게 물으신 뒤 제자들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하신다. 베드로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시라고 고백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칭찬하시고 그를 반석으로 삼아 당신의 교회를 세울 것이라 이르신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고난의 증인인 원로> ▥ 베드로 1서의 말씀입니다. 5,1-4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여러분 가운데에 있는 원로들에게 같은 원로로서, 또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고난의 증인이며 앞으로 나타날 영광에 동참할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에 있는 하느님의 양 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돌보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자진해서 하십시오. 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하지 말고 열성으로 하십시오. 여러분에게 맡겨진 이들을 위에서 지배하려고 하지 말고, 양 떼의 모범이 되십시오. 그러면 으뜸 목자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은 시들지 않는 영광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19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최근 몇 달 간 미사 드릴 때마다 느끼는 특별한 감정이 있습니다. 성찬 전례 때 감사 기도의 전구 기도문을 읽다가 ‘교황 프란치스코’ 하는 부분이 나오면 마음이 환해지기도 하고 뭉클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 시대에 참으로 필요한 교황님을 선물하신 것에 대한 놀라움과 감사함을 우리 모두는 깊이 체험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을 사로잡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인격의 매력에 대하여 언론에서는 ‘파격적’이라는 표현과 함께 ‘소탈함과 겸손함’이라고도 합니다. 때로는 ‘예언자적이고 개혁적인 모습’이라거나 ‘복음적인 삶’이라고도 합니다. 다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황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살아 있고 생생한 신앙을 증언하실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 신앙이 그분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선택하신 교황님은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난한 이에 대한 깊은 애정뿐 아니라 격식에 매이지 않는, 가슴속에서 샘솟는 신앙의 기쁨 역시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외신을 통하여 소개되어 많은 사람을 미소 짓게 하였던, 교황님이 집전하시는 미사 중에 마음껏 뛰놀다가 교황님의 의자에 앉은 어린아이의 모습은 그분의 삶에서 드러나는 신앙의 기쁨과 참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신앙이 짜인 틀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시는 자유를 증언하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교황님에게서 보며, 오늘 복음의 베드로 사도의 고백을 생각해 봅니다. 바로 자신의 가슴속에서 터져 나오는 신앙의 기쁨에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한다면, 복음적 가치에 따라 살아가는 가운데 자신만을 돌보는 마음에서 벗어나 이웃을 위하여 헌신하는 일이 결코 불가능한 이상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고 미소 짓게 하시는 교황님에게서 무엇보다도 경직된 삶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흘러나오는 자연스러운 신앙의 기쁨을 배우고 싶은 마음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 Christus Vincit 그리스도의 승리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모임 - 라틴, 모던, 사교, 리듬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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