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아름다운 우리종이 / 이승철

2014. 4. 1. 00:33잡주머니

 

 

 

 

 

      

한지 아름다운 우리종이

이승철|현암사 |2012.05.20
페이지 304|ISBN ISBN 안내 레이어 보기 9788932316192|판형 B5, 188*257mm
도서관 소장 정보 국립중앙도서관
도서 21,760 32,000 -32%
책정보

책소개

‘아름다운 우리 종이, 한지’ 한글판·영문판 동시 출간! 한국화가 이승철의 20년 한지 연구의 결정판

   자연염색·염료·먹 등 우리 고유의 미술 재료를 꾸준히 연구해 온 이승철 교수(동덕여대 미술학과 회화전공 교수, 간송미술관 상임연구원)가 20년 동안 모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우리 종이 한지의 글을 집대성하였다. 동양화를 전공한 뒤 한지에 매료되어 ‘한지 박사’ ‘종이 연구가’ 활동하는 지은이의 관심은 우리네 종이 ‘한지’의 우수성을 현대에 되살리는 일이다. 6개월간 한지 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전통 한지를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고, 쪽물 들인 감지를 만들기 위해 쪽을 심어 물들이는 공정까지 몸소 실천하였다. 2009년에는 우수한 한지 문화를 여러 사람에 알리기 위해 그동안 모은 한지 유물 8,000여 점을 원주역사박물관에 기증하였다.

   그런 실험을 토대로 쓴 『한지: 아름다운 우리 종이』는 2002년에 출간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한지』를 전면 개정한 책이다. 이번에 내용을 보완하여 다듬으면서 새롭게 디자인하였고, 우리 한지 문화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자 영문판 『Hanji: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Traditional Korean Paper』도 함께 출간하였다.『한지: 아름다운 우리 종이』는 전통 한지의 태동기인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을 거쳐 현대에 이르는 한지의 역사를 체계화하고, 그 제작 방법과 현대적 활용 방안까지 30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또 내구성, 통기성, 유연성, 단열성, 습도조절능력 등 한지의 우수성을 물리적, 화학적 실험을 통해 입증해 보였다. 특히 책에는 인간문화재 장용훈 선생님이 직접 만든(화선지, 기계지 제외) 우리 한지 11종(자연염색한 감지·황지·적색지와 외발도침지, 외발지, 쌍발지, 문양지 3가지, 화선지, 기계지) 샘플을 수록하여 독자가 직접 보고 만지면서 한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YES24 제공]
 

저자소개

이승철

   1964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이후부터 경북대, 영남대, 강원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에서 한지에 관한 강의를 했으며 1996년에는 한지 부분에서 한솔 파텍 자문위원, 통산부 첨단과제 선정 심위위원으로 있었다. 1992년부터 지금까지 다수의 단체전과 개인전을 통해 한지, 자연염색, 고유의 미술 재료를 일반인에게 소개하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다. 2009년에는 20년 넘게 꾸준히 수집한 한지 유물 8,000여 점을 원주역사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하였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전공 교수이자 간송미술관 상임연구위원이다. 저서로는 『종이 만들기』, 『자연염색』,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한지』등이 있다.

[YES24 제공]

목차

추천의 글
머리말
I. 종이란 무엇인가?
종이의 기원
종이의 전래
종이의 원료
II. 한지의 역사
한지의 어원
한지의 전래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대
현대
III. 종이 만들기
전통 한지 만들기
양지 만들기
한지와 양지 비교
한지와 중국지 · 일본지 비교
IV. 한지의 우수성
무구정광대다라니경
한지의 과학성
V. 한지의 활용
미술 재료로서의 한지
화선지
생활 공예로서의 한지
VI. 한지의 미래
현재 쓰이는 한지의 문제점
한지의 현황과 발전 방향
부록
한지 용어 / 한지의 종류 / 한지 이름 분류표 / 한지 관련 웹 사이트 / 온라인 쇼핑몰 / 한지 판매 상점 / 참고 문헌 / 찾아보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 서평

천년의 세월에도 변하지 않는 우리 종이,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본 성경 종이보다 우수한 한지

   세계 최고의 목판 인쇄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두루마리. 1966년에 발견되어 세상을 놀라게 한 두루마리의 지질은 닥종이였다. 석가탑 사리함 안 비단보에 싸여 있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1,200여 년의 세월을 탑 속에서 보내고도 좀먹기는커녕 두루마리 일부가 닳아 떨어졌을 뿐 그 형체를 오롯이 보존하고 있었다. 지은이는 그 당시(제작 연대 704~751년) 우리 제지 기술이 중국보다 우수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꼽으면서 한지의 인열 강도(종이를 옆으로 찢었을 때 견디는 힘), 인장 강도(종이를 위아래로 잡아당겼을 때 버티는 힘), 방향성(섬유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먹의 흡수성과 번짐성, 통기성, 방음성, 단열성 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보였다.

전통의 맥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한지의 활용

   한지는 닥나무를 베고 찌고, 삶고, 말리고, 벗기고, 삶고, 두들기고, 고르게 섞고, 뜨는 등 아흔아홉 번 손질을 거친 후 마지막 사람이 한 번 더 만져야 완성된다고 하여 백지(百紙)라고도 불렀다. 책에서는 한지의 주원료와 부원료를 설명한 뒤, 발과 발틀 등 기본 도구들을 손수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원료를 풀고, 종이를 뜨고, 압착?건조하는 전통 한지 만드는 과정을 옛모습 그대로 재현하였다.
요즘에는 닥나무 대신 우유팩, 청바지 자투리, 허드레 종이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구하기 쉬운 섬유 재료를 이용해 일반인도 쉽게 한지를 활용할 수 있다. 간단한 종이 만들기, 재미있는 종이 만들기(꽃잎 종이 만들기, 양파 껍질 종이 만들기, 청바지를 이용한 재생지 만들기, 허드레 종이를 이용한 재생지 만들기) 등 지은이가 수년에 걸쳐 직접 개발한 방법을 소개하였다. 도판과 상세한 설명이 붙어 있어 누구나 기본 도구와 재료만 갖추면 따라할 수 있다.

생활 공예로서의 한지, 생활 속 다양한 쓰임새

   전통 문화 속 한지 공예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설명하였다. 한지를 여러 겹 덧발라 만든 틀에 다양한 색지로 옷을 입힌 다음 여러 가지 무늬를 오려 붙인 색지 공예, 나무로 골격을 짜거나 뼈대를 만들어 안팎으로 종이를 여러 겹 바르는 지장 공예, 종이를 여러 겹 붙여 두껍게 만드는 후지 공예, 종이를 잘게 찢어 물에 불린 뒤 물과 섞어 일정한 틀에 부어 넣거나 덧붙이는 지호 공예, 가위나 조각칼을 사용하여 한지를 오려 붙여 완성한 전지 공예 등 선조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생활과 연관된 공예품을 만들었다. 색실첩, 예물함, 서류함, 안경집, 족두리, 반짇고리, 표주박, 종이옷, 조족등, 종이항아리와 그릇류, 삼층장, 지승 바구니와 지승 자리, 지승 팔각반 등 종이로 만든 생활 용품을 소개하였다. 지은이가 원주역사박물관에 기증한 8,000여 점의 한지 유물 중 일부를 볼 수 있다.

한지 관련 웹 사이트, 한지 판매 상점 소개
   한지 관련 정보가 한곳에, 한지 용어 해설, 한지의 종류, 한지 이름 분류표를 정리해 넣었다. 또한 인터넷 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한지 관련 웹 사이트와 인사동에 위치한 한지 판매 상점의 연락처를 수록하였다. 한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정보와 꼭 알아야 하는 정보 등 각종 한지 관련 정보를 충실하게 다뤘다.
   해마다 전주에서는 종이 축제가 열린다.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며, 전국에서 한지와 우리 문화를 접목시킨 문화 상품으로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러기에 한지 영문판 『Hanji: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Traditional Korean Paper』는 우리 전통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