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도봉산과 수도산(2004.4.3)

2013. 5. 15. 01:10산 이야기




******* 오봉과 수도산 *******


# 오랫만에 오봉을 다녀 왔읍니다. 조용해서 좋았고, 더욱 즐거움이 더했던 것은 혼자 만의 산행이어서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대자연의 품에 마음껏 안길 수 있었다는 것이였읍니다. 송추폭포 앞에서 그림자 씻기 놀이를 하고 있던 중 중년남자 두명과 젊은 여자분 세명을 만나 남자분들은 오봉능선에서 포대길과 갈림길까지 동행하였고 여자분들은 오봉 서북능선상에서 송추매표소로 내려가는 삼거리까지 동행하였읍니다. 저도 오랫만에 side bag만을 메고 홀가분하게 산보를 마칠 수 있었읍니다.
## 오봉산보가 끝난 후 홍릉근처에 잠시 들렀다가 삼성동 코엑스 건너편 경기고등학교 일대의 수도산에 들렸읍니다. 수도산 일대는 과거 왕실 원찰로서 서산대사와 사명당 등 여러 국사님들께서 주석해 계셨던 봉은사라는 신라고찰이 있읍니다. 아는 스님께서 조실이 계시는 다래원에 계셔서 진달래 화전을 빗으면서 레몬+진달래+오이 칵테일성 곡차와 사람 크기만하게 압착해서 만든다는 천량차도 함께 나누면서 좋은 법문도 들으면서 밤늦게까지 노닐다가 새벽같이 일찍 귀가하였읍니다. 날씨도 참 맑았고, 봉은사 앞의 삼각산(무역센터봉,인터콘티넨탈봉,코엑스봉)에 걸린 윤이월 보름달 하루전 달도 무척이나 시렸읍니다.
출처 : 백담 그 시절...
글쓴이 : 케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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