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양산 봉암용곡 들꽃다회 - 다섯 完

2014. 5. 12. 13:36들꽃다회






       희양산 봉암용곡 들꽃다회 - 다섯 完


                             /  20140504~07 일요일~수요일,   맑음


            - 20140506 부처님 오신 날에 봉암용곡 (鳳巖龍谷)에서. 맑음





                 상류구역인 용추토굴이 있는 오봉정에서 봉암용곡을 따라


              내려가며 홀로 봉암용곡을 전세낸 듯이 소요(逍遼)하다가 


              너른 암반에서 들꽃다회를 하면서 봉암사 부처님께 


              차공양(茶供養)을 올려드리고, 희양산 산신(山神)께 헌다(獻茶)를


              올리다.








     ***** 봉암용곡의 상류구역인 오봉정의 계곡 초파일 풍경 *****



   -  개울 위에 동쪽으로 묵언정진하는 용추토굴이 있다.





   일년 열두달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는 금역(禁域)이여서

자연 그대로의 생태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야생동물들의

별천지이다.






오봉정 지역의 민가 경작지(밭) 터.....

    - 봉암사가 조계종 특별수도원으로 지정되기 전에는 봉암용곡의

   출입이 자유로워 초등학교 다닐 때, 이 오봉정 까지 소풍을 가곤

   하였던 데, 그때에는 산간 농가가 몇채 있었다.


















맑디 맑은 계류.....






아무도 오지 않는 길.....












숲가꾸기사업 간벌지역....

















화강암 암반인 맑은 계곳에는 키버들이 자라고 있고....






























숲길에서 본 봉암용곡 상류부 계곡





연이어지는 소(沼)들....





산철쭉(일명 수달래)와 푸르디 푸른 소(沼).....






산철쭉과 산제비나비.....






산제비나비





산제비나비.....











산철쭉과 호랑나비....






호랑나비






곳곳에 자연석돌탑...






나무가지 사이로 본 봉암용곡(鳳巖龍谷)





희양산 지능선....





밁은 계류에 송사리, 피라미, 버들치, 금강모치들....












1급수에 사는 민물고기들.....






연이어지는 작은 폭포들....


















달뿌리풀과 오월의 봄볕....





자연석 돌탑과 달뿌리풀....






숲길 소요(逍遼) 중 나타나는 봉암용곡...






























사방댐 - 봉암용곡 중류부에....






사방댐 동판






사방댐 설명안내판





들꽃다회를 한 너른 암반 

    - 초등학교 때에 여기로 소풍왔었던 아련한 기억이...





배경산이 미누리(未老里) 뒷산인 뇌정산(雷霆山) 

         -    벼락 雷과 천둥소리 霆.........












산벚나무 그늘에서 들꽃다회 준비.....






























옻나무골 야영지에서 모닥불에 커피포트에 그으름이 많이 묻었다...

   - 집에 돌아와서 핫플레이트에 검댕이가 묻은 까만 포트를 올려놓으면 

     연기 내음인 낸내가 방안을 채운다.  - 간접 캠핑 후각효과.....

     





 환단고기에 나오는 갑골문체 제세핵랑(濟世核郞)이 쓰여있는 다포(茶布)....





배경산이 뇌정산 지능선...





원효선사께서 창안하신 무애다법(無碍茶法)에서 유래한 진한 농차(濃茶)





차젓기(격불 擊拂) : 칠 擊. 떨칠 拂





초파일날에 봉암사 부처님께 차공양(茶供養)을 올려드리고.....

    작은 은잔에는 프랑스산 사또級의 포도주가......





이어서 희양산신께 헌다례(獻茶禮)도 올리고....





    너럭바위 아래에 있는 소(沼)로 가서 

나비와 벗하며 농차를 맛보다..... 

















이때에 날아온 산제비나비와 함께 차를 나누다.....





봉암용곡 중류구역에 있는 마애미륵불....


   - 평소 초파일에는 여기까지만 개방되고 옥석대(일명 백운대) 상류의 

   봉암용곡은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나 이 날은 한 두팀이 스님들의 눈을

   피하여 몰래 봉암용곡 상류에 까지 왔더라...... 

    












희양산과 봉암사 금색전





봉암사 대웅보전  

   - 조계종 특별선원인 봉암사는 선종주찰(禪宗主刹) 답게 

    무색의 흰색연등 만을 달고 있다.




뇌정산과 봉암사 요사채.....





성골토굴의 상현 노장스님






성골토굴





성골토굴 뒤안의 가죽나무 새순.....





성골토굴 옆집 뒷담에 있는 골담초.....





홍문정 마을에서 올려다본 양산(陽山) 주봉(主峰 :희양산 曦陽山)





   봉암사 일주문 북측 양산천 개울 건너에 있는 

문정 마을길에 있는 장군암의 돼지코 형상....





구왕봉과 희양산 백운대(陽山 主峰 : 백운대 白雲臺)....





일주문 밖 사하촌 계류옆 야유암(夜遊巖)에서 바라본 양산 주봉....





신라 명필 고운(孤雲) 최치원 선생님의 글씨라고 전해지는 음각된 야유암...





야유암 아래에 있는 돌평상에 앉아서....





야유암 아래에 있는 돌평상과 몇분이 앉아있는 자연암반 다탁(茶卓)....


   - 사하촌과 이 돌평상은 경내정비공사로 인하여 

 곧 헐리게 된다. 이 돌평상과 바로 옆에 있는 

 자연암반 다탁(茶卓)은 역사적 가치로 볼 때에

 한치의 훼손됨이 없이 이전복원하여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이러한 휼륭한 역사문화재와 자연문화재보호에 대한 

배려가 없이 도로를 설계하고 확장공사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과연 어느 나라, 어느 분들의 자손들이며....

또한 장래에 어느 후손들의 선조가 될런지는 알 수 없어도

이러한 짧은 안목을 가진 분들과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자체가 스스로 부끄러워 지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든다.


  반대편으로의 도로확장하는 방법으로 대안설계변경하고 

반드시 확장공사는 이 휼륭한 역사문화재와 자연문화재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변경되어야 마땅하다.


    이렇게 하므로써 앞으로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범하지 않는 것이 된다.


    매사에 만연되고 있는 편의주의와 적당주의를 경계해야 

마땅하다.






돌평상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자연암반 다탁(茶卓)

  - 도로확장공사로 인하여 묻힌다고 하나 고운 선생님과 

   관련된 역사성과 자연경관보호을 위해서도 다이야몬드 쏘우 

   등의 비파괴적인 절단 방법을 통해서도 보존되어야 마땅하다.


     원칙대로 라면 비지정문화재일지라도 경관보호와 자연문화유산의

  보호 측면에서 도로를 반드시 반대편 쪽으로 확장하여야 마땅하다.





신라 경순왕을 배웅하였다는 배행정 아래 새로 지은 정자...





도로가의 산괴불주머니....





양산천변의 느티나무 고목들....







    *******   봉암사 지증국사 적조탑과 적조탑비    ******* 
                                                                        - 모셔온 글

      

 

 

 



 

지증대사(智證大師) 적조탑비(寂照塔碑)  국보 315호

 

 

 




지증대사 적조탑(智證大師 寂照塔)  보물 제137호

 

 

 

 


정진대사 원오탑(靜眞大師 圓悟塔)  보물 171호

 

 

 




 

정진대사 원오탑비(鳳巖寺 靜眞大師 圓悟塔碑)  보물 172호

 

 

 

 

봉암사 마애보살좌상(鳳巖寺 磨崖菩薩坐像)

 

 

 

 

   가은에서 서북쪽으로 길을 잡아 가다보면 멀리 흰 봉우리가 불쑥 솟아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 희양산이다. 그처럼 흰 바위봉우리를 이고 있는 

희양산은 예부터 ‘절이 들어서지 않으면 도적이 들끓을 자리’로 지목되어 왔다.


    그 희양산 중턱에 봉암사가 들어앉아 있다. 절집 뒤로 희양산 허리에 구름이 

걸려 짙은 녹빛과 어우러져 있는데 이 산자락은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에 두 발을 

디디고 있는 속리산국립공원에 잇대어 있다.


    이렇게 높은 산 중턱에 제법 너른 터를 닦아 자리한 봉암사는 신라 하대 

구산선문의 하나인 희양산문이 열린 절이다. 신라 헌강왕 5년(879)에 

도헌 지증대사(道憲 智證大師, 824~882)가 창건했다. 봉암사에 있는 지증국사 

비문에 따르면 도헌은 경주사람 김찬양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불도에 뜻을 두고 

부석사에서 출가하였다. 열일곱에 구족계를 받고 정진에 힘썼고, 스물에 이미 

따르는 사람이 많았다. 그는 임금의 간곡한 권유에도 수도인 경주로 나아가지 

않고 수행정진에 힘썼다. 그러던 중에 심충이란 사람이 희양산에 있는 땅을 

내면서 선원을 세우기를 청하니 와 보고 “이땅을 얻었다는 것이 어찌 하늘의 

뜻이 아니겠느냐? 승려들이 살지 않는다면 도적굴이 될 것이다.” 하면서 봉

암사를 세웠다. 

    이렇게 하여 신라 하대의 새로운 사상인 선종의 구선선문 가운데 희양산문이 

개창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후삼국이 대립하게 되면서 이곳 문경은 견훤과 왕건의 격전장이 되었다.

  

그 와중에 봉암사는 전란으로 거의 폐허가 되었고 극락전만 남게 되었다. 정진대사 

부도비의 비문에 따르면 대사가 희양산에 다다라보니 그때의 형상은 “부처를 모시던 

뜰과 승려들이 살던 방은 반 이상이 황폐해 있었”고, “우뚝 솟은 것은 이무기의 

머리를 지고 있는 거북이 받침 위에 놓인 새김돌로 덕 있는 선사의 행적을 새긴 

것이고, 높이 서 있는 것은 금칠한 불상으로 신령한 빛을 비추고 서 있었다."라고 한다. 

    이런 상황이었던 것을 정진대사가 주석하게 되어 크게 다시 일으켰다. 

그러나 그 후 임진왜란때 큰 불이 나서 극락전을 빼고 모두 불탔고, 그뒤에도 1907년에 

대웅전에 불이 나는 등 여러 번 화재가 나 지금 남은 당우들에서는 옛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1992년에 중창한 대웅보전과 금색전․조사전․극락전 등의 당우와 몇채의 요사채만 

해도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조화를 갖추고 있는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지속되고 있는 불사는 아늑하고 조용했던 절집의 모습을 

자꾸 변질시키고 있어서 안타깝다. 특히 최근에 얹은 새 기와들은 너무 깔끔해 낯선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한다. 조선시대에는 집을 지은 뒤 약 150년에서 200년쯤 지나서 

재목이나 기와를 가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20년마다 기와를 갈지 

않으면 부서져 나갈 만큼 근기가 없다고 한다. 이런 기와를 보노라면 개발을 내세우며 

무엇이든 ‘빨리 빨리’ 해치웠던 성급한 산업화 시대의 후유증을 보는 듯하다.


    근래에 지은 이런 못난 건물들 사이에서도 유서 깊은 유물․유적들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봉암사의 역사가 만만치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금색전 앞쪽에 서 있는 

잘생긴 삼층석탑은 창건 당시부터 내려오는 것으로 보이며, 대웅보전 앞마당에 양쪽으로 

늘어선 상당한 크기의 노주석도 그 속에 깃든 시간의 무게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대웅보전 서편에는 봉암사를 창건한 지증대사의 부도인 지증대사 적조탑과 그 탑비가 

보호각 안에 모셔져 있으며, 절의 동쪽 산기슭에는 고려 초에 절을 크게 중창한 

정진대사의 부도와 비가 남아 있다. 또 봉암사 경내를 벗어나 백운대로 가는 계곡 옆의 

큰 바위에 새겨져 있는 마애불도 봉암사의 유서 깊음을 보여주는 데 한몫 하고 있다.


                                                          -  목수현(직지성보박물관 학예실장)

 

 

    이       7(893)  , 
 1(924) .       
 . 

    귀·      138 . 
 (),  273cm,  164cm,  23cm, 름 2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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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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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3)  .    3  ,
3      . 

    특       ,   
 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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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카페 <갤러리 번>의 세석평전님의 글 중에서








*******2010년 3월 동안거 해제일 봉암사 대중공양*******


                                                                        / 2010년 3월초의 글을 함께 싣다.



 

   모처럼 홍천 수리재의 다정 김규현 형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저의 고향에 있는 


봉암사에 대중공양(?)을 다녀 왔습니다.

 

 다정거사께서 아끼는 그림 두장을 봉암사에 보시하셨는 데,

 

설날 수좌 스님들의 윷놀이에 상품으로 주자, 그림을 못 받으신 다른 스님들과 


신도들이 40여장을 영인하여, 스님들 방마다 그림을 모셔두고 공부에 힘쓰시는 


듯 하여이다.

 


   봉암사에서는 전 종정이신 서암 대선사께서 주석하셨던 <휴휴암>이란 암자를  


내어 주셔서, 하루 잘 유숙하고 왔습니다.

 

사월 초파일을 제외하고  신도들의 경내 출입이 제한하고 있는, 조계종 


특별선원인지라 무척 조심스러웠으나, 다정거사님의 그림 때문인지 평소 금지되었던 


사진촬영도 무제한 허용하셨으며, 더구나 이틑날 비통행구역인 월봉토굴-백운대-백련암

 

코스로 동안거 한철동안 지객 소임의  정해 스님의 특별 안내로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 봄비와 이내가 더 하여 희양산은 한폭의 수묵화를 연출하였으며,당시 봉암사 주지이신 


원타 스님의 배려로 수승한 희양산을 모처럼 다시 올라, 청안의 호사를 누리는 안복을 


얻었습니다.

 

   갈 수 없는 구역에 대한 몇 장의 사진을 올려 여러분들과 함께 수승한 


희양의 기운을 나누고져 함니다.

 

 



 

 봉선사 전 주지 철안 스님, 다정거사, 한국수필문학회 오병훈회장  ;  

                       -    마애미륵불이 있는 옥석대(일명 백운대 白雲臺)에서

 





 

 다정거사님의 그림 두점  - 왼쪽;최신작 <지증대사적조탑과 그 탑비>)      

                     오른쪽: 오래된 <"無"자화두>   공력이 휠씬 깊어지신 듯...

 

 





 저녁 예불시  선방에서 죽비 공양을 드리고 계신 수좌님들 

           - 윗 茶汀 金奎鉉 선생님 그림 "무자화두 " 참조)

 

 





봄비 오는 희양산의 저녁

 

 





 금년 봄 국보로 지정된 지증대사적조탑의 율려공양비천상

       -  오카리나와 닮은 훈이라는 악기?   : 손가락의 연주법이......)

 

 




  지증대사적조탑의 율려공양비천상(생황)            


         -  스코틀랜드 출신 천사상(?)     ........           

              흑해 지방의 캘트족 문화의 영향을 받은 듯(문명교류사 참조).                             

              생황: 봉황의 형상으로 봉황의 울음소리를 내는 화음악기로 

                         봉암사의 창건주의 부도에 어울립니다.

 

 

 





 머물렀던 휴휴암과 별 같은 봄비

    - 전 종정 스님이셨던 서암 스님께서 머무시던 암자

 

 





배경 산이 좌측 구왕봉(스님들은 법왕봉이라고 부름)과 오른쪽 희양산

 

 




한철 100~120여명의 선사님께서 공부하시는 희양산문 태고선원 선방(禪房)

 

 




 봄비로 물이 불은 봉암용곡과 잔설

 

 




월봉토굴에서 백운암 가는 길          

 -  <사람에도 참사람(眞人)이 있는 것 처럼 나무에도 

      참나무(眞木? 늑:木+樂:즐겁게 사는 나무)가 있더이다 .>

 

 





 백운대 앞의 전경   

       -  앞의 네모난 축대로 쌓은 곳이 백운암의 옛터)

 

 




백운암 (희양산 7부능선상에 위치함)       위:관음전     아래: 백운대

 

 





  관음전의 관음보살상과 후불탱화

 

 




 

   백운대 공양간 옆의 풍구와 무쇠화로

 





백운대 편액

 

 





 상록성 진달래 종류의     참꽃나무겨우살이  

          -   자생지의 북방한계에 속하는 지역이 희양산~ 월악산 일대이다.

 




 

  백련암과 희귀한 토종 허브식물인 가시없는 초피나무를 

살피는 전 한국식물연구회장 오병훈님&  안내를 해주신 정해스님

 

 

 





 저희 집  한 귀탱이의  느티나무 찻상

 

 





  월봉토굴을 그린 <태고삼성도>  :

   - 월봉토굴은 금년 3월 100회 생신을 맞으시는 월봉 큰스님께서 수도 하시던 곳입니다.

      월봉 노스님께서는 이삼년 전에 향년 102세로 열반에 드셨습니다.

 

 

 



 

  다시 텐트가 있는 옻나무골 반점의 너럭바위로 돌아가 다음날 까지 


들꽃다회를 계속하였으나 예비밧데리의 소진(消盡)으로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