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5. 14:19ㆍ경전 이야기
제3편 부처님의 가르침 - 제2장 중요한 계율 - 빠와나라 행사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동쪽 승원, 미가라마뚜 강당에 계셨다.
부처님은 500명의 많은 비구들과 함께 계셨는데 그들은 모두 아라한이었다.
그때 보름날 우뽀사타 [포살]날에 부처님은
빠와라나 예식을 하시려고 옥외에서 많은 비구의 무리에 둘
러싸여 앉아 계셨다. 잠잠한 비구들을 둘러보고 나서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청하건대
나의 말과 행동의 어떤 것이라도 비난받을 만한 것이 있었는가?
이때 사리뿟따 존자가 말하였다.
"부처님의 말과 행동에 아무것도 비난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부처님께 청하옵건대 저의 말과 행동에 어떤 책망할
만한 것이 있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사리뿟따. 그대의 말과 행동에 아무것도 책망할 것이 없다."
"부처님, 저에게 책망할 것이 없으시다면,
여기 500명의 비구들에게 말과 행동에 어떤 책망할 것이 있으
면 말씀해 주십시오."
"사리뿟따, 500명의 비구들의 말과 행동에도 아무런 책망할 것이 없다."
이때 방기싸 존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말하였다.
"부처님, 저에게 영감이 떠올랐습니다. 저에게 영감이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그대의 영감을 말해 보아라. 방기싸,"
이에 방기싸 존자는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을 읊었다.
보름날, 청정함을 위하여
500명의 비구들아 함께 모였네,
구속과 속박을 끊고
태어남과 괴로움에서 벗어난 선인들
마치 대신들에 둘러싸인 전륜성왕이
깊은 바다로 둘러싸인 강대한 영토를 둘러보는 것 같은
전쟁의 승리자, 위없는 대상의 지도자에게
세 가지 지혜에 정통하고
윤회에서 벗어난 제자들이 예배드리네,
우리 모두 부처님의 진정한 아들이며,
여기에 쭉정이는 없네
갈애의 창살을 부순 이
태양의 후예에게 나는 예배드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