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십자평 - 제7부의 시대 / 20140711 금요일

2014. 7. 11. 14:01잡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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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십자평

                      20140711 금요일, 맑음




        "  제7부의 시대  "



  무더운 여름철에는 7부 바지가 어울린다.


7부 바지는 무릎 아래 장단지 중간 부분까지 덮히는 바지를 말함이다.


요지음 유행하는 작은소참진드기나 각종 진드기류들도 목이 긴 양말을 신으면 


다리 부분에서 노출되는 피부가 적어져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나 유행성출혈열 등의 


감염 예방에 편리하고, 물가에서  물속과 개울가를 쉽게 오갈 수 있는 양서성(兩棲性) 바지여서


여름철 야외생활에서 많이 입는 바지로 활용된다.




    전통적인 사고방식으로 국가의 권력구조는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등의 제3부가 


서로 균형과 견제를 조화롭게 이루어 가면 국가의 운영이 원활하고 국운이 융성기를 맞기 


좋다고 하였다. 여기에 비판기능을 가진 언론이 여론을 주도하는 역할과 기능을 가지고


있었기에 언론계를 제4의 권력기관이라는 별칭으로 불렀었고 이를 합하여 제4부라고


표현하였다.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각종 사회분야의 공익을 표방한 사회단체 즉 비정부기구가 다수


설립되었고, 이들의 현실참여욕구와 혁신의지를 높이 평가하여 새로운 권력기관으로


불리워졌다. 이 비정부기구인 각종 사회공익 운동단체를 편의상 제5부라고 부르기로 하자.


실제로 이 비정부기구들은 국제적으로나 국내에서 각 분야별로 적지않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정보화시대가 발달하고 각종 전자기기를 이용한 개인간 또는 집단간 개별소통이 활발하여


지면서 여러가지 사회현안에 대한 영향력이 기존의 언론계와 비정부기구단체의 우위에서 


개별소통방식인 트위트, 페이스북, 문자발송 등 SNS매체를 이용한 여론조성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제6부의 시대가 되었다. 국내에서 각 단계의 안정적인 발달에 걸린 시간을 살펴보면 


제4부에서 제5부 우위로 진행하는 데 걸린 시간은 대략 30~40여년 정도, 


제5부에서 제6부 우위로 진행하는 데 걸린 시간은 기껏해야 5~10년 정도가 소요되었다고 보여진다.



   앞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여론조성 방식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맞춤형 


지식정보전달 시스템이다.  요지음 처럼 무분별한 SNS의 대량 유통방식이 아닌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각자가 선택한 카테고리 내에 있는 꼭 필요한 소통정보만을


송출 또는 획득하여 기기내에서 자체적인 통계처리과정을 거처셔 여론의 흐름을 우리에게 전달하여 


주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여론통계작업을 거친 지식정보의 전달방식이 앞서의 제4부, 제5부, 


그리고 제6부의 위상을 제치고 가장 강력한 여론형성기구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통계처리된 정보의 제공기능을 가진 여론형성방식을  제7부의 권력창출기구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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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우리는 제7부의 권력분점시대의 초입인 도입부에 와 있다.  제4부나 제5부에서 젊음을


보냈었고 열정적으로 일하였던 분들이 제6부의 권력분점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나


이미 제7부의 권력분점시대를 맛보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부딛치는 족족


실패와 굴욕을 삼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인공지능을 통한 통계화된 지식정보전달방식을 통한 새로운 권력기구를 앞에서


편의상 제7부라고 불렀었지만, 실제로는 SNS를 통한 정보전달체계가 다소 업그레이드된 


6.5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빠르게 다가오는 다음 단계의 제7부는 과연 어떠한 형태를 


가지고 우리 앞에 등장할런지 궁금해진다.



   다가올 제7부가 무엇이 되겠는가에 대하여 바른 예측을 하고  이에 대한 대비와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는 자만이 다음 선거에서 제1부의 권력을 차지하기 쉬워질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우리 정치현실은 기득권층이 누리고 있었던 제4부 까지의 상황고려로 모든 것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단계에 와있을 정도로 발전단계의 변화속도에 대응하는 것이 상당히 느린 편이다.


이러한 현실인식 때문에 모든 면에서 현명한 결정과 선택을 하기보다는 상황의 변화에 


따라가기 급급하여 오늘의 정치현실은 짙고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이러한 여건과 상황변화를 선두에 서서 유도하기 힘들다면, 최소한 현실파악과 이에 대한 대처능력이라도


키워나가야 할텐데..... 오히려 현실은 상황고수나 얼마간의 반대의견 수렴이나 하는 방향으로


다소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이다. 정치철학의 부재가 돋보이는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고,


이에 따라서 우왕좌왕하는 결단력의 부족이 눈에 띄이는 것이 작금의 정치상황이다.


외교적인 성과에다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려고 시도하여도 그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연유가


바로 제5부의 실체에 대한 불인정과 몰이해, 제6부의 등장에 대한 사전대비의 미흡 등으로


보여지나 아직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수뇌부의 사고방식은 제4부까지의 고려에만 제한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그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제5~6부를 중간에서 설득하고 이들의 의견들을 국정운영에 어떻게 수렴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한 때이다.



   나아가서 이러한 국정운영에 대한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하여,  국책연구기관이나 


각 정당의 정책연구기관을 동원하여서라도 앞으로 빠르게 우리들에게 다가올 새로운 권력분점기구인 


제7부에 대한 예측분석과 그에 따른 위험도분석을 겸한 대응방안에 대한 깊은 연구가 필요할 때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