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법요(蓮宗集要)』 제 1장 극락세계 - 6. 극락세계의 장엄(莊嚴) (2)
2014. 7. 14. 12:22ㆍ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 1장 극락세계(極樂世界)
6. 극락세계의 장엄(莊嚴) (2)
(8) 극락세계에는 부처님과 보살이 설법하시거니와
아미타불이 변화하여 만든 여러 가지 기묘한 새들이
온화하고 청아(淸雅)한 소리로 주야육시(晝夜六時)에 설법한다.
(9) 극락세계에 태어날 때에는
칠보로 된 연못 속의 연화에 화생(化生)하여
젖으로 기르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자라고 수명이 무수겁(無數劫)이요,
온몸이 금빛으로 광명이 있으며,
용모가 잘 나고 못난 것이 없이 한결같고 형상(形象)이 단정하며
정결하고 수승하기가 세간(世間)사람이나 하늘사람으로는 비교할 수 없다.
인간의 걸인을 인간 임금에 비하면
그 추악하기가 비유할 수 없어 임금이 百千萬배나 수승하고
인간 임금이 사람 중에는 존귀하지만 전륜성왕(轉輪聖王)에 비하면
그 추악하기가 걸인을 임금에게 비한 것과 같고
전륜성왕이 천하에서는 제일이나 도리천왕(忉利天王)에게 비하면
도리천왕이 百千萬배나 수승하고
도리천왕을 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에 비하면
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이 百千萬배나 수승하고
타화자재천왕을 극락세계의 聖人에게 비하면
극락세계의 성인들이 百千萬배나 수승하다고 한다.
(10) 극락세계에는 여인이 없다.
설사 여인이 왕생 하더라도 여인으로 태어나지 아니하고 장부(丈夫)가 된다.
(11) 극락세계의 사람은 육신통(六神通),
즉 천안통(天眼通), 천이통(天耳通), 타심통(他心通), 숙명통(宿命通),
신경통(神境通), 누진통(漏盡通)을 구족(具足)한다.
(12) 극락세계는 음식을 먹을 때에는 각색 보배 그릇이 마음대로 앞에 오는데
그 가운데에 백미(白米)가 구존(具存)한 음식이 담겨 있고
먹은 뒤에는 자연히 녹아 흘러서 남는 찌꺼기가 없고
혹은 빛만 보고 냄새만 맡아도 저절로 포만(飽滿)하여 몸과 마음이 부드럽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자연히 화(化)하여 가며
다시 먹고자 하면 또 앞에 나타난다.
의복도 입고자하면 마음대로 앞에 와서 놓이는데
바느질하거나 빨래하거나 물들이거나 다듬이 하는 일이 없다.
(13) 극락세계에는 사람들이 모두 지혜가 있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도덕(道德) 아닌 것이 없으며
입으로 말하는 것이 바른 일 아닌 것이 없고
서로 사랑하고 공경하며 미워하거나 시기하는 일이 없으며
제각기 질서를 지키고 어긋나는 일이 없어서
움직이는 것이 예의(禮儀)에 맞고 화목하기가 형제 같으며
말이 진실하고 서로 가르쳐 주면 기쁘게 받아 어김이 없으며
신기(神氣)가 고르고 고요하며 체질(體質)이 가볍고 맑다.
(14) 극락세계에는 낙(樂)만 있고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苦)가 없나니
태생(胎生) 하는 데는 고가 있으나
화생(化生)하는 데는 연화에 화생하므로 생고(生苦)가 없으며
춘하추동이 없고 절기가 바뀌지 아니하며
기후가 항상 온화하므로 노고(老苦)가 없으며
화생한 몸이 미묘하여 향기롭고 정결하므로 병고(病苦)가 없으며
수명이 한량이 없으므로 사고(死苦)가 없다.
《註》
-. 주야육시(晝夜六時)
낮 삼시(三時), 밤 삼시를 말함이니
낮 삼시는 새벽 아침, 낮, 해질 때요,
밤 삼시는 초야(初夜 초저녁),
중야(中夜 한밤중), 후야(後夜 한밤중에서 새벽까지)다.
-. 화생(化生)
사생(四生)의 하나.
자체가 없으며 다른 것에 의탁하여 낳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의 업력(業力)으로 홀연히 변화하여 생겨남을 말함이니
모든 천상이나 지옥에 낳거나 겁초(劫初)에 낳는 사람들이다.
극락에 왕생하는 데에는 태생과 화생의 이종(二種)이 있는데
화생은 부처님의 지혜를 믿는 사람은 구품(九品)의 행업(行業)에 따라서
아미타불의 정토에 있는 칠보연화 속에 낳서
지혜와 광명과 몸이 모두 보살과 같이 되는 것을 화생이라 한다.
-. 전륜성왕(轉輪聖王)
전륜왕(轉輪王), 윤왕(輪王)이라고도 한다.
전륜(轉輪)은 선치(善治:백성을 잘 다스림)의 뜻이다.
수미산 사방에 있는 사개대주(四箇大州)의 세계를 통솔하는 대왕이다.
이 왕은 몸에 삼십이상을 갖추고 있으며
즉위 할 때에는 하늘로부터 윤보(輪寶:7보의 하나)를 얻게 되어
왕이 나아갈 때에는 이 윤보를 굴리면서
사방을 위엄으로 굴복케 하므로 전륜왕이라 한다.
공중으로 날아다니므로 비행황제(飛行皇帝)라고도 한다.
윤보에는 금륜, 은륜, 동륜, 철륜의 네 가지가 있다.
전륜왕은 그 국토의 크고 작음에 따라서
금륜왕, 은륜왕, 동륜왕, 철륜왕의 사륜왕(四輪王)이 있다.
즉 금륜왕은 수미산의
동주(東州), 서주(西州), 남주(南州), 북주(北州)의 사주(四州)를,
은륜왕은 동주(東州), 서주(西州), 남주(南州)의 삼주(三州)를,
동륜왕은 동주(東州), 남주(南州)의 이주(二州)를,
철륜왕은 남주(南州)의 일주(一州)를 통치한다고 한다.
-. 장부(丈夫)
육근(六根)이 완전한 남자를 말함.
본래 키가 일장(一丈)되는 사람을 사람 가운데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나
불성(佛性)의 이치를 깨달은 이도 장부라 한다.
이러한 뜻에서 여자도 장부라 할 수 있다.
-. 육신통(六神通)
불교의 수행을 통하여 얻어지는
무애자애하고 초인간적인 여섯 가지 능력을 말한다.
육통(六通)이라고도 한다.
‘신(神)’은 ‘불가사의(不可思議)’, ·‘통(通)’은 ‘무애(無礙)’를 뜻하므로,
이를 합치면 ‘신묘(神妙)하고도 거칠 것이 없는 신통력(神通力)을 발휘(發揮)하는
지혜(智慧)’를 말하며 천안통(天眼通), 천이통(天耳通), 타심통(他心通),
숙명통(宿命通), 신족통(神足通), 누진통(漏盡通)이 있다.
-. 천안통(天眼通)
육신통의 하나로 세간 일체의 멀고 가까운 모든 괴로움과 즐거움의 모양과
가지가지의 형태와 색등을 훤히 내다 볼 수 있는 자유자재한 작용력을 말함.
-. 천이통(天耳通)
육신통의 하나로 세간 일체의 좋고 나쁜 말, 멀고 가까운 말
또 사람이나 사람 아닌 것들의 말까지
일체의 말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유자재한 작용을 말함.
-. 타심통(他心通)
육신통의 하나로 다른 이가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을 모두 자유자재하게 아는
부사의(不思議)한 신통력을 말함.
-. 숙명통(宿命通)
육신통의 하나로 지난 세상의 생애 즉 전세(前世)의 일을 다 아는 신통력을 말함.
신통력의 크고 작음에 따라 일세(一世), 이세(二世)
또는 천만세(千萬世)를 아는 차이가 있다 한다.
-. 신경통(神境通)
육신통의 하나로 신족통(神足通), 신여의통(神如意通)이라고도 한다.
부사의(不思議)한 경계(境界)를 만들어 내는 신통력을 신경통이라 하고
마음대로 왕래하는 신통력을 신족통,
마음대로 변화하는 신통력을 신여의통이라 한다.
-. 누진통(漏盡通)
육신통의 하나로 번뇌를 끊음이 자유자재하며
다시 삼계(三界)에 헤매지 않는 부사의한 신통력을 말한다.
-. 구족(具足)
충분히 갖추어져 있음의 뜻.
-. 신기(神氣)
정신(精神) 기력(氣力)이라는 뜻.
-. 태생(胎生)
사생(四生)의 하나로 어미 뱃속 태안에서 사지가 갖추어져서 출생하는 것을 말함.
염불하면 극락정토 왕생하는 것을 의심하면서 염불한 사람은
극락정토의 변두리인 해만계(懈慢界)에
나서 삼보(三寶)를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것이
마치 어머니의 태안에 있어 해와 달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으므로 이렇게 말한다.
-. 사생(四生)
생물이 나는 네 가지 형식.
1. 태생(胎生) : 모태에서 태어나는 것. 사람이나 짐승.
2. 난생(卵生) : 알에서 태어나는 것. 새 종류 등.
3. 습생(濕生) : 습기에서 태어나는 것. 버러지 등.
4. 화생(化生) : 다른 것에 의탁하여 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의 업력으로
문득 변화하여 나는 것.
-. 업력(業力)
업은 조작(造作)의 뜻이다.
선업, 악업이 괴로움과 즐거움의 결과를 만드는 힘이 있으므로 업력이라 한다.
-. 겁초(劫初)
성겁(成劫)의 시초를 겁초라 한다.
-. 윤보(輪寶)
윤보에 금륜, 은륜, 동륜, 철륜의 구별이 있다.
우주를 통치하는 대왕인 전륜성왕은 숙세(宿世)의 복으로 윤보를 얻게 되어
왕이 나갈 때에는 이 윤보가 반드시 앞에서 굴러다니면서 땅을 평평하게 하고
암석 등을 깨뜨려 부수고 여러 민족을 굴복케 한다고 하는 보기(寶器)이다.
-. 해만계(懈慢界)
해만국(懈慢國)이라고도 한다.
남섬부주(南贍部洲)의 서쪽 十二億나유타(那由他)에 극락세계에 이르는
중도에 있는 세계를 말함.
이 나라에 낳은 사람은 그 나라의 쾌락에
탐착하여 게으르고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고
나아가 다시 극락정토에 나지 못하므로 해만계(懈慢界)라 한다.
보살처태경(菩薩處胎經)에 아미타불을
믿는 마음이 얕고 덕이 적은 사람은 이곳에 난다 하였다.
-. 삼시(三施)
삼단(三檀)이라고도 하며 남에게 거저 주는 세 가지(財施, 法施, 無畏施).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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