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종법요(蓮宗集要)』 제 2장 극락세계의 삼성 - 1. 삼성(三聖)의 인행(因行)

2014. 7. 14. 12:23경전 이야기

홍인표 저 / 경서원에서 1983년『정토로 가는 길-蓮宗輯要-』
제 2장 극락세계의 삼성(三聖)
1. 삼성(三聖)의 인행(因行) 

      삼성(三聖)은 극락세계의 교주(敎主)이신 아미타불과 
      그 왼편에 계신[左脇侍 좌협시]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과 
      오른편[右脇侍 우협시]에 계신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을 말함이니 
      그의 인행(因行)에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다. 

      지나간 겁(劫)에 용진왕(龍珍王)이 산에 들어가서 도를 닦을 때에 
      신하의 두 딸인 녹파나(綠波那)와 세택가(洗澤訶)가 
      따라 들어가서 도를 배웠으니 
      왕은 지금의 아미타불이시고 녹파나는 관세음보살이시고 
      세택가는 대세지보살이시다. 
      《註》 

      -.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범어(梵語)로 아박로기저습벌라(阿縛盧枳低濕伐邏)의 음역을 
      관세자재(觀世自在), 관자재(觀自在), 광세음(光世音)
      이라 번역하고 줄여서 관음(觀音)이라 한다.
      중생에게 온갖 두려움이 없는 무외심(無畏心)을 베푸신다는 뜻으로 
      시무외자(施無畏者)라 하고, 
      자비(慈悲)의 본존(本尊)이시라는 뜻으로 대비성자(大悲聖者)라 하며,
      세상을 구제하시므로 구세대사(救世大士)라고도 한다.

      이 보살은 대자(大慈) 대비(大悲)를 근본 서원으로 하시는 보살이신데
      극락세계에서 미타삼존(彌陀三尊)의 한 분으로 
      아미타불의 왼쪽 보처(補處)로
      모든 중생의 교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관세음(觀世音)이란 세간의 모든 소리를 다 듣고 보며, 
      그에 따라 중생을 돕는다는 뜻이고,
      관자재(觀自在)라 함은 관세음보살이 지혜로 관조(觀照)하여 
      자재(自在)한 묘과(妙果)를 얻는 분이란 뜻이다.

      이 보살이 세상을 교화함에는 
      중생의 근기(根機)에 맞추어 갖가지 모습으로 나투시는데,
      수능엄경에서는 32응신(三十二應身)이라 하고, 
      법화경에는 삼십삼응신(三十三應身)이라하며, 
      이를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 한다.

      이 보살이 왼손에 든 연꽃은 중생이 본래 갖춘 불성(佛性)을 표시함이요,
      그 연꽃이 핀 것은 불성이 드러나서 성불(成佛)한 뜻이고,
      그 연꽃 봉오리는 불성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장차 필 것을 나타낸 것이라 한다. 

      -.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마하살타마발라발다(摩訶薩馱摩癖鉢跢)의 음역을 
      대정진보살(大精進菩薩), 득대세보살(得大勢菩薩) 이라 한다.
      아미타불의 바른 편 보처(補處) 보살이시다.
      아미타불에게 자비문(慈悲門), 지혜문(智慧門)이 있는 중에
      관세음보살은 자비문을 표하고, 대세지보살은 지혜문을 표시 하는데,
      이 보살의 지혜광명이 모든 중생에게 비치어 
      삼도(三途)를 여의고 위없는 힘을 얻게 하므로 대세지(大勢至)라 한다.
      이 보살의 형상은 정수리에 보배병을 얹고 아미타불의 바른쪽에 있으며
      염불하는 수행자를 맞아 갈 때에는 합장하는 것이 통례이다. 

      -. 삼도(三途) 
      삼도라는 말은 인도의 불전의 한역에서는 
      삼도(三塗)라고 되어 있는데 
      대개 삼도(三途)가 일반적이다. 
      삼도는 三塗라고 하는 것이 옳다. 
      불교에서는 욕망으로 가득 찬 세계의 생물을 6단계로 나누어 
      지옥·아귀·축생·수라·인간·천상(天上)이라 하고 
      그들의 생존하는 세계를 도(道)라고 하여 
      지옥도(地獄道), 아귀도, 축생도, 아수라도, 인간도, 천상도로 하고 
      이것을 총칭하여 육도(六道)라고도 부르고 있다. 
      이 가운데서 지옥·아귀·축생의 셋이 가장 나쁜 것으로 간주되어 
      삼악도(三惡道)라고 부르는데 삼도란 이 삼악도를 말하는 것이다.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염화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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