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의 차를 위한 길

2013. 5. 13. 23:58차 이야기

 

 

 

 

    오래 전에 도예를 하는 장조카로부터

 

다관 하나와 다완 하나를 선물받았습니다.

 

 

    다관과 다완에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풍구(風口)가 동그랗게 여러 개 뚫려있습니다.

 

 

   차가 새어 나가 찻물을 담을 수 없는 찻주전자를 통하여

 

다실 내에 따뜻한 촛불빛이 가득 차오릅니다.

 

 

    저는 이 한잔의 차의 빛(茶光)을 한모금씩 마시고 나서,

 

향로에 가루향을 올리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