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부처가 한자리에-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2015. 3. 27. 18:11들꽃다회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자료모음


 

일곱부처가 한자리에-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view 발행 | * 경주 남산     

 

 

솔뫼 2011.05.31 22:31

 

      

일곱부처가 한자리에-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봉화골 연봉-이 산 위에서 봉화를 올렸기 때문에 봉화골이라 한다

 

 

    흔히 말하는 칠불암은 경주 동남산 봉화골에 있는 칠불암 마애조상군을 말한다.

 

   봉화골이라는 계곡의 명칭은 조선시대 또는 그 이전 시기부터 칠불암 동남쪽의 봉화대봉(烽火臺峰-476m)에 있던 봉화대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 봉화대는 남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고위산(高位山-490m)과 가까이 있어 고위산 봉수로도 불렀다고 한다.

   경주지역의 봉수대는 동()으로는 토함산인 동악(東嶽), ()으로는 소산봉수(所山烽燧)(울산시 두서면 서하리)와 서(西)로는 내포점봉수(乃布岾烽燧)(경주시 광명동)가 있었다

  

 

 

 

근래에 새로 신축한 칠불암 법당 및 요사체

북쪽 창문이 있는 방이 법당이며 따로 불상은 없고 바깥 칠불을 향해 법회를 행한다

 

 

 

법당 남쪽의 삼성각

 

 

 

   봉화골의 칠불암은 통일전(統一殿)에서 남산 기슭을 따라 남쪽으로 약 3.5로 지점에 있으며 도보로 약 1시간 가량 소요된다.

 

비교적 완만한 비탈길을 걷다가 봉화계곡의 막바지에 이르러 141개의 계단을 오르면 암봉(巖峰) 우측 중턱에 축대를 마련하여 지은 조그마한 암자가 있고 암자 옆 넓은 터에는 통일신라기인 8세기초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7구의 불상이 마애불로 남아 있다

뒤편 큰바위면에 본존불과 양 협시불, 앞쪽 바위에 돌아가며 네개의 불상, 해서 모두 일곱분의 부처님이 새겨져 있다.

 

   신라 때 세워져 오랫동안 법등을 이어왔으나 오랜 세월 속에 절은 폐사되고 불상만 우거진 수풀 속에 숨어있었는데 약 팔십여년전(1930년대), 아랫마을에 살던 황연화(법명) 할머니가 칡넝쿨과 대나무숲에 가려있던 이 불상을 우연히 발견히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황연화할머니는 아들과 함께 이곳에 작은 암자를 짓고 칠불을 모셨는데 세월따라 주인도 바뀌고 암자 또한 근래에 새로 지었다

 

 

 

   칠불암이라는 명칭은 옛 사지(寺址)에 황할머니가 와서 암자를 새로 지은 이후 일곱구의 불상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신라 때의 사찰명은 알 수가 없다

다만 이곳에서 발견된 고려시대(1011세기)의 명문와에 ()()라 기록되어 있으며 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명문와가 다수 발견되었다고 하나 현재 남아 있는 유물이 없어 사지의 이름을 알 수 없다

   문화재명으로는 봉화골 제1사지로 불리는 이 칠불암은 삼존불과 사방불(四方佛)의 장대한 규모 그리고 이 곳에서 출토된 경석편(經石片), 화려한 꽃무늬로 장식된 막새기와 조각들이 출토되고 있음으로 미루어 볼 때 국가적 차원에서 세운 거대한 가람이었음을 알 수 있으나 현재 칠불암의 경내 건물로는 요사채를 겸한 암자 1채와 삼성각(三聖閣)이 있을 뿐이다

 

 

 

   칠불이 있는 암벽 앞으로는 3단으로 층계를 이뤄 약 2m 높이의 석축을 쌓아 불전(佛殿)을 마련하였는데 불전의 규모는 남북 8.5m, 동서 5.1m이다

   불전 앞에는 남북 16.40m, 동서 13m의 대지(臺地)가 있으며 이 곳이 사찰이 있던 곳으로 추정된다.

 

   삼존불이 조각되어 있는 바위의 뒷면과 옆면에는 목조건축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방형공(方形孔)이 남아 있고 사방불 위에는 기둥을 세웠던 흔적이 두 곳이 있는데 북쪽의 경우 바로 아래 약 7×6크기의 방형공이 있다.

 

   따라서 삼존불과 사방불이 놓여 있는 불전은 본래 목조로 된 건물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불전 남쪽 3m에는 기둥을 세웠던 흔적이 43×66, 깊이 17의 크기로 남아 있음이 확인이 되는데 이곳은 출입구로 생각된다.

다만 불전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대석 등이 석축 아래 놓여 있다는 점은 건물 내부와 축대가 창건 이후 원형이 변형되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봉화곡 제1사지(칠불암)의 평면도

 

   불전의 서쪽 끝에는 길이 840m, 최대 너비 16.3m, 높이 2.15m의 비교적 규모가 큰 반원형(半圓形) 바위가 놓여 있는데 동향(東向)한 부분에 삼존불이 부조(浮彫)되어 있다.

 

   그리고 삼존불 바위면에서 동쪽으로 1.74m쯤 간격을 두고 1.8m×1.86m의 석주(石柱)가 서 있는데 각 면마다 여래상을 새겨 사방불(四方佛)을 나타내었다

 

 

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

관음보살                      석가여래불                      다라보살

 

 

남동쪽에서 본 불상군

 

북동쪽에서 본 불상군

 

사면불 뒷쪽의 삼존불

 

 

(1) 본존불

 

 

 

 

 

본존불 및 협시불의 코는 떨어져나간 것을 시멘트로 보수한 것이다

 

   마애삼존불 가운데 본존불은 석가여래불상으로 추정된다.

 

   높이 5m, 너비 8m로 된 반원형 바위면에 높은 부조(浮彫)로 새겨져 있으며, 두 겹으로 핀 넓은 연꽃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로 앉아 있다. 우견편단(右肩編袒)에다 수인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맺고 있는데, 항마촉지인의 경우 통일신라기인 8세기초 새로이 유행하기 시작하는 수인이다.

 

   특히 칠불암 삼존불의 이 수인은 8세기초에 완성된 군위 삼존석불에 이은 것으로서 매우 귀중한 예이다.

 

   불두(佛頭)는 소발(素髮)의 머리위에 육계(肉髻)가 끈으로 동여맨 듯이 나타나 있으며, 코는 파손된 것을 시멘트로 보수하였다.

 

우협시 관음보살

 

     

 

 

      

 

   본존불의 오른쪽 협시보살은 관음보살상(觀音菩薩像)으로, 본존불 대좌의 복련대(覆蓮帶) 꽃잎과 같은 모양의 연화대좌 위에 서서 왼손은 엄지와 중지를 집어 가슴 앞에 올려들고 오른손은 아래로 떨어뜨린 채 정병(淨甁)을 들고 있다. 보살은 몸을 약간 틀고 허리를 굽힌 삼곡(三曲)자세이며 얼굴과 시선이 본존상을 향하고 있다.

 

   머리는 삼면두식(三面頭飾)으로 장식을 하고, 왼쪽 어개에서 비스듬히 내려온 승기지(僧祗支)는 가슴을 감싸고 있으며 남은 자락이 아래로 물결을 그리며 흘러 내렸다.

 

   두 어깨에는 보발(寶髮)이 덮여 있고 목에는 영락(瓔珞)이 걸려 있다. 허리를 감싸고 있는 치마주름 위를 과판(銙板)이 달린 띠로써 동여매고, 흘러내린 치마 자락은 발등을 덮고 양 옆으로 퍼지면서 가느다랗게 주름잡아 처리하였다. 넓은 천의(天衣)는 어깨에 걸쳐 두 팔을 감싸며 양 옆으로 흘러 내렸고 팔목에는 팔찌가 장식되었다. 머리 뒤에는 보주형(寶珠形) 두광이 새겨져 있다.

 

 

좌협시 다라보살

 

 

 

 

 

 

   왼쪽 협시보살은 다라보살상(多羅菩薩像)으로 추정된다. 복련꽃 대좌 위에 서서 오른손에는 보상화(寶相華)를 들어 가슴 앞에 올리고 왼손은 아래로 떨어뜨린 채 천의자락을 잡고 있다.

 

   얼굴은 본존상 방향으로 반쯤 돌리고 있으며, 머리에는 삼면두식(三面頭飾)으로 된 관을 썼고 두 어개는 보발로 덮여 있다. 목에는 영락을 하고 있으며, 승지지(僧祗支)가 비스듬히 가슴을 감싸고 왼쪽 어깨에 걸쳐 있다. 허리를 감싸고 있는 치마주름 위를 끈으로 매었다.

 

   어깨에 걸친 천의가 두팔을 감싸고 아래로 흘러내린 것과 발등을 덮고 있는 옷자락이 양 옆으로 퍼지면서 주름잡고 있는 모습 그리고 팔목에 간단한 팔찌가 끼어져 있는 것과 머리 뒤에 무늬 없는 보주형의 두광이 배치된 것 등은 오른쪽 보살상과 같다

 

 

   본존불과 보살상들은 두광(頭光)만 보주형(寶珠形)으로 각기 처리하였으며, 신광(身光)의 경우는 달리 표현하지 않고 바위면을 그대로 이용한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조작기법은 삼국시대의 금동불처럼 한 광배안에 삼존불을 나타낸 일광삼존불(一光三尊佛)과는 엄격히 구분될 수 있으나 대체로 비슷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사방불

 

바위 네 면에 한 구씩의 불상이 새겨져 있는 사면불이다

 

 

   사방불의 존명에 대해서는 당나라에서 8세기초에 번역된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에 의거하여 순서대로 동쪽면에는 약사불(藥師佛), 남쪽면에는 보생불(寶生佛) 서쪽면에는 아미타불(阿彌陀佛)북쪽면에는 세간왕불(世間王佛) 등으로 추정되나 사방불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는 곳이 많아 확실하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동면의 약사불은 약합이 있어 약사불이 확실하므로 반대쪽 아미타불도 틀림이 없을 것이다

 

동면 약사불(藥師佛)

 

 

   사방불(四方佛) 가운데 동면(東面) 불상은 약사여래불상으로서 밑으로 쳐진 복련과 앙련의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로 앉아 있다.

 

왼손은 약 그릇을 들어 무릎 위에 놓고 오른손은 엄지와 둘째 손가락을 집어 가슴에 올려 설법인(說法印)을 표시하고 있다.

 

   소발(素髮)의 머리 위에 육계가 솟아 있다. 불의(佛衣) 깃 사이로 길게 드러나 보이는 앞가슴에 비스듬히 승각기가 가려져 있고 옷끈 매듭이 부챗살 모양으로 드러나 보인다. 무릎을 덮고 흘러내린 옷자락이 대좌의 윗부분을 덮고 있다. 두광은 무늬 없는 보주형으로 삼존불과 같이 처리하였다

 

 

면 아미타불(阿彌陀佛)

 

 

 

 

   서면(西面)의 불상(佛像)은 불신(佛身)만 부조(浮彫)로 조각하였으나 연화대좌는 선각(線刻)으로 표현되었다.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를 하고 있으며, 오른손은 엄지와 둘째손가락을 집어 가슴 앞에 올리고, 왼손은 엄지와 셋째넷째다섯째 손가락을 굽히고 둘째손가락만 펴서 무릎 밑으로 내린 설법인상(說法印像)을 하고 있다.

 

   불의(佛衣) 깃사이로 드러난 앞가슴에 승각기가 보이며 동여맨 옷끈은 저고리 옷고름처럼 매듭을 지었다. 왼쪽 팔에 걸쳐서 흘러내린 옷자락은 왼쪽 무릎 위에 얹혀 있는 오른발 끝을 덮고 있어 발은 일부만 드러나 있다. 머리 뒤의 두광은 윗부분이 떨어져 나가 원형처럼 보인다

 

 

 

남면 보생불(寶生佛)

 

 

 

 

   남면(南面)의 불상은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로 앉아 두 손은 서면의 불상과 같이 설법인을 표시하고 있다. 결가부좌를 하고 앉은 발은 흘러내린 옷자락 속에 감추어져 보이지 않는다. 소발(素髮)의 머리 위에는 육계가 단정히 솟아 있다. 두광은 역시 무늬가 없는 보주형으로 처리하였다

 

 

북면 세간왕불(世間王佛)

 

 

 

 

   북면은 서쪽의 아래부분이 결실된 까닭에 가장 좁은 면이다. 따라서 불상도 동쪽 윗면에 조그맣게 나타나 있다  

복련의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로 앉아 설법인하는 모습과 무늬가 없는 보주형 두광으로 장엄된 것 등은 다른 상들과 같은 형태이다  

그러나 다른 불상들과는 달리 앞가슴의 승각기 아래로 보이는 옷끈은 매듭을 지었고 두 무릎 위에는 두 발이 나타나 있다. 무릎 아래로 흘러내린 옷자락은 역시 주름잡혀서 연화대좌 위를 덮고 있다

 

 

 사방불에 있는 유구(나무를 끼웠던 자리)- 북면과 서면 사이에 있다

 

위에서 내려다 본 사방불의 윗면

기둥을 세우기 위해 ㄱ자로 파낸 홈이 남동쪽과 북서쪽 두 곳이 있다

 

삼존불이 새겨져 있는 암벽 뒷면에 있는 기둥자리 흔적

 

   사방불의 윗면은 동서 166, 남북 198의 평면인데 동남쪽과 서남쪽 두 모퉁이에 24.2깊이의 자형 홈이 있으며, 또 동남북 3면 꼭대기에는 작은 구멍이 있다. 이 유구들은 이곳에 목재로 된 건물의 지붕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 곳 불상 옆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불교의 경전을 화강암에다 새긴 석경(石經)의 파편(破片)들이 발견되기 시작하였는데 지리산 화엄사(華嚴寺) 각황전(覺皇殿)의 경우로 미루어 보아 석경은 불전 내부의 벽체를 장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 사찰의 불전은 각 벽면을 화엄사의 각황전과 같이 석경으로 구축하고 지붕은 반석굴(半石窟) 형식(形式)으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탑재 등 각종 석재(石材)

 

 

부재를 이것저것 모아 탑처럼 쌓아놓았다

맨 아래는 옥개석을 뒤집어놓은 것이다. 절터 아래 대숲에도 같은 옥개석이 묻혀있다

 

 

   옥개받침이 5단으로 정연하게 새겨져 있음은 통일신라 초기의 양식을 반영하고 있는데, 마애불의 편년과 더불어 사찰 창건 시기를 추정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그런데 위에 올려진 옥개석 두 개는 옥개받침이 3단으로 되어 있어 신라하대인 9세기말 또는 10세기 이후에 조성된 탑의 부재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시기가 서로 다른 석탑재의 존재로 미루어 보아서  창건 당시 불상과 불탑을 세운 가람이었으나, 통일신라 말기에 이르러 기존 석탑의 붕괴 또는 필요에 의하여 제2의 석탑이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대지의 한구석에 놓여있는 각종 석재들

 

 

 

 

 탑재의 기단석으로 보이는 석재들

 

   이 석재들은 크기가 가로 60㎝, 세로 40㎝,높이 27㎝인 방형대석(方形臺石)인데, 옆면에는 천의(天衣) 자락의 역동적 표현과 함께 두팔을 하늘을 향해 뻗어 올리며 춤추는 도무상(跳舞像)이 조각되어 있다.

전체적 분위기는 감산사지(甘山寺址) 출토 기단석의 십이지(十二支) 도무상(跳舞像)과 흡사하다.

 

   이 석재들은 얼마전까지도 칠불암 입구 계단을 오르다 경내에서 15m아래 지점의 오른편에는 노출되어 있던 것을 이 곳으로 옮 긴 것이다

 

 

연화무늬의 석등 대좌

 

 

 

경석(經石)


 

칠불암 불상 옆에서 발견된 경석편

 

   이 곳에서는 불교의 경전을 화강암에다 새긴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석편(石片) 한 점이 일제강점기에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 까지 모두 4점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석경은 서남산(西南山)의 창림사지(昌林寺址)에서 다수 출토된 바 있다.

 

   칠불암은 8세기초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므로 아마도 사원건축에 있어 석경(石經)을 사용한 것은 이곳 봉화골 제1사지(칠불암)가 기원일 것으로 여겨진다

 

   지리산 화엄사(華嚴寺) 각황전(覺皇殿)의 경우에도 석경이 사용되었으나, 화엄사는 경덕왕대에 창건되었지만 석경으로 벽체를 장엄하였던 각황전의 전신인 장육전(丈六殿)9세기말경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효공비구니스님이 그린 기왓장 그림

 

 

   이 곳에는 두 분의 비구니스님이 계셨는데  그중 한 분이 헝가리에서 온 외국인 효공스님이다.

 

   효공스님은 한국에 온지는 팔년쯤 된다고 하는데 고국에서 한국스님을 알게 되어 불법에 귀의하였고, 행자생활을 거쳐 경기도 어느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곧장 이곳으로 오셨다고 한다.

한국말에 능통하고 상냥하고 친절하며 예능에도 소질이 있어 카메라로 스냅사진을 찍고, 그림도 그리시는 데  그녀가  그린 기와장 그림이 마당 둘레를 장식하고 있다

 

 

   칠불암 계단을 오르기 전 왼쪽 개울쪽에 약수터가 있다. 풍부한 수원에 일년 사철 물이 마르지 않고 일정하게 솟아나며 물맛이 그지 없어 참배객이나 등반객에는 생명수와 같은 샘이다

 

   경주지역 향토사학자들은 '삼국유사(三國遺事), 기이 제일(紀異 第一), 서출지 조(書出池 條)'의 기록으로 미루어, 이 약수터를 488년 정월 15일에 소지왕(炤知王)이 행차하고자 하였던 천천정(天泉亭)의 ‘天泉’ 있었던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칠불암 불상은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 200호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석불'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9월 2일 '국보 제312호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으로 명칭을 바꾸어 승격,변경 되었다

 

 

옛 칠불암의 모습

 

 

마애조상군에서 오른쪽 소로를 약 10분 정도 오르면 된다

 

 

 

칠불암에서 올려다 본 신선암 마애관음보살상(봉화곡 제2사지)

 

 

칠불암에서 신선암으로 올라가는 길

 

 

 

 

 

신선암마애관음보살상 (보물 제 199호-봉화골 제2사지)

  

 


   칠불암 마애불상군 불전(佛殿) 오른쪽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 암반 사이로 약 150m 정도 오르면 고위봉 정상과 신선암으로 길이 갈라진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암반으로 형성된 절벽 위로 가다 바위를 돌면 신선암 마애보살이 나타난다.

   통일신라 당시에는 제1사지의 사원에 예속된 암자였을 것으로는 짐작되지만, 근래까지 이곳에 신선암(神仙庵)이라는 암자가 있었으므로 현재는 제2사지의 보살상을 신선암 마애관음보살상으로 부르고 있다.

 

 

 

   절벽위 제2사지 동쪽과 남쪽으로 거대한 바위가 돌출되어 있으며 서쪽과 북쪽은 능선과 접해 있다. 그 바위 동쪽 암반에는 난간을 설치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원형의 석공(石孔) 6개소가 있는데, 지름 11㎝, 깊이 10㎝이다. 원공과 원공사이의 간격은 일정하지 않으나 134∼213㎝에 이르며 내부 공간은 최대 303㎝이다.
   남측으로는 약간의 축대가 있고 서쪽은 고위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좁은 길이 있으나 현재는 통행이 금지되어 있으며 길 옆 작은 바위에는 지름 25㎝정도 되는 홈이 보이는데 석등을 세웠던 자리이다.

 

 

.

 

신선암 마애보살상은 바위 전체를 깎아 감실처럼 다듬고 그 안에 보살상을 새겼다.

보살은 구름문양의 대좌 위에 앉아 있어 마치 높은 하늘 위에서 아래를 굽어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구름 위에 다시 대를 놓았으며 한 쪽 다리는 구름 위로 늘어뜨렸고

다른 한 발은 대 위에 올려놓은 유희좌(遊戱座)이다.

 

 

 

 

 

 

   제2사지의 중앙에 놓인 바위의 남면에는 관음보살상(觀音菩薩像)을 부조(浮彫)로 나타내었다. 보살상 전면의 공간은 2∼3m 정도로 협소하며 그 앞은 절벽을 이루고 있다.

   보살상이 조각된 바위 면은 비가 와도 불상이 젖지 않도록 윗부분이 조금 앞으로 나오게 경사를 지어 깎아내고 그 아래로 높이 1.53m, 너비 1.27m의 보주형 광배를 감실(龕室)모양으로 조성했다. 아울러 보살상 위에는 가로 1.54m, 세로 10.5㎝, 깊이 6㎝의 홈이 마련되어 있는데 창양 또는 바위 아래로 흘러내리는 빗물이 보살상으로 가는 것을 막기위한 파 놓은 것이다.

 

 

 

 

 

   관음보살상은 옷자락으로 덮여 있는 의자 위에 걸터앉아 한 손으로 설법인을 표시하며 깊은 생각에 잠긴 채 구름을 타고 속계(俗界)로 내려오는 모습을 하고 있다.

머리에는 보관(寶冠)을 크게 들어 올리고 둘레는 삼면두식(三面頭飾)으로 장식을 하였다. 장식을 동여맨 끈은 머리 좌우에서 매듭을 짓고, 그 자락이 두 귀의 언저리로 흘러내려 두 어깨 위에 드리워져 있다.

두 귀에는 귀걸이가 달려 있고 목에는 구슬목걸이가 걸려 있다.

두 어깨 위에는 연꽃송이로 장식된 수발(垂髮)이 덮여 있는데 수발에 연꽃을 장식한 것은 다른 불상에는 볼 수 없는 경우이다.

 


   오른손에는 보상화(寶相華) 가지를 들었고 왼손에는 설법인을 표시하여 왼쪽 가슴에 들었으며, 중지와 넷째 손가락을 굽혀 엄지와 마주잡고 둘째와 셋째 손가락을 펴서 손바닥을 앞으로 향하여 들었다. 손목에는 팔찌가 끼여 있으며 손과 손 사이로 승각기 자락이 보인다.

허리에는 치마끈이 매어지고 그 자락의 의자 위로 흘렀는데 왼발은 의자 위에 올리고 오른발은 자연스럽게 의자 아래로 내린 유희좌(遊戱坐)의 자세로서 구름 속에서 연화대좌에 앉아 있다.

뒤에는 신광과 두광을 둥글게 선각으로 나타내었고 얇은 감실은 그대로 주형(舟形) 광배(光背)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한쪽 발은 의자위에 접어 올리고 한쪽 발은 의자 아래로 늘어뜨린 유희좌의 자세

 

   유희좌의 경우는 당나라가 성했던 시기에 유행한 것이나 통일신라시대의 불보살상으로는 이 보살상이 유일하다.

신선암 관음보살상이 조성된 시기는 통일신라의 성기(盛期)인 8세기 중엽으로 추정된다.

 

   관음보살상의 광배 위에는 사각으로 파진 홈이 있다. 이것은 빗물이불상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판 물끊기 홈이다. 바위를 타고 내린 빗물이 사각홈을 통해 옆으로 흘러가게 만들어 놓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걸작품이다.

그런데 오랜 풍화로 인해 동그라미 부분이 훼손되어 빗물이 광배 안으로 흘러내려 불상의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다.

당국에서는 빨리 물끊기 홈을 보수하여 더 이상의 훼손이 없도록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리라본다

 

 

 

신선암관음보살상의 3D스캔영상

 

 

*************************************************************************************

 

 

 

※ 일광삼존불이란?

 

일광삼존불인 '경4년명 금동삼존여래입상'

 

   광배 하나(일광)에 가운데 부처와 양옆에 받드는 보살상(삼존)을 새기거나 붙인 불상, 즉 세 분의 부처님이 하나의 광배 안에 함께 새겨진 불상을 말한다

  칠불암의 삼존불도 하나의 광배 안에 세분의 부처님을 모신 일광삼존불(一光三尊佛)의 형태인데 뒷면의 큰 바위에 따로 광배를 새긴 것이 아니라 암벽 형태를 광배모양으로 다듬은 것이다

 

  일광삼존불을 마애불로 새기는 경우는 통일신라시대 전인 8세기에 나타나는 형식으로 경주 벽도산의 두대리 마애삼존입상(보물 제 122)이 같은 형식이며 서악동 선도산의 아미타삼존불상(보물 제 62)도 같은 형식으로 볼 수 있다

 

 ㅡ 다음블로그 <토함산솔이파리> 솔뫼님의 글 중에서 전재 ......

 

신라 왕실 계보 

 

 

신라연대기

 

년도

내                     용

1

박혁거세

BC57-AD4

기원전 오랫옛날 지금의 경주지방에 6개의 작은부락(진한6)

나정이라는 우물옆에 커다란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

BC 576부촌장에 의해 서라벌 나라 세움

즉위 21년에 수도에 금성을 쌓아.

서라벌 남쪽끝 다파나국 왕비가 낳은알이 아진포(영일만)에 도착

아진의선에 의해 거두어 석탈해가 태어나 자라면서 능력발휘

▶박혁거세 즉위 62년에 죽어

경주오릉 (박혁거세, 알영왕비, 남해왕, 유리왕, 파사왕)

2

남해왕

4-24

박혁거세의 맏아들

석탈해를 사위로 맞아

,,김 세부족이 번갈아가며 왕위에 오르다가

내물왕부터 김씨

중국호칭인 왕대신 거서간(밝은태양), 차차응(무당), 이사금(연장자) 마립간(우두머리로 훗날 OO마님 유래)

3

유리왕

24-27

태평성대로 우리나라 최초의 가악인 도솔가 울려퍼져.

행정구역 6부로 고치고 관리들에게 이,,,,,설씨 성을주고

6부의 아녀자들로 하여금 배짜기 대회 열어 오늘날 추석의 유래

 

가야국

 

42년 낙동강 유역 9개 마을에 하늘에서 내린 금궤짝에서 6개의 알

김수로 9개마을 합쳐 가야라 칭하고 금관가야(김해) 맡고

동생들은 각각 대(고령), (고성), 아라(함안), 고령(진주), 성산가야(성주)를 다스려

가실왕때 우륵으로 하여금 가야금 악기 만들게 하였으나, 완성되기 전에 가야 멸망하고 진흥왕에게 귀화

신라 법흥왕에 의해 멸망, 진흥왕에 의해 대가야 멸망

4

탈해왕

57-80

62세의 나이로 임금

탈해이사금 9년에 시림이라는 숲에서 닭이 울던자리(계림)금빛상자에서 아기가 태어나자 김알지라 지음.

5

파사왕

80-112년

유리왕의 둘째아들

외세 대비

6

지마왕

112-134

박파사의 아들

왜국과 화친맺고, 백제 기루왕과 함께 말갈족 침입 물리쳐

7

일성왕

134-154

유리왕의 손자

8

아달라

154-184

연오랑과 세오녀 왜국으로 가서 왕과 왕비가 되고

그무렵 서라벌에 빛을 읽었다가 세오녀의 비단띠를 가져와 회복

사람들은 빛을 다시 찾은 그곳을 영일현(영일만)이라 함

13

미추왕

262-285년 

김알지의 6대 자손, 김씨 왕 시작

17

내물왕

356-402

이사금호칭을 마립간(대장군)으로 바꾸어

김씨 세습

왜군 물리치기 위해 토함산에 허수아비 만들어 지킴.

고구려광개토왕에게 왕족아들(대서지 아들 실성이) 볼모로 보내

402년 죽음

18

실성왕

402-417

자신을 볼모로 보낸 선왕에 복수 둘째아들 고구려, 셋째 왜국볼모

큰아들 눌지마저 암살시키려다 실패

19

눌지왕

417-458

실성왕 해치우고 왕이 됨

박제상으로 하여금 고구려 볼모로 간 둘째아들 구하고

왜국에 간 셋째마저 구한 뒤 왜국의 고문으로 죽음.

고구려 승려 묵호자에 의해 불교 전파

20

자비왕

458-479년 

서라벌에 태평성대

백결선생 거문고로 떡방아 찧는 소리 내어

왜국 수차례 침입으로 삼년산성 쌓으며 국방력 키워

고구려 장수왕 백제침입하여 개로왕 죽음

21

소지왕

479-500

고구려와 왜인의 잦은 공격

493년 백제 동성왕과 혼인동맹

22

지증왕

500-514

농업장려책 우경법 시작

순장제도 금지국호

신라 명칭 사용, 국왕이름 사용 (이사금 --> 마립간 --> 국왕)

512년 이사부 우산국(울릉도) 정벌

23

법흥왕

514-540

520년 율령(형률과 법령) 반포, 신하들의 옷색깔 구분

527년 불교싫어하는 신하들 설득 위해 이차돈 순교로 불교인정

532년 금관가야 정복 (김무력 얻음)

24

진흥왕

540-576

545년 거칠부로 하여금 [국사] 편찬

552년 백제성왕 공격하여 승리

553년 백제 재침입 때 김무력에 의해 승리, 백제 성왕 죽음

단양에 적성비 순수비(북한산,창녕,마운령,황초령)세워

562년 대가야 정복576년 화랑제도 도입

25

진지왕

576-579

진흥왕의 둘째아들

색에 빠져 귀족들의 화백제도에서 폐위결정

26

진평왕

579-632

화랑도 장려로 원광법사에 의한 세속5

    (사군이충,사친이효,교우이신,임전무퇴,살상유택)

김춘추(진지왕의 손자)와 김유신(김무력의 손자)

김서현(김유신 아버지)는 진흥왕 친동생의 딸인 만명과 사랑

   -김서현이 진천태수로 임명되자 만명과 함께 떠나 김유신을 얻음

27

선덕여왕(진평왕맏딸)

632-647년 

골품제도에 의해 성골이 아니면 왕이 될 수 없으나 남자가 없어.

첨성대 , 황룡사 9층탑

642년 백제의자왕의 침입 -> 김춘추 고구려(연개소문)에 지원요청

고구려 거절하자 당나라에 지원요청(당태종 안시성전투 애꾸눈)

김유신의 여동생 꿈(소변)으로 김춘추와 인연맺어 결혼한 뒤 후에

삼국통일을 하는 문무왕을 낳는다

28

진덕여왕

647-654

648년 당나라와 친교(나당동맹)

백제의 잦은 공격에 김유신 활약

29

무열왕

654-661

진골에서 첫 왕이 된 김춘추

660년 당나라 소정방 13만대군과 함께 백제 의자왕 침공

백제 계백장군과의 황산벌전투에서 관창활약으로 승리 백제멸망

661년 즉위 8년만에 죽음

30

문무왕

661-681

661년 원효대사 의상과 함께 당으로 유학가다 해골물에서 깨우침

   -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렸다. 철학서<금강삼매경론>저술

   - 의상은 당에서 불교연구 화엄종 일으키고 부석사 세워.

666년 연개소문이 죽자 나당연합군 고구려 침공

668년 고구려 멸망 (주몽~보장왕 705)

   - 당나라 평양성에 안동도호부(설인귀)

673년 당나라와 전투벌어지던 시기에 김유신 죽음

   - (42대 흥덕왕은 흥무왕 칭호 하사)

   - 첫 전투 패배 후 22번의 싸움에서 승리

675년 매소성전투 20만 당나라대군 물리쳐

   - 기벌포(금강하구)에서의 마지막 전투 후 당나라 물러남

   - 평양 안동도호부를 요동성을 밀어내 676년 삼국통일

31

신문왕(문무왕아들)

681-692년 

통일된 나라 다스리기 위해 9(도독)5소경 행정구역 정리

당나라와의 교역 시작하여 산둥반도에 신라방이라는 마을 생겨

35

경덕왕

742-765

751년 김대성의 불국사

   - 재상 김문량의 꿈속에 모량이에 살던 김대성이 환생할 것이다.

   - 모량리에서 가난하게 살던 대성이는 전재산인 땅을 부처에

     시주하고 죽음

   - 다시 태어난 아기의 손바닥에 김대성이라는 이름 새겨져.

   - 전생의 부모위해 석굴암, 현생의 부모위해 불국사 세워

771년 성덕대왕 신종 주조

42

흥덕왕

826-836

802년 가야산 해인사 창건

장보고

   -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무예뛰어나 당나라에서 무령군소장 벼슬

   - 828년 신라로 돌아와 청해진에서 해적소탕

   - 836년 흥덕왕 죽자 왕권위한 권력싸움 심해

43

희강왕

826-836

왕의 조카인 제륭이 사촌형제 균정을 죽이고 왕위에 올라

2년만에 김명에게 피살

44

민애왕

836-839년 

희강왕을 죽이고 왕위

45

신무왕

839년 

균정의 아들, 장보고의 도움으로 민애왕 몰아내고 왕위

4개월만에 죽음

46

문성왕

939-857년 

신무왕의 아들

장보고 시기하던 귀족들에 의해 암살.

51

진성여왕

887-897년

골품제도에 의한 내부 균열심해

궁예와 견훤의 반란을 막지못해 국력 약화

6두품인 최치원 등용

<삼대목> 신라의 향가를 모은 책

52

효공왕

897-912

900년 견훤 후백제 건국

901년 궁예 송악에서 후고구려 건국

후삼국시대(발해, 후고구려, 수백제, 신라)

918년 왕건 궁예 몰아내고 고려 건국

55

경애왕

924-027년 

927년 견훤공격으로 경애왕 자결

56

경순왕

927-935년 

927년 왕건 공산(팔공산)에서의 전투에서 패배

   - 신숭겸, 김락 죽음.

928년 왕건 삼년산성 전투에서도 패배

930년 고려 유금필장군 활약으로 견훤 크게 이김

견훤 금강을 태자로 삼자 신검형제가 금강을 죽이고 반란

  .- 아버지 견훤을 금산사에 가두어. 탈출하여 고려에 항복

935년 신라경순왕 고려에 항복하여 56992년만에 무너져

   - 마의태자 금강산으로 들어가 절개지킴(용문사 은행나무 심어)

936년 후백제 항복. 고려건국 18년만에 후삼국 통일

 

 

 

 

 

 

 

 

 

 

 

 

 

 

 

 

 

 

 

 

 

 

 

 

 

 

 

 

 

 

 

 

 

 

 

 

 

 

 

 

 

 

 

 

 

 

 

 

 

 

 

 

 

 

 

 

 

 

 

 

 

 

 

 

 

 

 

 

 

 

 

 

 

 

 

 

 

 

 

 

 

 

 

 

 

 

 

 

 

 

 

 

 

 

 

 

                       ㅡ 다음블로그 <토함산솔이파리> 솔뫼님의 글 중에서 발췌 ......

 

 

 

 

브리태니커

타라

다른 표기 언어 Tara , 多羅 툴바 메뉴

다양한 형상으로 묘사되며 네팔·티베트·몽골에서 널리 숭배하는 여성 보살.
(티) Sgrol-ma. 다라보살이라고도 함.

 

 

   관세음보살의 여성 배우자이다. 민간 전설에 따르면 이 보살은 관세음보살의 눈물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관세음보살의 눈물이 땅에 떨어져 연못을 이루고, 그 연못에서 연꽃이 한 송이 피어났는데 그 연꽃 속에서 태어난 것이 타라였다고 한다. 관세음보살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을 '피안(彼岸)의 세계로 건너가도록" 도와주는 자비와 구원의 보살이다. 이 보살은 깨달음을 향한 정신적 여행의 수호자인 동시에 해로와 육로 여행의 수호자이다.

 

   티베트에서 신앙심 깊은 여성들은 모두 이 보살의 화현이라고 믿어진다. 티베트 최초의 불교도 왕이었던 송첸감포 왕의 두 왕비(중국인과 네팔인)도 타라의 대표적인 두 화현으로 여겨졌다. 백색 타라(산스크리트로 Sitatārā, 티베트어로는 Sgrol-dkar)는 중국인 왕비로 화현했다고 보고, 순결을 상징하며, 그녀의 배우자인 관세음보살의 오른쪽에 서 있거나 활짝 핀 연꽃을 들고 결가부좌하고 앉아 있는 모습으로 흔히 묘사된다. 이 보살은 대개 3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발바닥과 손바닥에까지 눈이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을 '일곱 눈의 타라'라고 하며, 몽골에서 특히 인기가 있다. 녹색 타라(Syāmatārā/Sgrol-ljang)는 네팔인 왕비로 화현했다고 한다. 일부 사람들은 녹색 타라가 원래의 타라라고 생각한다. 녹색 타라 역시 관세음보살의 배우자이다. 이 보살은 보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치장을 하고 푸른색 연꽃 봉오리(utpala)를 들고, 오른쪽 다리를 아래로 늘어뜨리고 연화좌(蓮花座) 위에 앉아 있다.

 

   각각 활짝 핀 연꽃과 아직 피지 않은 연꽃이라는 상징물로 대조되는 백색 타라와 녹색 타라는, 밤낮 쉬지 않고 고통받는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애쓰는 타라의 한없는 자비를 상징한다고 한다. 티베트 라마교의 영향을 받아 타라의 형상은 108가지로 늘어났다. 티베트 사원의 기(旗)에는 빨간색·노란색의 다양한 21명의 타라가 녹색 타라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타라가 머리에 쓰고 있는 관에는 흔히 화신불인 아미타불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 그것은 이 보살이 관세음보살과 마찬가지로 아미타불 화현의 하나라고 생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적들을 물리칠 때 기원의 대상이 되는 무섭고 푸른 형상의 타라는 우그라타라(Ugra-Tārā) 또는 에카자타(Ekajaṭā)라고 하고, 사랑의 보살인 붉은색의 타라는 쿠루쿨라(Kurukullā), 뱀의 독으로부터 보호해주는 타라는 장굴리(Jāṅgulῑ)라고 한다. 노란색의 브리쿠티(Bhṛkuṭῑ)는 눈썹을 찌푸리고 있는 성난 타라의 형상이다. 

 

 

 

寶生佛(보생불)

 【범】Ratna-sabhava 라달낭삼바박(囉怛囊三婆縛)이라 음역. 금강계 만다라 8엽련대(葉蓮臺)의 남방월륜(南方月輪) 중앙 위치에 있는 부처님. 대일여래의 평등성지(平等性智)에서 유출(流出)하여 금강보ㆍ금강광ㆍ금강당ㆍ금강소의 4보살을 거느리고 일체 재물과 보배를 맡는 부처님이라 함.      /  불교사전

 

 

 

   금강계 만다라의 아촉불이 다이아몬드와 같은 강력한 힘으로 내적인 번뇌나 외적인 나쁜 무리를 조복(調服)시키는 부처님이라면, 금강계 남방의 부처님 보생불(寶生佛, Ratana sambhava)은 보배를 낳는 님으로 재보와 행복을 관장하는 부처님이다.

  보생불은 마니보 복덕취 공덕(摩尼寶福德聚功德)으로써 능히 일체 중생의 소원을 원만히 성취시켜주고 수행자로 하여금 평등한 마음을 갖게 하며 평등한 가르침을 편다고 한다. 그래서 밀교에서는 평등금강(平等金剛)으로 불린다. 오늘날 우리가 평등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할 때는 이 보생불의 명호을 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평등성지(平等性智)의 지혜를 보여주며, 보배를 낳은 부처님으로 풍요를 상징하는 황색을 띠고 있다. 사방불로서의 수인은 여원인(如願印)이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평등이라 해도, 그것은 수량적 의미의 평균적 수치를 지칭하는 것이 아닌 마음의 평정 또한 의미한다는 것이다. 마음이 평정해져 삼매(三昧)에 든 상태에서 수행 또한 깊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삼매의 상태는 바로 중(中), 중도(中道)의 경지를 일컫는다. 중도란 공간적인 한 가운데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더도 덜도 없은 완벽한 평정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그러한 중도의 경지에서는 만물이 모두 제각기의 위치를 점유하면서 전체와의 조화를 이룬다. 어디 중심이라고 할 만한 점이 없이 각자가 다 중심이다. 각각의 중심, 사실 그것은 제멋대로 인듯이 보이지만 그것이 서로가 서로에 영향을 주면서 침투해 들어갈 때면 아름다움 조화의 세계를 표출해 내기 마련이다. 그것이 진정한 평등이다.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고양이는 고양이 대로 강아지는 강아지대로 그것들 마다의 본분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평등이다. 그래서 산은 산이 요, 물은 물이라고 했던가. 

   수행이 점점 깊어져 이렇게 평정심을 회복할 때 진정 거기에서는 아름다운 꽃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보배 구슬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하여 진정 행복할 것이다.

 

 

 블로그 미 < 대각사365 >

[출처] [불자가 꼭 알아야 할 100가지] 개부화왕여래(開敷華王如來), 보생불(寶生佛) |작성자 관음정

 

{보생불 寶生佛} 부처님의 명호| 불자님 게시판

덕산 | 조회 95 |추천 0 | 2013.02.05. 22:00

 

 {보생불 寶生佛}

 

불교 경전에 나오는 부처.

   밀교의 금강계 만다라에 나오는 네 부처 중 하나이다. 산스크리트로는 라트나삼바바(Ratna-Sambhava)이며, 보생여래라고도 한다. 이 부처가 주존으로 모시는 대일여래에게는 대원경지(大圓鏡智)·평등성지(平等性智)·묘관찰지(妙觀察智)·성소작지(成所作智)·법계체성지(法界體成智)의 다섯 가지 지혜가 있는데, 이들 다섯 가지 지혜는 각각 금강계 만다라의 네 부처인 아촉불·보생불·아미타불·불공성취불과 주존불인 대일여래가 나누어 담당한다.

   보생불은 다섯 가지 지혜 가운데 평등성지를 담당하며, 일체의 재물과 행복을 맡아 중생들에게 평등한 가르침을 펴는 부처이다. 색으로 보면 황(黃)이고, 종자는 자(Ja) 또는 라(Trah)이며, 삼매야형은 보주(寶柱)이다. 여기서 종자란 단음절문자로 존상의 본질을 집약한 상징이고, 삼매야란 특색있는 기물로 부처나 보살의 존격을 상징하는 것을 말한다.

   금강광보살(金剛光菩薩:威德)·금강당보살(金剛幢菩薩:圓滿)·금강보보살(金剛寶菩薩:大寶 또는 如意)·금강소보살(金剛笑菩薩:환희 또는 희열) 등을 거느리고 남방을 담당한다. 친근보살이라고도 하는 이들 보살은 보배나 빛 등을 매개로 보생불의 활동을 다시 세분하여 맡는다.

   밀교에서는 허공장보살(虛空藏菩薩)이나 지장보살도 넓은 의미에서 재보를 담당하는데, 금강계 만다라에서는 금강보보살을 허공장보살이라고도 한다. 또 태장계 만다라에서는 동방의 보당불(寶幢佛)을 보생불과 동일한 것으로 보고, 금강계 만다라에서는 금강당보살을 보당보살이라 한다. 보생불의 위치는 성신회(成身會:갈마회) 등 5해탈륜(五解脫輪) 가운데 정남방(왼쪽) 월륜(月輪)의 중앙이다.

   형상은 회에 따라 다르다. 활동을 상징하는 성신회에서는 몸이 금색이며 왼손은 주먹을 쥐어 배꼽 아래에 두고, 오른손은 밖을 향해 펴고 있는데 끝의 두 손가락은 약간 구부리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펴서 시원인(施願印)을 맺고 연화좌에 결가부좌로 앉아 있다. 마니보복덕취공덕(摩尼寶福德聚功德)을 펼쳐 중생의 소원을 들어주고 수행자로 하여금 평등하게 하므로 밀교에서는 평등금강(平等金剛)이라고도 한다

 

- 다음 카페 < 백운산 용궁사> 덕산님의 글 중에서 전재 ......

 

 

[스크랩] 광명진언(光明眞言; Light mantra)의 뜻| 통합 게시판

묘우아이 | 조회 43 |추천 0 | 2012.02.03. 22:33

 

광명진언(光明眞言;Light mantra)

 

당(唐, A.D. 746-774) 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 삼장이 번역한 경전인,

『불공견색비로자나불대관정광명진언경(不空羂索毘盧遮那佛大灌頂光明眞言經)』에

광명진언(光明眞言)이 소개되어 있다.



광명진언은 또한 불공대관정광진언(不空大灌頂光眞言)이라 하며 광언(光言)이라 약칭하기도 한다.

대일여래의 진언을 지칭하는 것으로, 일체 제불보살의 총주(總呪)가 되기도 한다.

 

 

  Om amogha vairocana maha-mudra mani-padma jvala pravarttaya hum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Om Unfailing Vairocana, the great mudra (symbol), mani (jewel), padma (lotus), and jvala (light), evolve! Hum.)

 

이를 직역해 보면 다음과 같다.

 옴[唵, om]! 불공견색[amogha] 비로자나[vairocana](不空羂索毘盧遮那佛)이시여,

대수인(大手印; 智拳印의 手印:  mahamudra)으로서 마니보주(如意寶;지혜)와 연꽃(padma;자비),

광명(jvala)으로 진화(pravarttaya, 進化)하게, 하여지이다(hum ).

 

이를 번역해 보면,

 "불공견색 대일여래(大日如來)의 대수인(大手印)으로 말미암아 마니보주(寶珠)·연화(蓮華)·광명(光明) 등의 공덕으로

나아가게 하여지이다"는 뜻이다.

 

 

광명진언 해설 / 일타스님

 

    “이 대법계에는 어디에나 어느 때에나 영원. 완성. 조화. 통일. 진실. 행복. 자유 그 자체인

  법신불의 결정적인 광명이 가득하며, 나 또한 마니요 연꽃이요 광명의 존재이다.

  이제 부처님의 대자대비광명 속에서 참된 나의 체. 상. 용을 개발하여

  생사윤회 세계를 벗어나 참다운 깨달음을 성취하노라”        

 

    - 다음카페 < 우리절 보현정사> 사람들 님의 글 중에서 발췌 ......


---------------------------------------------------------

출처; http://www.sutra.re.kr/haeje/search_Hae.asp?SutraID=1768

 

   광명 진언과 그 효험을 설한다.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의 부분역이며, 총 680자 가량의

소본(小本)이다. 불공견삭신변진언경의 제28권 중의 관정진언성취품(灌頂眞言成就品)에서도 역시 광명 진언을 소개하고 있다.

  경의 서두에 비로자나불이 설했다는 대관정광 진언을 먼저 제시한다. 이어서 이 진언이 갖는 공덕에 대해 설한다.

즉 이 다라니를 듣게 되면 중생들의 모든 죄가 소멸하고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이 다라니를 무덤 위에서 108번 외우면

그 주검의 주인공은 죄를 씻게 되어 극락 왕생하게 되며, 환자 앞에서 1,080번 외우면 과거 업에 의한 질병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또한 창포(菖蒲)를 지니고 그 다라니를 1,080번 외운 다음 타인과 논쟁을 하게 되면 언제나 이길 수 있다는 것도

설하고 있다.

  여기서 소개되고 있는 광명 진언은 일본을 비롯한 진언종에서 많이 염송되고 있는 진언이며 이를 기초로 한

광명진언화찬(光明眞言和讚) 등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


 

 

---------------------------------------------------------

출처; http://www.airtourcruise.com/budhist11.htm

        http://www.dodecyl.com.tw/epaper_014.htm

 

      

직역하면:「唵!不空光明遍照!大手印!蓮花珍寶!火焰!請進行!吽!」

                   옴!   불공광명변조! 대수인! 연화진보! 화염(광명)! 청진행! 훔!

Om Amogha-Vairocana!--- 唵!不空光明遍照 (大日如來)!

maha-mudra mani-padma jvala----The Great Seal! The Lotus Gem!The Flame!大手印!蓮花珍寶!火焰!

pravarttaya hum--- Please Proceed! Hum!請進行!吽!


---------------------------------------

출처; http://www.visiblemantra.org/vairocana.html

 

The Mantra has been translated as

  • Praise be to the flawless, all-pervasive illumination of the great mudra (the seal of the Buddha).
  • Turn over to me the jewel, lotus, and radiant light - according to Mark Unno

or

  • Infallible brilliance of the great mudra! Creating the radiance of the Jewel and the Lotus - according to John Stevens

Literally the words, which all appear to be undeclined, translate as:
om unfailling illuminating great-seal jeweled-lotus blazing evolve(?) hūm

pravarttaya is unclear (turn around? creating? evolve?) and I'm not sure of the root. The dictionary has several possibilities.

Pravartya = to be excited to activity. Pravṛtta = round, rotund; circulated; issued from, resulted, arisen; come back,

returned; acting proceeding, etc. Mark Unno seems to derive it from parivarta (revolving, revolution) but this seems less

likely to me. Shingon Buddhist International has "evolve" and given they represent the tradition I have adopted their translation.

 

 

   <진언의 뜻은 새기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본래의 산스크리트 단어 직역과 다른 많은 번역본이 나돌아, 본래의 직역을 밝히는 

의미에서 뜻을 새겨 봅니다. 단순히 직역수준으로 새겨진 뜻보다 더욱 심오한 위신력과 생명력이 담겨있음을 잊지 않고

진언을 부단히 염송할 일입니다. - 경주 합장 -> 

 ------------------------------------------------------------------------------------------------------------------------

The Mantra of Light

출처; http://www.visiblemantra.org/vairocana.html

 

mantra of light part 1 - om amogha vairocana

Transliteration

oṃ a mo gha vai ro
ca na ma hā mu dra
ma ṇi pa dma jvā la
pra va rtta ya hūṃ .

oṃ amogha vairocana mahāmudra maṇipadma jvāla pravarttaya hūṃ

-----------------------------------------------------------------

 

출처; 금강(金剛) 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

 <스크랩 혹은 복사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언경| 대원불교사

혜공 | 조회 43 |추천 0 | 2006.01.11. 22:04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索 神變眞言經)

   30권. K-287(11-641). T-1092(20-227). 당(唐) 시대(A.D. 707∼709) 번역. [역] 보리류지(菩提流志). [범] Amoghap akalpar j . [장] phags-pa don-yod-pa i-shags-pa i cho-ga shib-mo i rgyal-po. [약] 불공견삭경(不空索經). [이] 불공견삭다라니경(不空索陀羅尼經), 불공견삭다라니자재왕주경(不空索陀羅尼自在王呪經), 불공견삭신주심경(不空索神呪心經), 불설성관자재보살불공왕비밀심다라니경(佛說聖觀自在菩薩不空王秘密心陀羅尼經).

 

   불공 견삭 관음 보살의 진언과 염송법, 만다라, 수인 그리고 호마법 등을 비롯해 풍부한 내용을 설한 경이다. 불공 견삭 관음 보살은 태장계 만다라의 관음원(觀音院)에 위치한 보살로, 생사의 대해에서 헤매는 중생들을 모두 자비의 그물로 건진다는 보살이다.

 

   이 경은 모두 78개의 품으로 되어 있다. 대일경(大日經)이나 금강정경(金剛頂經),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 등을 인용하는 것으로 미루어 그 내용이 풍부하기는 하지만 경이 조직적으로 편집된 것은 아니다.

 

   모다라니진언서품(母陀羅尼眞言序品)은 설법의 동기와 불공 견삭 관음의 진언이 가지고 있는 공덕과 염송 방법을 설명한다. 부처님이 보타락산에서 설법을 할 때, 관음 보살은 자신이 알고 있는 불공 견삭 관음 진언에 대해서 설할 수 있도록 허락을 얻은 다음, 그 진언과 공덕을 말한다. 진언은 옛날 관음 보살이 세간 자재왕 여래에게서 얻은 것으로 무수한 중생을 구제할 수 있는 진언이다. 이 진언으로 무수한 중생들을 구제할 수 있으며, 무상 보리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이 진언을 수지 독송하면 현세에서 병이 없고 4무량심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관음 보살이 그 진언을 외우자 보타락산이 진동하고 모여 있던 불보살들이 찬탄한다.

 

   비밀심진언품(秘密心眞言品)은 불공 견삭 관음의 근본 진언을 요약한 비밀심 진언에 대해서 설한다. 관세음 보살은 부처님의 허락을 얻어 이 비밀심 진언을 외우는데, 이 진언을 외우면 천 겁에 걸쳐 쌓인 죄업이 모두 소멸하며 병과 번뇌로부터 벗어난다고 설한다.

 

   비밀성취진언품(秘密成就眞言品)에서는 여러 가지 의식 절차에 필요한 비밀 진언과 이 밖의 진언 82가지를 열거하고 그 효험에 대해 설명한다.

 

   비밀인삼매야품(秘密印三昧耶品)은 근본인(根本印)을 비롯한 36가지의 수인(手印)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에 해당하는 진언을 소개한다. 진실한 마음으로 수인을 취하고 진언을 외우면 모든 일이 성사되고 일체의 장애가 없어진다고 설한다.

 

   법계밀인장엄품(法界密印莊嚴品)은 집일체실과인(執一切實果印)을 비롯한 41가지의 수인을 열거하고 그 공덕을 설명한다.

 

   견삭성취품(絹索成就品)에서는 여덟 가지 견삭 삼매야법과 그 효험을 설한다.

 

   호마증익품(護摩增益品)은 호마법, 즉 불에 제물을 태워 불보살에 공양하는 법과 그 공덕을 설한다. 호마법을 통하면 모든 죄과를 소멸시킬 수 있으며 지옥의 고통과 불행을 피할 수 있으며, 부처님의 지혜와 깨달음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비밀관정품(秘密灌頂品)에서는 불공왕 광대 해탈 연화 만나라인(曼拏羅印) 삼매야와 관정법 등을 설명한다. 여기서는 관음 보살의 관정을 받는 방법이 설해지고 있다.

 

   삼삼매야상품(三三昧耶像品)에서는 세 가지 삼매의 일치에 대해 설명한다. 세 가지 삼매란 행동과 말, 그리고 마음이 부처님의 그것과 같이 혼연 일치가 된다는 말이다. 이러한 명상의 방법으로서 불공 견삭 관세음의 모습을 만드는 방법이 제시된다.

호마안온품(護摩安穩品)에서는 호마법을 통해 여러 중생들이 안온한 삶을 영위하는 법을 설하고 있다.

 

   청정무구연화왕품(淸淨無垢蓮華王品)에서는 불공 견삭 관음의 모습을 안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여러 효험을 설명한다. 청정 무구 연화왕이란 바로 불공 견삭 관음을 말한다. 이 관음상은 보타락산의 관음 궁전에서 설법을 하는 모습으로 눈이 셋이며 팔이 열여덟 개인 모습에 금색 광명을 하고 있다. 이 결가부좌 보살상을 집에 모셔두면 집안이 편안하고 서쪽 극락 세계에 태어나는 공덕이 있다고 한다.

 

   광대해탈만나라품(廣大解脫蓮華曼拏羅品)에서는 광대 해탈 만다라를 건립하는 방법과 그것의 복덕에 대해 설명한다. 그 만다라의 중심에는 석가모니불을 안치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 제단에서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진언을 외우면 많은 복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최승명왕진언품(最勝明王眞言品)에서는 최승 명왕 진언과 그 공덕을 설한다. 이 진언은 모두 198구절로 되어 있다. 진언을 외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자면 재난을 막기 위해서는 북쪽에 앉아 관음 보살을 생각하면서 진언을 외우면 된다.

 

    분노왕품(奮怒王品)은 불공 분노왕 진언과 그 효험을 설명한다.

 

    실지왕진언품(悉地王眞言品)은 실지왕 진언과 실지왕 진언을 외우는 법단의 조성법, 그리고 진언을 외우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광박마니향왕품(廣博摩尼香王品)에서는 향과 진언을 이용해 얻을 수 있는 효험을 설명하고 있다. 향을 제단에 올려놓고 불공 견삭 관음의 근본 진언과 소향(燒香) 진언 등을 외우면, 죄를 소멸하고 소원을 성취한다고 한다.

 

   금강마니약품(金剛摩尼藥品)에서는 진언을 통해서 만병을 고칠 수 있는 약과 그 약의 효험을 설명한다.

 

   여의마니병품(如意摩尼甁品)은 불공 여의륜 다라니로써 온갖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여의병의 제작법과 그 효험에 대해 설한다.

 

   여래가지품(如來加持品)에서는 석가모니 여래가 진언을 통해 중생에게 복을 베푸는 관음 보살을 칭찬하고, 그를 돕겠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편심인진언출세간품(普遍心印眞言出世間品)에서는 보편심인 진언과 그 염송 방법을 설한다.

 

  보편심인진언세간품(普遍心印眞言世間品)에서는 보편심인 진언과 그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세간적 복덕을 설한다.

 

   불사의관다라니진언품(不思議觀陀羅尼眞言品)은 불공 견삭 관음의 비법 가운데 하나인 불사의관 다라니를 설하고 그것의 효험을 설한다.

 

   다라니진언변해탈품(陀羅尼眞言辯解脫品)에서는 모든 다라니들이 그 글자에 품고 있는 공통된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즉 모든 다라니의 글자는 무소득의 공성(空性)을 함축한다고 설한다.

 

   최상신변해탈단품(最上神變解脫壇品)은 해탈로 인도하는 연화단의 제작법과 그때에 필요한 진언에 대하여 설한다. 제단의 중앙에는 비로자나 여래를 배치하고 좌우에 각각 아미타불과 석가모니 여래를 안치하고 석가모니 여래 앞에는 불공 견삭 관음 보살을 안치한다. 이와 같이 건립한 제단 앞에서 분노왕 진언 등을 비롯한 일곱 가지 진언을 외운다.

 

   광염진언품(光焰眞言品)은 광염 진언과 그 효험에 대해 설명한다.

 

   출세해탈단상품(出世解脫壇像品)에서는 세속을 벗어나 해탈을 얻을 수 있는 제단의 그림에 대해 설명한다. 이 제단에 그려지는 그림은 네 개의 팔을 가진 불공 견삭 관음 보살로 그 좌우에 여러 보살을 그린 것이다.

 

   일체보살경례해탈삼매야진언품(一切菩薩敬禮解脫三昧耶眞言品)에서는 일체 보살 경례 해탈 삼매야 진언을 비롯한 40여 가지의 진언과 그 효능을 설명한다.

 

   출세해탈단인품(出世解脫壇印品)은 일곱 가지의 중요한 수인, 즉 가지단인(加持壇印), 가지해탈인(加持解脫印), 여래해탈인(如來解脫印), 여래보인(如來寶印), 연화구인(蓮華鉤印), 금강연화구인(金剛蓮華鉤印), 정례인(頂禮印) 등과 거기에 해당하는 진언을 설명한다.

 

   출세상응해탈품(出世相應解脫品)에서는 세속을 벗어나 해탈을 이룰 수 있는 연꽃 제단의 건립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근본연화정다라니진언품(根本蓮華頂陀羅尼眞言品)에서는 이 품명과 동일한 이름의 진언과 그 진언을 염송했을 때의 공덕을 설하고 있다.

 

   십지진언품(十地眞言品)에서는 10지 진언을 차례로 설명한다. 10지 진언은 1자 진언에서 10자 진언까지 열 가지로 되어 있으며, 그 진언을 터득하는 단계에 따라 다양한 불도의 10지(地)에 이른다고 한다.

 

   세간성취품(世間成就品)에서는 연화정(蓮華頂) 다라니 진언을 매일 염송해서 여러 가지 세속적 성사를 이루는 방법에 대해 설한다.

 

   연화정아가다약품(蓮華頂阿伽陀藥品)에서는 여러 향(香)을 관음 보살 앞에 놓고 연화정 다라니 등을 외워 약으로 제조하는 법과 그 효능에 대해 설명한다.

 

   호마성취품(護摩成就品)은 연화정 진언의 요약인 비밀심 진언으로 불에 공양을 올리는 법과 그 공덕을 설한다.

 

   근본연화단품(根本蓮華壇品)에서는 근본 연화단을 건립하는 법과 그 제단에서 기도하는 사람의 공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근본연화정상품(根本蓮華頂像品)은 근본 연화정 관세음 보살상을 조성하는 법에 대해서 설하고, 그것에 공양하는 자의 공덕을 설명한다.

 

   신변밀인품(神變密印品)에서는 연화정인, 청정관인, 발각인의 수인법에 대해 설명하고, 그 공덕을 설명한다. 이 수인들은 근본 연화정 진언을 외울 때 사용되는 것이다.

 

   신변진언품(神變眞言品)에서는 여러 가지 의식에서 쓰이는 진언에 대해서 설명한다. 소청(召請) 진언을 비롯해 40가지의 진언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 공덕을 말한다.

 

   다라보살호지품(多羅菩薩護持品)에서는 다라 보살이 등장하여 부처님의 허락을 얻어, 불공왕 근본 연화정 마니심 다라니 진언과 마니대심 다라니 진언, 그리고 마니소심 진언 등의 수법을 설한다.

 

   대중호지품(大衆護持品)은 보살을 비롯한 여러 천신들이 근본 연화정 진언이 들어 있는 이 경을 유포하는 자를 보호한다는 내용이다.

 

  보편해탈다라니진언품(普遍解脫陀羅眞言品)에서는 보편 해탈 다라니 진언과 그것을 요약한 보통 해탈심 진언, 보편 해탈 일자 진언을 설하고 그 공덕을 말한다.

 

   보편해탈심만나라품(普遍解脫曼拏羅品)은 보편 해탈심 다라니를 외우는 절차를 설명한다. 이 절차에 만다라를 건립하는 과정이 있다.

 

   보편륜전륜왕아가다왕품(普遍輪轉輪王阿伽陀王品)에서는 보편 해탈심 다라니를 외워서 신통한 약을 만드는 방법과 그 효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보편륜전륜왕신통향품(普遍輪轉輪王神通香品)여의아가다약품(如意阿伽陀藥品)에서도 앞의 품에서와 같이, 보편 해탈심 다라니와 해탈심 다라니로 신통한 약을 제조하는 방법이 설해진다.

 

   무구광신통해탈단삼매야상품(無垢光神通解脫三昧耶像品)에서는 신통 해탈심 다라니 진언을 외우는 제단의 건립법과 그 효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분노왕품(大憤怒王品)은 대분노왕의 진언과 그 효용, 염송법에 필요한 제단의 건립법 등을 설명한다.

 

   일체종족단인품(一切種族壇印品)에서는 대분노왕을 포함한 부처님의 모든 권속들을 그린 제단에서 치러지는 염송법에 대해 설명한다. 여기에는 50여 종의 수인과 진언을 열거하고 있다.

 

  대분노왕자륜단진언삼매야품(大憤怒王字輪壇眞言三昧耶品)은 대분노왕자륜단과 그 단을 건립할 때 사용되는 진언에 대해 설한다. 즉 대분노왕의 제단 중심부는 연꽃 모양이며 그 꽃잎마다 58종의 진언을 적어 넣는다. 그리고 그 진언의 공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대분노왕진언호지품(大憤怒王眞言護持品)에서는 여러 염송 절차에 따른 40여 종류의 진언과 그 공덕에 대해서 설명한다.

 

   집금강비밀주문의품(執金剛秘密主問疑品)에서는 집금강 비밀주가 등장하여, 불공 견삭 관음의 진언에 대해 질문을 하고 관음 보살이 이에 대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즉 다양하고 깊은 뜻의 진언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묻자, 여기에 대해, 모든 진언은 불공 견삭 관음의 기본 진언에서 변화해 나온 것이므로 그 기본 진언을 잘 체득하면 다른 진언도 체득할 수 있다고 답한다.

 

   광대명왕앙구사진언품(廣大明王央俱捨眞言品)에서는 광대 명왕의 진언과 그 효험에 대해 설명한다.

 

   광대명왕마니만나라품(廣大明王摩尼曼拏羅品)과 광대명왕삼삼매야품(廣大明王三三昧耶品) 및 광대명왕아가다약품(廣大明王阿伽陀藥品)에서는 광대 명왕 진언의 염송을 위한 만다라 작법과 세 가지 수법과 효용, 그리고 그 진언을 이용한 약의 제조법과 효용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또한 광대명왕앙구사삭만다라품(廣大明王央俱捨索曼茶羅品)에서는 갈고리 등을 올려놓은 제단에서 광대 명왕 진언을 외웠을 때의 공덕에 대해서, 광대명왕도상품(廣大明王圖像品)에서는 제단에 광대 명왕의 그림을 그려 안치하고 진언을 외웠을 때의 공덕 등을 설명한다.

 

  대가외명왕품(大可畏明王品)에서는 대가외 명왕 진언의 위력에 대해 설명한다. 대가외 명왕은 불공 견삭 관음의 변신이며, 이 진언은 악귀를 굴복하는 데 사용한다.

 

  연정향왕성취품(然頂香王成就法)에서는 연정향왕이라는 향 제조법과 그 효능에 대해 설한다.

  점약성취품(點藥成就品)에서는 대가외 명왕 진언을 이용해 약을 제조하는 방법과 그 효능에 대해 설한다.

 

  호마비밀성취품(護摩秘密成就品)에서는 불에 공양을 하고 진언을 외워서 병과 재난을 막는 방법을 설한다.

 

  작추안약성취품(斫芻眼藥成就品)에서는 약재와 진언을 이용해 안약을 만드는 방법과 효능을 설한다.

 

   또한 신변아가다약품(神變阿伽陀藥品)과 소청제천밀호품(召請諸天密護品), 대가외명왕상품(大可畏明王像品)과 대가외명왕단품(大可畏明王壇品) 등에서는 각각 대가외 명왕 진언을 통해 약을 제조하는 법, 천신을 불러 보호를 받는 법, 대가외 명왕의 그림을 그려 그 공덕을 얻는 법, 제단을 쌓고 기도하는 법 등을 차례로 설한다.

 

  청정연화명왕품(淸淨蓮華明王品)에서는 불공 견삭 관음의 변신인 청정 연화 명왕의 진언과 그 염송 방법 및 그 효능에 대해 설한다.

 

  관정진언성취품(灌頂眞言成就品)에서는 불공 대관정광(大灌頂光) 진언과 효능에 대하여 설명한다. 이 진언은 소위 명진이라고도 하며, 불공견삭비로자나불대관정광진언경(不空索毘盧遮那佛大灌頂光眞言經)은 이 품의 별역이다.

 

  관정만나라품(灌頂曼拏羅品)에서는 불공 금강 관정 진언과 그 공덕을 설한다.

 

  불공마니공양진언품(不空摩尼供養眞言品)에서는 불공 마니 공양 진언과 그 진언으로 공양을 올릴 때의 공덕에 대해 설한다.

 

  기우법품(祈雨法品)에서는 날씨가 가물었을 때, 진언을 외울 수 있는 자가 옷을 깨끗이 입고 산에 올라가 세 가지의 앙구사(央俱捨) 진언을 염송하면, 비가 내리게 된다는 내용을 설한다.

 

  청정연화명왕성취품(淸淨蓮華明王成就品)에서는 청정 연화 명왕의 상을 그린 다음, 그의 진언을 외우는 것에 대한 공덕을 설한다.

 

  공덕성취품(功德成就品)에서는 청정 연화 명왕 앙구사 진언과 마니 공양 진언을 믿고 염송하거나 베껴 쓰는 경우의 공덕을 말한다.

 

   공양승사품(供養承事品)에서는 청정 연화 명왕을 위한 제단 건립법과 진언 염송법, 그리고 그 효능에 대해서 설한다.

 

   명왕만나라상품(明王曼拏羅像品)은 청정 연화 명왕의 그림을 그리는 법과 그 그림을 놓고 기도를 올릴 때의 효능에 대해서 설명한다.

 

   묘날라인품( 捺羅印品)은 광대 명왕과 대가외 명왕, 청정 연화의 수인과 그 효능에 대해 설하고 있다.

 

   밀의진언품(密儀眞言品)에서는 비밀 의식을 행하기 위해 필요한 스물두 가지의 진언과 그 공덕에 대해서 설명한다.

 

   촉루품(囑累品)에는 이 경을 설한 관음 보살의 자비를 찬양하고 이 경을 널리 유포시킬 수 있도록 당부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상과 같이 이 경은 다양한 불공 견삭 관음의 변신통해 많은 진언과 제단 건립법, 화상을 그리는 법과 수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경 속에서 표현하듯이, 그 많은 수법들이 근본적으로 동일한 의미이며, 서로 연관이 있음을 의도적으로 말하고 있다. 따라서 간단한 수법만으로도 불법을 깨치고 세간과 출세간의 공덕을 얻다는 것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경의 이역본은 불공견삭다라니자재왕주경(不空索陀羅尼自在王呪經) 등을 비롯해 여덟 가지가 있지만, 모두 이 경의 일부 내용을 초역한 것들이다. 이와 같이 다양한 초역들이 등장한 것은 여러 수법들이 동일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간단한 수법만으로도 불법을 얻을 수 있다는 경의 가르침에 따른 것이다.

   고려대장경에는 들어 있지 않은 다른 이역본으로서, 불공견삭주심경(不空索呪心經, T-1095)과 불설불공견삭다라니의궤경(佛說不空索陀羅尼儀軌經, T-1098) 등이 있다.

 

 

   - 다음 카페 <대원불교사 > 혜공 님의 글 중에서 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