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 영원을 담다 展 & 거장의 귀환 展

2015. 4. 26. 17:24들꽃다회

 

정병, 영원을 담다 展 & 거장의 귀환 展

新 나라~ 2013.10.17 12:14

http://blog.daum.net/cbkb21/16906387

 

 

 

 

 

 

   

   연일 관람객이 몰리며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도 이제 폐막일(10월20일)이 다가옵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찾아 전국에서 오신 관람객들께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연계 전시행사 두 가지  

"정병, 염원을 담다" (10월27일 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와  "거장의 귀환" (10월20일 까지, 청주공예관)을 소개해드립니다.  

 

 

 

 

  

 

 

   정병(淨甁)부처님을 모시는 불단 위에 놓인 공양구 중의 하나입니다. 공양구들은 일반적으로 촛대와 향을 피우는 '향로', 음식을 담는 '발우'와 차를 담는 '다기',  그리고 맑은 물을 담는 '정병'과 꽃을 장식한 '화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아래사진 처럼 불단 위에 놓이게 되며 각 부위의 명칭은 우리말과 한자어가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잔과 잔받침, 정병, 향완 (입이 크게 벌어지고 나팔모양의 받침대를 갖춘 향로), 향로 , 촛대 입니다.  

모두 고려시대의 유물이고 촛대는 보은 용곡리에서 나머지는 청주 사직동(사뇌사)에서 출토되었습니다. 

 

  

 

  

 

 

 

 

 

보물 제 344호, 청자 물가 풍경무늬 정병 (청자양각포류수금문정병, 고려시대 12세기, 국립중앙박물관)은 갈대밭에서 노니는 기러기 한쌍, 버드나무 아래에는 원앙을 양각으로 새겼습니다. (아래 사진 참고) 원형이 완벽하게 보존 되어 있고 물가의 풍경도 당시의 유행하던 형태와는 달라서 더욱 가치가 있습니다.  

 

 

 

 

 

 

 

 

 

 

 

청동으로 만든  물가 풍경무늬 정병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병, 고려시대 12~13 세기, 국립중앙박물관)은 청동에 은입사(銀入絲) 기법 즉 , 청동제 정병 표면을 음각으로 파내고 은실을 박아 넣어  문양을 표현해냈습니다. 그 정성스러움과 정교한 솜씨에 감동이 밀려옵니다. 몸통에는 휘날리는 갈대와 늘어진 버드나무, 삿갓을 쓴 낚시꾼을 태운 배가 보이고  어깨 부위에는 여의무늬, 환륜(둥근 테)에는 연꽃무늬가 세밀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청자 연꽃 모란무늬 참외모양 정병 (청자음각연화모란문과형정병, 고려시대 12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은 푸른 하늘 빛을 닮은 청자에 참외 모양으로 나뉜 선을 따라 연꽃무늬와 모란무늬가 번갈아가며 음각되어 있습니다. 정병이 참외모양을 갖춘 것은 그 예가 많지 않아서 희귀한 유물입니다.

 

  



 

  

 

   정병 이외에도 고려시대의 도공들이 처음 시도한 상감기법을 보여주는 유물도 있습니다. 사진 왼쪽의 청자 물가 풍경무늬병 (청자상감포류수금문병, 고려시대 12세기, 국립중앙박물관)과 청자 물가 풍경무늬 대접 (청자상감포류수금문대접, 고려시대 12세기, 국립중앙박물관)은 흑토와 백토를 이용해서 버드나무와 물새가 등장하는 물가 풍경을 표현했습니다.

 

 

 

 

 

 

 

 

 

 

 

 

 

   충북도민과 관람객 여러분들께 수준 높은 공예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그동안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헌신하셨던 여섯분의 거장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청주공예관  "거장의 귀환" 展 은 2층에 제1전시관 '전통에 대한 공예적 가치를 담다'에 곽대웅, 박형철, 정해조 작가님, 그리고  3층에 제2전시관 '공예적 환상의 번뇌를 벗어나다'에 김헌언, 송번수, 유해철 작가님의 주옥 같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선의 변, 나무에 채색 - 김헌언

 

   나무로 만든 조각 작품일까요? 아니면, 나무를 캔버스 삼아 그린 회화로 봐야 할까요? 마치 합죽선을 접어놓은 모양으로 채색된 소나무 조각들이 가지런히 배열된 이 작품은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입체조형예술로 분류됩니다.  

 

 

 

 

 





오방색광율 0815, 옻칠/삼베 - 정해조

 

   여러 겹의 삼베로 형태를 만들어 옻칠을 하고 광택내기로 완성하는 협저태칠 기법을 사용합니다. 이 협저태칠 기법과 우리나라 토기의 모양, 전통재료인 옻칠, 한국의 오방색이 만난 수준 높은 작품입니다.




 

 

자개무늬 옻칠쟁반, 적송판재/삼베/자개/옻칠 - 곽대웅

 

   여의두무늬(마음‘心’자를 상징)를 둥글게 배치해서 큰 꽃모양을 이루었습니다. 여러 사람의 마음이 화합해서 크고 아름답게 꽃피워 나아감을 의미합니다.

 


 

 

왼쪽부터 화병3, 화병4, 수반1, 수반4 ,   오석(烏石) -  유해철

 

   원래 목공예작가였던 유해철님은 건습에 민감한 목재 대신 균일하고 영구적인 석재의 매력에 끌려 석공예가로 활동 하셨습니다.  특히, "오석은 재질이 곱고 단단해서 섬세한 조각에도 무리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목목도도 (木目刀道) , 흑단 / 느티나무 / 알루미늄   - 박형철

 

   목목도도 (木目刀道)는 목공예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나타낸 작품이름 입니다. "나무(木)와 칼(刀)로 시작하여 격조있는 안목(目)과 철학적 사유(道)로 맺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분노의 자아 , 테피스트리(wool) 기법   (왼쪽)                     Mar 11 2011 , 테피스트리(wool)기법 -  송번수

 

 


 

 

 

 

   테피스트리는 색깔이 있는 위사를 경사(씨줄과 날줄)와 일일이 교차시켜서  회화적인 무늬를 표현하는 기법입니다.  

양털인 모(毛 : wool) 가 재료로 사용되었구요. 가까이에서 보시면 작품제작이 만만치 않은 과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Artist's Last Supper, 테피스트리(wool) 기법 -  송번수 

 

   작품에 씌여있는 "ARS  LONGA ,  VITA  BREVIS"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라는 히포크라테스의 명언처럼 이 청명한 가을도 아주 짧습니다. 가을이 가버리기 전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멋진 전시회를 관람하시면서 이 가을을 꼬~옥 붙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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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 영원을 담다 展 & 거장의 귀환 展"  新 나라 님의 글 중에서 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