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의 재발견 - 금속공예의 기술

2015. 8. 1. 09:44잡주머니

 

 

 

 

 

     

 

금속공예품을 제작하는 데 사용되는 여러 가지 기법 중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주금()·단금()·조금() 등이 있다.

우선 주금은 금·은·동·철·주석 등의 금속이나 그것의 합금()을 가열하여 녹인 후 어떤 종류의 흙이나 모래, 돌 등 불연성() 물질로 만든 틀에 주입하여 불상이나 불구류(), 청동거울, 꽃병 등의 여러 가지 작품을 만드는 방법을 말하며 주조 또는 주물()이라고 한다.

단금은 금·은·동·철 등의 금속 또는 합금의 소성을 이용하여 두들겨서 늘이거나 축소시켜 항아리, 접시, 꽃병 등의 작품을 만드는 방법을 말한다. 여기에는 금속의 절편()을 쇠망치나 나무망치로 두들겨 펴서 성형()하는 단조(), 금속의 판을 앞과 뒤로부터 두드려 입체를 만드는 추기(), 그리고 금속판을 잘라 구부리거나 납땜하여 입체를 만드는 판금()의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마지막으로 문양을 표현할 때 가장 널리 사용되며 또 다채로운 기법을 보여주는 조금이 있다. 조금 기법이란 여러 가지 종류의 끌을 사용하여 금속에 문자나 문양을 조각해 만드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문양을 새기는 방법에 따라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을 매우 두껍게 돋을새김한 고부조()와 안에서 바깥으로 돌출시키는 타출(), 선으로 문양을 새기는 모조()·선조()와 끌과 같은 도구로 조금씩 이어나가는 축조() 등이 있으며 눈알처럼 생긴 특수 형태의 끌을 사용하여 어자()무늬를 새기는 기법, 혹은 두 어자무늬가 이어지거나 연주()무늬를 장식하는 데 쓰인 복연점()무늬를 새기는 기법 등 이 있다. 이 밖에 금속의 평면에 다른 금속을 집어넣는 입사(상감()도 이러한 조금 기법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동이나 동합금에 금이나 은을 입히는 도금()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수은에 순금을 녹여 아말감(amalgam)을 만든 뒤 이것을 동의 표면에 발라 장식한다.



△ 금속공예 입사 공구 - 현대, 연세대학교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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